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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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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설픈 위로나 공감 대신, 가장 서툰 모습 그대로 당신의 고단한 밤 곁에 묵묵히 머무는 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방황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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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7:46: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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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 아직 잘 모르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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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00:13Z</updated>
    <published>2026-10-10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활동적인  편도 아니었고 말도 막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감정이 꽤나 풍부해서 별것 아닌 일에도 이야기를 만들었으며 하루 동안 있었던 작은 일들을 들려주고 싶어 하기도 했다.  나에게 말은 아주 가볍고 투명한 존재였다. 그저 솔직한 감상평을 입 밖으로 내뱉어 문장이 되고 그것이&amp;nbsp;누군가의 귀에 닿아 잠시 머물다 다시 다정하게 돌아오는 당연한&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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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글몽글 - 차가운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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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30:25Z</updated>
    <published>2026-10-07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살던 집을 생각해 보면 꽤 컸었던 거 같다.  평수가 널찍한 집이었다기보다, 어린&amp;nbsp;시절 나에게 세상의 전부를 느끼게 해 줬던 그 공간이 넓게만 느껴졌다.  방과 방 사이의 거리는 아득했고&amp;nbsp;거실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광활했다.&amp;nbsp;부엌에서는 늘 무언가 뭉근하게 끓어오르는 소리가 났고&amp;nbsp;저녁이 되면 온 집안에 따뜻한 밥 냄새,&amp;nbsp;구수한 된장찌개 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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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을 담보로 - 내일을 담보 잡힌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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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0:07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한 사회 구조 속에서 나의 삶은 점차 예측 가능한 불행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고 5년 뒤, 10년 뒤의 거창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사치가 되었다. 당장 다음 달은 고사하고 내일의 날짜가 요구하는 숫자의 압박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내 에너지는 쉽게 방전되었다.  내일이 두려웠다. 내일이 온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뜻이 아니라, 저당 잡힌 나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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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의 채무자 - 내일을 담보 잡힌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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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급날을 기다리는 일이 이제 무조건 설레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한 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온전히 버텨낸 대가가 돌아오는 날. 아침마다 차가운 알람 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모르는 일을 아는 척 연기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보낸 무수한 1분 1초가 마침내 합당한 숫자로 치환되는 그날.  첫 월급이 찍힌 화면을 오래도록 바라보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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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너스 일상 -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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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의 생신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도, 나의 가혹한 검열은 어김없이 반복되었다. 퇴근 후 며칠 동안이나 부모님께 보낼 선물을 집요하게 검색했다. 화사하게 좋아하실 만한 옷, 내일의 주말을 조금은 정갈하게 채워줄 소소한 다도 세트, 몸을 보호해 줄 건강식품과 작은 꽃바구니, 신선한 과일 상자까지. 스크롤을 내리며 목록을 추가해 나갈수록 화면 너머 내 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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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우 돈 때문에 -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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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3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를 생각하면 아득하고 거대한 것들을 떠올리곤 했다.  으리으리하게 넓은 집, 누구나 우러러보는 멋진 직업, 타인에게 자랑스럽게 내밀 수 있는 근사한 삶 같은 것들. 세상은 넓고 내가 채워 넣을 수 있는 미래의 도화지는 무한하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의 꿈은 밤하늘 은하수처럼 멀었지만, 손을 뻗으면 언젠가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매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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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톱니바퀴 속으로 - 출금 가능 잔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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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19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려오는 무력감을 잊어보려 눈에 보이는 고지서들을 하나씩 뜯었다.  종이에 인쇄된 가혹한 숫자들을 어떻게든 지워버리고 싶어 손톱 끝으로 박박 긁어내기 시작했다. 까만 잉크가 번지고 종이가 허옇게 일어날 때까지 손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발버둥을 쳐도 숫자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고, 내 손끝만 때 묻은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바닥에 떨어진 해진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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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리비 - 출금 가능 잔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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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7:06:03Z</updated>
    <published>2026-09-16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도시로 상경했을 때만 해도 내 주머니 속에는 근거 없는 자부심과 작은 희망 같은 것들이 가득 차 있었다. 어두컴컴하고 온기 없는 방 안에서도 내일은 다를 거라는 막연한 낙관이 희미하게 반짝였고, 나는 그 온기에 기대어 조만간 이 도시에 내 이름으로 된 따뜻한 집 한 채를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몸을 뉘어 버티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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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옅어지는 나의 자리 - 경제적 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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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9-12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사무실 구석진 자리에 덩그러니 앉아 편의점 도시락 뚜껑을 조심스레 열었다.&amp;nbsp;전자레인지의 메마른 열기로 급하게 데워낸 밥알은 푸석하게 말라 있었고, 반찬들은 늘 그렇듯 익숙한 맛이 났다.  사무실은 기묘할 정도로 정적에 잠겨 있었다. 조금 전까지 사람들의 바쁜 타자 소리로 가득했던 공간이 단 몇 분 만에 유령 도시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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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 앞에서 작아지는 청춘 - 경제적 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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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초년생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효율적으로 일을 쳐내는 법이 아니었다. 모르는 전문 용어를 알아들은 척 적당히 눈치를 살피는 기술도 아니었다.  내가 그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사람들과의 약속을 내 지갑과 조율하는 법이었다. 내 손으로 직접 돈을 벌기 시작하고 부모님의 손 벌림에서 벗어나 떳떳하고 자유로운 삶이 줄 알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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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신 혹은 무능 - 면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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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05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복지가 없어도, 야근이 빽빽하게 굳어 있는 곳이어도 좋으니, 저를 입사만 시켜주세요. 제가 낙오자가 아니라, 여전히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리만 제발 허락해 주세요.&amp;rsquo;  그렇게 구걸하는 내 밑바닥이 지독하리만큼 초라하게 느껴지던 바로 그 순간, 거대한 면접실 문이 마침내 무겁게 열리고 내 이름이 차갑게 울려 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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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발 기회를 주세요 - 면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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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9-02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삭막한 빌딩숲 한복판, 사방이 유리창으로 뒤덮인 거대한 건물 안. 나는 그 압박감에 갇힌 채 면접 대기실에 앉아 있다.  그곳에는 수많은 지원자가 앉아 있었다. 아직 사회의 매운맛을 보지 못한 앳된 얼굴부터, 수많은 탈락을 겪어 짙은 피로가 내려앉은 얼굴까지.&amp;nbsp;화려한 스펙을 무기 삼아 여유를 부리는 이와, 애써 허리를 곧게 세우며 터질 것 같은 긴장을 누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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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가면 - 요즘 뭐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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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05:40Z</updated>
    <published>2026-08-29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의 가벼운 참견에도 나는 대답 대신 웃음을 보였다. 그 무의미한 웃음은 내가&amp;nbsp;세상에 내놓는 가장 값싼 방어기제였다.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 설명해도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을 때, 내 진짜 상태를 말하면 더 초라해질 것 같을 때 나는 미소를 지었다. 웃으면 질문은 멈추고 대화는 빠르게 끝났다. 하지만 차갑게 돌아선 가슴 안쪽에는 끝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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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준비 중 - 요즘 뭐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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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8:05:50Z</updated>
    <published>2026-08-26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뭐 해?&amp;rdquo;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문이다.  너무 평범해서 더 피하기 어려운 질문이었고 안부처럼 다가왔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봤을 것이며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가볍게 던진 질문이지만 난 그 질문을 들을 때마다 숨이 막혔다.  사실 일과를 하나하나 말하면 할 말은 꽤 많았다 다만 남들에게 소개하기엔 너무나 영양가가 없어 말하기 민망해 답변하기 어려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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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로할 사람은 나 - 합격하지 못한 이들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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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7:44:02Z</updated>
    <published>2026-08-22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밀려오는 무력감을 털어내려 공부도 할 겸 도서관으로 향했다.  평일 낮 도서관의 풍경은 독서를 하는 사람보다, 미간을 찌푸린 채 노트북 화면을 켜둔 이들이 더 많았다. 슬며시 지나치며 바라본 각자의 모니터 위에는 나와 똑같은 서식의 이력서와 마감일이 깜빡이는 채용 공고, 그리고 배속을 높인 인터넷 강의 영상들이 있었다.  묘한 동질감과 서글픔을 느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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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부재 - 합격하지 못한 이들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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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6:37:43Z</updated>
    <published>2026-08-19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아침은 정해진 하루를 따라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지하철은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집어삼켰고, 버스는 정류장마다 멈추어 섰다가 이내 거리를 채우며 출발했다. 빌딩의 유리창은 불이 하나둘 번듯하게 켜졌고, 사람들은 저마다 목에 사원증을 걸고 손에는 단단한 가방을 든 채 어디론가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식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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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합리화 - 접수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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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6:38:06Z</updated>
    <published>2026-08-15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말로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이었을까. 돌이켜보면 그것은 웅장한 도전 정신 따위가 아니라 연거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도 당장 내일의 생계를 위해 억지로 지원서를 새로 짜내야만 했던 서글픈 타성일 뿐이었다.  나는 정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에 즉각 적응하는 인간이었을까. 실은 거대한 시스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버려질까 봐 터질 것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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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딛지 못한 첫걸음 - 접수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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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7:25:03Z</updated>
    <published>2026-08-12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이 거대한 장벽 앞에 서 있다.  몇 번이고 지우고 고쳐 쓴 지원 동기와 새벽녘까지 문장을 다듬었던 성장 과정의 흔적들. 내 앞에 놓인 얇은 화면 속에는 치열했던 시간이 고스란히 봉인되어 있었다.  잠을 줄여가며 불안을 견뎌냈던 캄캄한 밤, 뼈아픈 실패를 그럴듯한 성과로 치환해 적어야 했던 날,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더 밝고 성실한, 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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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류된 사람 - 보류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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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08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취업 합격만이 내 인생의 전부인가.'  가끔 스스로 물었지만, 독백은 오래가지 못했다.  &amp;quot;지금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나 할 때가 아니야. 일단 합격부터 하고 보자.&amp;quot;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지금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잠금장치일 뿐이었다.  그렇게 자소서에 집중하며 쓰고 있었지만, 또다시 가슴이 답답해지는 걸 느꼈다. 다짐은 모질었으나,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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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도 못한 사람 - 보류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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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7:38:19Z</updated>
    <published>2026-08-06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 화면 구석에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비밀 폴더가 하나 있다. 취업 준비를 처음 시작하던 날, '합격만 하면 다시 꺼내 보겠다'라고 약속하며 내 손으로 직접 넣어둔 파일이었다.  그 안에는 잃어버린 꿈들이 들어있었다. 밤새워 끄적였던 서툰 글, 언젠가 가고 싶어 모아둔 여행지 사진, 취업 시장에선 아무런 스펙이 되지 못해 차마 밖에 꺼내지 못한 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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