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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서를 읽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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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I write about ordinary lives, turning moments into stories and worlds.</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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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4:4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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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비되는 인간(消費人間)》 - 값이 매겨진 순간, 문이 잠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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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 스릴러 3부작 1부 상(上) &amp;mdash; 유통기한 9등급의 새벽 깨진 액정의 모서리가 손바닥 살을 파고들었다. 은주는 손을 펴지 않았다. 피가 나는지 확인하는 대신 화면의 붉은 글자를 다시 읽었다. [독촉: 최종 통보. 금일 정오까지 미입금 시 채권 추심 및 법적 절차에 착수합니다.] 03:14. 정오까지 여덟 시간 사십육 분. 마지막 통화에서 수화기 너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d5ZyZCpsxiUx5Iov0gYYO1KXD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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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작아진 밤: 서울의 기억》 - 매일 지나던 거리가 낯선 세계가 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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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7:03:38Z</updated>
    <published>2026-10-10T17: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어느 밤, 매일 지나던 거리가 낯선 세계로 변한다. 준호와 서연, 민재 그리고 강아지 콩이는 서울 곳곳에 흩어진 기억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오래된 시장에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숲길에서 잊고 있던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 누군가의 손으로 오랫동안 지켜 온 작은 가게. 그리고 그곳마다 잊힌 시간을 지키는 동물 수호자들이 있다. 스물다섯 곳의 기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UEXgTQ_E98jkBgPcZclcNUjkd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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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피해자를 자처한 가해자 - 길을 막고도 자신이 막혔다고 믿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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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13: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3부-3. 나무를 자르던 날 번호판에 흙을 바른 것은 집을 나서기 전이었다. 수돗가에서 마당 흙을 개어 숫자 위에 얇게 문질렀다. 일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흙 묻은 번호판은 시골 트럭에는 흔하다. 오늘 묻힌 흙이라는 것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새벽 한 시 오십 분이었다. 밤에 나가는 이유는 낮에 하면 사람들이 본다는 것이었다. 보면 묻는다. 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wYgI8jShfsMbyDbqsSLLaltH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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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피해자를 자처한 가해자 - 길을 막고도 자신이 막혔다고 믿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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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04:35Z</updated>
    <published>2026-10-10T13: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3부-2. 뱀은 왜 자신을 믿었는가 나는 내가 틀린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말했다. &amp;ldquo;걱정할 것 없습니다.&amp;rdquo;&amp;ldquo;다 방법이 있습니다.&amp;rdquo;&amp;ldquo;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amp;rdquo; 사람들은 내가 확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게 믿었다. 사실은 확신하는 척하는 법을 먼저 배운 것뿐이었다.  몇 해 전, 작은 사무실을 얻었을 때였다. 책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xpYUtH_YRvmmzA_BGYhh3l-lF_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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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속의 파도 - 완성되지 못한 레시피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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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00:00Z</updated>
    <published>2026-10-10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화 &amp;mdash; 그녀에게 가는 길 CUT 1. 며칠 뒤. 이른 아침이었다. 도현은 작은 도시락 통 하나를 챙겨 들었다. 그 안에는 어젯밤 다시 만든 가자미 요리가 담겨 있었다. 뚜껑을 닫기 전 도현은 한 번 더 안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그대로 가방에 넣었다.  CUT 2. 노인과 여자는 먼저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는 도현이 다가오자 도시락 통을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huwqxn8Kme4GD7KjaqW5uNZGw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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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층은 어디인가》 -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마다, 다른 삶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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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5:00:01Z</updated>
    <published>2026-10-10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8화 &amp;mdash; 도착 전 비가 내리고 있었다. 헬멧 바이저에 빗방울이 튀었다. 그는 손등으로 한 번 훔쳐 냈다. 젖은 도로 위로자동차 불빛이 길게 번졌다. 오토바이에는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나 있었고배달 가방 끈은 색이 바래 있었다. 손잡이를 쥔 손이빗물에 젖어 미끄러웠다. 거치대에 꽂힌 휴대폰에는다음 주소가 떠 있었다. 신호를 기다리며그는 화면을 한 번 더 확인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b3BZtW9dD5KiqRGoPBO35Hd_S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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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트 워 II》 - 지구의 금속을 둘러싼 두 행성의 생존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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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00:03Z</updated>
    <published>2026-10-10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40화 &amp;mdash; 부름 다음 날. 팍스가먼저 카오스를 찾아왔다. &amp;ldquo;나를 이용해.&amp;rdquo; 카오스가그를 바라보았다. &amp;ldquo;무슨 소리야?&amp;rdquo; &amp;ldquo;저 소리가&amp;rdquo; 팍스가잠시 말을 골랐다. &amp;ldquo;나한테 가장 강하게 반응해.&amp;rdquo; 카오스의 표정이굳었다. &amp;ldquo;그러니까&amp;rdquo; 팍스가 말했다. &amp;ldquo;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는 거야.&amp;rdquo; &amp;ldquo;위험해.&amp;rdquo; 대답은즉시 돌아왔다. &amp;ldquo;네가 어디까지 이끌릴지 몰라.&amp;rdquo; &amp;ldquo;알아.&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_35pQoGfwReKc0WQDL7YjsuOt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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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로 위의 괴물들》 - 제18화 &amp;mdash; 목격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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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00:12Z</updated>
    <published>2026-10-09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S#1. 한빛로지스틱스 &amp;mdash; 오전 동훈의 자리 옆에서 복합기가 종이를 뱉는다. 신 팀장이 다가와 첫 장을 집어 든다. 「자료 제출 요청서」 「관할 경찰서 교통조사계」 「사고 일시 18:16 전후」 「관련 차량 2대」 신 팀장이 끝까지 읽는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가 서랍을 연다. 잠시 후. 신 팀장이 요청서 위에 USB를 얹어 돌아온다. 신 팀장이 동훈에게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34iYQdWJsyEGLOH-RjDYT8XUh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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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가면이 값을 치르는 밤 - 살아남기 위해 감춘 얼굴들이 서로의 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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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48:57Z</updated>
    <published>2026-10-09T14: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3. 믿음의 가격 사람들은 나를 비둘기라고 불렀다. 이름 대신이었다. 마을 입구 전봇대 아래 평상에 앉았다가, 이 집 마루에 내려앉았다가, 저 집 마루에 내려앉았다가 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소식이 있는 집에는 어김없이 내가 있었다. 나는 읍내를 오가는 버스를 타는 사람이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약봉지와 고지서, 낫날, 반찬통 같은 것을 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w8aDS42th2MorfnDX-z661Ce4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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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가면이 값을 치르는 밤 - 살아남기 위해 감춘 얼굴들이 서로의 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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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49:27Z</updated>
    <published>2026-10-09T13: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1. 먼저 값을 치르는 사람 첫째 날 밤 &amp;mdash; 자정 0시 18분 그날 밤에도 마당을 한 바퀴 돌았다. 감나무 뒤쪽에서 사각. 나무를 긁는 소리가 났다. 나는 멈췄다. 작업등 하나가 켜졌다. 찌그러진 둥근 갓. 손잡이에 감긴 검은 테이프. 전기톱이 감나무 가지를 잘랐다. 툭. 가지가 떨어졌다. 사람이 작업등을 옮겼다. 내 쪽을 봤다. 눈이 마주쳤다.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XNyPXSy6vV3t7K6P1phUo43Hg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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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서 사라졌다》 - 제1화 &amp;mdash; 월요일, 희(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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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00:00Z</updated>
    <published>2026-10-09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끝에서 사라진 것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한진우는 짧게 숨을 골랐다.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사람들의 몸이좁은 객차 안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눴다. 누군가의 패딩 소매가 뺨을 스쳤고,밤새 마르지 않은 습기와 섬유유연제 냄새가뒤섞여 코끝을 찔렀다. 손잡이를 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열차가 흔들릴 때마다 몸이 밀리고,밀린 몸은 다시 옆 사람의 어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_lxVUkWXI0I3dlkAJHSWEMLy6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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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층은 어디인가》 -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마다, 다른 삶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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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12:09Z</updated>
    <published>2026-10-09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7화 &amp;mdash; 세 그릇 이른 아침부터시장 한쪽에 좌판을 펼쳤다. 플라스틱 대야에는씻어 놓은 나물이 물기를 머금은 채 쌓여 있었다. 그녀는 무를 다듬고시금치를 가지런히 묶었다. 손끝이 붉게 텄다. 옆 좌판 주인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찬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장갑 낀 손을 비볐다. &amp;ldquo;이거 얼마예요?&amp;rdquo; &amp;ldquo;삼천 원이요.&amp;rdquo; 검은 봉지에 채소를 담아 건네고동전을 세어 거스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K9I7eY5RY4C0qmqNDl6B__8TL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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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트 워 II》 - 지구의 금속을 둘러싼 두 행성의 생존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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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00:05Z</updated>
    <published>2026-10-09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39화 &amp;mdash; 이끌리는 대로 팍스의 발이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한 걸음이 아니었다. &amp;ldquo;팍스.&amp;rdquo; 루멘이다급히 그의 팔을 잡으려 했다. &amp;ldquo;놔둬.&amp;rdquo; 카오스가낮게 말했다. 모두의 시선이그에게 향했다. &amp;ldquo;대신 다 같이 따라간다.&amp;rdquo; 잠시 멈췄다. &amp;ldquo;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끌어낼 수 있게.&amp;rdquo; 팍스는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미문을 향해걷고 있었다. 그가 걷고 있다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czhtEVjlzPRlKlKeXL8kUCCyp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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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한 번 더 멈춰 선다 - 지나칠 수 있었던 순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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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00:11Z</updated>
    <published>2026-10-08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방문 요양사로 매주 이 집을 찾았다.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계단을 오르기 전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네 번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센터에서 받은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어제도 연락 안 됨. 나는 한 번 더 걸었다. 이번에도 받지 않았다. 3층 복도 끝. 딩동. &amp;ldquo;어르신.&amp;rdquo; 대답이 없었다. 다시 눌렀다. 조용했다. 문에 귀를 대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RfnUXw_VT47s5fzP87sa98d9V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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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숲에 들어온 사람들 - 가면을 쓴 채, 처음 숲을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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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06:53Z</updated>
    <published>2026-10-08T14: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3. 그림자뿐이었다 나는 문을 열고 나갔다. 밤공기가 차가웠다. 마당을 가로질러 철조망 쪽으로 걸었다. 낮에 인부들이 흙바닥에 그어 놓았던 흰 줄은 보이지 않았다. 어둠이 경계까지 지워 놓은 것 같았다. 전기톱 소리는 멈춰 있었다. 나는 걸음을 늦췄다.  철조망 가까이 가자 잘린 나무 냄새가 났다. 비릿하고 조금 달큼했다. 나는 철조망에 몸을 붙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rOZkX5scMgtoEJRgw90DtzBKg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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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숲에 들어온 사람들 - 가면을 쓴 채, 처음 숲을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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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07:07Z</updated>
    <published>2026-10-08T13: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2. 기록하지 않던 사람 다음 날 아침. 나는 평소처럼 마당을 쓸었다. 사람들이 찾아오면 차를 내주고,아픈 사람이 있으면 약을 챙겼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수호신은 그날도 물통을 들고 철조망 앞에 섰다. 한참 바라보다 돌아갔다. 이틀째도 같았다. 돌아오는 길은 길었고,물통은 점점 비어 갔다. 박 씨 할머니도 큰길로 돌아다녔다. 어느 날 숨을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GaUje9CQOCnSzZGLoh7zyPj93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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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아직도 길 위에 있다》 - 제5부 머무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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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1:38:57Z</updated>
    <published>2026-10-08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1화 &amp;mdash; 교토의 소리를 따라 걷다 덜컹. 덜컹. JR 나라선 쾌속열차가교토를 향해 달렸다. 나라에서는사슴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돌아오는 길에사슴 한 마리가 다시 나타났다. 내 손의 과자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들었다. 몇 걸음 앞서갔다. 멈췄다.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나도 한 걸음 내디뎠다가멈췄다. 이번에는 따라가지 않았다. 벤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GselnHnmWAquUKCowk-MXTAhU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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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층은 어디인가》 -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마다, 다른 삶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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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6화 &amp;mdash; 귀가 택시 계기판 불빛이어두운 차 안에 낮게 깔려 있었다. 그의 손이 핸들을 쥐고 있었다. 가죽이 닳아반들거리게 된 자리였다. 차창 밖으로 젖은 도로가가로등 불빛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간간이 지나가는 헤드라이트가차창을 스치고 사라졌다. 선바이저에는 사진 한 장이 꽂혀 있었다. 아이 둘이 나란히 웃고 있었다. 신호를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w1MA4DvUjVMnPPE4Vobdypttk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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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트 워 II》 - 지구의 금속을 둘러싼 두 행성의 생존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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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38화 &amp;mdash; 몽유 이그니스는밤이 끝나기 전 녹음한 것을 들고은신처로 돌아왔다. 카오스와베리타스. 루멘과몇몇이 모였다. 이그니스가감지기를 재생했다. 지지직. 잡음 사이로낮고 갈라진 소리가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안에서두 개의 소리가짧게 끊겼다. &amp;ldquo;&amp;hellip;&amp;hellip;이&amp;hellip;&amp;hellip;&amp;rdquo; 잠시 뒤. &amp;ldquo;&amp;hellip;&amp;hellip;와&amp;hellip;&amp;hellip;&amp;rdquo; 방 안이조용해졌다. 이그니스가다시 재생했다. 같은 소리였다. 한 번 더. 이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OEMT4iCqHAGGiemqPDSlIeh9N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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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로 위의 괴물들》 - 제17화 &amp;mdash; 같은 구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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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00:17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S#1. 한빛로지스틱스, 동훈의 자리 &amp;mdash; 오전 동훈이 가방에서 출력물을 꺼낸다. 한 장에 세 화면이 나란히 찍혀 있다. 접힌 자국이 선명하다. 교차로 둘레에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두 겹 쳐져 있다. 동훈이 출력물을 책상 한쪽에 펴 놓는다. 컴퓨터를 켠다. 「사고예방」 폴더. 지도 파일을 연다. 어제 본 교차로가 화면에 뜬다. 김도영이 다가온다. 김도영)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29%2Fimage%2FWry7LbYKG7yoBS5hEQx46xRrN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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