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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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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음악가로 여행하며 다니며, 다음달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삶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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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4:33: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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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천 1 - 떠나는 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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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2:18:03Z</updated>
    <published>2026-10-13T12: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여행의 시작과 끝에는 공항이 있다. 여름 페스티벌 프로그램이나 콩쿠르를 나갈 때  인천으로 종종 향했고, 유학을 시작한 후에는 일 년에 한 번은 집에 왔으니 인천에 두 번은 가는 셈이었다. 집에서 인천은 2시간 반에서 3시간이 족히 결렸고, 미국동부로 향하는 비행기들은 대부분 아침 비행기였다.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항상 새벽 4시 반쯤 집에서 나왔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EFj7EOmFAVxAnKAGhdGCfA0scV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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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캄보디아  - 평행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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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37:26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캄보디아 납치사건들이 심해지고 있었다. 벨기에에 있는 나도 포털 사이트를 들어갈 때마다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이미 캄보디아 여행이 예정되어 있던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미국에서 공부했던 선생님과 가는 연주 봉사였고, 오디션을 통해 뽑혀 가는 만큼 더 기대감이 쌓여있었다.   선생님마저도 전화를 했다  &amp;ldquo;특히 한국인 상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ueI4Do9UVUAc-F4jBS8__Ld1Sv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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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투아니아 - 부랑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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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1:06:15Z</updated>
    <published>2026-09-19T11: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던 나는 입시 전에 또 콩쿠르에 지원서를 넣었다. 예선 합격이 될지 안 될지, 입시 전에 과제곡도 다른 콩쿠르에 지원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다가도 &amp;lsquo;합격하면 생각하자 &amp;lsquo;라는 생각을 되새겼다.  리투아니아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 왠지 추운 나라일 것 같은 선입견만 가지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와 너무 가까워 위험한 건 아니냐는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T01nQnZgcOwj5R-4Etfgr8WZuO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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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에 대하여 1  - -한식과 한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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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6:22:30Z</updated>
    <published>2026-09-07T06: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태어난 한국사람에게 제일 속이 편한 건 한국음식 일 것이다. 국적보다도 어머니의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건 아닐까?  &amp;quot;엄마는 요리를 참 잘해요&amp;quot;라는 말을 초등학교 저학년  받아쓰기 시간에라도 듣게 되면 난 마음속으로 '그렇지. 우리 엄마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지'라는 생각을 매번 했다.   우리 엄마의 음식은 대부분 할머니의 영향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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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스테르담 2 - 거창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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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4:39:48Z</updated>
    <published>2026-09-02T14: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으로 이사를 온 후 하나 둘 적응을 하다 보니 시간이 총알처럼 흘렀다. 20대 후반 언저리의 나이에 자리를 잡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음악인의 특성상 학교에 오래들 남아있지만 이젠 가는 길이 달라지고 있었다. 자라온 환경도, 출신 나라도 모두 다른 다섯 명 모두가 5월 초 벨기에에 모였다. 우리 중 한 명이 직장을 잡았고, 다른 한 명은 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9lMyBPoFKaHQYFCdSigQw-TtEJ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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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스테르담 1 - 거창한 게 아닌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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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5:34:46Z</updated>
    <published>2026-09-01T05:3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행 짐을 싸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학교에서  2년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유럽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기내용 캐리어에는 두꺼운 겨울옷들과 겹쳐 입을 얇은 셔츠들이 눌러 담아져 있었다. 벨기에와 암스테르담을 각각 4일씩 지내기로 계획이 되어있었다. 3월 중순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찬 공기를 맞으며 공항으로 출발했다.   도착한 후에는 내리 잠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RdI7MJ2XErOF6A31jjqf9j9rtk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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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3 -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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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9:13:20Z</updated>
    <published>2026-08-23T09: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일본에 봉사활동하러 간다&amp;rdquo;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다. 왜 일본에 &amp;lsquo;봉사활동&amp;lsquo;을 가느냐. 봉사활동 말고도 일본에서 할 일은 많은데 굳이 그렇게 여행을 가야 되냐는 말이었다. 왜 &amp;lsquo;일본&amp;lsquo;에서 봉사활동을 하느냐. 경제적으로 힘든 나라들이 훨씬 많은데 왜 굳이 선진국인 &amp;lsquo;일본&amp;lsquo;에서 봉사활동을 하냐는 질문이었다.   시작은 지금의 선생님이다. 선생님과의 2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bQyKLbG1DIXPwfSNnGmLHognPI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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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2 - 도쿄, 10년 만의 일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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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11: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8월, 벨기에 비자 때문에 서류에 쌓여있던 나는 책상을 뒤집어 버리고 싶었다. 예상보다 인터뷰 가능일이 없어 더 길게 기다려야 하고, 벨기에로 가는 한인이 많이 없다 보니 정보가 부족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는 일본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두 시간 후 나는 도쿄행 비행기를 끊게 된다.  청주에서 출발해 도쿄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작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73v9PrmTaPlF6Arfvw6IV6uRp2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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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1 - 나고야, 경쟁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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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04:48Z</updated>
    <published>2026-08-16T10: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나고야 공항에 도착했다. 호텔 리무진 버스가 생겨 편리해졌다고 엄마와 대화하며 시내로 들어가고 있었다. 2 년 전 일본어 한마디 못하던 나는 영어를 못하는 일본인들을 붙잡고 길을 물어보곤 했다. 결국 포기하고 일본어를 보고 생긴 걸 비교하면서 길을 찾았었다.   음악의 세계에 들어오고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에 뛰어드는 게 자연스러웠다. 지역 콩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26CdsgjyEcn5HtF93NnLET5V52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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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론토 2 - 아빠가 늙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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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5:37:51Z</updated>
    <published>2026-08-10T09: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네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자 &amp;ldquo;  시간은 빠르게 흘러 동생의 졸업이 다가왔다. 유학올 때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동생은 큰 문제없이 캐나다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어쩌면 다 같이 캐나다 여행을 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이번엔 아빠도 토론토에 오기로 했다.   보통 아빠와 여행을 할 때면 내가 할 일은 없었다. 워낙 꼼꼼한 성격에 계산하기를 워낙 잘하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5MXbYkGT2Uc0IiRPX6QfqVLis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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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론토 1 -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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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1:11:08Z</updated>
    <published>2026-08-04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캐나다 가는 걸 미뤄야 할까 봐&amp;rdquo; 집에서 오는 전화가 떨리는 목소리면 순간 심장이 멈췄다 다시 뛰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전화한 엄마와 동생은 걱정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고 나는 그들을 진정시키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동생은 요리를 전공하고 싶어 했다. 처음엔 일본을 유학지로 잡고 언어까지 배웠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 계획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NBfFcekUprezHVpwvdykr3f-y0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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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여행지, 서울  - 오래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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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0:17:34Z</updated>
    <published>2026-07-29T10: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우리 생의 첫 여행을 기억할까?  첫 해외여행, 가족 없이 친구들과 간 첫 여행, 첫 수학여행 등등 특별한 대상과 이벤트이지 않는 이상,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의 첫 여행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기억한다 해도 어제 다녀온 여행처럼 상세히 매 순간이 기억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부모님은 결혼 전 가족여행이 잦았던 분들은 아니다. 그 시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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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3 -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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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7-25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1부​ 뉴욕 2부​  미국에 평생 살 것만 같았다. 그렇게 바랬던 적도 있고, 8년째 살다 보니 당연하게 여겨졌다. 아직도 미국땅에 가족 하나 없었고, 남의 나라였지만 집 떠나 정착해 나만의 공간을 꾸렸던 첫 번째 장소였다. 18살의 나는 그저 미국 유학생활에 대한 동경만을 가지고 유학길에 올랐었다.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막연한 어려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1Ffh02Q6HGYWqfhsrDXVNhd0hW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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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2 - 옆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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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23T13: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 1부에서 이어집니다) &amp;quot;뉴욕이 옆동네인 느낌은 어때?&amp;quot;   필라델피아에서 학교를 옮긴 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기차로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거리였고, 있을 건 있던 필라델피아였지만, 뉴욕에 더 좋고 많은 자원이 모이니 자연스레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두 시간 거리인 서울을 어릴 때 매주 올라가던 나에게 한 시간 반 거리는 어렵지 않았다.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_K08S_BNqr5Ekn9VcKAE1_4dt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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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1  - 살 수 없는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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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9:37:41Z</updated>
    <published>2026-07-18T09: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뉴욕이란 오랫동안 애증의 도시였다.  잠들지 않는 도시. 누군가에겐 꿈과 기회가 되는 도시. 그런 곳이 나에게는 오랫동안 와닿지 않았다. 그 잠들지 않는 꿈과 기회가 결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보아버렸고, 소음과 불빛은 기대보다는 피로를 먼저 안겨주었다. 나의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음악인으로써 뉴욕이란 피할 수는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jeCCvHtg_eB28yBDitoPkc9OSh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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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이라는 비효율에 대하여 - -여행기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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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02:05Z</updated>
    <published>2026-07-14T22: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들 삶은 역설(paradox)이라고 이야기한다. 여행기를 주로 쓰는 사람이지만, 여행을 참 싫어한다. 더 자세히는 여행을 하기 위한 계획을 싫어한다. 더욱더 자세히는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싫어하고, 그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하며 불안해하는 마음을 싫어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을 하는 나의 직종상 여행은 일의 연장선이다. 관객이 연주를 감상하러 오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A3%2Fimage%2FOUpelvb8i6AbXy3eH1WJSfY53I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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