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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개껍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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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펄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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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4:29: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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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천변을 달리며 길어 올린 은혜 - 크로노스의 시간 위로 떠오르는 빛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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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4:42:55Z</updated>
    <published>2026-10-10T14: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으로 눈부신 계절이다. 40도에 육박하며 대지를 집어삼킬 듯 작렬하던 그 사나운 태양이,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볕으로 변해 있는 가을. 한글날이라는 귀한 휴일을 맞아, 마음 맞는 동료 선생님과 새벽 천변길 러닝을 약속했다. 얼마 만에 뛰어보는 달리기인지, 혹여 늦잠이라도 잘까 봐 밤새 몇 번이나 뒤척이며 설쳤다. 문을 열고 나서자 폐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pQ%2Fimage%2F47uUf078R-4Qm4gqRI8a_KMZh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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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종이 될 것인가 - AI 시대, 제2의 바벨탑 앞에서 묻는 세계관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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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7:02Z</updated>
    <published>2026-10-05T04: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우리가 쓰고 있는 안경의 주인은 누구인가 세계관(Worldview)이란 한 인간이 세상과 실존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근본적인 틀이자 렌즈다. 여기에는 지식뿐 아니라 규범과 가치관, 감정과 윤리관이 촘촘히 얽혀 있어 한 사람의 인격과 사상을 결정짓는다. 우리는 태어나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삶을 배워간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일한 사건이나 환경을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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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너머의 나, 그리고 십자가 너머의 생명 - 데이비드 호킨스의 『호모 스피리투스』를 덮으며 던진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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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5:05:07Z</updated>
    <published>2026-10-03T05: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벽돌 두께의 책과 마주한 가을날 교실에서 마주하는 교과서와 손때 묻은 교육 잡지가 활자의 전부였던 나에게, 다른 장르의 책을 읽고 삶의 적용점을 찾는 일은 늘 묵직한 숙제 같았다. 머리로는 &amp;lsquo;고전과 인문학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진리로 이끌 것&amp;rsquo;이라 다짐하지만, 막상 두툼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거나 같은 문장을 서너 번씩 맴돌기 일쑤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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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지 말라 - 교실의 훈계가 내 영혼의 부메랑이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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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20:37Z</updated>
    <published>2026-09-27T13: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을 들은 것과 아는 것의 간극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수업 중간중간 입버릇처럼 던지는 말이 있다. &amp;ldquo;얘들아, 수업을 귀로 들었다고 해서 다 안다고 착각하면 안 돼. 그건 어디까지나 선생님이 가진 지식을 여러분이 구경하고 구경꾼처럼 들은 것뿐이야. 진짜 내 앎이 되려면 스스로 천천히 다시 읽고 복습해서, 다른 친구에게 온전히 설명할 수 있거나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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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부제: 골방의 투정 끝에 마주한 베드로의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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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34:04Z</updated>
    <published>2026-09-20T09: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식어갈 때 시작되는 악순환  사랑이 식으면 관계는 서서히 부패하기 시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내 기대에서 벗어날 때 실망이 찾아오고, 실망이 겹겹이 쌓이면 서운함을 넘어 미움으로 변해간다.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 보려 애써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번번이 좌절과 분노, 그리고 지독한 무기력뿐이었다. 악순환의 굴레에 갇힐 때마다 나는 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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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세베리아를 통해 말을 걸어오시다 - 부제: 무지랭이의 거실에서 터져 나온 생수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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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0:20:39Z</updated>
    <published>2026-09-13T00: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집은 있으나 가정이 없던 시절  내 나이 딱 마흔이었다. 직장생활은 15년이 넘었고 결혼생활도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내 안에는 아무런 진전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성장과 성숙을 추구했지만 삶은 제자리걸음이었고, 언제나 전진만을 할 수 없는 노릇인데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사회의 가장 작은 세포 단위가 개인이라면, 그 첫걸음은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pQ%2Fimage%2FXvvX1QWJuuoOFoZW3gTpw6CHP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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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뎀나무 아래에서 새로 고쳐 쓰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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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5:26:30Z</updated>
    <published>2026-07-29T15: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부터 경추까지 단단하게 굳어 들어오는 통증은 단순한 육신의 비명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랫동안 내 힘으로 모든 짐을 짊어지려 애써온 내 영혼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음이었다.  ​아버지의 얽히고설킨 빚과 갑작스러운 건강의 위기, 어머니의 오랜 한숨과 협의이혼이라는 무거운 화두, 그리고 정작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할 순간에 차갑게 돌아서는 남편의 반응까지.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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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 속에서 부르는 생명의 노래 -  화염 속에서도 안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외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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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8:53:25Z</updated>
    <published>2026-07-28T08: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마음에 자라나는 쓴뿌리와 겉도는 삶 사람 마음 안에 깊이 박힌 쓴뿌리가 제거되지 않으면, 겉에서 아무리 예쁜 꽃을 심고 꾸며도 또다시 쓴뿌리가 자라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다. 마음이 굳어지고, 사랑이 식어간다. 오늘은 그동안 부끄러워 글 쓰기를 미루고 미뤘던 나의 진짜 이야기, 내가 진정 사랑하지만 동시에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나의 가족 이야기를 꺼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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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 속에서 부르는 고백  - 부제: 내 짐이 아닌 그리스도의 일하심을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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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22:56Z</updated>
    <published>2026-07-23T14: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터널, 말할 수 없는 절대고독 심정지라는 생사의 기로에서 아버지는 하루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으셨다. 그리고 5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올라오셨다. 기적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또 다른 폭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반병실로 오고 며칠 뒤, 아버지의 시신경이 작동을 멈추며 양쪽 눈이 사실상 실명 상태에 이르렀다. 하루아침에 안 보이신다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pQ%2Fimage%2Ft9v4zrNtoqgSrFvsxAWVhwJR1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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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난 가운데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 사형 선고의 자리에서 마주한 진짜 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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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7:36:26Z</updated>
    <published>2026-07-13T22: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집스러운 퇴원,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쇼크  아버지가 입원하신 지 어느덧 2주가 되어갈 무렵이었다. 슬슬 컨디션이 회복되시는지 자꾸만 집에 가고 싶다며 퇴원 이야기를 꺼내셨다. &amp;ldquo;지금은 괜찮다고 느껴지셔도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니, 의사 선생님이 퇴원해도 좋다고 하실 때까지만 조금만 더 지켜봐요.&amp;rdquo; 아무리 만류해도 이 정도면 괜찮다며 고집을 피우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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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은 주님의 강권, 모든 것이 그리스도 - 부제: 상식을 뛰어넘는 십자가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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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0:34:53Z</updated>
    <published>2026-07-06T00: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했던 아침의 찬송, 그리고 예고 없는 이별 여느 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 출근길이었다. 아이들 등교 준비와 아침 채비로 1분 1초가 모자라 늘 분주하기만 했던 아침인데, 그날은 조금 이상했다. 네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중, 문득 차 안에서 나도 모르게 찬송을 흥얼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자각한 것이다. &amp;ldquo;주님, 저 요즘 특별히 즐거운 일도 없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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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각에 존재를 팔지 않는 날 - -십자가 정거장에서 만난 완전한 안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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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6:53:24Z</updated>
    <published>2026-06-29T06: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침의 전율: 원수의 목전에서 차려진 상 4년 전 여름, 코로나의 불길이 조금씩 사그라들며 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을 무렵, 나의 아버지는 흉부의 거대한 혹과 마주하셨다. 다들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가라 했지만, 우리는 지방의 한 대학병원을 선택하고 오직 주님의 경륜만을 구했다. 믿음이 없으시던 아버지의 귀에 시편 23편을 읊어드리고 또 읊어드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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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움을 맛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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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6:00:19Z</updated>
    <published>2026-06-23T06: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나의 설레는 출근길은 학교가 아닌 동네 대형 마트의 과자 코너에서 시작된다. 카트 가득 알록달록한 사탕과 달콤한 초콜릿 봉지를 담는 내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물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줄 단순한 환영 선물인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내게 이것은 1년 동안 교실을 이끌어갈 거대한 모토를 준비하는 가장 성스럽고도 중요한 '교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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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를 사랑한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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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5:48:38Z</updated>
    <published>2026-06-16T05: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1년 가을, 대전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중구의 외곽에 자리한 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다. 도시의 세련된 풍경을 기대했던 시골 출신의 새내기 교사에게, 주변에 아파트 한 채 없이 낡고 낮은 단독주택들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동네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교문을 들어서자 학교는 생각보다 꽤 넓고 아늑했다. 아이들의 발소리가 정겹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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