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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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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육공학 박사 선민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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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23: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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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 1. 한방에서 잘 수 있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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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33:37Z</updated>
    <published>2026-10-05T05: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주 여행에서 돌아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신라를 봤으니 이제 백제를 봐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한지도 모른다. 백마강이 18번이라는 아빠를 꼬셔 부여에 가자고 했다. 급하게 날짜를 잡느라 숙소를 알아보니 남은 객실이 마지막 하나뿐이란다. 평소 같으면 객실 두 개가 아니면 큰일 나는 줄 알았을 내가 이번에는 달랐다. &amp;ldquo;이불만 하나 더 주시면 돼요.&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We%2Fimage%2F0SLddZBtBI2YWeJiH05CZhDwb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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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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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3Z</updated>
    <published>2026-10-02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아버지의 전쟁 이야기를 글로 남겨보고 싶었다. 여덟 살에 전쟁을 겪은 아이의 이야기라니, 기록해두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라질 것 같았다. 그래서 아버지 앞에 앉아 물었다. &amp;ldquo;그때 집이 어디였어?&amp;rdquo; 아버지는 종이를 가져와 선을 그었다. 큰길을 그리고, 실개천을 그리고, 집을 그리고, 대장간과 학교로 가는 길을 그렸다.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와 잣나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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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어머니가 짐을 내려놓았다 - 20화. 어머니가 짐을 내려놓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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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얼음판을 건넜다. 한밤중에, 한겨울의 얼어붙은 한강을 건넜다. 그렇게 한강을 건넌 후 포천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시더니, 그 차에 우리는 올라탔다. 어머니는 한산모시를  머리에 이고 있지 않으면 끌어 안고 있었다. 그리고 포천 어룡리 외할머니 댁에 도착했다. 외할머니 곁에는 이모와 이모부, 사촌들이 있었다. 우리를 본 외할머니는 어머니를 부둥켜안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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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먼저 가 - 19화. 먼저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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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30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얼어붙은 한강 위를 걷고 있었지만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죽을 먹은 지도 한참이 지나 배가 고팠다. 추위 때문인지 동생을 잡은 손의 감각도 점점 없어져서, 나는 자꾸 손에 힘을 주며 동생이 옆에 있는지 확인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동생이 더는 못 걷겠다고 했다. &amp;ldquo;형, 먼저 가.&amp;rdquo; 깜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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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얼어붙은 한강 - 18화. 얼어붙은 한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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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29T01: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컹거리며 한참을 달려온 기차가 멈춘 곳은 청량리였다.나는 동생의 손을 잡고 어머니의 발끝을 따라 기차에서 내렸다.추웠다.서천에서 출발할 때보다 훨씬 추웠다.우리는 어머니를 따라 잠시 머물 곳을 찾아갔다. 날이 너무 추워 바로 길을 나설 수 없었다.어머니는 낮이면 밖으로 나가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니셨다. 한강을 어떻게 건널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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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한산모시 세 필 - 17화. 한산모시 세 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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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28T05: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베 짜는 일을 하러 나가셨다.길쌈이라고 했다.날씨는 아주 춥지 않았고, 길가에는  죽에 들어 갈 풀들이 있었다.나는 여전히 국민학교 1학년이었다.친구들도 제법 생겼고 동네 지리도 익숙해졌다. 이제는 어른들이 싫어하는 짓도 눈치를 보아 가며 피해서 할 줄 알았다.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동생은 여전히 고개를 빼들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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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형이 오면 같이 먹어라 - 16화. 형이 오면 같이 먹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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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27T00: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어느새 열 살이 되었고, 동생은 여섯 살이 되었다. 서천에 와서 다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나는 친구들을 따라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먹을 만한 것을 찾아다녔다. 그래도 학교가 끝나면 다른 데로 새지 않고 집으로 곧장 돌아와야 했다. 우리 집은 기찻길 옆에 있었다. 어머니는 아침이면 베 짜는 일을 하러 나가셨다. 어머니는 베를 만드는 여러 과정을 할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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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그래도 배가 고팠다 - 15화. 그래도 배가 고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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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22T05: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천군 종천면에 도착했다. 방 하나에 부엌 하나가 딸린 집이었는데, 어머니의 말로 임시 거처라고 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다. 오래 머물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마을에는 회관도 있었고 학교도 있었다. 나는 또다시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갔다.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다. 그곳이 고향인 친구들을 따라다니다 보니 산과 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게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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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트럭이 두 번 왔다 - 14화. 트럭이 두 번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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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19T21: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마을에 남아 있을 때 이모부가 우리를 찾으러 왔다고 했다. 이모부는 포천 어룡리에 살고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신흥리까지 와서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남쪽으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모부를 만나지 못했다. 그때 우리는 마을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면 몸을 숨겼다. 이모부가 왔을 때 우리가 어디에 숨어 있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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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숨는 일이 익숙해졌다 - 13화. 숨는 일이 익숙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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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19T12: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성이네와 우리는 남겨졌다. 마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덕성이네에는 덕성이와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많이 아팠다. 우리에게는 어머니와 동생과 내가 있었다. 어머니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었다. 우리는 큰집에만 머물지 않았다. 어떤 날에는 방공호에 있었고, 어떤 날에는 산에 있는 동굴로 올라갔다. 마을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면 몸을 숨겼다.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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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1950 - 사잇글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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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30:26Z</updated>
    <published>2026-09-17T13: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와 엄마, 남편과 나. 넷이서 경주에 가기로 했다. 여행을 정해놓고 몇 주 전부터 날짜를 만지작거렸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 어디에도 가지 못했다. 한 번은 다녀와야 했다. 10월에는 연휴도 많고 경주 국제마라톤도 있으니, 차라리 10월 말이나 11월쯤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amp;ldquo;그때는 너무 늦지.&amp;rdquo; 나는 그 말이 이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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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아버지의 등 - 12화. 아버지의 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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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2Z</updated>
    <published>2026-09-16T20: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사람들이 다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이번에는 지난번과 조금 달랐다.인민군들이 마을에 들어왔다.마을 사람들은 북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가고 싶어서 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집집마다 짐을 꾸렸다.큰집 식구들도 떠날 준비를 했다.덕성이네는 달랐다.덕성이 할머니는 나이가 많았고 많이 아팠다.할머니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누군가는 할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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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1950 - 사잇글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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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3:45:39Z</updated>
    <published>2026-09-16T03: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좋은 글감이라고 생각했다.쓰다 보니 한 가문을 기록한다는 자부심도 생겼다.어느 날 조카가 물었다.&amp;ldquo;고모, 할아버지 전쟁 이야기 쓴다면서요?&amp;rdquo;&amp;ldquo;응. 완성되면 책으로 보여줄게.&amp;rdquo;그 말을 하고 나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누군가는 아버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 테니까.어쩌면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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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한 숟가락의 물 - 11화. 한 숟가락의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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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9-15T05: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꼽이 등짝에 달라붙은 것 같았다. 배가 고팠다. 어머니와 동생은 어디가 아픈지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아랫목에 누워 있는 막내동생을 들여다봤다. 손가락으로 얼굴을 톡톡 건드렸다. 아기가 입을 뻐끔거리며 움직였다. 나처럼 목이 마른지도 몰랐다. 밖으로 나가 우물까지 갔다. 물을 떠서 방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숟가락으로 물을 떠 아기 입에 조금 흘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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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다시 봄 - 10화. 다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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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9-11T05: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로 돌아온 사람들은 땅속에 묻어두었던 곡식을 꺼냈다. 먹을 것은 먹고, 종자로 쓸 것은 밭에 뿌렸다. 어른들은 다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큰집 아래 논과 밭에도 파릇파릇한 싹이 돋아났다. 우리 집이 있던 자리에는 검게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래도 봄은 왔다. 나는 큰집 툇마루에 앉아 어른들이 호미를 손질하는 것을 구경했다. 마당에서는 아지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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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아버지와 함께 떠난 피란길 - 9화. 아버지와 함께 떠난 피란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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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9-10T1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이 없어져서 우리는 큰집에서 지내야 했다. 큰아버지와 사촌형들은 짐을 하나씩 만들었다. 사촌 큰형은 집에 없었다. 철원으로 유학을 갔다고 했다. 큰형은 공부를 잘한다고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내게 보따리 하나를 내밀었다. &amp;ldquo;이건 네가 메라.&amp;rdquo; 나는 보따리를 등에 멨다. 아버지도 큰 짐을 등에 지셨다. 그리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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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숨다 - 8화. 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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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8-30T11: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들은 곡식을 본격적으로 숨기기 시작했다. 쌀이며 보리를 자루에 담아 땅속에 넣었다. 덕성이네 마당에서 구경했던 구덩이도 이제 제법 깊어져 있었다. 나도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그 구덩이에 곡식이 들어갔다. 대장간에서 나던 소리보다 더 큰 쇳소리가 하늘을 가르고 나면, 꽈광거리며 땅을 울리는 소리가 난다.   숨어야 했다. 덕성이네 마당에 파 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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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챙챙 소리가 사라졌다 - 7화. 챙챙 소리가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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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8-24T00: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울에서 놀다가 은행나무까지 뛰어갔다. 학교에 갈 때마다 지나던 길이었다. 은행나무 바로 옆에는 대장간이 있었다. 나는 대장간 구경을 좋아했다. 쇠를 불에 넣어 벌겋게 달군 다음 망치로 두드리면 모양이 조금씩 달라졌다. 뭉툭하던 쇠가 길어지기도 하고 끝이 뾰족해지기도 했다. 챙. 챙. 쇠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한참 서 있곤 했다. 그런데 대장간 문이 닫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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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잇글. - 태풍의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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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30:32Z</updated>
    <published>2026-08-18T23: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흘간의 연휴가 지나고 아버지를 만났다.아버지는 달력 한 장을 내게 내미셨다.뒤쪽의 하얀 면에는 신흥리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amp;ldquo;내가 다시 그려봤어.&amp;rdquo;연휴 동안 옛 마을을 생각하며 다시 그려보셨다고 했다.큰길을 그리고, 실개천을 그리고, 집이 있던 자리를 그렸다. 큰아버지 댁과 논과 밭도 그려져 있었다.나는 지도를 앞에 놓고 다시 물었다.이 길로 가면 무엇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We%2Fimage%2F0GRY3I1K8N9hI69L8Rrb85-Hb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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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해당화 피던 우물 - 6화. 해당화 피던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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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19:21Z</updated>
    <published>2026-08-18T06: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버지 댁에 가려면 개울을 건너야 했다. 개울을 건너면 바로 옆으로 큰아버지의 논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논을 지나면 땅이 조금 높아졌다. 그곳에는 논처럼 길쭉한 밭이 있었고, 밭을 지나 살짝 언덕을 오르면 큰아버지 댁이 나왔다. 큰아버지 댁에서 우물까지 내려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물을 길어 다시 올라오는 사람들은 힘들어 보였다. 큰아버지 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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