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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정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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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을 홍보하고, 사람들과 일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만난 사람과 일, 그리고 그때의 생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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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6:17: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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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가장 나다운 모습일까? -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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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03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가 왔다.  &amp;quot;여보세요.&amp;quot;  목소리가 바로 나오지 않았다. 한 번 헛기침을 하고 다시 말했다. 전화를 끊고 물을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그날 처음으로 한 말이 '여보세요'였다.  혼자 있으면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날이 꽤 많다. 그렇다고 집이 조용한 건 아니다. 보통 음악을 틀어놓고, 유튜브를 보다가 진짜 웃기면 소리 내서 웃기도 한다. 요즘은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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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들이 보는 내가 내가 아는 나보다 정확할 때도 있을까 - 내가 꽤 그럴듯해 보이는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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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00:04Z</updated>
    <published>2026-10-04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있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 자존감이 높은 사람. 당당한 사람.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 정확해 보이는 사람. 차가워 보이는 사람. 무서워 보이는 사람.  차갑고 무서워 보인다는 말은 예상 가능한 범위다. 낯을 가리고 표정도 잘 숨기지 못한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편도 아니다. 그러니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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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면 서로를 좋아할까? - 그 애가 기대한 어른은 아니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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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2:00:13Z</updated>
    <published>2026-09-27T1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 서로 안 좋아할 것이다.  둘이 만난다면 카페가 좋겠다.  지금의 내가 먼저 와서 앉아 있고, 고등학생인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자의식이 강하고 당당해 보이는데 어딘가 경직된 아이. 그 애가 보는 나는 그냥 어른일 것이다.  테이블 위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콜라가 놓여 있다.  먼저 말을 거는 건 지금의 나다. 그래도 내가 어른이니까.  &amp;quot;요즘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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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 쉰다고 했지, 아무것도 안 한다고는 안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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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2:41:00Z</updated>
    <published>2026-09-26T00: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친구도 없냐?&amp;quot;  학창 시절, 방학만 되면 아빠가 나에게 하던 말이다.  나는 방학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 날이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 켰고, 잘 때가 되어야 껐다. 보다 못한 아빠가 경악하며 물었고, 나는 짜증을 냈다.  &amp;quot;응, 없어!&amp;quot;  대화 칼차단이었다.  친구가 없었던 건 아니다. 마침 그 컴퓨터로 친구와 대화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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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도 홍보를 하고 있을까요? - 여전히 답을 찾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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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9-11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엔터테인먼트 홍보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생각보다 이 일을 멋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amp;quot;멋있고 대단해 보여요.&amp;quot; &amp;quot;연예인 많이 보잖아요.&amp;quot;  그럴 때면 웃으면서 대답한다.  &amp;quot;그렇긴 하죠. 그런데 같이 일해보면 다 같은 사람이에요. 똑같아요.&amp;quot;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눠보면 홍보와 매니저가 비슷한 일을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매니저와는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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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이라는 말로만 설명되지 않는 것들 - 첫 번째 대중의 눈으로 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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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혹시 다른 시안도 좀 볼 수 있을까요?&amp;quot;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처음 잡았던 콘셉트는 괜찮았다.  그런데 구체적인 비주얼과 문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묘하게 마음에 걸렸다.  &amp;quot;지금 나온 게 전부인데요. 혹시 왜 그러세요?&amp;quot;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말했다.  &amp;quot;묘하게 컨셉을 벗어난 것 같아요.&amp;quot;  그 이상은 설명하지 못했다.  뭐가 어떻게 잘못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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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 수많은 루머 앞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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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2:21:49Z</updated>
    <published>2026-09-09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연예계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다.  막힌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이름이 같은 일반인이 결혼식장을 예약했다는 이유로 결혼설이 돌기도 하고  아직 나오지도 않은 단독기사를 두고  내가 담당하는 연예인이 주인공이라는 소문이 기자들 사이에서 먼저 돌기도 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amp;quot;혹시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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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같은 일을 시작한다는 것 - 좋아하는 일도 그만두고 싶어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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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9-0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넘게 일에만 매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전화가 울려도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었다.  화면에 뜬 이름을 보면서 생각했다.  제발 아무 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다. 용건은 메시지를 보내주면 좋겠다.  받지 않은 적도 많았다.  그냥 전화기를 꺼버리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누워 있었다.  이게 맞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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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리즘이 알려주기 전에 -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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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9-07T01: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보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처음 보는 게 생긴다.  처음 보는 말이 생기고,처음 보는 영상이 올라오고며칠 전까지 아무도 쓰지 않던 말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보인다.  문제는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이다.  요즘은 밈 하나를 알게 돼서 찾아보면 이미 늦었을 때가 있다.  분명 내 알고리즘에는 이제 막 뜨기 시작했는데댓글을 보면 다들 한참 전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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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빛나는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면 - 화려한 순간보다 오래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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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6Z</updated>
    <published>2026-09-03T23: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티스트가 가장 빛나는 순간을 가까이에서 볼 때가 있다.  무대 위에서 환호를 받을 때.  준비한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을 때.  기사가 쏟아지고 사람들이 이름을 알아보기 시작할 때.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다 보면그 순간에도 다른 얼굴이 보일 때가 있다.  처음에는 자주 물었다.  &amp;quot;이렇게 말해도 괜찮아요?&amp;quot;  &amp;quot;아까 제가 한 말 이상하지 않았어요?&amp;quot;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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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 말해야 할까요. - 오래 일할수록 말이 줄어드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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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6Z</updated>
    <published>2026-09-02T07: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 때는 기자에게 전화가 오면 열심히 대답했다.  아는 건 최대한 설명하고모르는 건 확인해서 다시 전화했다.  더 어려운 질문은 상사에게 넘겼다.  기자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묻는 말에 잘 대답하는 것도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날은 유난히 상냥했다.  담당하던 배우에 대해 이것저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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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왜 B컷이에요? - 같은 사진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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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2:19:23Z</updated>
    <published>2026-09-01T04: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촬영이 끝나면 수백 장의 사진을 받는다.  한 장씩 넘겨본다.  아티스트가 잘 나왔는지. 컨셉과 맞는지. 시선은 어디를 보고 있는지. 구도는 괜찮은지.  정말 좋은 사진은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보는 순간 바로 안다.  '이거다.'  그런 사진이 없을 때는 비슷한 사진 몇 장을 놓고 계속 앞뒤로 넘겨본다.  표정은 이 사진이 좋은데 구도는 저 사진이 낫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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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성이 끝난 뒤에 들리는 것들 - 예민해진 감각을 되돌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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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8-28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이 끝나도 현장은 한동안 조용해지지 않는다.  앵콜을 외치는 함성. 무전기 너머로 들리는 철수 지시. 장비를 옮기는 소리.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  소리는 공연보다 오래 남는다.  하루 종일 소리 속에 있다 보면 한번 예민해진 감각이 쉽게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날은 퇴근길에도 이어폰을 꺼내지 않는다.  평소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만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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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년 차인데, 또 신입이 되었습니다. - 변화를 따라가는 사람들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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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8-27T01: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홍보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다.  기사가 잘 나오면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올랐다.  연예 기사 댓글에는사람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쌓였고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때는 적어도 노력하는 만큼은 돌아온다고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풍경은 하나씩 사라졌다.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졌고 연예 기사 댓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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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공 뒤에 따라오는 것 - 홍보팀이 성공을 맞이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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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7Z</updated>
    <published>2026-08-26T01: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 시절이었다.  한 그룹의 앨범이 크게 성공했다.  연일 기사가 쏟아졌고 어딜 가도 그 이야기뿐이었다.  그때 우리 회사 매니지먼트 본부장이 지나가듯 말했다.  &amp;quot;지금부터가 제일 위험하지.&amp;quot;  잠시 웃더니 한마디를 덧붙였다.  &amp;quot;굴러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때야.&amp;quot;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막 잘되기 시작했는데.  축하할 일만 남은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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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잘하는 사람은 없다. - 서로의 빈자리를 메우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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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5Z</updated>
    <published>2026-08-25T02: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촬영이 끝난 세트 뒤. 조명이 하나둘 꺼진다.  모두가 철수하는 순간에도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목이 쉴 때까지 무전기를 쥐고 있는 연출팀.  땀을 흘리며 짐을 나르는 매니저.  배우의 의상을 챙기는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현장에 남아 사진을 정리하는 홍보팀.  현장은한 사람만 잘해서 돌아가는 곳이 아니었다.  누군가 작은 타이밍 하나를 놓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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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인터뷰는 기사가 되지 않는다 - 세상이 아직 모르는 사람의 첫 문장을 찾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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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6Z</updated>
    <published>2026-08-20T02: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인 아티스트를 처음 맡으면 가장 먼저 프로필을 만든다.  이름과 생년월일, 피지컬 정보특기 그리고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이나 활동을 정리했다.  하지만 신인의 프로필은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아직 대표작이 없었고포털 사이트에 이름조차 등록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해도그 사람에 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소개할 기사가 없으니보도자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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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할 수 없는 '비교'와 거리 두기 - 타인의 성공 옆에서 나의 중심을 잡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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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6Z</updated>
    <published>2026-08-19T06: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표님이 계단을 뛰어 올라왔다.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한마디를 던졌다.  &amp;quot;왜 우리만 망하는겨?&amp;quot;  그날은 다른 회사 아티스트의 프로젝트가 크게 터진 날이었다.  기사도음원도화제성도.  업계에서는 온종일 그 이야기뿐이었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고기획을 수정하고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사무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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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팬덤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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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6Z</updated>
    <published>2026-08-18T01: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팬들은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시간을 쓰고감정을 쓰고기억을 쌓는 사람들이다.   나 역시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있다.  그때의 나는회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 회사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더 빛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공지 하나가 늦어져도 회사 탓.  홍보가 부족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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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터 산업의 화려함에 속지 않는 법 -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본질은 노동인 이곳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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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41:54Z</updated>
    <published>2026-08-17T02: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배우에게 향한다.  나도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그랬다.  카메라 앞에 선 배우와쏟아지는 플래시화려한 의상과 시상식.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늘 화려해 보였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그 환상은 금방 깨졌다.  현장에 들어간 순간부터내 시선은 카메라 앞보다카메라 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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