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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유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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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ricsh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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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신유현의 브런치입니다. 남해안 거제도 섬 이야기, 기억, 일상등을 쓰겠습니다. 나를 키운 공간, 살아온 삶에 대한 기억, 바닷가 이야기를 쓰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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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0:3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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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무엇인가  - 김치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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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일 어렵고 복잡한 질문이다. 어떤 이는 명예를 위해 살고, 어떤 이는 부를 쌓기 위해 산다. 어떤 이는 사랑을, 또 어떤 이는 고귀한 가치나 신념을 위해 살아간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만족, 곧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은 그저&amp;nbsp;존재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존재를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77h7MSoH-6Amzo9UvMsibkWwXE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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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큰 질문, 가벼운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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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9-27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가끔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그럴 때는 대개 힘들 때가 아닐까 합니다.주변의 일이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마음이 가라앉지 않을 때도 그렇습니다. 생각은 예민해지고, 기분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고조된 마음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엉킨 생각을 풀어주는 것은 의외로 대단한 해답이 아닐 때가 많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QsckDqyHLjNtvA9JUgJojMtbSz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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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을 제대로 열어야 &amp;nbsp; - 에필로그-장미넝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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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9-26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인 동시에 호기심이고, 미련이다. 늦은 저녁 하루를 돌아보며 창을 사이에 두고 일상을 바라보는 것은 어쩌면 일상과의 부조화 때문인지도 모른다. 두 발을 모두 담그기에는 내키지 않고, 그렇다고 발을 완전히 빼기에는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모든 일상은 내버려 두어도 일어나고 흘러간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힘든 일도, 유쾌한 일도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F6jDu7ulAHL-AMfoGs3YCaD5W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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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윙윙 윙윙  - 엔진 소음 속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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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귓가에는 낮의 엔진 소리가 윙윙거리며 들린다. 마당의 의자에 앉은 손에는 커피 한 잔이 들려 있다. 손은 평소와 달리 조금 떨린다. 두 손으로 잔을 움켜쥔다. 더 따뜻해서 좋다. 아마 오늘 일은 고되었던 모양이다. 기계로 풀을 베는 작업은 우리 삶과 닮은 듯하다. 예초기를 배낭처럼 등에 지는 순간 무게에 몸이 축 처진다. 시동을 걸면 윙윙거리는 엔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xXXFep65w_uoq30NLxbe26JHM2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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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기의 추억&amp;nbsp; - 너무 베지는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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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9-1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시간, 집에 돌아와 전등을 켠다.땀에 젖은 몸을 씻기 위해 샤워기 스위치를 올리면 따뜻한 물이 쏟아진다.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따뜻한 물에 녹아내린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보다가 현관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선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커피의 따뜻함이 더 깊게 느껴진다. 유튜브를 보다가 문득 생각한다. 우리의 원시 조상들도 이런 따뜻함을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7r_No4XRESukFy_nZfV_kHypW7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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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눈치만 살피는 AI - 때론 난감해 하는 A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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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9-12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건 네가 틀렸어. AI한테 물어봤더니 아니라는데?&amp;rdquo; 친구가 스마트폰을 내민다. 나는 웃으며 물었다. &amp;ldquo;무료 AI지?&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네 버전은 어떻게 돼?&amp;rdquo;  난감 해 하던 친구의 표정을 떠 올린다. 커피는 내 손에 따뜻하고, 향은 어제와 다르지 않게 편안하다. 마당에는 새로운 나무 하나가 심겼다. 유튜브 농부에게서 얻어온 나무다. 아직 이름은 모른다.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SFA3zXWMVVfl5aWCWMaihdOxFV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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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데미타스여 - 엉뚱한 신사의 굴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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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1:53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질은 형식에 의해 완성된다. 에스프레소는 데미타스 잔에 마셔야 제맛이다. 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향기는 달콤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본질은 이름이나 형식에 의해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일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때로는 독약도 설탕 한 스푼이면 쉽게 삼킬 수 있을 것 같다. 쓴 약도 설탕 한 스푼이면 삼키기 쉬워진다는 말의 극단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dQLAk1JWMxqoYDhfyB6LM9qkZ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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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튜브 농부 - 제발 적당히 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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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9-05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은 적당한 관심이다.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뿌리가 썩는다. 너무 관심을 안 가지면 뿌리가 말라죽는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 같다. 주변에 유튜브 농부가 몇 명 있다. 농사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없다. 그러니 유튜브에서 다양하고도 기괴한 농부들의 어깨너머를 훔쳐본다.&amp;nbsp;제일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은 수익성이다.&amp;nbsp;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0FlryTgZjUoDU5lra6aKjNuw7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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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방문자  - 너무 빨리 친해지면 문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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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많다. 내 일상에 나도 모르게 깊숙이 자리를 틀고 있는 사람, 아무리 생각해도 첫 만남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유 없이 내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나를 간섭하는 사람, 내 삶의 어려운 일의 대부분은 그런 이 때문에 비롯되었다. 모든 관계에서 선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요즘 내 일상에는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z4bmO40u2MeLDX1ejQAxzploa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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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제일 팔팔해  - 세월은 문턱을 낮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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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8-30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뻑뻑하게 닫힌 현관문을 밀어붙였다. 삐이익 소리와 함께 거실은 마당과 같은 높이가 되었다. 습기를 머금은 더운 열기가 물에 젖은 수건처럼 몸에 끈적하게 감긴다. 마당으로 들고 나온 뜨거운 커피는  끈적한 열기에 미지근하게만 느껴진다.  마당 한편에는 해변에 있으면 더 어울릴 것 같은 네모난 빨간 플라스틱 탁자와 같은 색의 의자가 놓여 있다. 의자에 앉아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__EQ1Zbdu4PLijQiGZ15Jgjec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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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우깡 부적 - 희망의 다른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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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8-2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온등 간판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특히 깜빡임이 심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지직대는 소리는 불안정한 어떤 미지의 사건이 생길 것 같은 신비감도 있다. 터미네이터가 미래에서 도착할 때도 그랬고, 시간 여행자가 나타날 때도, '닥터 후'가 전화박스에 들어갈 때도 그랬고 '백 투 더 퓨처'의 기차도 그랬다.  그날도 그랬다. 20대 초반의 젊은 시절, 세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e3G6cQqgTvBzLQ7_rCESjTpyeB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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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씨 - 청년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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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0:40Z</updated>
    <published>2026-08-26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불도 건물을 집어삼키는 화마도. 천지를 뒤덮는 거대한 산불도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 불씨는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 오래됨도 역사도 중요치 않다. 살아있다는 사실만 중요할 뿐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불씨를 간직하고만 있다면. 언젠가는 큰 불로 활활 타오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삶이 힘들다고 낙담할 필요 없다. 마음속에 뜨거운 열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NMIUqmlUowX0_dynlAKUs8G8G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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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더지와 방망이  - 게슴츠레 째려봐야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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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1:25Z</updated>
    <published>2026-08-24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게 두더지 잡는 듯하다. 보이지 않다가도 끊임없이 불쑥불쑥 기어 나오는 시련이 있고 아픔이 있다. 매일의 일상에서 쫓기듯 굴복하고 상처받는다. 내 발에 길게 혹은 짧게도 붙어있는 그림자, 결코 떨쳐낼 수 없는 고단함은 일상 속에 숨어있는 두더지이다. 그는 땅속 깊은 암흑 속에 존재하는 기괴하면서도 집요한 존재이다.  놀이동산 한편의 커다란 상자. 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AuX_N5fiY4FLBsU_ezgHnnDtPK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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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탕 두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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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2:22Z</updated>
    <published>2026-08-23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을 닫는다는 것은 경계를 세우는 것이다.&amp;nbsp;&amp;nbsp;문을 열어야 비로소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진다.  하지만 창은 다르다.&amp;nbsp;&amp;nbsp;닫힌 창에도 여지는 남는다. 닫혀 있어도 바깥을 바라볼 수 있고, 바깥에서도 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창을 여는 것은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일이 아니라, 세상과 다시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것이다. 하루의 일상이 마무리되는 저녁이면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Xwet34qqpElmsP5eOL__M_Jvy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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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리수의 길 위에서  - 새로운 길을 찾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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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3:19Z</updated>
    <published>2026-08-22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이 끝나는 곳에 더 넓은 길이 있다. 희망이 끝나는 곳에 새로운 희망이 있듯, 사랑이 몰락하는 자리에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된다. 사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닐지라도, 때로는 위대하다. 인생은 숫자 8을 옆으로 눕혀놓은 무한대처럼, 끝과 시작이 맞닿아 있는 무리수 같다. 인생은 원뿔 같은 깔때기 두 개를 맞붙여놓은 듯 그 속을 지나는 개미는 절대로 예상치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ViPRJkhAJrmttAgVIgcaGz1qJ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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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를 찾아왔다 - 과거로부터의 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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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4:23Z</updated>
    <published>2026-08-21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며칠 전 밤늦도록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는 어릴 적 친구다. 기억 속에 잠들어 있다 갑자기 연락이 닿았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도 하였지만 잊어버린 친구도 찾은 셈에 순간 내가 시간 여행자라면 이런 기분일 거라 느꼈다. 예 일곱 살 기억을 회상하긴 쉽지 않지만 깨어진 도자기 조각처럼 한 조각조각 파편이 나타날 때면 향수에 젖기도 한다. 그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WayyfzrqLE3n_a4x6Qzjk2yTG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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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스 신호를 보내는 의사 - 화려한 가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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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5:33Z</updated>
    <published>2026-08-19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는 생계를 환자에게 의지한다. 나무를 쪼는 새는 죽어가는 나무 위에서 배고픔을 달랜다. 그런 의미에선 둘 다 의사이다. 의사는 화폐로, 새는 먹이로 대가를 받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하루, 시내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산길로 머리를 틀었다. 나무 밑에 앉아있고 싶었다. 반바지에 셔츠는 풀어 좀 더 느긋한 여유를 느끼고 싶었다. 차를 십여 분 몰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JMmzmBn8ECZjoPDRKMvqVZuDo1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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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2권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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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7T16: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북 1권 '바다에 베이다'는 13회 '새우깡 부적'으로 종료 예정입니다. 1권의 주제는 다소 &amp;nbsp;무겁고 자기 고백에 가까웠습니다. 제2권 '흐릿한 창 밖의 일상'은 일상의 사소한 사건에서 소소한 서사와 일상의 가벼운 사유 중심으로 &amp;nbsp;다가가겠습니다.  우리는 창을 특별히 대합니다. 평소에 잘 내다보지 않지만, 없으면 답답해합니다. 우리는 창을 만들고 커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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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끈한 그녀 - 맵디매운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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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7:09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는 이야기가 있다. 끝조차 보이지 않는 음침한 어두운 그림자도 있지만 갈치같이 눈부신 은빛 물결, 황금같이 호화로운 낭만의 노을도 있다. 바다인 그녀 성격은 제멋대로이다. 때로는 소녀같이 고요하다가 미친 듯 울부짖으며 포효한다. 스산하고 불안한 바람이 일 때, 비가 미친 듯 퍼부을 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천둥이 요동하고 번개가 내리 꽂힐 때는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WI3ydZlhfvaQzeu1jBiMpo_FK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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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은 바다를 기억한다 - 조약돌 같은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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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07:57Z</updated>
    <published>2026-08-16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닷가에서 돌돌 구르는 조약돌 소리를 들을 때면, 우리 원시 조상들이 갯가에 모여 살면서 &amp;lsquo;돌&amp;rsquo;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야트막한 해변에 파도에 밀려 돌돌 구르는 자갈들과 돌 틈을 파고들며 쉴 새 없이 찰랑대면서 속삭이는 잔잔한 파도를 볼 때면 오래된 바다의 이야기와 돌의 삶이 어우러져 있는 듯하다. 옥림 바닷가에 앉았다. 잠시 있으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n%2Fimage%2FjxWvK3xwtHWcnn--AnQiw7bQd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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