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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해연구소 이돈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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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oreanit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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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술사가, 전시&amp;middot;콘텐츠 기획자. 한국 근대 서지 사료(사진, 고지도, 책 등) 컬렉터. &amp;lsquo;Koreanity(한국성)&amp;rsquo;을 아카이빙하는 연구자. &amp;lt;귀신 사이비 비평&amp;gt; 출간 준비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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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49: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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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짭이 아니었는데, 짭을 신었던 아이가 된 어린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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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2:00:00Z</updated>
    <published>2026-10-10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짭이 아니었는데, 짭을 신었던 아이가 된 어린 시절   이 사진을 보면 먼저 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1960년대 서울시청 앞. 뒤편으로 누구나 아는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이 서 있고, 하늘에는 애드벌룬이 떠 있다. 지금처럼 통제된 잔디 광장이 아니라, 차와 사람이 뒤섞여 자유롭게 오가던 그냥 넓은 아스팔트 공간이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오래 들여다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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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선인삼, 한 장의 식물 도판이 말하는 것 - 아름다움 뒤에 숨은 전매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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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10:13Z</updated>
    <published>2026-10-08T00: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인삼, 한 장의 식물 도판이 말하는 것 아름다움 뒤에 숨은 전매의 역사  오래된 도판 한 장을 펼친다. 맨 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朝鮮人參(조선인삼)'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다. 그 아래로 다섯 갈래로 펼쳐진 짙은 초록 잎들, 그 위로 곧게 솟은 꽃대 끝에 붉은 열매가 둥글게 모여 있다. 하얀 뿌리는 사람의 다리처럼 갈라져 내려가고, 그 끝에서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5wQQ37DlsZQHO1n3j6OCTXgsz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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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문 앞, 1960년 9월의 오후 - 슬라이드 한 장에서 시작된 덕수궁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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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50:48Z</updated>
    <published>2026-10-07T01: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문 앞, 1960년 9월의 오후 슬라이드 한 장에서 시작된 덕수궁 이야기  오래된 슬라이드 필름 한 장을 들여다본다. 덕수궁 대한문이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느긋하게 걸려 있고, 문 아래로는 하얀 현수막 하나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흐릿하지만 글자를 따라가 보면 '제1회 원자력전람회'라고 읽힌다. 이 현수막 덕분에 사진이 찍힌 때를 꽤 정확히 짐작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QyaR5Lonh-z3qqx5fGV-eTZut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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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컬렉터의 외도: 모든 사람을 위한 자연사 - 로렌츠 오켄의 식물 도판, 그리고 이름 없는 채색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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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12:04Z</updated>
    <published>2026-10-05T06: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컬렉터의 외도: 모든 사람을 위한 자연사 로렌츠 오켄의 식물 도판, 그리고 이름 없는 채색공들  세상을 살다 보면 자연과 이런저런 분야에 호기심이 발동하는 순간이 있다. 이 호기심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아주 보통의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제목 하나만 보고 책을 사기도 한다. 내용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그 제목이 건드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gY8nfQI9Ov7eqEkaPdcR9j8dl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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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멜을 모으는 이유 - 1732년 암스테르담에서 1954년 서울까지, 한 권의 책이 건너온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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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35:54Z</updated>
    <published>2026-10-04T03: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멜을 모으는 이유. 1732년 암스테르담에서 1954년 서울까지, 한 권의 책이 건너온 길  하멜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1653년, 네덜란드 상선을 타고 가다 제주도에 표착해 13년 넘게 조선에 머물렀던 사람.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그 이름을 만났고, 제주와 강진, 여수에는 그의 이름을 딴 기념관과 공원도 있다. 그런데 하멜의 이야기를 아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vzjsMqt9FWtqlph1run-RJ2Qo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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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74년 8월 19일, 오사카의 작은 강당 - 서랍 속 사진 두 장이 보여주는 시간의 단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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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3:55:41Z</updated>
    <published>2026-10-03T23: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4년 8월 19일, 오사카의 작은 강당서랍 속 사진 두 장이 보여주는 시간의 단층  요즘 영화 〈암살자(들)〉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것 같다. 여기저기서 영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말을 보태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견을 낼 만한 처지에 있지 않다. 다만 서랍 속에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KwDDvChWiAhq4E82SkbYjKrKo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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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리랑 100년, 한 장의 엽서가 부르는 노래 - 〈조선 무성영화 주제가 1925~1935〉 감상회를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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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10:09Z</updated>
    <published>2026-10-02T04: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리랑 100년, 한 장의 엽서가 부르는 노래&amp;nbsp;〈조선 무성영화 주제가 1925~1935〉 감상회 &amp;nbsp;후기  습관처럼 반팔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바람이 팔에 닿는 순간 알았다. 이제 반팔이 어울리지 않는 계절로 와 있다는 것을. 계절은 늘 이렇게 한발 먼저 와서, 내가 알아채기를 기다린다. 어제, 2026년 10월 1일.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단성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vJskkVIwworHWuTiPZkAfqcDz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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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차가 달리던 태평로, 이름 모를 빌딩 하나 - 1960년대 서울 시청 앞, 한 장의 사진엽서를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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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56:29Z</updated>
    <published>2026-09-30T05: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차가 달리던 태평로, 이름 모를 빌딩 하나 1960년대 서울 시청 앞, 한 장의 사진엽서를 읽다  오래된 사진엽서 한 장을 오래 들여다봤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이다. 화면 왼쪽으로 넓은 길이 곧게 뻗어 있고, 길을 따라 늘어선 가로수는 잎을 모두 떨군 채 가지만 앙상하다. 그 길 한가운데를 전차 한 량이 느릿하게 달려온다. 옆으로는 둥근 지붕의 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iDh7Ks5EX_v2wW78_V9fg7fYT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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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번째 '대한해' 항해를 마치며, 다음 바다로 - 연재를 끝내고, 22년 전의 연재를 다시 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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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19:31Z</updated>
    <published>2026-09-30T04:3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번째 항해를 마치며, 다음 바다로연재를 끝내고, 22년 전의 연재를 다시 연다  7월 중순, 스레드 팔로워가 3,000명을 넘었다는 이야기로 이 연재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두 달 반 동안 스물아홉 편의 글을 썼고, 오늘 서른 번째 글로 이 항해를 마무리한다. 처음부터 계획된 연재는 아니었다. 5~6년 동안 닫혀 있던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i_eUq4ptudv2UClPW0povBYUn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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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억 명이 흔든 아침 - 바다 냄새 나는 노래를 찾다가, 노스탈지아를 잃어버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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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56:15Z</updated>
    <published>2026-09-29T01: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4억 명이 흔든 아침. 바다 냄새 나는 노래를 찾다가, 노스탈지아를 잃어버린 이야기  오늘 아침은 가볍게 시작하고 싶었다. 무겁지 않은 리듬, 창문을 열면 어디선가 바다 냄새가 밀려올 것 같은 노래. 듣다 보면 어깨가 저절로 조금씩 흔들리는 그런 음악. 이런 날씨에는 늘 그렇다. 공기 속에 무언가가 남아 있어서, 괜히 지나간 계절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2-nM8-qq6wIDTI10BJPvgLRVY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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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문 한 장만큼의 급박함 - 컬렉터의 외도 &amp;mdash; 1920년대 《라 비 파리지엔》의 한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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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02:24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 한 장만큼의 급박함. 컬렉터의 외도 1920년대 《라 비 파리지엔》의 한 페이지  오늘 컬렉터의 외도에서 꺼내 볼 것은 잡지 한 장이다. 나는 오래된 서양의 신문과 잡지 가운데 한국이 등장하는 자료를 모은다. 주로 1910년 이전의 것들이고, 일제강점기에 나온 것도 함께 모은다. 다만 이 시기의 자료는 드물다. 나라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서양의 지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CFOn2lbuF8qk2fQsPpIb46Psm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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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능을 넘어, 무관심&amp;nbsp;&amp;mdash; 동해 표기 30년 - 동해 표기 30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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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00:06Z</updated>
    <published>2026-09-27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능을 넘어, 무관심&amp;nbsp;&amp;mdash; 동해 표기 30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대하여  문제가 터질 때마다 나오는 기사는 늘 비슷하다. &amp;quot;서경덕 교수, 뉴욕타임스에 광고 게재&amp;quot;&amp;nbsp;&amp;quot;반크, 전 세계에 항의 메일 발송&amp;quot;&amp;nbsp;&amp;quot;○○ 대학생, SNS 캠페인으로 화제&amp;quot; 이런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씁쓸함을 느낀다. 고맙지 않아서가 아니다. 이 싸움을 30년 넘게 지켜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mLLkWsXZPSlsxuQMaJlmNHe3f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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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사인(修信使印), 그 상자 곁에 선 사람&amp;nbsp;김홍집 - 1880년 도쿄, 김홍집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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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9-27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신사인(修信使印), 그 상자 곁에 선 사람&amp;nbsp;1880년 도쿄, 김홍집의 초상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앞에 두고 오래 들여다볼 때가 있다. 이 사진이 그렇다. 화려하지 않은 스튜디오 배경, 정면을 응시하는 한 남자, 그리고 그의 곁에 놓인 작은 나무 상자 하나. 이 사진 속 인물은 김홍집(金弘集, 1842~1896)이다. 그리고 그 곁의 상자에는 이렇게 새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KWcSlATSyuNVzJK-vBmw2eX8g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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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워 브리지 아래, 영도의 석유 탱크 - 1923년 부산, 라이징 선(Rising Sun)이 남긴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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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13:37Z</updated>
    <published>2026-09-26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워 브리지 아래, 영도의 석유 탱크&amp;nbsp;1923년 부산, 라이징 선(Rising Sun)이 남긴 흔적  오래된 사진들을 들여다보다 보면, 가끔은 풍경도 인물도 아닌 '기계'가 주인공인 사진을 만난다. 오늘 소개하는 사진이 그렇다. 거대한 원통형 강철 탱크 하나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얼핏 평범해 보이는 산업 시설 사진이다. 그런데 이 탱크를 자세히 들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YNSTp1j7m_7lM6nUx5UbaVa4C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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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작로의 미루나무 - 붉은 날 다음의 허전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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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11:10Z</updated>
    <published>2026-09-26T03: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작로의 미루나무&amp;nbsp;&amp;mdash; 붉은 날 다음의 허전함에 대하여  달력을 넘기다 보면, 일요일을 제외하고도 유독 붉게 칠해진 날들이 있다. 설날, 추석, 광복절, 크리스마스. 이 날들은 나 혼자만의 날이 아니다. 수천만 명이 동시에 공유하는 축제이자 기억의 시간이다. 그런데 이 붉은 날짜에는 언제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반드시&amp;nbsp;만남을 예약한다는 것이다. 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VGynFqTyyPVVSES9Bda55hQaI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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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공에 뜬 치마, 담장 안의 자유 - 널뛰기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하는 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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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40:02Z</updated>
    <published>2026-09-24T23: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공에 뜬 치마, 담장 안의 자유&amp;nbsp;&amp;mdash; 널뛰기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하는 추석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노트북 앞으로 와서 어제 끝내지 못한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앉았다. 그런데 문득 오늘이 추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날이면 나는 습관처럼 사진을 머릿속에서 검색한다. 광복절이면 태극기와 광복의 사진을, 크리스마스라면 성탄과 관련된 오래된 사진을 떠올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oRKiXqNyfc8XS6uJommfCartg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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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러의 《멜랑콜리아 I》-&amp;lt;귀신 사이비 비평&amp;gt; 관점에서 -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이미지 속에서 출현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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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0:37:38Z</updated>
    <published>2026-09-24T07: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러의 《멜랑콜리아 I》&amp;nbsp;&amp;mdash;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이미지 속에서 출현하는가  1514년, 알브레히트 뒤러는 한 장의 동판화에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의 모든 도구를 밀어 넣었다. 컴퍼스와 자, 저울과 모래시계, 종과 사다리, 구와 거대한 다면체, 그리고 숫자로 이루어진 마방진. 화면 한가운데에는 날개를 가진 여인이 앉아 있다. 그녀는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_Krq5bYwmxVeaLYMFVxiL-y5E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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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Lake America&amp;quot;가 남긴 질문 - 지명은 누가 결정하고, 누가 받아들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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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4:0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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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Lake America&amp;quot;가 남긴 질문&amp;nbsp;지명은 누가 결정하고, 누가 받아들이는가  2026년 8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Lake Ontario로 불리는 호수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명칭 체계에서 &amp;quot;Lake America&amp;quot;로 변경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미국 내 지명 표준화를 담당하는 미국 지명위원회(Board on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2ziiNkTSRZJhgoE7AGIRa8IZ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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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가기 전, 한성에서 - 126년 전 한성의 빛과 색을 다시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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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01:44Z</updated>
    <published>2026-09-24T03: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가기 전, 한성에서&amp;nbsp;&amp;mdash; 126년 전 한성의 빛과 색을 다시 바라보다  1900년, 파리에서는 새로운 세기를 알리는 만국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가 열리고 있었다. 세계 각국이 자신들의 문명과 산업, 예술과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파리로 모여들던 시대였다. 대한제국도 그 박람회에 참가했다. 파리의 샹 드 마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Okx8nrPe53c1lw_zKFbVy-7fg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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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해는 황해인가, 서해인가? - 동해를 외치기 전에, 우리는 우리 바다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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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9:59:30Z</updated>
    <published>2026-09-23T09: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해는 황해인가, 서해인가?동해를 지키자고 외치기 전에, 우리는 우리 바다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amp;quot;대한민국의 서쪽 바다, 공식 명칭은 무엇인가요?&amp;quot; 십중팔구 &amp;quot;서해&amp;quot;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질문해보자. &amp;quot;황해와 서해는 같은 바다인가요?&amp;quot; &amp;quot;서해는 국가가 정한 공식 해양지명인가요, 아니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T%2Fimage%2FeyV4L1AIE_6LWMv9cI5eKDh6G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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