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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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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June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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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22:3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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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태리 여행기 6: 시칠리아 동쪽 해안도시, 시라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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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7:10Z</updated>
    <published>2026-10-11T08: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middot; 팔레르모에서 사라쿠사로  팔레르모에서 동남쪽으로 세 시간 반을 달려 지중해에서 석양이 가장 예쁘다는 도시, 사라쿠사에 도착했다. 차가 도시로 들어서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다시 그리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고적지였기 때문이다. 사라쿠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구시가지와 해변이 있는 오르티자(Ortigia) 섬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lA1CpONsSvkOrmw5SSYC5PmL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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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태리 여행기 5: 시칠리아 서북 해안의 팔레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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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30:52Z</updated>
    <published>2026-10-10T20: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amp;middot;&amp;nbsp;첫날, 밤에 도착하다 돌로미티를 끝내고 베네치아를 거쳐 지중해에서 가장 크다는 섬, 시칠리아로 넘어온 날이다. 한국의 제주도, 호주 타스마니아, 그리고 이태리의 시칠리아를 비교해 보았다. 시칠리아는 태즈메이니아보다 땅은 2.7분의 1로 작지만 사람은 8배 넘게 많고, 제주도보다 땅은 14배 넓은데 사람은 7배 남짓 많다. 즉 세 곳 중 인구 밀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8nyw3LG-xjSFh7-jFkehF9Ush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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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태리 여행기 4: 베네치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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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52:23Z</updated>
    <published>2026-10-05T20: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middot; 세 번째로 서는 도시  베네치아에 오는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다. 그런데 그동안 나는 이 도시를 '수상도시'라는 한마디로만 알고 있었다. 그 이름은 틀리지 않지만, 충분하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걸었다. 다리를 건너고 골목에서 골목으로 옮겨 다니며, 물 위에 지어진 집들을 하나씩 올려다보았다. 집들은 운하 옆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물 밖으로 솟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7jSpJYo9_0y8MlMWnJlKNqw6B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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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로미티 여행기 3 - 콜포스코에서의 3박 4일 오르티세이를 떠나 코르바라 고지로 &amp;mdash; 피츠 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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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35:34Z</updated>
    <published>2026-10-03T14: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middot; 콜포스코로  오르티세이에서의 3박 4일을 마치고, 동쪽으로 25킬로미터쯤 떨어진 고지대 마을 콜포스코(Colfosco)로 옮겼다. 돌로미티의 삼대 경관지 가운데 하나인 코르바라(Corvara) 권역에 있는 마을이다. 피츠 보에(Piz Bo&amp;egrave;)를 오르기 위해서였다. 도착한 첫날은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 숙소에 닿았다. 리셉션에 짐을 맡기고, 숙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H9oGM9znT7gvSBkE4IW09w2tn4w.jpg" width="2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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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로미티 여행기 2 - 리바 델 가르다에서의 이박 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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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8:09:07Z</updated>
    <published>2026-09-29T05: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마와 밀라노를 거쳐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가르다 호수 북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리바 델 가르다(Riva del Garda)**였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크다는 가르다 호수는 면적이 무려 368㎢, 남북으로는 약 52km나 된다고 한다. 호수를 따라 예쁜 마을들이 그림처럼 이어져 있는데, 리바 델 가르다를 비롯해 시르미오네, 말체시네 등 저마다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goinCBc9XnhF1Gsgdidx_yxblHk.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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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로미티 여행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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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8:45:32Z</updated>
    <published>2026-09-28T05: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날 &amp;mdash; 세체다, 그리고 순례길의 시작  &amp;ldquo;이렇게 아름다울 수가!&amp;rdquo;  오르티세이 숙소 침실 창문으로 보이는 세체다의 봉우리들, 언덕을 내려오며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은 그림보다 아름다웠다. 샛길로 내려가 만난 작은 성당에 딸린 공동묘지마저 너무 아름다웠다.  첫날은 케이블카를 타고 세체다에 올랐다. 360도로 펼쳐지는 웅장한 바위들의 모습에 모두들 &amp;ldquo;와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uj%2Fimage%2F7CtVZlZYBHLybVpD3b4f0iaR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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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묵히 살아온 삶, 그 해맑은 피어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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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3:16:43Z</updated>
    <published>2026-09-05T21: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국 방문을 하면서 나를 가장 감동시키는 것은 사람들의 삶이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돼 남편을 여의고, 그 옛날 아무 보장 없던 시간들을 아들 하나 키우며 곱고 곧게 살아가던 외숙모를 오랜만에 결혼식장에서 만났다. 유난히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 여겼던 그분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우아하고 평온했다.  홀로 남겨진 슬픔과 팍팍한 세월 속에서도 외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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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버티게 한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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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03:00Z</updated>
    <published>2026-08-21T10: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 밖의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파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길고 복잡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일이라고 여겼다. 서류를 준비하고, 날짜를 맞추고, 금액을 정리하면 끝나는 일일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욕실에서 물이 새어 거실까지 물난리가 났고, 한 가지 문제가 지나가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일은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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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어낸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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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7:50:01Z</updated>
    <published>2026-08-11T07: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흔히 이런 질문을 받는다.  &amp;ldquo;요즘은 뭐 하고 지내세요? 지루하지 않으세요?&amp;rdquo;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은퇴한 친구들의 삶은 은퇴 전보다 오히려 더 바쁘다. 일하면서 하지 못했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책 읽기 모임에 참여하거나 등산을 즐긴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꺼내어 시작하는 것이다. 드물게는 퇴직금으로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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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 순간 무엇을 위해 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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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02:53Z</updated>
    <published>2026-08-09T20: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순간 무엇을 위해 사는가 어떤 시인은 말했다.인생은 우리가 쉰 숨의 횟수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숨을 멎게 하는 순간들로 측정된다고.  그 말을 읽을 때 나는 잠시 멈추었다. 그렇다면 나의 삶은 지금까지 어떤 순간들로 측정되어 왔을까? 나에게 가슴 벅찬 순간들은 언제였던가?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내 중학교 합격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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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도시락 주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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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8-05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옷장을 열면, 어릴 적 엄마가 털실로 알록달록 짜 주신 도시락 주머니가 걸려 있다. 그것이 한국에서부터 25년 전에 어떻게 내 이삿짐 속에 끼어 여기 호주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나는 독일에서도 거의 십 년을 살았는데, 그 곳에도 이것을 가져갔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지금도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옷장 문을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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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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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2:01:17Z</updated>
    <published>2026-07-28T12: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뉴스를 켰다. 주식 시장 마감 뉴스가 나왔다.  사실 나는 매일 주식 호가창을 들여다보며 배를 움켜쥐는 타입은 아니다. 최근에 어쩌다 난생처음으로 주식을 샀다. 저녁에 뉴스를 보다 &amp;quot;오늘 코스피 하락&amp;quot; 자막이 지나가면, 가슴 한구석이 쿵 내려앉는다. 실망감이라고 해야 할까. 명치가 무거워지는 그 느낌. 내가 산 종목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하는 생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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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없이 내일이 온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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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2:55:33Z</updated>
    <published>2026-07-21T07: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한 친구가 데이비드 로마노의 시 「나 없이 내일이 온다면」을 들려주었다. 그 순간, 지난해 갑작스럽게 전해 들었던 한 부고가 떠올랐다.  멀리 있는 친지의 소식이었다. 나는 놀란 마음에 서둘러 그분의 따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님은 이틀 전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지만 받지 않으셔서 걱정되는 마음에 집으로 찾아갔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머니가 침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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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의 그림자를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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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0:32:58Z</updated>
    <published>2026-07-08T10: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하나님,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소서.&amp;rdquo; 레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의 평온의 기도(Serenity Prayer) 중에서  한동안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시간 속에 있는 것 같았다.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마음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었고, 앞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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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흔에 다시 읽은 &amp;lsquo;어린 왕자&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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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0:47:57Z</updated>
    <published>2026-06-25T02: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읽고 싶어지는 동화가 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아름답고도 쓸쓸한 이야기로 읽혔던 이 책이, 일흔이 넘은 지금에는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이제야 비로소 보이는 문장들이 있고, 이제야 마음에 가 닿는 장면들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조종사와 어린 왕자의 만남이다. 조종사는 어릴 적, 코끼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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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글에 철학이라는 안경이 필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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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9:49:31Z</updated>
    <published>2026-06-23T09: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 집에 가는 길, 바쁘다는 딸의 부탁에 손자를 데려다 주려 나섰다. 평소라면 데리러 왔을 텐데 얼마나 바쁠까 싶어 갔더니, 예상외로 거실은 한가로운 풍경이었다. 한가하다기보다는 호주 빅매치 경기에 온 가족이 몰입해 있었다. 사위는 방에서, 딸은 집안일을 하면서도 눈은 TV를 향해 있었다.  내 상식으로는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할 일부터 끝내고 즐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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