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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미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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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yclar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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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좀 특이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문학 &amp;quot;인상파&amp;quot; 전 큐레이터 (※ 실제 직업이 큐레이터인 것은 아닙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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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0:4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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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 모험의 두려움을 줄여준 아주 사소한 것들 - 집을 남겨두고 떠나는 가벼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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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42:44Z</updated>
    <published>2026-10-10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렌체에서 두오모를 바라보며 내 이탈리아 이주 계획을 누구에게 말할까 생각한 날, 떠오르는 얼굴은 다섯도 되지 않았다.  그 사실이 처음에는 사무치게 서글펐다. 그렇게 오래, 고집스럽게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 온 곳에서 내가 만든 인간관계는 꽤나 협소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생각을 입 밖에 내고 나니 문득 다른 생각도 들었다.   다섯 정도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pZSPPVJAjmwn5-XpR5N-_fPd_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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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 제2회 한컴문학상 결과 발표 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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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26:42Z</updated>
    <published>2026-10-10T08: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과 발표 10월 9일 예정 &amp;rarr; 7~10일 추가 소요 제2회 한컴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당초 예정된 10월 9일 한글날보다 늦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제2회 한컴문학상 공모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많은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본 사무국은 공모 절차의 엄격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사전 분류 작업 없이 공모 마감 후 일괄 다운로드 및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MpBsRvc7sc67VebG5vhQLuVs4yA.png" width="4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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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 호미곶흑구문학상 낙선작 ｜ 손바닥 안의 바다 - 문학 인상파전 작품 넘버  NO.0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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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09:19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관람객 심사평을 받습니다 :) 자유롭게 심사해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2026 호미곶흑구문학상 낙선작 낙선작 001 손바닥 안의 바다  &amp;ldquo;혹시&amp;hellip; 오늘 바쁘니? 우리 만날 수 있을까?&amp;rdquo;  친구의 문자를 확인한 것은 늦은 오후, 이미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고민이 있다는 말 같은, 조심스럽게 이어져 있던 그 &amp;lsquo;말없음 표&amp;rsquo;의 언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wgs3UNzD17NWpVQlGKkraYNR1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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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호미곶 흑구 문학상 결과 발표｜수상자,심사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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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46:14Z</updated>
    <published>2026-10-05T06: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정작 전시 2026년 호미곶 흑구 문학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문학인들의 축제인 '2026 호미곶 흑구문학상'에서 박서윤(인천) 씨가 수필 부문 대상을, 김지은(필명 김이섬&amp;middot;시흥) 씨가 시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박서윤 씨는 수필 '의자'를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amp;nbsp;김지은 씨는 시 '기주에겐 세 개의 문이 있다'로 최고상을 받았다. 출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i5-lVZ2qsWFvkjVXqmFAddy1B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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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 &amp;quot;인상파&amp;quot; 전을 개최합니다. - 사실은 낙선작 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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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22:55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약 30 년 전, 작은 문예지를 통해 글을 발표했다. 한동안 문인 모임에 나가던 그녀는 어느 날부터 글을 쓰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절대 글 쓰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안 된다고 어릴 때부터 당부했다.  자세히는 잘 모른다. 애초에 나는 &amp;quot;등단&amp;quot;시스템이 뭔지도 잘 모른다.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  나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글을 써왔다.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xsBgPKlIblRr8Y7hXX9dFlWpT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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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 공모전 결과와 당선작, 여기서 정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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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1:50:59Z</updated>
    <published>2026-10-04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 공모전 결과를 찾다 보면발표 페이지가 흩어져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제가 직접 응모한 문학 공모전 (주로 수필,에세이 부문)결과를 기록해 보려 합니다.  당선 결과와 심사평은 여기서, 제가 떨어진 글은 문학 인상파전에서 공개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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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별거가 가져 온 작은 변화  - 혼자가 된 후, 다시 내 손이 생활 안에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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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01:41Z</updated>
    <published>2026-10-04T04: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거를 시작하고 나서 혼자 밥을 먹게 되었다. 식탁이 조용해지니 젓가락을 내려놓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렸다.　  무엇을 먹을지,  얼마나 먹을지도 전부 내가 정해야 했다.   국을 놓아주는 손도 없었고,  오늘은 이걸 먹자고 말하는 목소리도 없었다.  그 자유로움에 숨이 놓이는 날도 있었지만 그 조용함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다.   혼자 먹는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weGg0n96cC_Afu7sod_iVQHzlC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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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문예지 신인상 수상자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 - 일본 평론 부문 신인상 수상 이후 10년, 다시 글을 쓰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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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50:15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공모전 3 작품 응모, 그리고 신인상. 약 10여년 전, 저는 무척이나 우울했습니다. 인터넷 개통 영업 알바를 했는데 갑자기 사장이 튀어서 돈도 못 받고 생활비를 벌 알바도 사라졌거든요.  에이전시와 계약한 모델이 할 수 있는 알바를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후딱하면 오디션이니 촬영이니 쉬어야하니까 받아주는 데가 잘 없어요.  상심한 저는 한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lhdFZ8n50fTXTrSU-zQem7L_x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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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위치 정보 공유 앱을 지웠다. - 상실보다 재정의에 가까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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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26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거를 시작했을 때, 위치 공유앱을 지웠다. 아이콘을 오래 누르자 화면 위에 작은 X자 표시가 떴다. 삭제를 누르는 일은 허무할 만큼 간단했다.  그 앱 안에는 서로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늦게 들어오는 사람을 기다리며 지도 위에서 움직이는 작은 점을 바라본 적이 있다.  아직 멀리 있구나.  이제 역에 도착했구나.  곧 문이 열리겠구나.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kxdqkuNpOsQtUgYVD793cbRBP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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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이혼 서류를 내고 온 날, 길을 잃었다. - 집의 정의가 무너지고 난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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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 서류를 내러 가는 날, 나는 연차를 냈다.  서류를 내면 전남편이 될 남편은 함께 가고 싶다고 했다.  좋은 일도 아닌데 둘이 나란히 구청에 앉아 있는 장면을 견디고 싶지 않았다.  슬플 것 같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너무 어색할 것 같았다.  혼자 신토미초 근처의 도쿄도 중앙구청으로 갔다. 번호를 기다리고, 서류를 내고,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EqEArhtG0wVaadZ2UEywvEfcH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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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집이 따뜻해서, 불안한 줄 몰랐다 - 집이라고 믿고 싶었던 곳에서 느낀 안도 속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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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했던 집 안에서 내가 조금씩 작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늘 함께 있어, 오래 헷갈렸다.  늘 불행했다면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  늘 차갑고, 늘 무섭고, 늘 괴로웠다면.  그랬다면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것을 더 빨리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에 집은 따뜻했다.  그는 대체로 다정했고, 생활은 안정되어 있었고, 그 안에서 내가 오래 원했던 안도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8iI5NKv0UWQpnZn_GttO6q2xX0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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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부잣집 고양이처럼 살던 시절 - 집은 대부분의 시간에 따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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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나서 가장 홀가분했던 건, 많은 귀찮은 것들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가족란에 적을 수 있는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생겼고, 집으로 돌아가면 같은 생활 안에 있는 사람이 있었다.  주소. 세대. 배우자. 긴급 연락처.  세상이 사람을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딱딱한 칸들. 이상하게도 그런 것들이 해결되는 것에 마음이 놓였다.  오래도록 내가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mw9Abytx2jBHKKkmjD4-Z6md4C0.jpg" width="40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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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나는 세 달 만에 결혼했다 - 자유보다 정착을, 이동보다 안정을 원했던 시절, 내가 믿었던 집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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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08:32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일은  특별히 선택해야 하는 미래라기보다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서른이 가까워지면서  친구들이 하나둘 엄마가 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아기를 안겨줄 때면 한 명 한 명 너무나 사랑스러워 한동안 품에 안고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ArNj5xrMUHKnmyUSu4DSlKOLm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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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아름다운 착각이라면 그것도 집일까. - 로마에서 느낀 귀향감, 언어보다 먼저 몸이 알아본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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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4:27:18Z</updated>
    <published>2026-09-05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마에 처음 도착했을 때,  뜻밖의 생각을 했다.  여기서 살 수도 있겠다.  로마가 아름다워서만은 아니었다.  물론 로마는 아름다웠다.  그 자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오래된 돌벽과 저녁빛을 받은 건물들, 길을 걷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는 유적들.  수천 년이 쌓인 돌벽 옆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의 것들이 기대어 있었고, 너무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8VRSHBUjNl5ar-qyIXcnZVSX7Wg.jpg" width="44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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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북은 30편까지밖에 발행이 안 된다는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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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2:58:03Z</updated>
    <published>2026-09-02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이 되었네요.  도쿄는 올해 평소보다 여름이 짧았어요. 태풍도 많고 비도 많아서인지, 올해는 &amp;quot;생각보다 안 덥다&amp;quot;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 사이 저도 브런치북 2부를 마쳤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9월에 어디쯤 와 있을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미 써둔 초고가 점점 사라지더니 지금은 남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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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1. 왜 '나'는 사람마다, 언어마다, 달라질까? - 여러 언어 사이에서 조금씩 번역되고 번역하며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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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4:33:03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회사에 처음 출근한 것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삼 주쯤 이어진 여행의 시차가 아직 몸에 남아 있었다. 밤에는 좀처럼 잠들지 못했고, 아침이면 머릿속에 옅은 안개가 낀 것 같았다.  출근길에는 영어 팟캐스트를 들었다. 이어폰을 끼면 전철의 안내 방송도, 플랫폼을 오가는 발소리도, 거리에서 스쳐 가는 말들과도 멀어진다.  도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59643aYbZVaKbRQNZM4vW8d9C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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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0. 태초에 꿈에서만 쓰는 언어가 있었다.  - 말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경계가 생겨나고 번역이 시작되는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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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0:30:22Z</updated>
    <published>2026-08-22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가끔 나에게 물었다. &amp;quot;너는 어떤 말로 꿈을 꿔?&amp;quot; &amp;quot;너는 꿈속에서 어느 언어로 말해?&amp;quot;  나는 그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꿈속에는 꿈속에서만 쓰는 언어가 있었고, 나 말고도 다들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그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영어를 너무 열심히 공부하면 꿈도 영어로 꾼다 미국으로 이주했더니 꿈도 영어로 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VbdfsFP5KMml-6BNbRTH6iPJO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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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일본 남자만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 취향과 정착 사이에서, 사랑에도 주소가 필요하다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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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3:33:27Z</updated>
    <published>2026-08-18T15: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한 봄날의 늦은 아침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오모테산도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있었다.   짙어지기 시작한 가로수의 신록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반쯤 식은 커피와 샐러드, 써니 사이드업이 올라간 토스트가 남아 있었다. 테라스석에는 유모차에 태운 작은 강아지들이 얌전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8hy8nchHRpFsahbag8VLwQhf1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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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이 사람, 외국인이었지? - 나는 사람을 국적으로 기억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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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3:14:53Z</updated>
    <published>2026-08-15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외국인 친구가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외국인이라고 의식한 적은 별로 없었다.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를 잊어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정보로는 알고 있었고, 기억의 한쪽에는 분명히 적혀 있었다. 평소에 그들과 일본어 혹은 영어로만 대화하다 보면, 국적이나 출신지 같은 정보는 점점 뒤로 물러나곤 했다.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9IQt47FiMQltF1EDNQDgemtIo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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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만 쉬어가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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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6:04:27Z</updated>
    <published>2026-08-12T05:3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수요일과 일요일에 글을 올리는 일을 독자분들과의 작은 약속이라고&amp;mdash;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든 적든 상관 없이 &amp;mdash;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정해둔 날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초 한국 방문 중 우연히 병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그 뒤 몇 주 동안 여러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으며 일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6%2Fimage%2FMjhbNJI97_vhatq6avHPC2zQr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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