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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종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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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회사에서 41년, 평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그리고 제2의 인생. 지금까지의 인생 경험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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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2:02: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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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한산성 - 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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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5:51:39Z</updated>
    <published>2026-10-07T05: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추석이 되면 할아버지는 가족 모두를 데리고 남한산성 부근 선산에 모신 조상들의 묘를 찾았다. 추석날 아침이면 서울 할아버지 댁에 모두 모여 대절한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쪽으로 향했다. 할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일곱 있었다. 일곱 아들이 모두 결혼하고 손주들까지 여럿 두었으니, 추석이면 아들 가족들만 모여도 버스 한 대가 꽉 찼다. 한 가족도 빠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lA%2Fimage%2F2ZUXiqnG4LnB59KB4PZhWBSBZ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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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직원 - 미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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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18:21Z</updated>
    <published>2026-10-01T05: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예쁜 아이도 태어났다. 집안에는 하나둘 아이 용품이 늘어났다. 육아에 지친 와이프는 내게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 초보 아빠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려 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줄 알았다. 요령이라고는 잘 모르는 나는 회사 입장에서는 참 좋은 직원이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이 된 TDX-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lA%2Fimage%2F-DMK-y2YV2UkUULI7HeJRpR2m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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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기 채우기 - 양재동 연구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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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26:32Z</updated>
    <published>2026-09-29T04: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TDX-10A 제품을 준비하면서 나는 약 6년간 담당했던 시스템 설계 및 검증 업무를 떠나 S/W 개발을 맡게 되었다. 그동안의 시스템 업무를 통해 교환기 전체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알고 있었기에, 그 일부인 S/W 블록 개발에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경험은 이후 어떤 일을 하든 나무보다 숲을 먼저 보게 해 주었다.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lA%2Fimage%2FmE6faxVuOmvd6YPiPaX62pARp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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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그네틱 테이프 - 유성 온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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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7:34:16Z</updated>
    <published>2026-09-21T07: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개발하는 교환기는 지방형에서 도시형으로 점차 진화해 갔다. 지방형이 비교적 적은 가입자를 수용하는 소형 교환기라면 도시형은 훨씬 많은 가입자를 한 교환기에 수용하는 대형 시스템이었다. 시스템이 커지면서 기업들 간의 경쟁도 훨씬 치열해졌다. TDX-10이 나오면서 먼저 개발을 끝내고 시험을 통과한 업체가 공급 물량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체제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lA%2Fimage%2FxrFiOK_ATfNSdK8Eq8KHH3a4M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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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개팅 - 쌍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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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22:45Z</updated>
    <published>2026-09-17T02: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 복무를 대신해 5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는 조건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나는 회사 생활 6년째 되는 해에 결혼을 했다. 그동안 싱글 생활을 즐기던 나는 함께 어울려 다니던 대학 친구들 중 유부남 첫 주자가 되었다. 그 6년 동안 친구들은 토요일 오후만 되면 만났다. 광란의 토요일 밤을 보내고 일요일 새벽에 헤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 사이 친구들은 대학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lA%2Fimage%2FSUROBMWDx3fdoDHIYokCjwyQL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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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HP 필름 - &amp;quot; Teacher! &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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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1:04:32Z</updated>
    <published>2026-09-14T01: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생활 4년 차 나도 나름 교환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첫 국설 교환기인 TDX-1에 이어 매년 TDX-1A, 1B가 개발되어 현장에 론칭되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도 고령지역을 시작으로 국내 교환기 공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시장을 넓히기 위해 교환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우리가 1차로 Target 한 국가는 중동 국가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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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현장 출장 - 모국과 분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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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3:16:20Z</updated>
    <published>2026-09-11T03: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현장 출장은 생전 처음 가보는 경상북도 고령 지역이었다. 회사 앞에는 &amp;quot; 대우통신 전전자 교환기 첫 출하를 축하합니다 &amp;quot;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걸렸다.  나는 대구에 도착 후 버스를 갈아타고 고령으로 갔다. 우리 교환기가 처음 설치된 곳은 고령에 모국이 있었고 쌍림, 성산, 다산 등에 분국이 었다. 고령, 쌍림, 성산, 다산. 처음 듣는 지명들이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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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지러움 - 첫 임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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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7:01:54Z</updated>
    <published>2026-09-08T07: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설교환기 기술전수를 위해 회사에서는 ETRI에서 조금 떨어진 서대전 부근의 장미여관에 숙소를 마련했다. 이름은 장미여관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여인숙에 가까운 허름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30명 넘는 연구원들이 함께 생활했다. ETRI 강의실은 말 그대로 4개 대기업 연구원들의 경기장 같았다. 분야별로 나누어진 강의실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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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입 생활 - 자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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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6:46:10Z</updated>
    <published>2026-09-07T06: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꼬인 듯 들어간 회사에서의 직장 생활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 내가 신입 생활을 시작한 부서는 기업용 사설 교환기를 개발하는 곳이었다. 부천에서 남쪽으로 여우고개를 넘어 시흥시내에 위치했다. 여우 고개 양편으로는 예비군 훈련장과 몇 개의 큰 음식점들이 있었다. 잠실에서 시흥까지 다니려다 보니 출퇴근만 왕복 3~4시간 정도 걸렸다. 8시까지 출근으로 새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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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면접 - 모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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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3:42:59Z</updated>
    <published>2026-09-02T03:4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4학년 2학기가 되었다. 나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교 대학원이 아니라 다른 K대학원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계속하고, 최종적으로는 대학 교수가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군대는 그 사이에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하는 조금은 애매한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대학 선배가 자기가 다니는 회사를 소개하러 온다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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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등록금 -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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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46:45Z</updated>
    <published>2026-09-01T02: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사를 갔다. 부모님 의사는 아니었고 아버지 친구분의 영향이 컸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학 등록금을 내는 사람이 둘이 되었다. 아버지가 완전히 건강을 되찾으시면서 박사학위에 재도전하기 위해 다시 대학원에 등록하셨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 월급으로 2남 1녀를 키우면서 한 집에서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두 사람의 등록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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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 여행(2) - 설악산 비선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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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2:08:05Z</updated>
    <published>2026-08-31T02: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새벽, 바깥이 조금씩 밝아오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일어났다. 누구도 잘 잤느냐고 묻지 않았다. 몸은 괜찮으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냥 배낭을 메고 서로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았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마등령을 넘어 설악동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계속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했다. 마등령을 지나 아래로 계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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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 여행(1) - 설악산 오세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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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6:15:19Z</updated>
    <published>2026-08-28T06: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생활 2년 차 여름방학이 왔다.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계획을 잡았다. 우리의 목표는 이미 설악산으로 정해져 있었다. 설악산 정상 대청봉에 오른 뒤 바닷가에서 민박을 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에 떠나는 우리의 첫 여행이었다. 친한 친구들 모두 일곱 명이 함께 가기로 했다. 친구들과 설악산을 등반한다고 생각하니 며칠 전부터 가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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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 두 번째 축제 - 응원단의 환호와 친구의 주먹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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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6:40:41Z</updated>
    <published>2026-08-25T06: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간은 아쉬운 첫 축제를 보낸 뒤 나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1학년을 보냈다. 생각했던 것보다 대학 공부는 만만치 않았다. 출결과 학점 관리도 엄격했고, 성적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부모님까지 학교에 오셔야 했다. 친구들과 &amp;ldquo;고등학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좋은 대학에 갔겠다&amp;rdquo;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였다. 그렇게 1학년을 보내고 물리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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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 첫 축제 - 쥐포 장사와 새벽 담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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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46:26Z</updated>
    <published>2026-08-24T08: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학 준비로 정신없이 보낸 고3이 끝나고 대학 생활이 시작되었다. 입학식도 하기 전, 경주에서 2박 3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같은 방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 중 네 명은 이후 대학 생활 내내 붙어 다니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낸다. 수업도 같이 듣고 도서관에도 같이 갔다. 미팅도 하고 술도 마시고 당구도 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대학생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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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내 짝 - 같은 책상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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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8:36:06Z</updated>
    <published>2026-08-22T08: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예방접종을 한다. 손자도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는 날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소아마비 백신이다.  소아마비라는 말을 들으면 고등학교 2학년 때 내 짝이었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을 짚고 다녔다. 고2 시작 이튿날 나는 학교에 조금 늦게 도착했다. 자리에 가 보니 친구가 먼저 와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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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그 친구를 만난 하루 - 고2 생활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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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6:56:04Z</updated>
    <published>2026-08-20T06: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손자에게도 이제 친구가 생겼다. 좋아하는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둘 부른다. &amp;quot;누굴 제일 좋아하니?&amp;quot; 하고 물어보았더니 한 친구의 이름을 말한다. 며칠 후 다시 &amp;ldquo;누굴 좋아해?&amp;rdquo; 하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다른 친구 이름을 말했다. 왜 바뀌었는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 시절 나에게는 조금 특별하면서도, 어쩌면 아주 평범한 친구가 한 명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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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양말꾸러미 - 고등학교 1학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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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7:02: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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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손자가 말을 배우는 속도를 보면 놀랍다. 불과 두세 달 전만 해도 한 단어를 말하기도 어려워하더니 이제는 서너 단어를 연결해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 어린이집에서는 벌써 영어도 가르친다고 한다. &amp;ldquo;블루, 블루&amp;rdquo; 하고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면 별것 아닌데도 괜히 뿌듯하다. 손자가 새로운 말 하나를 하는 것만 봐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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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가 구해주신 야구 글로브 - 손자 자전거와 포수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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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2:13: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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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요즘 손자가 벌써 자전거를 탄다. 유아용으로 나온 두 발 자전거인데 페달은 없다. 자기 발을 페달인 양 땅을 디디며 쌩쌩 달리는 모습을 보면 위험스럽기도 하지만 멋지고 대견하다. 낮잠 자는 아이의 종아리를 만져 보니 며칠 전보다 제법 탄탄해진 것 같다. 자전거를 열심히 타서 그런가 싶다. 이 자전거가 요즘 인기라는데 구하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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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도봉산 - 바둑, 등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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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6:51:07Z</updated>
    <published>2026-08-10T06: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손자를 보러 아들 집에 가면 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 밥을 먹이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와 청소를 하고, 쓰레기도 버린다. 그러면서 아이와 놀아 주고 부모까지 챙긴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는 요즘 아버지의 모습이다. 내가 아들을 키울 때와도 많이 다르고, 내가 어린 시절 보았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더더욱 다르다.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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