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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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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목화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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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2:1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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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을 내려놓는 것도 설계의 일부이기에 - 도면을 닫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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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1:25:09Z</updated>
    <published>2026-08-26T01: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니터의 푸른빛 속에서 수없이 겹쳐지던 선들이 하나둘 빛을 잃고 사라집니다. 마우스 휠을 굴릴 때마다 숨을 쉬듯 커졌다 작아지던 평면도, 기둥과 보가 맞물리며 단단한 질서를 만들어내던 단면, 그리고 그 사이로 스며들 아침 볕의 각도까지 계산해 넣었던 시간들이 클릭 몇 번에 고요히 닫힙니다. 건축을 하는 사람에게 도면을 접는다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의 삭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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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꺼운 책장을 넘기자 시작된 하루키의 세계 - 영혼과 육체, 그리고 무의식의 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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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2:59:01Z</updated>
    <published>2026-07-21T02: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추천받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두께감에 덜컥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과연 이 긴 이야기를 다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부담감과 함께.  하지만 책장을 펼친 순간, 그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첫 문장을 지나자마자 나는 기다렸다는 듯 그가 만들어 낸 몽환적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Z-QFejhw1g71RgzGElBL1C7n6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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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댈 곳이 되어주되, 나를 잃지 않을 만큼만 - 타인에게 따뜻한 곁을 내어주면서도 나 자신을 지켜내는 마음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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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5:14:33Z</updated>
    <published>2026-07-14T15: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위를 잠시 살펴본다. 나의 부모, 형제, 남편, 그리고 친구와 지인들. 다들 하루라는 시간 동안 각자의 행복과 고민, 저마다의 걱정과 스트레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 또한 치열한 하루를 보냈으면서도, 집에 돌아오면 문득 그들의 하루를 가만히 돌아보게 된다. 그저 잠시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는 것.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충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7H_9A3DMHSjZVKBoyAEwZheU44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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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나무는 부러지지 않는다 - 사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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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2:35:19Z</updated>
    <published>2026-07-11T02: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이 시작되면 세상은 온통 짙은 초록으로 물든다. 창밖을 가득 채운 저 찬란한 초록의 숲을 보고 있으면, 문득 내 인생의 찬란했던 청춘이 겹쳐 보이곤 한다. 가장 뜨겁고, 가장 싱그럽고, 그래서 더없이 위태롭던 나의 그 시절이. 여름의 정점은 늘 평화롭지만은 않다. 한낮의 볕이 내리쬐다 가도, 예고 없이 하늘이 어두워지며 세찬 소나기가 쏟아지기 일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aQb1geT5-52ZfFuW0mY6gDHL26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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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실측일지 중에서... - 공정: 지질 분석 보고서 (과거라는 지반의 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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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5:25:08Z</updated>
    <published>2026-06-26T05:2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집착하고 안달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일일 수도, 관계일 수도 있다.  오늘 나는 내 모습과 타인의 모습 속에서 각자가 가진 '집착'의 무게를 생각한다.  나에게 그 집착은 과거의 트라우마라는 지층에 박혀 있다. 15년 동안 약을 먹고, 무의식을 가라앉히려 명상을 하고 도면을 그리지만, 곳곳에 숨어있던 과거의 파편들은 시시때때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0c7qQv5t8TwYfJuUbowlxMRZN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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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마음 짓기' 를 세상에 낸후 - 어떤 이는 용감하다 했고, 어떤 이는 불편하다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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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4:14:18Z</updated>
    <published>2026-06-25T04: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내가 건넨 마음의 도면을 받아 든 사람들의 표정이 이토록 제각각일 줄은. 나의 가장 연약하고 거친 바닥, 폐쇄병동의 기억과 붕괴했던 마음의 구조를 가감 없이 드러낸 글을 읽고 어떤 이들은 내게 전화를 걸어와 고개를 끄덕였다. &amp;quot;참 용감하다&amp;quot;며, 터널 끝에서 먼저 불을 켜주어 고맙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왔다. 그들의 따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ILB0SmXiW_f5rCY4PNeGaQWr7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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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질 것처럼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 건축사가 말하는 유연한 구조물과 마음의 부력, 에세이 《다시 마음 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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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3:25:42Z</updated>
    <published>2026-06-15T03: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조설계를 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과도한 강성(Rigidity)'입니다. 외력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며 온몸을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무겁고 딱딱하게 채워 넣은 구조물은, 얼핏 보기엔 완벽하고 단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연의 거대한 강풍이나 지진이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치명적인 균열이 가고 붕괴하는 것은 이토록 딱딱하게 버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iL%2Fimage%2Foz75KXzfN5IT_q7F7pqoucUTa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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