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휘포모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 />
  <author>
    <name>7ef1a0fda6ef4d1</name>
  </author>
  <subtitle>오늘 못쓰면, 내일 다시 쓰면 되니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20년 동안 서로의 궤도를 스치는 이야기, 《멀리서 반짝이는 나의 북극성》 을 연재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OxP</id>
  <updated>2026-07-09T09:09:15Z</updated>
  <entry>
    <title>실패해도 된다는 허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8" />
    <id>https://brunch.co.kr/@@iOxP/118</id>
    <updated>2026-10-12T21:00:02Z</updated>
    <published>2026-10-12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은의 인턴 3개월이 끝나던 날, 도윤은 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저녁을 먹었다.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부녀가 마주 앉았다. 미숙은 &amp;ldquo;둘이 얘기해&amp;rdquo;라며 자리를 비켜 줬다. 하은은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은 참이었다. 그리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amp;ldquo;아빠. 나 정규직 됐어. 그 회계 컨설팅 회사.</summary>
  </entry>
  <entry>
    <title>그 눈물, 시말서에 적지 마세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7" />
    <id>https://brunch.co.kr/@@iOxP/117</id>
    <updated>2026-10-11T21:00:01Z</updated>
    <published>2026-10-11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다섯 살의 노트를 찾은 다음 주, 지안은 뜻밖의 부탁을 받았다. 모교 &amp;mdash; 지안이 나온 고등학교에서 특강 요청이 온 것이다. 3년 전, &amp;ldquo;실패하지 않는 커리어 설계&amp;rdquo;라는 제목으로 경영대에서 했던 그 특강과는 달랐다. 이번엔 고등학교였고, 대상은 고3이었고, 요청한 사람은 지안의 옛 담임이었다. 이제 그 학교 교감이 된 노교사가, 상장 기사를 보고 연락한</summary>
  </entry>
  <entry>
    <title>근데 나는 왜 울었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6" />
    <id>https://brunch.co.kr/@@iOxP/116</id>
    <updated>2026-10-08T21:00:21Z</updated>
    <published>2026-10-08T2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회를 3주 앞둔 어느 주말, 지안은 엄마 집에서 오래된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엄마가 이사 준비로 짐을 정리하다가 꺼내 놓은 것이었다. 지안의 학창시절 물건들. 상장, 문제집, 그리고 노트 몇 권. 엄마가 &amp;ldquo;이거 버릴까?&amp;rdquo; 하고 물었을 때, 지안은 무심코 그중 한 권을 집었다. 표지에 아무것도 안 적힌 낡은 노트. 지안은 그것을 펼쳤고, 첫 장에서 손</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은 결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5" />
    <id>https://brunch.co.kr/@@iOxP/115</id>
    <updated>2026-10-07T21:00:16Z</updated>
    <published>2026-10-07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 트루노스 상장 후 첫 봄이었다. 북극성 재단의 첫 연구 「비용으로 분류된 유산」이 공개됐다. 반향은 예상을 넘었다. 데이터는 명료했다.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인 기업들의 3년 후를 추적하니, 절감한 인건비의 상당 부분이 &amp;rsquo;지식 재구축 비용&amp;rsquo;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내보낸 사람이 갖고 있던 노하우를 다시 만드는 데, 절감액보다 더 든 경우도</summary>
  </entry>
  <entry>
    <title>비용으로 분류된 유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4" />
    <id>https://brunch.co.kr/@@iOxP/114</id>
    <updated>2026-10-06T21:00:03Z</updated>
    <published>2026-10-06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장 후의 삶은, 지안이 예상한 것과 달랐다. 수백억이 생겼는데, 지안의 생활은 바뀌지 않았다. 같은 집, 같은 출근, 같은 반찬. 지안은 그 돈으로 큰 집을 사지도, 차를 바꾸지도 않았다. 돈이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이 별로 없어서였다. 넉 달의 붕괴를 통과하며, 지안은 자기가 진짜 필요한 것의 목록이 짧다는 걸 알았다. 잘 자는</summary>
  </entry>
  <entry>
    <title>실패를 배운 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3" />
    <id>https://brunch.co.kr/@@iOxP/113</id>
    <updated>2026-10-05T21:00:03Z</updated>
    <published>2026-10-05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장일 아침, 지안은 평소와 같은 시각에 일어났다. 특별한 아침이 아니었다.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넉 달 전 붕괴에서 배운 것 중 하나였다. 지안은 아침을 챙겨 먹었다 &amp;mdash; 미각이 돌아온 뒤로 아침을 거르지 않았다. 그리고 사무실로 가는 대신, 거래소로 갔다. 상장 기념식. 창업자가 종을 치는, 그 의례. 거래소 로비에는 트루노스의 배너가 걸려</summary>
  </entry>
  <entry>
    <title>처음 걷는 사람에게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2" />
    <id>https://brunch.co.kr/@@iOxP/112</id>
    <updated>2026-10-04T21:00:20Z</updated>
    <published>2026-10-04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은의 인턴 면접은 12월 첫째 주였다. 면접 전날, 하은은 가게에 들러 아빠에게 예상 질문을 점검받았다. 도윤은 회계는 몰랐지만, 면접은 알았다. 28년 직장 생활 동안 도윤이 배운 것 중 하나는, 면접이 지식 시험이 아니라 사람 시험이라는 것이었다. &amp;ldquo;하은아. 회계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답하면 돼. 근데 면접관이 진짜 보는 건 그게 아니야.</summary>
  </entry>
  <entry>
    <title>받은 만큼 흘려보내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1" />
    <id>https://brunch.co.kr/@@iOxP/111</id>
    <updated>2026-10-01T21:00:06Z</updated>
    <published>2026-10-01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지면서, &amp;rsquo;내일반찬&amp;rsquo;은 골목의 작은 명소가 됐다. 배달 단골은 120가구를 넘겼고, 저녁이면 골목에 사람이 다녔다. 도윤은 옆 가게들과도 친해졌다. 왼쪽은 20년 된 세탁소, 오른쪽은 부부가 하는 떡집. 죽은 골목이라 서로 데면데면하던 가게들이, 사람이 다니기 시작하니 인사를 텄다. 떡집 부부가 반찬을 사 갔고, 도윤은 명절에 떡을 샀고, 세</summary>
  </entry>
  <entry>
    <title>반찬가게 뒤의 학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10" />
    <id>https://brunch.co.kr/@@iOxP/110</id>
    <updated>2026-09-30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9-30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 두 청년이 반찬가게 뒷마당에 앉아 있었다. 민재는 여름 계절학기에 실용음악 작곡 수업을 들었고, 하은은 인턴 서류에 붙어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도윤이 배달을 나간 사이, 두 사람은 가게 뒤 평상에서 각자의 것을 하고 있었다. 민재는 노트북으로 미디 작업을, 하은은 면접 예상 질문을 정리하며. &amp;ldquo;야.&amp;rdquo; 하은이 먼저 입을 열</summary>
  </entry>
  <entry>
    <title>딸의 자기소개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9" />
    <id>https://brunch.co.kr/@@iOxP/109</id>
    <updated>2026-09-29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9-29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재의 첫 학기가 끝나던 여름, 아버지가 처음으로 가게에 왔다. 민재 아버지 &amp;mdash; 밤에 화물을 뛰는 그 남자가, 어느 저녁 &amp;lsquo;내일반찬&amp;rsquo; 문을 밀고 들어왔다. 2년 전 편의점 창가에서 캔커피를 나눠 마신 이후 처음이었다. 도윤은 그를 알아봤고, 그도 도윤을 알아봤다.&amp;ldquo;사장님. 여기 하신다는 얘기 애한테 들었습니다.&amp;rdquo; 남자는 가게를 둘러봤다. &amp;ldquo;&amp;lsquo;내일반찬</summary>
  </entry>
  <entry>
    <title>초판 저자: 강도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8" />
    <id>https://brunch.co.kr/@@iOxP/108</id>
    <updated>2026-09-28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9-28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끝에, 도윤은 두 사람의 소식을 받았다.첫 소식은 조 주임이었다. 정년 후 시골에 내려간 조 주임이, 도윤의 가게 주소를 김 대리에게 물어 택배를 보내왔다. 상자를 열자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쪽지 한 장.강 과장. 가게 한다는 얘기 들었소. 반찬가게면 장이 있어야지. 시골 내려와서 담근 거요. 내 수첩 은퇴시켜 준 값이라고 생각하</summary>
  </entry>
  <entry>
    <title>제 인생의 단골이에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7" />
    <id>https://brunch.co.kr/@@iOxP/107</id>
    <updated>2026-09-27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9-27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재의 첫 공연은 6월, 홍대의 작은 라이브 클럽에서 열렸다. 실용음악과 신입생 합동 공연.  한 팀당 세 곡. 민재의 차례는 여덟 번째였다. 도윤은 앞자리를 예매했다. 미숙과 함께, 그리고 하은도 왔다. 가게는 그날 저녁만 일찍 닫았다. 미숙이 &amp;ldquo;공연 보러 가게 문 닫는 건 개업 후 처음&amp;rdquo;이라고 하자 도윤이 답했다. &amp;ldquo;내일 노트에 적었어. 6월 이날은</summary>
  </entry>
  <entry>
    <title>오답 노트에서 내일 노트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55" />
    <id>https://brunch.co.kr/@@iOxP/55</id>
    <updated>2026-09-25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9-25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아가 연락해 온 것은 상장 추진이 공식화되고 두 달 뒤였다. [김세아] 상장 소식 들었어. 축하해. 밥 한번 먹자. 이번엔 심사역 말고 3반 김세아로. 지안은 그 문자를 오래 봤다. 반년 전, 두 사람은 광화문 식당에서 20년 계정을 마감했다. 잔액 없음, 이월 없음. 그런데 마감한 계정에 새 거래가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지안은 답장을 보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를 보고 바꿨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54" />
    <id>https://brunch.co.kr/@@iOxP/54</id>
    <updated>2026-09-24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9-24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청년의 봄은 편의점 자리를 물려받았다.민재가 실용음악과에 입학하면서, 도윤의 저녁 동선에서 편의점이 빠졌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건 반찬가게였다. 민재는 대학 수업이 없는 날 저녁이면 &amp;rsquo;내일반찬&amp;rsquo;에 들렀다. 손님이 아니라, 이제는 거의 조수처럼. 반찬 통을 나르고, 배달 포장을 돕고, 도윤의 시답잖은 농담에 여전히 &amp;ldquo;그게 뭐예요&amp;rdquo;로 받으며.그리</summary>
  </entry>
  <entry>
    <title>지워진 이름이 남긴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53" />
    <id>https://brunch.co.kr/@@iOxP/53</id>
    <updated>2026-09-23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9-23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고, 두 세계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랐다.강 이쪽 &amp;mdash; 트루노스.GRA 유고 조항의 결착은 4월 둘째 주 이사회에서 났다. 지안은 세 달 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 그 테이블에 앉았다. 세 달 전에는 3초 발화 불능으로 &amp;ldquo;검토하겠습니다&amp;rdquo;를 흘렸던 그 조항 앞에서, 이번엔 자료 한 장을 먼저 밀었다.&amp;ldquo;GRA 유고 조항, 받겠습니다.&amp;rdquo; 지안이 말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숫자와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6" />
    <id>https://brunch.co.kr/@@iOxP/106</id>
    <updated>2026-09-23T00:03:11Z</updated>
    <published>2026-09-23T00: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수 D-day는 개업 10개월째, 3월 마지막 날로 잡혀 있었다. 타당성 문서에 도윤이 직접 못박은 조항이었다. 10개월 내 월 손익분기 미달 시 무조건 철수. 철수 결정권: 강미숙.3월 셋째 주, 도윤은 그 조항 앞에 섰다. 9개월 치 장부가 식탁에 펼쳐져 있었다. 죽은 골목의 성적표는 잔인하게 정직했다. 개업 3개월까지는 적자, 4~6개월은 적자</summary>
  </entry>
  <entry>
    <title>숫자와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52" />
    <id>https://brunch.co.kr/@@iOxP/52</id>
    <updated>2026-09-22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수 D-day는 개업 10개월째, 3월 마지막 날로 잡혀 있었다. 타당성 문서에 도윤이 직접 못박은 조항이었다. 10개월 내 월 손익분기 미달 시 무조건 철수. 철수 결정권: 강미숙.3월 셋째 주, 도윤은 그 조항 앞에 섰다. 9개월 치 장부가 식탁에 펼쳐져 있었다. 죽은 골목의 성적표는 잔인하게 정직했다. 개업 3개월까지는 적자, 4~6개월은 적자</summary>
  </entry>
  <entry>
    <title>세 개의 저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51" />
    <id>https://brunch.co.kr/@@iOxP/51</id>
    <updated>2026-09-21T06:34:33Z</updated>
    <published>2026-09-21T06:3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개의 저녁이 한 주에 몰렸다. 지안은 그것을 피하지 않았다. 곁이라는 계정에 처음 입금하는 주간이었다.월요일. 엄마.지안은 약속대로 엄마 집에 갔다. 밥상에는 지안이 좋아하던 반찬들이 있었고, 엄마는 그 반찬 하나하나의 근황을 물었다. 회사는 어떠니, 밥은 잘 먹니, 만나는 사람은. 세 개의 질문 모두 지안이 20년간 &amp;ldquo;괜찮아&amp;rdquo;로 막아 온 것들이</summary>
  </entry>
  <entry>
    <title>만 이천 원어치의 거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5" />
    <id>https://brunch.co.kr/@@iOxP/105</id>
    <updated>2026-09-21T06:24:17Z</updated>
    <published>2026-09-21T06: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윤의 시선이 그늘을 스치고, 지나갔다.특별할 것 없는 시선이었다. 문 닫기 전에 골목을 한 번 훑는 습관. 어두운 구석에 선 사람 하나가 눈에 걸렸지만, 도윤은 그것을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이거나 담배 피우러 나온 사람 정도로 넘겼다. 그리고 다시 반찬 통으로 돌아섰다.지안은 숨을 내쉬었다. 스침은 스침으로 끝났다. 20년의 비대칭은 오늘도 유지됐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내일 또 팔면 되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OxP/104" />
    <id>https://brunch.co.kr/@@iOxP/104</id>
    <updated>2026-09-21T06:20:36Z</updated>
    <published>2026-09-21T06: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등은 6시 50분에 켜졌다.지안은 그 순간 골목 초입에 서 있었다. 20년간 화면으로만 확인하던 사실이 두 발 앞에서 실물로 일어났다. 죽은 골목의 낡은 가로등 하나가, 예고된 시각에, 주황빛으로 들어왔다. 미숙이 개업 전에 확인했던 바로 그 항목. 지안은 그 불빛을 보고 알았다.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골목 안쪽, 스무 걸음쯤 들어간 곳에 간판</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