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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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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는 시간. 여행이 건넨 온기와 다정한 순간들을 적어 내려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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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5:24: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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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마지막까지 조용하면 내가 아니지 - 출국 직전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스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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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38:37Z</updated>
    <published>2026-08-20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르셀로나 공항 근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룸으로 올라왔다. 양손의 캐리어를 침대 옆에 내려놓고, 가우디 투어를 다니며 온몸에 묻어난 모래 먼지와 묵직한 피로를 먼저 씻어내기로 했다. 온종일 걸었음에도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만큼, 그저 따뜻한 물로 온몸을 비워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진짜 내일 새벽에 일어나 아침비행기로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b5CWMYZE7aTW2q8pQnEP9t0_K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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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안녕 - 넋을 잃게 만든 붉은빛의 장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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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2:25:27Z</updated>
    <published>2026-08-20T10:3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Bas&amp;iacute;lica de la Sagrada Familia)으로&amp;nbsp;가기 전 투어 일행들은 질서 정연하게 매장 안으로 들어가 안내받은 자리에 옹기종기 둘러앉았다.  점심 메뉴는 단체 투어의 국룰답게 모두 통일된 메뉴인 해산물 빠에야 진짜 일주일 내내 계속 빠에야만 먹은 거 같다. 여기에 가이드님이 &amp;quot;스페인에 오면 다른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fxjYW00tK9GzAAMjjbxgwdQ40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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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가우디 투어: 천재의 상상력이란  - 캐럽 나무 아래에서 빌었던 소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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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54:49Z</updated>
    <published>2026-08-20T05: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 창밖을 바라보니, 어제의 궂은 날씨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따뜻한 햇살이 창문 틈 사이로 환하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떠나기 전 마지막 날의 아침은, 떠나기 싫어 아쉬움 가득한 내 마음과는 다르게 야속할 정도로 맑고 화창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우디 투어 갈 준비를 서둘러 마쳤다. 오늘 밤 공항 근처 숙소로 넘어가야 했기에 미리 체크아웃을 하고 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sOWVzur8Blj2fqv9stnzWTazGOM.jpg" width="4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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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시작과 끝이 만난 저녁 - 스테이크, 먹물 빠에야, 그리고 상그리아 한 잔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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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54:18Z</updated>
    <published>2026-08-20T02: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나와 본격적으로 거리를 누비며 오전 내내 기념품 쇼핑을 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아주 기가 차는 에피소드가 하나 터졌다. 지인들에게 돌릴 간식거리와 와인 등을 잔뜩 사러 들어간 대형 마트에서였다. 계산대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찍던 현지인 직원이 유료 비닐봉투를 결제하더니, 봉투를 내 쪽으로 툭 하고 던지듯 던져놓고는 '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VxnhBoYHmjnO7lIav3ex5Gp8kzI.jpg" width="38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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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가우디 투어를 못한다고요? - 성당에 떨어진 벼락과 3유로의 아침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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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18:06Z</updated>
    <published>2026-08-20T01: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토독토독 두드리는 빗소리에 지난밤 피곤에 찌들어 있던 정신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어? 토독토독?'  불길한 예감에 번쩍 눈이 떠졌다. 고개를 들어 침대 맞은편 창문을 바라본 순간, 절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아침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밖은 칠흑처럼 어두웠고, 야속하리만치 거센 장대비가 쏟아붓고 있었다. 게다가 번쩍! 쾅! 하며 거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tY62-B2DhCmNV1B4YE8N-CA6Z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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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 입성 - 고생 끝에 맛본 빠에야와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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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52:01Z</updated>
    <published>2026-08-19T15: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 안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음 역이 이번 열차의 종착지인 바르셀로나 산츠역(Barcelona Sants)이라는 안내에 이어 몇 분 뒤 기차는 플랫폼을 따라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열차가 완전히 멈춰 서자마자 나는 제일 먼저 짐칸으로 가서 단단히 채워두었던 자물쇠를 풀고 묵직한 캐리어를 꺼내 승강장 위로 발을 내디뎠다. 드디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jQ1BohcAAejQe6wiPh8PbI-0y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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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 비행기표는 안녕 - 늦잠으로 날린 비행기, 뜻밖의 렌페 1등석 탑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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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23:30Z</updated>
    <published>2026-08-19T14: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쎄하다. 이건 분명 뭔가 쎄하다.  이상하리만치 몸이 개운했다. 게다가 침대 아래 도미토리 방 안은 왜 이리 분주하고 시끄러운 걸까 몽롱하게 안개가 낀 것 같던 의식이 찰나의 순간 퍼뜩 깨어나며 본능적으로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침대 헤드에 놓아둔 핸드폰을 낚아채 화면을 켠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 오전 10:00 ]  원래 계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acUGJR6b9gfu0Ge7vpbUlGm2G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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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드리드의 플라멩코와 아찔했던 밤의 귀갓길 - 무대 관람 뒤&amp;nbsp;자정의 골목에서 만난 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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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3:37:15Z</updated>
    <published>2026-08-19T13: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손꼽아 기다려온 메인이벤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스페인의 영혼이라 불리는 전통 춤,&amp;nbsp;플라멩코(Flamenco)&amp;nbsp;공연을 보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 TV 속 CF에서 배우 김태희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스페인 광장에서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춤을 추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QqHFZg8f81pn_noevAzsYHjkl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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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 잃어버린 내 핸드폰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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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2:05:22Z</updated>
    <published>2026-08-19T12: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장한 마드리드 왕궁의 셀프 투어를 마치고, 우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침대에 기대 한숨을 돌렸다. 다음 목표는 갈아입을 옷을 사기 위해 마드리드의 중심, 솔 광장(Plaza del Sol) 근처의 쇼핑 거리로 나가는 것이었다. 숙소가 솔 광장과 마요르 광장 중간에 위치해서 걸어 다니기 딱 좋은 곳이었다. (10년 후 내가 이 숙소를 다시 찾게 될 줄은 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CrWCHK3_ysplSmyQDGBzGJdvH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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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드리드 8인실 도미토리의 아침 - 도미토리에서 만난 인연과 마드리드 왕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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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53:35Z</updated>
    <published>2026-08-19T08: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까지 5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달려와, 우여곡절 끝에 숙소 침대 한쪽에 몸을 뉘었다.  '아, 살 것 같다...'  이렇게 편하고 아늑할 수가 없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에서 행복한 비명이 터져 나오는 듯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감기몸살약 한 알을 입에 털어 넣고 침대에 몸을 파묻혔다. 나도 모르게 고롱대며 코까지 살짝 골았던 거 같은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0_WuAxVFyXL3YR-4WnaIG1Nid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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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퇴사하고 올 걸 그랬어 - 그라나다를 떠나 스페인의 심장으로, 5시간의 야간 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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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12:45Z</updated>
    <published>2026-08-17T12: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라나다에서 이제 진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에 향할 곳은 '스페인의 심장'이라 불리는 열정의 수도, 마드리드다. 벌써 스페인의 세 번째 도시라니 시간은 야멸차게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아직 이 도시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것 같은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자꾸만 발목을 잡았다. 매번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반복되는 이 기분. '에라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NGBf0hEXe0LaMMTOIeqvbvru-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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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에야 팬까지 사버린 자의 첫 빠에야 영접기  - 그라나다의 햇살 아래, 첫 빠에야를 맛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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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5:40:36Z</updated>
    <published>2026-08-16T11:1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알함브라 궁전의 구석구석을 쉼 없이 쏘다니다 보니, 어느덧 정수리 위로 안달루시아의 뜨거운 한낮 가을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슬슬 그라나다를 떠날 채비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숙소로 돌아가 배낭을 챙기기 전에, 근처에서 아침 겸 점심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 내내 오르막길과 궁전 성벽을 정신없이 걸었더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FCvuSjPfyoC8vdEoTq7eYV7AP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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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함브라 궁전에서 공사판을 만났을 때&amp;nbsp; - 우당탕 알함브라 궁전 도장 깨기 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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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8:43:12Z</updated>
    <published>2026-08-10T08: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본능처럼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누가 깨우기라도 한 것처럼 눈이 번쩍 떠졌다.  4인실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들 아직 꿈나라인 것 같았다. 조심조심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해 샤워를 하고 사부작거리며 나갈 준비를 했다.  다행히 그 전날 급하게 때려 먹었던 몸살감기약이 효과가 좋은지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알함브라 궁전의 예약확인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sQ_6lpW1elTMvxe4xNbufelvPPE"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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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생초보의 고백 - 닫힌 문을 열고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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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1:16:44Z</updated>
    <published>2026-08-06T16: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각도각, 조약돌이 동그란 소리를 내며 굴러간다. 8월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눅눅한 여름밤, 내 작은 방 안을 채우는 건 새로 바꾼 키보드의 맑은 타건음이다.  책을 읽고 타인과 생각을 나누는 걸 좋아해 독서 모임까지 찾아다니던 나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악필이었던 탓에 일기나 흔한 편지 한 장 편하게 쓰지 못했다. 학창 시절에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mp;quot;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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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 집착자의 그라나다 첫날밤 - 식어가는 파스타, 그 속에서 피어난 낭만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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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4:57:29Z</updated>
    <published>2026-08-06T15: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었던 호스텔 문을 열고 나와 덜컹거리는 캐리어를 끌었다.  낯선 도시에서의 하룻밤이었지만 지중해의 날씨와 해양도시 특유의 분위기는 잊을 수 없을 거 같은 느낌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스마트폰을 켜고 구글맵을 따라 캐리어를 드륵드륵 끌며 차분히 버스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말라가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시내버스에 무사히 올라탔다.  자리를 잡고 앉으며 나도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sxcZY-gkOWNBwExqUw0fCA-O9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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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카소의 고향에서 유럽의 매운맛을 맛보다  -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방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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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38:08Z</updated>
    <published>2026-08-05T14: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카사바 전망대에 가만히 서서 멍하니 지중해를 바라보다 보니, 정수리를 내리쬐는 햇빛이 점점 뜨거워졌다. 그제야 번뜩 정신이 들어 시계를 확인하고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피카소 미술관으로 향했다. 피카소 미술관은 말라가 구시가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좁고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금세 사람들로 북적였다. 골목 양옆의 타파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vcv1evLnJSaM7nyjv8Swu8EqZ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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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기도 없던 도시에 무작정 첫발을 디딘 이유 -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무턱대고 선택한 스페인 말라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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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8:09:05Z</updated>
    <published>2026-07-24T08: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에는 그라나다로 넘어가는 일정이 있어, 아침을 먹자마자 부지런히 게스트하우스 문을 열고 나섰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amp;iacute;a) 지방의 대표 항구 도시, 말라가(M&amp;aacute;laga). 푸른 지중해와 활기찬 항구,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이곳은 거장 피카소의 고향이자 스페인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도시다.  사실 당시의 말라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RKqOY4fSt1dK9MHdqnv-H8Ti2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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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인생 가장 달콤한 아침 - 달콤한 기억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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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37:21Z</updated>
    <published>2026-07-21T11: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어느새 오전 8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려던 것도 잠시&amp;nbsp;입안이 따끔거려 거울을 보니 크게 헐어 있는 게 보였다. '아... 알보칠을 챙기는 걸 깜빡했네.' 순간 이번 여행 내내 입병 때문에 고생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스쳐 지나갔지만 아픈 입안을 애써 무시한 채 후다닥 씻고 화장을 마친 뒤, 우선&amp;nbsp;아침부터 먹기로 정하고&amp;nbsp;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DRELHP2rjM8q5HfkdQwLop2vC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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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에서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를 외치다 - 우당탕탕 스페인 여행의 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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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36:09Z</updated>
    <published>2026-07-21T11: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쯤 말라가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안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아마 내가 타고 온 비행기가 그날 마지막 비행기였던 것 같다.  드디어 스페인에 왔다는 설렘보다 혼자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긴장이 더 컸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Hola... Hola...' 스페인어로 인사해야지. 내 차례가 되자 용기 내서 &amp;quot;Hola!&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rYodIgI2Gbb_ljOrGvPEVK1HI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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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는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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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15:55Z</updated>
    <published>2026-07-21T11: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짐을 부치고,탑승권을 손에 쥐는 순간. 조금 전까지 나를 가득 채우던 두려움은신기하게도 조금씩 설렘으로 바뀌고 있었다. '정말 떠나는구나.' '무섭지만...재밌게 다녀오자.'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았다.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천천히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Ni%2Fimage%2FEtTxjGj90gvr64ieLUjhP91qd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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