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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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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들과 달랐던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은 모든 분들과 함께 공감과 위로를 나누고 싶은 엄마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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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4:20: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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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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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6:25:14Z</updated>
    <published>2026-10-06T16: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왔지만,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시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모유가 든 보냉백을 챙겨 아기가 있는 병원 안으로 들어섰다. 신생아중환자실 앞에 도착한 우리는 긴장된 마음으로 벨을 눌렀다. 간호사 선생님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정말 많은 생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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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풍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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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5:02:07Z</updated>
    <published>2026-09-29T15: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리원에서의 하루는 너무나 길었다. 하루가 일주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분명 내 품에 아이는 없었지만, 몸은 영락없이 출산을 한 몸이었다. 그렇게 바라던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고, 수술 부위의 통증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몸은 계속해서 내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밥을 꾸역꾸역 삼키고 남편과 아무 일도 없는 듯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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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버텨낼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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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00:35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몸을 회복해갔고, 다음날 NICU에 있는 홍시를 면회할 수 있는 날이 되었다. 보통 출산 후 처음 아이를 만나러 가는 엄마, 아빠의 발걸음은 설레고 기쁠 것이다. 하지만 홍시에게 미안하게도, 아이를 만나러 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아이가 얼마나 아픈 모습으로 누워 있을지, 그 모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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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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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5:29:47Z</updated>
    <published>2026-09-15T15: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나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의사 파업이 한창이던 시기여서인지 병실이 있는 층은 유난히 조용했다. 다른 산모들은 보이지 않았고, 넓은 병동에 나와 남편만 있는 듯 했다.출산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제왕절개를 한 터라,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다. 몸은 이미 출산을 마쳤는데, 마음은 아직 그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1OAo1xcdTT4KYXN_XtSElEvQv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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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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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5:00:36Z</updated>
    <published>2026-09-08T15: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혹시 마지막 식사는 언제 하셨어요?&amp;quot;  &amp;quot;아침 7시 반쯤에 물에 말아서 밥 한 숟가락 먹었어요.&amp;quot;  아침에 꾸역꾸역 입에 밀어 넣었던 그 한 숟가락이 수술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수술을 위해서는 금식 시간이 필요했다. 고작 밥 한 숟가락이었지만 먹은 건 먹은 것이었고, 결국 수술 시간을 뒤로 미뤄야 한다고 했다. 그사이 간호사들은 수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LAFWx1N9tuPZZWCRY05rxnZZ5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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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 하나가 떨어진 네잎클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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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17:51Z</updated>
    <published>2026-09-01T15: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입원하기 전, 문득 들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었다. 남편의 할머니께서는 꿈속에서 할머니 댁 뒤 감나무의 감들이 하나둘 떨어지는 모습을 보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중 감 하나를 조심스레 주우셨다는 이야기였다.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대학병원에 도착한 나는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여성센터에 들어서자 간호사 선생님이 간단히 접수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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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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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8:45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 입이라도 먹어, 응?&amp;quot;  &amp;quot;밥이 안 들어가..&amp;quot;  아침 7시. 남편은 출근하기 전, 나에게 아침밥을 한 숟갈이라도 먹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병원 밥이 맛있다며 한 그릇 뚝딱 해치우던 나였는데, 그날은 도저히 밥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옆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작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창백했고, 입술은 바짝 말라 있었다.  &amp;quot;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wbIvV7RbtvVZLqlpSkEMciKhT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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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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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9:23Z</updated>
    <published>2026-08-18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30주에 들어선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배 속에서 평소와는 다른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웬일인지 아이들의 태동도 잘 느껴지지가 않았다. 혼자 끙끙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세를 바꿔보았지만, 영 좋아지지 않았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나는 급히 핸드폰을 집어 인터넷을 켰다.  '담당 원장님이 오늘 진료가 있으셨던가?'  산부인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3904OSeCk7hoXdEhbfcYqwdPt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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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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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9:44Z</updated>
    <published>2026-08-11T15: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대를 찬 채 남은 이틀을 출근한 나는 원장님과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휴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출산 전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다. 퇴근하기 전 회사 복도로 나와 인사를 나눌 때, 그제야 출산이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다. 휴직에 들어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amp;quot;선생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SQi3QiGIBhZp6PS96kWv2EbnS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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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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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0:09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직 문제로 갈등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일을 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루하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렇게 후기에 가까워질 수록 배가 많이 나오면서 운전조차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주차를 멀리 대고 회사까지 꽤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날도 많이 추워져 나는 그날부터 차를 두고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날도 버스가 오기 전 핸드폰으로 미리 버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m4rM1PMmczTwFMKeJ6FU13dKv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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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고비를 넘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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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0:54Z</updated>
    <published>2026-07-29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쌍둥이라 그런지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과 같이 배는 무서운 속도로 불러왔다. 초기에는 허리가 너무 아파 매일 찜질을 해주었고, 중기에는 등까지 통증이 와서 한 시간을 넘게 뒤척이다 겨우 잠드는 날이 많았다.  &amp;quot;여보! 나 쥐..! 쥐!&amp;quot;  새벽에 다리에 쥐가 나서 깨는 일이 종종 있었다.&amp;nbsp;쥐가 난다는 것이 이렇게 큰 고통인 줄은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pB1AuyZiBlxMBzPUhuMwUin2Y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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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감 있는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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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1:18Z</updated>
    <published>2026-07-21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4살, 첫 직장에 다녔을 때였다.  일 특성상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해야 했는데 퇴근하면 다리는 퉁퉁 붓기 일쑤였고, 결국 족저근막염까지 생겼었다. 많지 않던 월급에서 치료비가 빠져나갈 때면 마음도 함께 쓰렸다. 맨몸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도 출산을 일주일 앞둔 날까지 묵묵히 일하다가 출산휴가에 들어가는 직장 선배들을 보곤 했다. 그 모습이 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RRNgYn-IVHB2wjSkiPsvPaoZX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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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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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1:39Z</updated>
    <published>2026-07-15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8월&amp;ldquo;오빠, 눈 감아봐. 선물 있어.&amp;rdquo;&amp;ldquo;뭔데 그래?&amp;rdquo;&amp;ldquo;빨리 눈 감아봐!&amp;rdquo;나는 눈을 질끈 감은 남편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손에 작은 선물을 쥐어 주었다.&amp;ldquo;진짜야?&amp;rdquo;&amp;ldquo;그럼 가짜겠어?&amp;rdquo;&amp;ldquo;못 믿겠어.&amp;rdquo;두 줄이 선명한 임신테스트기를 보고도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남편에게 난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amp;ldquo;남들은 이런 거 보면 울거나 엄청 놀라는데 반응이 왜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UY-F7U_E4DOYEyqeur1wZHL0S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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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출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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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2:02Z</updated>
    <published>2026-07-07T15: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거라고.하지만 돌아보면, 스무 살은 아직 사회 첫발도 내딛지 못한 병아리에 불과했다.결혼할 때도 그랬다.결혼하면 이 사람과 진짜 가족이 되는 거라고.하지만 우린&amp;nbsp;그저&amp;nbsp;출발선에서 준비 자세만 취하고 있었다는&amp;nbsp;사실을 그땐 몰랐다.어른이 되는 것도.진정 가족이 되는 것도.아직 출발도 못하고 있었다는 것.2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ab%2Fimage%2F8QIxyslexBJn4yMTQSlanVLsq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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