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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골손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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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다가 있는 산 속에 삽니다. 산골의 일상을 글로 정리하며 가치 있는 것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기를 소망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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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0:3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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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튼튼한 판 위에서 - 구슬을 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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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44:03Z</updated>
    <published>2026-10-11T02: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의 밤낮, 향기로운 차를 나누고 서로의 깊은 속내를 남김없이 따라 마시며 켜켜이 쌓인 시간의 먼지를 털어내듯 조용히 마음의 옷깃을 풀어헤쳐 보았다.  네가 지나온 찬란하고도 치열했던 계절들. 거친 세상의 찬바람 속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증명해 낸 숱한 날들. 세상의 문을 두드리며 쌓아 올린 그 수많은 이력의 구슬들은 사실 누군가 가르쳐 준 적 없는 너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NmRQbdv04U4fasATxpIespKAM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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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송(瓦松) - 산속의 파랑새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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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59:52Z</updated>
    <published>2026-10-08T05: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산임수라는 그 완벽한 감옥에서 사방이 막힌 채 삶은 이어졌지 나룻배 건너 학교를 다녀오면 소 몰고 오르던 작은 골짜기  그곳은 세상의 모든 빛이 모인 천국 바위틈과 볕 좋은 평지마다 외계의 식물처럼 엎드려 있던 오만가지 다육이와 신비로운 와송 돌에 으깨어 밥상을 차리던 아이의 손등엔 낮의 파랑새가 포근히 내려앉았었지  그러나 해가 기울면 지옥이 열리던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Dxd3rOvcWp6bCuCEcbAdbkM58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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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지(土地)와 소나무 - 땅끝에서 불어온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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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14:27Z</updated>
    <published>2026-10-06T03:5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전 한 푼 잡히지 않던 뭉개진 두 손 엄동설한의 한기는 뼈마디를 넘어 가난의 혈관 속까지 파고들었다  신문값 대신 쥐여주던 옥수수 한 포대와 생고추 세상이 등을 돌린 거인들 앞에서 엄마는 거듭 당부했다 전염병이 아니니, 예의를 다하라고  밑절미 없는 삶에서 도망치듯 오른 대서양 칼바람 영국의 땅끝에서 물었다 &amp;quot;나는 언제쯤 고요에 닿을 수 있을까&amp;quot;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Cvz35xH58cou2F1KUBournIE8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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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자라, 나의 작은 별이여. - 생명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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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55:32Z</updated>
    <published>2026-10-03T17:0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고, 싸고, 자는 일 생의 가장 원초적인 순간에 진심이 되었다  멧돼지를 호령하던 용맹한 수컷, 열다섯 살 진돗개는 이제 내 손길 없인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다  기저귀를 갈던 아버지를 부축하며 깨달았던 사랑 그 사랑의 빚을 지금 아픈 너에게 고스란히 갚고 있다  어촌형 산골, 여전히 낯선 세대의 시선들 사이에서 &amp;quot;더러우니 팔아라&amp;quot; 하는 말을 뒤로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_mr120wmfTBxlRodgGDIvXFBw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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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환갑의 기록 - 희로애락의 밑바닥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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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1:11:47Z</updated>
    <published>2026-09-27T18: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내린 시골집 마당을 쓸어내리던 날 열일곱 해를 함께 숨 쉬던 아이가 조용히 저승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화려한 백야의 여행도 붉은 일출의 환호도 그날엔 모두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어  토해내듯 마지막 숨을 고르고 식구들의 눈을 차례로 맞추던 시린 눈동자 그 온기를 품에 안고 보낸 저녁  생명을 돌보고 또 떠나보내는 일로 내 인생의 한 장을 온전히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_Uy7hy85ra5h8Gt725VC4lEvD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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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 하늘이 해야 한다. - 산골과 고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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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0:09:47Z</updated>
    <published>2026-09-23T15: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립 1일째. 펑펑 눈이 쏟아진다. 밤송이 같은 눈이다. 쌀가루처럼 새하얗고, 백설기 같은 눈이 자꾸만 쌓여간다. 도시에서는 눈이 내려도 출퇴근 빙판길 걱정이 먼저였었다.  보일러 기름통을 든든히 채워 둬서 마음이 푸근했다. 달달한 믹스 커피도 타 마시고, 원두커피도 천천히 내렸다. 가장 아끼는 찻잔을 꺼내 데운 뒤, 맑은 갈색 커피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B3_q0a8A8xu9q7oIq8QSW6eMa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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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치마저고리 - 안동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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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2:06:21Z</updated>
    <published>2026-09-12T07: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무릎에 비벼 이어지던 삼 그 한 올 한 올에 닳아 있던 젊은 날  자식들의 등록금으로 먼 길 떠나는 아버지의 수의로 팔려가던 안동포의 흰 뼈들  그 가난의 굴레 속에서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엄마는 홀로 남겨졌다  엄마가 떠난 후 베갯잇 속에 숨겨두신 안동포 한 필 누렇게 바래버린 낡은 무명천 한 벌  지나간 세월에 물감을 들이지 않고 동생과 나란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DjbXe7PR4xZnDe5-1XBfcdtj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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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의 꽃으로 식탁을 장식하다 - 초간단 정구지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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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3:37:08Z</updated>
    <published>2026-09-04T06: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쁩니까? 제 눈에는 돈을 주고 산 것 못지않게 이쁩니다. 고향에선 정구지라 불렀습니다. 이맘때면 부추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준비합니다. 꽃대가 올라오면 부추는 좀 질기긴 해도 여전히 맛납니다.  **부추달걀밥: 5분 이내. 잘게 썬 부추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식용유와 참기름에 살살 볶다가 프라이팬의 가장자리로 밀어놓고, 풀어놓은 계란을 잠깐 볶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XGhqgWWxFtO4bvEWf3Ek21CaE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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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 - 버는 자랑 말고, 쓰는 자랑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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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1:56:16Z</updated>
    <published>2026-09-03T00: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월급을 탔을 때가 아직도 선명하다. 돈을 봉투에 받아서 오던 시절이었다. 즐겁지가 않았다. 그저 복잡했다. 한 칸짜리 자취방 바닥에 돈을 한 장씩 펼쳤다. 좁은 방바닥이 돈으로 메워진 모습은 신비로웠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amp;lsquo;이 돈을 누구랑 쓸까?&amp;rsquo;  엉뚱한 생각에 놀랐고, 동시에 묘한 공허함이 밀려왔었다. 묵은지처럼 오래된 그날의 기억이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2U0gJGyXCdFErQvi8HmYAJMN2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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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문고를 메고 오는 벗을 기다리며 - 梅花草屋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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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0:01:17Z</updated>
    <published>2026-08-30T01: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그림이 참말로 좋다. 내가 꿈꾸던 집과 풍광이다. 매화가 만발하고 집은 소박하고. 산의 능선은 겹겹이 이어지고.  말이 없어도 마음이 느껴지고, 바라만 봐도 아지랑이 피어나는, 그 다정한 벗이 거문고를 메고 다리를 막 건너는데.... 겉옷이 붉어지도록 마음은 온통 초옥을 향한다. 매화초옥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기다리는 이의 열정도 벗에 못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Tb2NFUdXEcdmuM-MFtvPBs2SI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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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기(寒氣) -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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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7:42:28Z</updated>
    <published>2026-08-27T23: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옆집에 신문을 넣고 떠나는 뒷모습이 바쁘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50분. 한기가 든다. 아주 익숙한 기억이다.  여고 시절, 새벽 찬 공기에 오래도록 노출된 몸에 서린 냉기. 그 뼈마디가 시리던 감각은 1교시 수업이 시작되어도 빠져나가지 않았다. 가을이 깊어가고 안개가 자욱하던 새벽. 오래도록 잊고 지낸 그 공기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IbpH-XlgBlhVZ0PnD1wThB5jR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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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개가 안 맞았던 진짜 이유  - 5년의 유랑 끝에 깨달은&amp;nbsp;체형과 수면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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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2:33:30Z</updated>
    <published>2026-08-21T20: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왼쪽 어깨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어깨 근육하나가 끊어지니 몸의 균형이 틀어지고, 목과 어깨가 굳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집에 있던 각종 베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마약배게를 택배로 보내왔지만 내겐 맞지를 않았다. 일본 정형외과 저자의 베개란 책을 사서 읽고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몸이 불편하니 자꾸 움직이고 만든 베개는 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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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핸드드립 자격증 시험 -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다듬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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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2:47:46Z</updated>
    <published>2026-08-17T12: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주문하신 핸드드립 커피 나왔습니다.&amp;quot;  에스프레소 잔에 담긴 커피를 감독관 앞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시험장 안은 그득한 커피 향으로 채워졌지만, 그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앙증맞도록 작은 커피잔은 수강생의 떨리는 손에 이끌려 달 그 덕거리 더니, 이내 넘치고야 말았다. 6학년 딸을 둔 40대 중반의 수강생은 그 실수로 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qaqwMkRmh_oKpYDNWJsFf0pfv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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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에서 건져 올린 생명의 온도 - 삽 끝에 닿은 서늘한 목숨과 묵직한 흙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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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2:05:19Z</updated>
    <published>2026-08-14T10: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밭을 삽으로 뒤집는다. 이렇게 해두면 봄에 따로 밭갈이할&amp;nbsp;필요 없다. 자급용으로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그날도 쌀 씻은 물과 커피 찌꺼기, 야채 쓰레기를 묻으려고 텃밭으로 향했다.&amp;nbsp;삽을 곧추세우고 발로 꾹 누른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면 꽁꽁 얼어붙은 땅이 아닌 이상 쉽게 푹푹 파인다. 깊게 묻어야 거름이 잘 되고, 쥐 나 고양이가 들끓지 않는다.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DhYrEm7cs4zYj9P8jxis5JBOC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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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견뎌내야 한다, 떠나는 자의 당부 - 72일 체류, 소송, 호박과 마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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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2:04:07Z</updated>
    <published>2026-08-11T02: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잘 견뎌내야 한다.&amp;quot;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72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숨을 섞었던 집을 조용히 둘러보았습니다.  &amp;quot;서로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거라.&amp;quot; 올해 처음으로 대견하게 심어 놓은 양파와 마늘에게 건네는 무거운 당부입니다.  뒤이어 터져 나오는 건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는 농담입니다. &amp;quot;요놈들, 내가 가고 나면 신명 나게 휘젓고 다니겠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LcscVBJMftYmrjkP4O9k7y-b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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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모두의 가슴 시린 생존기 - 마음까지 완패한 적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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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33:52Z</updated>
    <published>2026-08-07T22: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실을 뼈저리게 겪어낸 어른의 눈으로 다시 마주한 넷플릭스 신작 《초원의 집》은 전혀 달랐다.  마차 하나에 모든 걸 싣고 황무지로 들어가는 그 행위 자체가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목숨을 건 도박인지, 그 속에서 인디언들을 향한 시선과 갈등이 얼마나 적나라하고 공정하게 다뤄졌는지가 선명하게 다가왔다.  흙먼지와 추위, 굶주림의 날것을 그대로 드러낸 이 리메이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LYwJOSmuCD37hGKpTQCKC60hx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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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2년 여름, 노트르담 종탑에 두고 온 한 여름밤 -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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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7:36:54Z</updated>
    <published>2026-08-05T12: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을 챙기며 시작된 첫 해외여행 1992년, 어머니와 아버지는 싸우고 계셨습니다. &amp;ldquo;플라스틱 통에 담아야 해요.&amp;rdquo; &amp;ldquo;상하지 않게 병에 넣으라니까!&amp;rdquo; 아버지답지 않은 간섭이셨습니다. &amp;ldquo;남자가 음식에 참견하지 말고 딴 일 보세요.&amp;rdquo; 이때만큼은 어머니도 양보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진 도무지 납득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과년한 딸이 외국으로 배낭여행을 간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EWe3QOdfH0xT1R9mFULaYxFLs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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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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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2:42:25Z</updated>
    <published>2026-08-03T03: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MBC 여성시대에 소개된 글들을 소개합니다. 20여 편 정도 될 듯합니다. 2007년에서 2024년까지 쓴 글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사연들입니다. 공감과 잔잔한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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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부지요~, 뜨겁니더. 얼른 나오소!! - 팔 남매의 눈물 어린 송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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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1:46:58Z</updated>
    <published>2026-08-02T03: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비 같던 내 아버지. 팔 남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를 사랑했다. 엄마의 몸은 반 토막 난 사람처럼 한없이 작아져 있었다.  관이 화장기로 밀려 들어가자 관계자가 말했다. 아버지께 얼른 나오시라고 소리를 세 번 지르라고.  이 일은 둘째 오빠가 맡았다. 서열에서 늘 밀려나야 했던, 투박하고 여린 두 번째 아들.  오빠는 소리를 질렀다. &amp;quot;아부지요~, 뜨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dO%2Fimage%2FUdGY-eVycLyY_6hskR_HTrtYP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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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자리에 담아두는 진심 - 브런치 작가가 되고 한 달, 진심 어린 댓글 뒤에 숨겨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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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4:15:44Z</updated>
    <published>2026-07-28T22: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작가가 되고 15번째 글을 올립니다.&amp;nbsp;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찾아주셨고, 마음이 담긴 댓글을 적어주셨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참 많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 댓글을 남기고 라이킷을 누르는 일은 즐겁습니다. 기꺼이 댓글을 달고 열어 본 글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 가만히 라이킷을 누르고 나옵니다.&amp;nbsp;하지만 이상하게도 제 글에 달린 대댓글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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