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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스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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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비스듬의 브런치입니다.'혼자라도 좋다 '에세이 출간 후 글쓰기에 좀 더 노력해 봅니다.'글사랑'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https://naver.me/F3EmLHmA</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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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7:3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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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9. 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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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21:26Z</updated>
    <published>2026-10-07T15: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럽게 인슐린 처방을 받았다. 처음 한 달은 주사 용량을 조절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의사 선생님은 운동도 병행하라고 권했지만, 아직 젊었던 내 몸에는 오히려 저혈당 증상이 자주 찾아왔다. 아마 연세가 있는 환자였다면 가벼운 산책 정도를 권했을 운동이었을 텐데, 나는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뒤숭숭했다.  일이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lTOQgAuggXbZYBBa3IPeT43uu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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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8.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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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17:03Z</updated>
    <published>2026-09-30T21: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남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를 내고 일을 시작했다. 아침 6시면 집을 나서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를 한 바퀴 돌며 직원들을 태우고 현장으로 향했다. 일터는 잠실대교를 건너 건대입구, 성수동, 왕십리 일대였다. 트럭에는 각자 사다리 하나씩을 싣고 다녔다.  한 사람당 한 구역을 맡아 전봇대에 설치된 케이블 선로를 정리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ouktj2jO-meiEM_dRhYeudvVM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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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7.인생 첫 집과 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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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3:07:27Z</updated>
    <published>2026-09-23T23: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1년 겨울이었다. 없는 사람에게 겨울은 늘 더 시렸다. 어느 날 아침, 상대원동 골목 끝 1층 집에서 막 나오려는데 누군가 현관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amp;ldquo;나야, 집주인. 할 얘기 좀 하자.&amp;rdquo;  집주인은 전세금을 700만 원 올려 보증금 3천만 원을 맞춰 달라고 했다. 아니면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아내도 한동안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oO6Pn1mzwiW7_7pFb5nbSTP9rsY"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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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6. 고시원과 핫도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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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1:55:21Z</updated>
    <published>2026-09-16T21: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맞벌이를 해도 생활은 늘 빠듯했다. 월급은 마치 쓰다 남은 잔돈처럼 손에 잠깐 머물다 사라졌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급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이렇게 살아서 과연 집 한 채라도 마련할 수 있을까.&amp;rsquo;  아무 불평 없이 웃으며 사람들을 대하고,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그래도 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94fFT5xLwP-wpNCHbjUs5zgzc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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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5.닥치는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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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11:41Z</updated>
    <published>2026-09-11T00: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시간이 넘는 자전거 출근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갓길로 조심스럽게 달리며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지만, 뒤따라오는 버스와 화물차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했다.  &amp;lsquo;내가 갑자기 방향만 틀지 않으면, 뒤에서 달려오는 차들도 나를 보고 피해 가겠지.&amp;rsquo;  그렇게 스스로를 믿고, 또 세상을 믿으며 달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Xo1pwcPXqKbKJ837pjeEgGQnxS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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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4.티코에서 벤츠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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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3:38:04Z</updated>
    <published>2026-09-02T23: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3월 28일. 드디어 그녀와 결혼을 했다.  결혼식 당일, 오늘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대학 낙방, 공사판, 군대, 재수, 복학, IMF&amp;hellip;.  그 시간들을 지나 결국 우리는 함께 서 있었다.  돌이켜 보면 그녀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amp;ldquo;미안해요&amp;rdquo;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IPZBSmKYE_rkOrijOD4Y5F4uO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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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3.사랑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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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53:16Z</updated>
    <published>2026-08-27T11: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취업 그리고 IMF 전역 후에도 그녀와의 교제는 계속 이어졌다.  9월이면 복학이었지만 아직 1월이었다.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 대선 산업 그린모니터에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다. 세진컴퓨터의 모니터 납품 업체였다.  처음에는 단순 업무였지만, 4월쯤 되자 수리를 제법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에는 전라도 지방 출장 명령을 받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uem7FRFKcyCX7Df8iRo4UIpJH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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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2.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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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9:42:17Z</updated>
    <published>2026-08-27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량진 정진학원과 한샘학원을 전전하며 재수를 했지만, 8월부터 시작한 공부는 늦은 감이 있었다. 그래도 간신히 국립 전문대에 합격해 전자공학도가 되었다. 하지만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잔디밭에 쓰러져 자는 날이 더 많았다. 대출을 받아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1학기가 끝나기 전에 담임교수님이 나를 불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nafgS-_lpzsHStJlVqdKSyiYo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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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1.발길 닿는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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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2:01:08Z</updated>
    <published>2026-08-27T01: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2년, 대학 입시에 떨어졌다. 친구들은 모두 대학에 갔고 나는 갈 곳이 없었다.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꽃피는 3월에 다시 재수를 시작하기에도 마음이 잡히지 않았다. 직업 군인이셨던 아버지는 재수 이야기를 꺼내자 단호하게 말씀 하셨다. &amp;ldquo;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한 번 할 때 잘해야지. 재수는 안 된다.&amp;rdquo;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iHuVztXGqYzPS6t5zbp_e2e3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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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제1화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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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27: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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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노량진 정진학원과 한샘학원을 전전하며 재수를 했지만, 8월부터 시작한 공부는 늦은 감이 있었다. 그래도 간신히 국립 전문대에 합격해 전자공학도가 되었다.  하지만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잔디밭에 쓰러져 자는 날이 더 많았다. 대출을 받아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1학기가 끝나기 전에 담임교수님이 나를 불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_t-C3rJGxyq-r2EqwwGClXIFq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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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도 좋다  - 발길 닿는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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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28:34Z</updated>
    <published>2026-07-20T08: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2년, 대학 입시에 떨어졌다. 친구들은 모두 대학에 갔고 나는 갈 곳이 없었다.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꽃피는 3월에 다시 재수를 시작 하기에도 마음이 잡히지 않았다. 직업 군인이셨던 아버지는 재수 이야기를 꺼내자 단호하게 말씀 하셨다. &amp;ldquo;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한 번 할 때 잘해야지. 재수는 안 된다.&amp;rdquo;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fr%2Fimage%2FVKZTodHY7YzGrggciZ2toTO0B0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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