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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기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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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는게 재밌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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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2:19: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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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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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4:37:18Z</updated>
    <published>2026-10-06T14: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러운 모습이 싫어 깨끗이 씻는다더러워짐도, 때 묻음도, 그런 거뭇함을그저 물에 내맡겨 씻는다깨끗해진 모습에 만족하였지만볕에 내맡겨진 채 서서히 말라간다깨끗해진 모습이 사라지는 게 무섭다다시 더러워지는 게 아닐까 무섭다볕에 가까워지는 내 모습이 두렵다깨끗해진 증거가 사라지고다시 누군가의 더러워짐을 씻겨준다아, 이 순환을 위해더러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JjgmL68z-wtCZ1vwyiQzyl85v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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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내가 있구나!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철학이고 기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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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37:32Z</updated>
    <published>2026-09-30T14: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을 좋아한다. 애초에 제대로(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공명 했다고 느껴짐을 제대로라고 한다면) 읽은 최초의 책이 무엇일까? 되돌아보면, 알베르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 니체의 선악의 저편과 같은 철학서였다.   그들의 철학에 감탄하면서도, 때론 매몰되어, 세상을 철학적으로만 바라보는 실수도 했었다. 그래서 한동안, 철학책을 읽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huJx2hW06byj1xCMvhtvB6yu_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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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만, 선과 악에서 구하소서 - 내 세계를 깨 줬던 데미안들, 예수와 아프락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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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6:25:59Z</updated>
    <published>2026-08-18T14: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3월부터 독서 감상문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작가(하물며 한 사람이라도)의 생각은 곧바로 깊이와 방향을 알 수 없는 안갯속 갈림길과 같고, 그 생각이 담긴 것이 책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번 읽었던 책이라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는다. 그럼에도, 어떤 책을 한번 읽고 무엇을 느꼈다고 감상문을 남기는 것은, 책을 어떤 사고의 틀에 가두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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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 꽃이 피었습니다 - 서행구간 비블리오 배틀까지 이어진 바람의 연속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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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4:32:40Z</updated>
    <published>2026-08-03T11: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촌에 있는 책방 서행구간. 그곳에 지금 내가 있다. 파란 셔츠를 입은 채 한 손엔 인생 책을 들고, 아이들과 청년들 앞에서 비블리오 배틀을 하고 있다. 책에 대한 설명을 듣는 지역 청년들과 아이들의 눈빛이 나를 향한다. 너무 행복해 웃음이 피어났다. 31살의 남자가 책으로 지역 청년들과 아이들과 대면하는 모습. 보기 드문 이 모습은 여러 우연의 결과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pauebfhDZFAznZ76J0VpM4t1V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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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르며 같았다 - 계절 에세이 - 무의식 속 가장 좋아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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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22:55:39Z</updated>
    <published>2026-07-31T14:3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태양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듯 강하게 내리쬐고, 바람은 태양의 눈치를 보듯, 조용히 불어온다. 태양과 바람의 관계에서 긴장하며 땀을 흘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우린 매년 여름을 보내고, 그 여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 여름 속 나를 꺼내본다.  매년 여름은 덥고 뜨거웠다. 그러나, 나의 여름은 다른 기억들이 있다.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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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슬픔은 무게를 가늠할 수 없어 - 그러니 술잔을 같이 들어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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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3:05:45Z</updated>
    <published>2026-07-24T12:5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휴일 오후 5시쯤. 병원을 다녀오고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날이 평범하게 끝날 줄 알았지만, 갑자기 받기엔 무거운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의 죽음. 먼 미래라고 생각한 필연적으로 다가올 두려운 사건. 그 사건을 직접 마주한 친구가 걱정되어 짧지만 강한 의도를 담아 답장했다. &amp;quot;내일 보자. 힘들겠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oiS4Z9-Q5EynAT0UwmtlCUNnG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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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향 잃었던 안전관리자의 참회 - 법을 말하던 사람에서 근로자를 바라보는 사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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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6:31:27Z</updated>
    <published>2026-07-17T11: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전관리자. 나의 직업이자, 지금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페르소나. 가끔은 나의 전체가 되는 페르소나다.  안전관리자 페르소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970년, 한 청년이 열약한 근로 환경과 근로자 인권 준수를 위해 몸을 불사르며 죽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듯, 10년 후 &amp;quot;산업안전보건법&amp;quot;이 탄생했다. 이 법은, 일정 수 이상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QvVi2zWmd-KuxOgoMSxZj1JOtk4.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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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에 관하여 - 잘 웃어 고마운 나의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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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2:32:41Z</updated>
    <published>2026-07-15T12: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편한 친구가 있다. 여기에 술 좋아하고, 음식 취향까지 잘 맞는다. 만난 지 10년이 지났고, 그 사이 사회생활의 찌든 때가 많이 묻어 보인다. 그럼에도 만날 때마다 실없는 얘기를 하며 웃는다. 그럴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  현우를 알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4월이다. 입학식이 끝나고, 같은 중학교 친구끼리만 어울리는 모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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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르게 먹다 놓친 것들 - 회사 점심시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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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8:26:04Z</updated>
    <published>2026-07-11T14: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의 점심 식사. 가장 빨리 먹었었다. 밥을 다 먹고도, 자리에 앉아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선배, 총괄, 팀장, 파트장들에게 이질감을 느껴 빨리 그 자리를 나오고 싶어서였다. 그 이질감은, 식사 전엔 인간적인 모습이라곤 보이지 않던 그들이, 식사자리에선 마치 가족이라도 된 듯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때 느꼈다.  어느 날 아침, 한 총괄이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Ea3gExNfimWmg9C_3Ts07oI9H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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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여름은 무슨 색입니까? - 여름 무지개가 유독 선명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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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4:30:15Z</updated>
    <published>2026-07-09T13: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5시,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듯 회사를 나온다. 비가 오는 여름날, 날씨의 물줄기에 맞서듯 땀 흘리며 향하는 곳은 공간서행, 최애 장소이자 책방이다.  이곳을 매일 간다. 선호하는 자리는 통창 바로 옆의 테이블. 그곳에 앉으면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바깥 풍경이 보인다. 책방 사장님은 한때 공간 디자인 사업을 하셨다고 한다. 책 보다 더 책 같은 풍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7Y%2Fimage%2FGwFn0oPM15He1QCWxLZ-yMpAz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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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추한 감정을 마주할 용기 - 마주하지 못했던 감정을 눈물과 함께 직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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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4:50:51Z</updated>
    <published>2026-07-08T14: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글쓰기 수업을 시작했다. 자주 다니고 애정하는 책방에서 제안 받아 참여한 글쓰기 수업. 처음에는&amp;nbsp;제안을 거절했다. 스스로도 모르는 자신을 마주하는게 아직은 두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이켜보면,&amp;nbsp;글쓰기를 통해 드러날&amp;nbsp;&amp;quot;추한 감정&amp;quot;을 마주할 용기가 부족해서 그랬던 것이다.  글쓰기 자체가 낯설지는 않다. 처음 글을 쓴 순간도 생생하다. 군 입대 전, 여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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