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달지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 />
  <author>
    <name>d5b6c1df816648e</name>
  </author>
  <subtitle>스물둘 달지로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MAs</id>
  <updated>2026-06-23T23:18:34Z</updated>
  <entry>
    <title>마침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10" />
    <id>https://brunch.co.kr/@@iMAs/10</id>
    <updated>2026-10-05T17:35:17Z</updated>
    <published>2026-10-05T17: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표처럼 아주 까맣게 뚝.하고 놓여져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어쩌다 보니 이곳을 마지막 도시로 정하게 되긴 했지만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줌에 어스러질 것 같이 정교하게 보이지만 사실 정말 거대하고 단단하게 올려져 있는 건물 앞에서 나는 이 모든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언젠가는 내가 다시 와서 쾰른 대성당의 야경을 꼭 보리라. 4개월간 독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MRBUtE8w3sl_0oaa1Cjt4tXPi-I.jp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베를린에서 (+1)&amp;nbs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9" />
    <id>https://brunch.co.kr/@@iMAs/9</id>
    <updated>2026-09-09T03:11:31Z</updated>
    <published>2026-09-09T03:1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 머리를 싸매던 시험기간이 끝난 당일, 나는 도피하듯 베를린으로 도망갔다. 막대한 이유는 없었다. 아니, 어쩌면 너무 큰 기대를 품어서 내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던 걸까? 교환학생의 '마지막' 여행이기도 하고, 시험이 끝나기도 했고, 베를린, 베를린... 이름만 들어도 괜히 설레는 독일의 수도이지 않은가. 그곳의 길거리에서는, 건물에서는 내가 어떤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MPtZSkvXgSoxXfM4eREy_Mipq74.jp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시의 향기를 맡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7" />
    <id>https://brunch.co.kr/@@iMAs/7</id>
    <updated>2026-08-22T09:06:34Z</updated>
    <published>2026-08-22T09: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도시의 모양을 찬찬히 바라보다 보면 어스름히 가고 싶은 곳들이 떠오르곤 한다. 정확히는, 꼭 어디가 가고 싶다기보다 이 도시의 빈 곳에 발을 딛어보고 싶다는 감각. 이 감각은 찬장 청소를 하며 물티슈로 선반 먼지를 닦는 일과 닮아있다. 중앙부터 열심히 닦은 후 꼭 테두리 부분을 스윽 닦고 나서야 청소를 성실히 해낸 것만 같은 감각. 사진으로 보자니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ovxcpdYRBqfuXdv_cs2bIBECLXE.pn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뭇 외딴 생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8" />
    <id>https://brunch.co.kr/@@iMAs/8</id>
    <updated>2026-08-18T10:42:04Z</updated>
    <published>2026-08-18T10: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 릴스에 거슬릴 만큼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이 뜬 지 몇 주째,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기어코 두 눈에 담고 있다. 새삼 신기하다.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시야가, 내가 마음을 먹으니 내 두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amp;nbsp;정말 자유의 최대치라고 느껴짐과 동시에 며칠 전 유튜브에서 들은 말이 자꾸 생각났다. 외딴나라에서 호텔을 잡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2XFKMVHKha-EID3qUnbyhfjWfd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다페스트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6" />
    <id>https://brunch.co.kr/@@iMAs/6</id>
    <updated>2026-08-14T06:55:56Z</updated>
    <published>2026-08-14T06: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교환학생 마지막 해외여행지가 될 헝가리, 부다페스트 (물론 독일도 해외지만). 시험이 다가오는 중에 이곳에 오는 것이 과연 맞는 선택일지 며칠 밤을 고민했다. 무비자 90일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이라 괜찮을지 걱정도 되었고, 혼자서 국경을 넘어 여행을 가는 게 처음이기도 하였고. 혼자 독일 교환왔으면서 이런 걱정을 하는 건 좀 모순되긴 하지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AGhiZesIaXwyQyw8iVHgrnPhu-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간의 물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5" />
    <id>https://brunch.co.kr/@@iMAs/5</id>
    <updated>2026-08-04T08:31:51Z</updated>
    <published>2026-08-04T08: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산하지 않아도 시차를 반영하기 시작한 순간,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열흘 전이었다. 한 달 차에는 핸드폰의 한국 시계를 보았고, 두 달 차에는 머릿속에서 7을 더했다. 세 달 차부터는 미미하게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정확히 열흘을 앞둔 지금 이 순간, 나는 마침내 생각하지 않고 한국의 시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아마 반복 학습의 효과이겠지.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OeAOV6KsQYwJdGpO9uHj8LV3als.jp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5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4" />
    <id>https://brunch.co.kr/@@iMAs/4</id>
    <updated>2026-07-31T05:24:41Z</updated>
    <published>2026-07-31T05: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시에 예정되었던 약속이 2시 30분으로 미뤄졌다. 집을 나온 지 30초 정도 되었던 나는 주차장 한가운데 우뚝 서서 생각했다. 약속 장소는 집 앞 정류장이었기에, 다시 집에 가서 쉬다가 나올까? 아니면 그냥 역 앞에서 기다릴까? 가만히 서 있다 내가 택한 곳은 자주 가는 아이스크림 집이었다. 뮌헨에 온 둘째 날 제일 가까운 디저트 집을 찾다가 발견한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hrrTAxGsaQbf3Wf2EDPp6ZaOxBQ"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겐트 Gen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2" />
    <id>https://brunch.co.kr/@@iMAs/2</id>
    <updated>2026-07-28T13:58:09Z</updated>
    <published>2026-07-28T13: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 최고의 경험을 하는 것은 때때로 그 공간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그저 이번 벨기에 여행의 마지막 도시라고만 생각하고 발을 디뎠는데, 벨기에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을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줌의 호들갑도 떨지 않은 채 나를 두 팔 벌려 반겨주는 기분이었다. 겐트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 그저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Ox82TZf0NyglVDJvd9r4eXg-_4w.jp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첫 심야버스 (뮌헨에서 브뤼셀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1" />
    <id>https://brunch.co.kr/@@iMAs/1</id>
    <updated>2026-07-24T10:11:09Z</updated>
    <published>2026-07-24T10: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야버스를 타고 뮌헨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가는 버스 안이다. 가기 전에 아빠한테 12시간을 버스로 간다고 하니 아빠는 놀라셨다가, 그래 그것도 젊어서 가능한 거라고 하셨다. 다행히도 옆자리가 비어 두 칸짜리 침대에 몸을 고이고이 구겨 넣어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즈음에 차창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빛. 내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도 모를 도로 한가운데에서 영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yZ3wxOvQY3MuNNND-4_IqhlcPj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분의 3의 미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MAs/3" />
    <id>https://brunch.co.kr/@@iMAs/3</id>
    <updated>2026-07-21T12:24:58Z</updated>
    <published>2026-07-21T12: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 나는 집 앞 카페에 공부를 하겠다고 야심 차게 나와 1시간째 빈둥거리고 있다. 낮에 가족들이랑 영상통화를 하며 이제 한 달 정도 뒤면 보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새삼스럽게도 시간에게 양보란 절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항상 모든 여정에서 한 3/4 정도 오면 끝을 코앞에 둔 것 같으면서도, 사실 다 끝났을 때 되돌아보면 모든 것을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As%2Fimage%2FscCIJLc3jCUpqETUV07XmOuO7IY" width="3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