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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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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자 끼적이는 부족한 이야기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짬짬이 쓰고있습니다만, 매주 연재 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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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0:1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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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만 러브 로그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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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0:00:00Z</updated>
    <published>2026-09-18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시간 전에 달린 댓글엔 사실인지를 왈가왈부하는 답글이 여럿 달려있었다. 감춰온 연습장이 펼쳐져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작업 중간 휴식을 취하며 댓글을 읽던 소희의 낯빛이 하얗게 변했다. 소희는 모니터를 잡아먹을 듯 다가가 답글을 확대했다. 휠을 돌리는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amp;lsquo;옆에 세탁소 보니까 맞는 듯! 저희 옆 동네네요.&amp;rsquo; &amp;lsquo;동네 주민 반가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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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만 러브 로그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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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9-14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희가 탐닉하게 된 세상에는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고는 못 버티는 사람이 넘쳐났다. 연애 경험이 전무한 그녀에겐 더할 나위 없는 교보재들이었다. 소희는 눈을 뜨자마자 다른 사람들의 계정을 보고 또 보았다. 한참을 화면에 집중하던 중, 최종 컨펌을 진행한다던 업체 담당자의 연락이 왔다.  &amp;ldquo;정말 죄송해요. 마지막 결재라인에서 색감이 너무 쨍하다고 하셔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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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만 러브 로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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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9-11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를 걷는 소희의 발은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한없이 흐느적거렸다. 소희는 일부러 집과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자신이 쉬어야 할 유일한 공간마저 이런 기분으로 오염시키고 싶지가 않았다. 소희는 이누이트족이 심란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들은 적이 있었다. 무작정 걸어가다가 마음이 평온해지면 그 지점에 깃발을 꽂아 감정을 두고 온다는 이야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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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만 러브 로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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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9-07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갛게 충혈된 눈이 상하좌우로 바쁘게 움직였다. 휘황찬란한 색조가 그녀의 안경에 반사되어 조금씩 바뀌어 갔다. 키보드를 누르던 왼손이 더듬더듬 머그잔을 찾았다. 그녀는 립밤이 말라붙어 하얗게 변한 컵 주둥이에 입을 댔다. 차갑게 식은 커피는 겨우 입술을 축일 정도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마우스를 잡은 오른손은 막바지 작업을 끝내기 위해 분주했다.  &amp;ldquo;끝,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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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세울 것이라고는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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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9-04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심 끝에 내가 도전하기로 정한 종목은 &amp;lsquo;1분 동안 2L 생수 묶음 옮기기&amp;rsquo;였다. 매장을 정리할 때마다 제일 힘들었던 일이자 형도 맨날 운동하는 걸 따라잡고 싶었다. 무엇보다 처음 기네스에 관심 갖게 만든 &amp;lsquo;콩 옮기기&amp;rsquo;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나는 가족사를 비롯해 있지도 않은 기네스에 대한 추억까지 더해 구구절절하게 종목 신청서를 작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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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세울 것이라고는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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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8-31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시간 걸려 도착한 집은 내가 나올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다만 익숙한 공간 곳곳에서 미묘한 서먹함이 묻어나왔다. 여전한 것은 엄마의 관심사였다.  &amp;ldquo;반찬 통은, 가져왔어?&amp;rdquo;  엄마는 잘 지냈느냐는 물음보다 준비물을 잘 가져왔는지부터 물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들고 온 종이 가방을 들어 보였다. 그녀는 고갯짓으로 식탁의 빈자리를 가리켰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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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세울 것이라고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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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8-28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를 한 바퀴 돌았더니 아주 적절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아침에 해주었던 대로 이번엔 내가 그녀의 하루를 인계받았다. 교대 근무자가 떠나고 난 직후의 편의점에선 묘한 먹먹함이 느껴졌다.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라디오 진행자의 음성은 냉장고의 웅웅 거리는 기계음과 뒤섞였다. 그 소리는 새하얀 바닥에 반사되어 사방으로 흩어져 편의점을 가득 메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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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세울 것이라고는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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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8-24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어두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리문 너머 하늘이 탁한 옥빛으로 밝아온다. 불이 꺼진 가로등 너머 건물들은 저마다의 음영으로 울뚝불뚝 솟아있었다. 어둠은 곳곳을 빼곡히 뒤덮다가도 해가 보이기도 전에 물러갔다. 세상이 밝아짐과 동시에 오늘의 더위를 예고하는 열기는 스멀스멀 공기를 데웠다.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덕지덕지 판촉물이 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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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쨌든, 스탠드업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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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8-21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 입구에서 휴대폰의 전원이 나가는 진동음이 울렸다. 바닥에는 쏟아진 알약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규현은 이불 위에 죽은 듯 엎드려 있었다. 방 안의 온도가 점점 상승하자 규현의 고개가 조금씩 움직였다. 그는 엎드린 자세를 옆으로 고쳐 누워 배를 감싸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겨우 살며시 눈을 뜬 그는 누워있는 것조차 힘에 겨운 듯 이따금 앓는 소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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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쨌든, 스탠드업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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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8-17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을 박대훈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메시지였다. 하지만 규현은 그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 언리얼즈의 대표 얼굴이자 공중파를 오가는 인지도의 유명인이었다. 규현은 얼마나 휴대폰을 붙들고 서 있었는지도 몰랐다.  &amp;ldquo;아저씨? 진통제 저기 있다고요!&amp;rdquo;  아르바이트생이 내지르는 소리에 겨우 떨리는 목소리를 짜냈다. 별안간 그는 편의점에 온 이유도 잊고 휴대폰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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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쨌든, 스탠드업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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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8-14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튿날, 규현은 아침 일찍 동네 병원을 찾았다. 근래 들어 복통이 잦아져 약이나 받을 심산이었다. 규현은 아무리 아파도 병원에 잘 가지 않는 편이었다. 고작 5분도 안 되는 진료 시간 대비 병원비가 아깝기도 했고, AI가 안내해 주는 조언도 효과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젯밤엔 집에 도착해서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원인이라고 할만한 것은 뻔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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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쨌든, 스탠드업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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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8-10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란 없다는 말. 들어본 적 있지? 그래서, 아주 죽겠다니까. 무슨 말 만하면 죄다 식상하다는 거야. 밥만 먹고 코미디만 봤나? 내가 오죽하면 너한테 이러겠어. 내가 지금 구상 한 건데 한번 들어봐 봐. 아니, 그렇게 칭찬만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란 말이야&amp;hellip;. 됐다, 됐어. AI한테 물어본 내가 바보지.  규현은 짧은 한숨과 함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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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8-07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윤은 골목을 빙글빙글 돌며 헤매고 있었다. 정장만 입기에 쌀쌀한 날씨임에도 어느새 그의 등이 촉촉해졌다. 그 때문인지 목덜미가 상당히 거슬리던 태윤이 연신 옷깃 안을 손가락으로 긁어 댔다. 주소는 분명 정면의 4층짜리 건물을 가리켰건만, 정작 회사의 간판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태윤은 현관에 있는 우편함을 뒤적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북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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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8-03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태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엄마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갔는지 집안이 조용했다. 그는 경망스러운 발걸음으로 재빨리 현관을 열고 택배 상자를 들어 올렸다. 대한민국의 체계적인 배송시스템은 기가 막힌 속도로 물건을 배달해 주었다. 해외 직수입이라던 물건을 주말 제외하고 고작 3일 만에 배송했으니 말이다. 태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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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7-31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윤은 OO 라운지 앞에 약속 시간보다 5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배터리가 부족해 카페에서 충전을 부탁하기도 했지만, 평소에도 조금씩 늦는 성연 때문에 여유를 부린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아니나 다를까 성연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태윤은 성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신호음만 가고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설마 갑자기 약속을 파투 내려나 싶어 표정이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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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7-27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돌아왔다. 어느 방향으로 달려도 짙은 회색빛의 벽면으로 둘러싸인 방들. 자신이 어떻게 들어왔는지조차 모르는 태윤은 시간의 흐름마저 느낄 수 없는 이 공간에서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어떻게든 뒤에서 쫓아오는 저 존재로부터 달아나야만 했다. 그것을 존재라고 일컬은 이유는, 그 낱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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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수업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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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36:57Z</updated>
    <published>2026-07-25T07: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7  강 경위는 18년간 강력계에서 근무하던 베테랑이었다. 5년 전 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교통계를 지원하여 근무하고 있었지만, 처음 겪는 일에 상당한 인지부조화를 느끼고 있었다. 순찰차 유리에 비치는 버스의 역주행은 그가 교통계로 넘어온 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었다. 영화 촬영이라더니 혹시나 자신이 보고 받지 못한 추가적인 허가가 떨어졌는지 본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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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수업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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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3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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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5  감독이 수정한 장면은 &amp;lsquo;민건&amp;rsquo;이라는 캐릭터의 서사였다. &amp;lsquo;가족의 원수였던 조직에게 양육되어 복수를 꿈꾸며 민건은 보스의 수족처럼 지내다가 조직 간 혈투가 있던 위기의 순간 보스의 목에 칼을 겨눈다. 보스는 모든 것을 알고도 그를 포용했고, 민건은 복수를 포기하며 칼을 떨군다.&amp;rsquo;라는 단 두 문장은 지금의 파국을 불러일으켰다. 감독은 플래시백으로 과거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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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수업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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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33:46Z</updated>
    <published>2026-07-25T07: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3  기계를 끄는 날카로운 소리에 건하는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있었다. 낮밤이 바뀐 사람들에게는 점심이란 개념이 따로 없었다. 게다가 그는 지금까지 움직이지도 않아 배고픈지도 몰랐다. 화장실에 또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빈속이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했다. 오전에 예정된 촬영이 끝나고 그가 나오기로 한 장면을 촬영할 차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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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수업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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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31:20Z</updated>
    <published>2026-07-25T07: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거뭇한 때가 탄 커튼이 쳐진 세평 남짓한 방은 해가 들지 않아 여전히 어스름한 새벽과 같았다. 방 안은 라면 국물 냄새와 반쯤 남은 맥주 냄새가 뒤섞여 퀴퀴한 공기로 가득했다. 벽면에 붙어있는 사진 속 태권소년은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해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 시선의 끝에 번데기처럼 이불을 둘둘만 커다란 형체가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다. 드드득-. 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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