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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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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모순들, 그리고 그 서글픈 와중에도 끝내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랑을 화두로 삼아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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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7:42: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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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와 고양이 - 강아지의 마음으로 고양이의 삶을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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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0:56:30Z</updated>
    <published>2026-07-08T10: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파냐, 고양이파냐 묻는 질문에 나는 늘 강아지파라고 답한다. 강아지는 자신의 세계를 반려인에게 온전히 내어준다. 반려인이 집에 돌아오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기쁜 존재가 되고,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조차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 분리불안을, 반려인이 이 세상의 전부인 마음을 사랑한다. 누군가를 향한 그 순도 높은 애착을 또 어떤 존재에게서 발견할 수 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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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들어가는 내 방의 화초에게 - 삶은 잎사귀보다 줄기에 가까운 일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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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6:13:23Z</updated>
    <published>2026-07-08T06: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너는 내 지친 하루 끝의 포근한 위로야&amp;rsquo;, &amp;lsquo;내 방 안의 유일한 초록빛 숲이야&amp;rsquo; 같은 간편한 문장들을 써내려 가다가 전부 지워버렸어. 네가 나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 존재인지를 자꾸 설명하고 싶은 마음은 결국 너를 잃을까봐 두려운 내 욕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버려서. 시들어가는 너를 앞에 두고도 내 위로가 되어달라고 붙잡았던 내 이기심이 미안해서. 고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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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 - 흔들리는 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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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25:55Z</updated>
    <published>2026-07-02T12: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이 얌전한 사람은 아니다. 어쩌면 잔잔할 때가 오히려 드물다. 쉽게 벅차오른다. 쉽게 분노한다. 쉽게 운다. 작은 자극에도 끓어올랐다가 얼어붙었다가 다시 녹아내리기를 반복한다. 남들은 금방 털어버리는 일들도 내게는 오래 머무른다. 이미 끝난 대화를 몇 번이고 되감아보고, 그때의 표정과 말투를 다시 떠올리다가 뒤늦게 상처받기도 한다. 이런 성격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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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어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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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3:00:18Z</updated>
    <published>2026-07-02T11: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가운들은 나를 과일의 자리에 앉히고   검은 정장들은 나를 채소의 편에 세운다  그래   내겐 과일의 달콤함도, 채소의 의연함도 멀다  속에서 계절은 서툴게 끓는데   세포 하나하나 혈처럼 붉은 이 마음    어디에 두어야, 이 붉은 마음   대지와 하늘 사이 청록의 경계에 아지라니 매달려    내가 붉어진 날을 향해 차오른다   흙의 향기와 햇살의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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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의 명절 음식 - 모순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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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7:52:57Z</updated>
    <published>2026-07-02T07: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친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명절 풍경은 늘 친가에서 시작해 외가로 끝났다. 항상 남성의 본가인 &amp;lsquo;친가&amp;rsquo;에 먼저 방문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를 치른 이후 여성의 본가인 &amp;lsquo;외가&amp;rsquo;에 가던 전통적인 가정이었고, 때문에 외가에는 항상 제사가 다 끝난 후에야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명절에 친가에서 조부와 부친이 거실에 앉아 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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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 축의금에 관한 소고 - 축복의 정산소,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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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7:06:11Z</updated>
    <published>2026-07-02T06: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에게서 청첩장을 받으면,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뒤따라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나는 결혼식 축의금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다. 결혼식은 누구의 경사인가?&amp;nbsp;신랑과 신부의 경사다. 둘은 서로 사랑하기에 평생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했으며, 그 결정을 벅차게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당사자들만 참석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쉽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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