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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올F 자퇴생의 세상 밖 진짜 인생 공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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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3:4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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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시골을 뒤흔든 입소문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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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소문은 결코 교육원 복도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때부터 강사로서 내 인생의 찬란한 제2의 전성기가 봇물 터지듯 열렸다.  내가 출강하던 평생교육원과 긴밀하게 연결된 도립 교육센터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의 동 주민자치센터와 인근 시골 지자체들에서까지 강의 요청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굴러온 돌이자 철저한 이방인이었던 나를 경계하던 지역 사회가, 오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7gSG4gePZdPjhJUqqccirU5uq4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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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수업 재미있다고 소문났던데요?&amp;quot;&amp;nbsp; 소문난 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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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9-03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업의 설렘을 지나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었다. 주 2회씩 4개월, 결코 짧지 않은 대장정이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최첨단 AI를 가르치는 일에는 나만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필요했다.  청년층 강의라면 매시간 새로운 툴을 쏟아붓고 &amp;quot;다음 스텝은 이겁니다&amp;quot;, &amp;quot;이렇게 고도화할 수 있어요&amp;quot;라며 속도감 있게 진도를 빼는 것이 지루함을 덜고 성취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ntRFOsKQ4Mj97D0pCsfYgK2G6b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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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이 무기가 되는 순간,  인생 2막의 프롬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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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설레는 첫 개강 날,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나를 바라보는 중장년 수강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앞에서, 나는 가식 없이 온전한 진정성을 담아 첫인사를 건넸다.  &amp;quot;저는 서울 방송국에서 일을 시작해 유튜브와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혼자서 수많은 작업을 감당해야 했던 시절, 초기 TTS 음성이나 자동 컷 편집 같은 생성형 기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Aso2hVptlCKS6YfGdXVy4FW7aZ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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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땅에 피어난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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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8-27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을 치르고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결과를 내려놓았고, 면접을 마치고 나올 때도 &amp;lsquo;과정 자체가 충분히 즐거웠으니 그것만으로도 됐다&amp;rsquo;라며 몇 번이고 마음을 다잡았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했다. 막상 최종 결과 발표 날짜가 다가오자 가슴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기대가 피어올랐고 심장은 속절없이 쿵쾅거렸다.  발표 당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FxcYkYNfEDPeNRg8pMqt-CYlyl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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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세 속 대기실, 그리고 진짜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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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00: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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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역도, 과목도 모조리 바꾼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결과는 뜻밖의 서류 합격이었다.  하지만 기뻐하기엔 일렀다.  최종 선발 인원의 2배수, 즉 나 말고도 또 한 명의 경쟁자가 버티고 있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품지 않았다. 낯선 지방 소도시 특유의 견고한 강사 내정 카르텔을 숱하게 겪어봤기에, 서류는 구색 맞추기로 통과시켜 주고 면접에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KmRnTD1q14x0bFnYdXzPiDsw4E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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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더미 속에서 끄집어낸  새로운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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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8-20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농장의 풍경은 참혹했다.  주변의 풀과 나무, 산야는 모조리 불타 잿빛 흙밭으로 변해 있었다. 아기 새들을 돌보기 위해 마련해 두었던 부화장(농막)은 뼈대조차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안에 있던 한 번도 써보지 못한 1,000만 원 상당의 최고급 앵무새 부화기까지 모조리 잿더미가 되었다.  그런데 그 끔찍한 폐허의 한가운데서 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H2p8UiJKKfD1R0rdsv-PNRsSI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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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불이라 부르는  코끼리 크기의 화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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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무새들을 무사히 대피소에 맡기고 가슴을 쓸어내리던 것도 아주 찰나였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서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amp;quot;지금 너네 집 바로 앞까지 불이 붙었어! 차도 그대로 놔두고 어디 간 거야!&amp;quot;  산불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대형 산불이 쓸고 간 직후 그날 저녁 주민들은 다 빠져나갔던 마을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HPoUT32ypTY4OuI5-11vwEWuo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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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형 산불의 한가운데,  앵무새들과의 탈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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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8-13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엉이의 습격이라는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  그 비극이 있은 지 정확히 1년 2개월 후, 내 삶을 또 한 번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초대형 재앙이 덮쳤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대형 산불이 내가 터전을 잡은 그 지역을 집어삼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사흘 동안은 그나마 우리 동네와 거리가 있어 괜찮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3일 차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rZhi007FIZ7xYGQMiY040qeug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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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풍경의 비극,  2m의 밤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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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1:15:21Z</updated>
    <published>2026-08-12T01: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장 앞에는 나를 첫눈에 반하게 했던 거대하고 아름다운 절벽산이 풍경처럼 펼쳐져 있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멋진 장관이었지만, 자연이 준 그 아름다움 뒤에는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 절벽은 천연기념물이자 숲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리부엉이'의 서식지였다.  당초에 나는 아이들이 답답한 창살 안에 갇혀 사는 대신, 바깥의 아름다운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FcwDQq0hLK1l7FxFLEIBRqolR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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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들이 들어오자마자 터진  '야생생물법'과의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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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8-06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마침내 농장에 첫 앵무새들이 들어오고 새 삶이 시작되었지만, 세상은 나를 온전히 평화롭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 무렵 내 삶에는 참 많은 변화가 지나갔다. 오랜 시간 미래와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과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마음을 다잡을 새도 없이 산속 농장에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이 엄습했지만,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XqKB5YjBbgIzLAhunrBW7ilNoP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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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년 만에 날아온 첫 깃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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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8-03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축 허가라는 첫 번째 큰 산을 넘었지만, 진짜 시련은 그 뒤부터 시작되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봄에 허가를 다 받고, 여름에 쾌적하게 건물을 올려 가을쯤에는 모든 공사를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지루한 행정 싸움 때문에 여름이 되어서야 겨우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시점부터가 악재였다.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여름 장마철이 터졌고, 쏟아지는 폭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xplZ6Fde4ee_GK3Koyi_RzL18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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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민원이요? 녹취록 가져왔습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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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6:09Z</updated>
    <published>2026-07-30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을 계약했다고 해서 곧바로 쉬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가는 길에서 강의를 결코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당장의 생계는 이어가야 했고, 창업에 들어갈 소중한 자본을 벌써부터 야금야금 까먹을 수는 없었다. 쉼 없이 돈이 들어와야 하는 상태였기에 내 일상은 극한으로 치달았다.  왕복 5시간의 장거리를 오가며 졸음운전을 하지 않으려 뱅뱅 돌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xOVokvGGLud6pGg-WeKGZJOEfn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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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만에 돌아온 추억의 도시,  마침내 찾은 내 터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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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7-27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를 막아서던 기득권의 담합을 뒤로하고, 대학을 다녔던 낯선 듯 반가운 도시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부모님이 지내던 경기도 근교는 시골이라 해도 땅값이 너무 비쌌다. 또, 부모님과 너무 가까이 살고 싶진 않았다.  나는 앵무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넓은 케이지와 신축 건물까지 지어야 했기에,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부지 매입 비용을 아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wpOkjicdeSOI7Q8d66g2VqCUT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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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억 대출 거절,  당돌한 딜로 시작된 판 뒤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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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4:19:02Z</updated>
    <published>2026-07-24T14: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무새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렬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벽은 '농업'이었다. 평생 방송과 영상, 강의만 해오던 내가 듣도 보도 못한 농업인의 삶을 살아야 했다.  농업 관련 지식을 기초부터 공부해야 했고, 정부 지원 사업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 눈이 짓무르도록 교육 이수 시간을 채워나갔다.  농업 공부와는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N8WdZyZ-wkTJxuKl0LUqMnRbrB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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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깃털의 무게, 1년의 창업을 뒤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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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4:52Z</updated>
    <published>2026-07-20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무새와 함께하는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행복했다.  내 모든 삶의 궤적이 녀석에게 맞춰졌다. 모든 것을 녀석과 함께했다.  지역 축제를 구경하러 갈 때도 녀석을 데리고 갔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밖으로 나가기 힘든 날에도 녀석의 산책을 위해서라면 기어코 일부러 밖으로 나갈 정도였다.  내 좁은 방 안으로 스며든 이 작은 온기는 내 영혼의 가장 완벽한 구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dT7TbK2pjVtpdiZgz8a7iRj-El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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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려한 1타 강사의 숨겨진 비밀,  좁은 방 안의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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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27:01Z</updated>
    <published>2026-07-16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로는 프로 구단들을 휩쓸고 대학 강단에 서며 커리어의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 무렵 내 내면은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가 남긴 정서적 고립이었다. 아무리 비대면 줌 수업으로 쉴 새 없이 강의를 하고 일을 한들, 화면 너머의 세상일 뿐 진짜 사람을 만나거나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방송국 시절 밤샘으로 다져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pMsfs7FQZaI1tCsEspv8D5i7T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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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 구단부터 도지사까지,  나를 찾는 목소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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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9:39Z</updated>
    <published>2026-07-13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부터 약 2, 3년의 시간은 내 인생의 진짜 최절정기였다.  내가 일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거리가 나를 찾아 빗장 문을 두드리는 기분이었다.  시작은 프로 야구단에서 냈던 유튜브 성과였다. 그곳에서 증명해 낸 트렌디한 연출력이 업계에 소문이 났는지, 생각지도 못한 다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유튜브 채널 전체를 관리해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dZCmbr8UZMdAKm2lAuZ7WuEO5u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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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19가 만들어준 1타 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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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7:10Z</updated>
    <published>2026-07-09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강의에서 짜릿한 적성을 발견했지만, 그렇다고 강의에만 전념했던 건 아니다.  아이들에게 현업의 생생한 공기를 전하는 직업 체험 강사였기에, 내 발이 현장에서 떨어지는 순간 강의의 생명력도 끝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냥 그 상태에서 멈추고 쉴 수가 없었다.  나는 낮에는 강단에 서고, 남는 시간에는 아르바이트 형태로 현업의 끈을 계속 잡았다. 그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qDLQKgyarxlJDpw9PVgw-W2Zv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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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도시에서 천직을 발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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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7-06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고도 없는 낯선 지방 도시에서의 삶은 고요했다. 처음에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금방 서울로 복귀할 생각이었기에,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그저 물 흘러가듯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달콤한 무위도식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짧았다.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에서 갈려 나가며 벌어둔 돈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번아웃 기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sEkocxDzKbU9Sh_VTx0QnMV-aT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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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까지 타버린 번아웃,  도피라는 이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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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8:58Z</updated>
    <published>2026-07-02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옥 같던 방송국을 탈출해 들어간 새 회사는 내게 신대륙 그 자체였다.  연예인을 MC로 세워 유튜브 예능을 만들던 그곳은 모든 게 새로웠다. 무엇보다 내 삶을 통째로 갉아먹던 기형적인 밤샘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해지자 걸레짝 같던 몸이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느껴졌다. 늘 멍하게 풀려 있던 초점이 돌아왔고, 매일 아침을 맞이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MZ%2Fimage%2FjDMJx4kqahhirKvAKsf45IiXm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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