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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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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현상 이면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인과율 분석가(Causal Analyst) 심곡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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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9:13: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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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이 희극이 되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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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13:04Z</updated>
    <published>2026-10-12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퇴근길 지하철 안,  미동 없는 시선 아래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무표정한 얼굴로 화면을 밀어 넘긴다.  화면 안으로 한 사람의 파멸이 스쳐 지나간다. 삶의 터전을 잃은 참사 현장, 일자리를 잃고 오열하는 자영업자, 바닥에 주저앉아 억울함을 토해내는 사람의 얼굴이다. 본래대로라면 마주하기조차 버거운 삶의 무게다. 그 무게를 정면으로 감당하려면 사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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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과 복잡계는 어디서 만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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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3:19:14Z</updated>
    <published>2026-10-12T13: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정이 넘은 시각, 불이 꺼진 방 안에는 푸르스름한 스마트폰 불빛만이 한 사람의 얼굴을 비추고 있다.  눈꺼풀은 무겁고 내일 아침 출근 알람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엄지손가락은 화면을 쉴 새 없이 밀어 올린다. 짧은 영상이 몇 초 간격으로 바뀌고, 흥미를 끄는 장면이 나타나면 손가락은 잠시 멈춘다.   영상이 끝나면 다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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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과거의 원인은 언제 현재의 선택이 될까 - 제 1 부 : 과거는 어떻게 현재의 조건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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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8:12:29Z</updated>
    <published>2026-10-12T08: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의 경험은 언제나 상처의 모습으로만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다시는 같은 고통을 겪게 하지 않으려는 다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전해진다.   그 마음이 얼마나 진실한지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다. 과거의 상처가 사랑이라는 통로를 통해 다음 세대의 선택 조건으로 전달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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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최적화 : 통제 강박이 낳는 분열 - 제 3부 : 계획의 덫 : 자본과 시간 관리의 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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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7:12:03Z</updated>
    <published>2026-10-11T07: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장. 일상의 최적화 : 통제 강박이 낳은 분열   시간 낭비에 대한 불안과 생산성 강박  시간은 어떻게 빚이 되는가  시간은 그저 가만히 흘러가는 배경이 아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지금 이대로 지켜내려 애쓰는 순간, 시간의 흐름은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드러낸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과거의 형태만을 고집할 때, 현상 유지에 드는 비용은 점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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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사슬로 본 생애 셧다운 - 왜 취업도, 결혼도 멈추게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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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3:47:19Z</updated>
    <published>2026-10-09T22: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은 마음속에서 홀로 발생하고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다.   미래의 위험을 계산하고,  그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방어하며,  그 방어 행동이 역설적으로 또 다른 불안의 조건을 만들어내는 연쇄 반응이다.   &amp;lt;불안사슬&amp;gt;은 이처럼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맞물리며 개인의 선택과 삶의 궤적을 옭아매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번 글은 취업을 앞두고 멈춰 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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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받기 위해 스스로를 검열하다 - 2부 : 시선이 나를 통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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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18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성껏 읽은 브런치 글 아래 댓글 창을 연다.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있다.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도 있고,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감상도 있다. 그런데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면 손가락이 멈춘다.  이 말을 보내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섣부른 감상처럼 보이지 않을까. 괜히 작가의 의도를 잘못 짚어 어색해지는 것은 아닐까.  문장을 조금 고쳐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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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기억보다 오래 남는 것 - 제 1 부 : 과거는 어떻게 현재의 조건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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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06:58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비찜이 담긴 냄비 아래에서 휴대용 버너의 푸른 불꽃이 조용히 일렁였다.  아버지가 비운 자리에는 어머니 대신 올케가 채워 넣은 밑반찬 몇 개와 전 접시가 어색하게 놓여 있었다.   숟가락과 사기그릇이 부딪히는 맑은 금속성 소리만 간헐적으로 식탁을 메웠다. 아무도 국물을 먼저 뜨지 않았고, 고기는 식어가며 하얗게 기름이 엉겨 붙고 있었다.  진우는 물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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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만들지 않았는데 질서는 생겨난다 - 1부 : 질서는 어떻게 생겨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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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9:52Z</updated>
    <published>2026-10-06T23: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 질서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1편 :&amp;nbsp;아무도 만들지 않았는데 질서는 생겨난다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에는 질서를 지시하는 사람이 없다.  바닥에 줄을 서라고 외치는 확성기도, 몸을 밀어 넣지 못하게 막아서는 차단벽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계단을 내려온 수십 명의 발걸음은 승강장 안전문 앞에서 어김없이 반듯한 선을 그린다. 설계자가 없는데도 질서가 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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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억압된 것은 어디로 가는가 - 제 1 부 : 과거는 어떻게 현재의 조건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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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42:27Z</updated>
    <published>2026-10-05T00: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안에는 무거운 정적만 흘렀다.  책상 위 모의고사 성적표 옆에는 화면이 켜진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고, 방문 앞에는 어머니 미연이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고3 딸 수아는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amp;ldquo;수아야, 학원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폰만 쥐고 있어? 다음 주가 원서 상담인데 이럴 때니?&amp;rdquo;  미연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그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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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로하기 전에, 인간은 왜 먼저 불안해졌을까 - 한병철의 '피로사회'에서 심곡의 '불안사슬'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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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1:07:36Z</updated>
    <published>2026-10-04T10: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까지 &amp;lt;불안사슬&amp;gt;은 하나의 질문을 따라왔습니다.  우리는 왜 미래를 끊임없이 계산하는가.  이번 글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금까지 이어온 생각의 흐름을 한 번 되짚어보려 합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불안에서 출발한 계산이 어떻게 관계와 제도를 거쳐 사회의 시스템으로 확장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로라는 또 다른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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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적 통제 : 미래를 현재로 당겨 계산하는 법 - 제 3부 : 계획의 덫 : 자본과 시간 관리의 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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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8:00:02Z</updated>
    <published>2026-10-04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5장. 자본주의적 통제  : 미래를 현재로 당겨 계산하는 법    미래의 손실은 어떻게 현재의 불안이 되는가  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현재로 끌어당겨 쓰는 일이다.  인간의 신경계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손실도 눈앞의 위협처럼 다룬다. 통장 잔고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계산이나 다음 달 계약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짐작만으로도 맥박은 빨라지고 호흡은 얕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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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를 찾는 대신, 질서를 읽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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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59:12Z</updated>
    <published>2026-10-04T04: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니치 필사본을 처음 마주한 사람의 시선은  언제나 같은 곳에서 출발한다.  무슨 뜻일까.  기묘한 식물과 천체, 원형 도상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한 권의 양피지 위에 빽빽하게 놓여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의미를 발견하면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낯선 문자를 언어로 바꾸고, 그림을 상징으로 해석하고, 반복되는 형상을 하나의 지식 체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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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니치 Folio 67r2 - 보이니치 천문&amp;middot;우주론군 오른쪽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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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3:00:12Z</updated>
    <published>2026-10-03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SESSION 1] FOLIO_ID: Folio 67r2 SECTION_TYPE: 천문&amp;middot;우주론군 (Astronomical / Cosmological) DATA_SOURCE: 업로드된 이미지 f67r2.jpg     PHASE-LATTICE 기하 위상 분석  1.1 중심점 및 주축 좌표계     중심 구조: 중앙에 위치한 다각 방사형 성형(Star-lik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gy%2Fimage%2F2LSaL8rCuYSk-3D81eJaKTy9V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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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니치 Folio 67r1 - 보이니치 문서 천문&amp;middot;우주론군 왼쪽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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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01:12Z</updated>
    <published>2026-10-02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SESSION 1: PHASE-LATTICE + ETELLA 독립 도상 기하 위상 분석]  FOLIO_ID: Folio 67r1 (단일 페이지 상단 &amp;quot;67&amp;quot; 표기 확인)  SECTION_TYPE: 천문&amp;middot;우주론군 (구조 분류용 메타데이터)  분석 대상: 업로드된 Folio 67r1 도상 이미지  1. PHASE-LATTICE 기하 위상 분석     중심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gy%2Fimage%2FfrgjFEsk1OR1Co78LhqUn2Y99X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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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세상은 하나의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가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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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08:11Z</updated>
    <published>2026-10-02T10: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 없는 고속도로는 왜 멈춰 서는가  아침 출근길,  한 사람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줄의 끝에 선다.   앞사람과의 간격을 조금 좁히자 뒤에 있던 사람도 한 걸음 다가선다. 누군가는 옆으로 비켜서고, 누군가는 빈틈을 찾아 앞으로 움직인다. 누구도 전체의 움직임을 지시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서로의 행동에 반응하며 줄을 만든다. 승강장에는 누군가 설계한 적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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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니치 Folio 75v - Voynich, Beinecke MS 408)의 Folio 75v</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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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2:31:12Z</updated>
    <published>2026-10-02T02: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SESSION 1  1. 개요&amp;nbsp;및&amp;nbsp;분석&amp;nbsp;조건  FOLIO_ID: Folio 75v (f75v) SECTION_TYPE: 생물학&amp;middot;목욕도군 (Balneological Section)  격리&amp;nbsp;원칙&amp;nbsp;준수: 시각적&amp;middot;기하학적 도상 데이터만을 입력으로 한정하며, 텍스트 문자열, 전사 어휘, 언어학적 정보 및 기능적 명칭은 완전히 배제합니다.  2. PHASE-LATT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gy%2Fimage%2FPY-8Hj93x_xnTjtsvBpJZusrH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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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쟁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 - 2부 : 시선이 나를 통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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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00:22Z</updated>
    <published>2026-10-01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정은 결코 누적되지 않는다.  시험을 통과하고 숫자로 환산된 성과를 내밀어 마침내 누군가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순간의 안도는 채 며칠을 가지 못한다.   모니터 속 합격 창을 닫는 순간, 외부의 판정은 영구적인 정착지가 아니라 다음 관문으로 넘어가기 위한 임시 통행증이었음이 드러난다.   문을 넘어서자마자 기준선은 다시 올라간다.  이전의 점수는 이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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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끝난 사건이 끝나지 않는 이유 - 제 1 부 :  과거는 어떻게 현재의 조건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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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8:29:05Z</updated>
    <published>2026-10-01T08: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목소리가 아주 조금만 높아져도,  나는 서둘러 대화를 끝내버려.  네가 문장 끝에 남긴 그 찰나의 침묵이 내게는  &amp;ldquo;이제 너랑은 그만하고 싶어&amp;rdquo;라는 거절의 선고처럼  들리거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쿵  내려앉아서, 나는 네가 밀어내기도 전에 서둘러 내 쪽의 문을 걸어 잠가.  그러고는 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변명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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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은 어떻게 사건이 되는가 - 인과사슬론으로 다시 읽는 프로이트와 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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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2:46:03Z</updated>
    <published>2026-09-30T07: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두려움이 스스로 조건을 완성할 때 관계가 부서진 자리에 선 사람은  언제나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나에게는 매번 이런 일만 일어나는가.  왜 항상 믿을 수 없는 사람만 만나고,  왜 늘 버려지거나 밀려나는 결말 앞에서 멈춰 서는가.   상대를 바꾸고 환경을 바꾸어도 파국의 형태는 이상하리만치 닮아 있다.  사람들은 이 지독한 반복 앞에서 운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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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무엇의 다음 조건인가 - 인과사슬론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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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9:11Z</updated>
    <published>2026-09-29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둥이 기운 건물 안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수리를 먼저 시작한다. 벽에 금이 가면 회반죽을 이겨 바르고, 천장이 내려앉으면 각목을 덧대어 버틴다. 그 행위는 자연스럽다. 자신이 발을 딛고 선 자리가 무너지면 당장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너지는 속도가 보수하는 속도를 앞지르는 순간, 수리는 생존의 방편이 아니라 파멸을 늦추는 노동으로 변질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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