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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유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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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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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1:04: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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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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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5:09:35Z</updated>
    <published>2026-09-05T05: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난 돈 모아서 두뇌 증강술 받을 거야.&amp;quot;   삼십 대가 되니 집은 언제 살 거냐는 질문이 들어온다. 내가 아직 임차인의 신분이라서다. 외려 전셋집에서 월세집으로 옮겼다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쩔 셈이니. 집 값은 지금이 제일 쌀텐데. 그때 내놓는 대답이 '두뇌 증강술'이다. 허황된 핑계로 화제를 전환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지도 모르겠다만 진심이다.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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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랭과 커스터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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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6:00:05Z</updated>
    <published>2026-08-22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들임 음악 twix and kisses - Gax    한 사람을 알게 되면 세 개의 문이 열린다. 먼저 현재와 과거의 문이 열린다. 그는 그가 보여주는 어린 시절 사진 속에 있을 수도 있고, 그의 말속에 있을 수도 있고, 그의 게으름과 망설임 속에 있을 수도 있다. 충분히 탐방하고 나면 세 번째 문이 열린다. 미래로 건너가는 문. 앞선 두 문보다 문턱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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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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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06:17Z</updated>
    <published>2026-08-15T05: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들임 음악 Doria - Olafur Arnalds   시원한 바람이 티셔츠를 부풀리고 낮게 뜬 태양이 안아주는 날. 그러니까 4월의 이른 퇴근길 같은 날. 급할 것 없는 걸음은 느긋하다. 콘크리트의 단단함이 발바닥을 밀어낸다. 스니커즈 밑창을 빈틈없이 느낀다. 시선을 내려보면 발아래 보도블록 조각들이 맞물려 있다. 가장자리에 톱니를 그리며. 풀포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fO%2Fimage%2FLbNHnfun8W3Rac_3irNnAeKPZ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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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을 자르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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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5:19:09Z</updated>
    <published>2026-08-08T05: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이라면 전주에서 비빔밥 한 번쯤 먹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통영에서 비빔밥을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이 비빔밥의 고명은 조촐하다. 날치알 한 숟가락, 김가루 한 줌, 어린잎 채소 몇 줌, 통깨를 갈아 한 꼬집, 멸장으로 간을 한다. 이 소박한 한 그릇의 승부수는 성게알에 있다. 밥알 위로 녹진하게 스며드는 성게알 이불. 들기름은 숨은 포석이다. 바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fO%2Fimage%2FqvOdwD_Dhb7iGb7wkPlDiuL1A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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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훈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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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5:34:10Z</updated>
    <published>2026-08-01T05: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들임 음악 흔들흔들(Inst.) - 헨    작사가 김이나는 조용필의 곡에 가사를 붙인 경험이 &amp;lsquo;훈장&amp;rsquo;이 되었다고 했다. 가왕과의 작업이라니. 과연 그녀의 경험에는 경력보다 훈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왼쪽 가슴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달아 두고 자꾸만 내려다보게 되는 그 마음을 물성으로 절묘하게 담아낸 표현이기에. 이름 없이 두었던 내 스물다섯 살의 기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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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과 1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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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7:46:00Z</updated>
    <published>2026-07-25T07: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 학원 정원장과 김강사의 딸로 태어난 나는 일곱 살에 '메모리'의 친구가 되었다. 이 우정은 전공과 직업을 경유해 삼십 년 가까이 이어졌다. 이 까맣고, 납작하고, 손톱만 한 물건이 나를 매료한다. 명료함이라는 제 세계의 법칙으로. 이 조그만 메모리 하나에는 수십억 개의 저장 공간과 이를 보조하는 수천 개의 구성 요소가 있다. 저장 공간에는 오로지 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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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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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5:28:01Z</updated>
    <published>2026-07-18T05: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그레이 아나토미&amp;gt; 시즌 10 일부 내용을 인용합니다. 주요 결말은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의학 드라마 &amp;lt;그레이 아나토미&amp;gt;에는 크리스티나 양이라는 외과의가 등장한다. 그는 이제 막 레지던트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극 중 최고의 의사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 '하퍼 에이버리' 후보에 오른다. 이 에피소드의 백미는 그에게 질투를 느끼는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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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영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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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7:45:08Z</updated>
    <published>2026-07-11T07: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들임 음악 September - Ophelia Wilde    옥탑방. 유년기 최초의 기억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노오란 필라멘트 전구가 어른 걸음으로 두 걸음 남짓한 부엌을 비춘다. 구석의 약탕기가 열기를 내뿜는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세 식구는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난다. 약탕기는 머리가 젖을 기세로 땀을 흘려대는 여덟 살 나를 위한 것.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fO%2Fimage%2Ffhzk7VV2XRyOUAvNqiTnfn9Pz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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