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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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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성 스토리텔러. 이야기의 힘을 믿는 문비 [Moonbi]</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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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5:14: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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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나를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아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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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6:29:35Z</updated>
    <published>2026-10-13T06: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 정도는 이야기해도 되나?' '이런 건 굳이 말 안 하는 게 나으려나.'  특히 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면 늘 그런 주저함이 앞섰다. 가끔은 내뱉고서 하고 싶지 않은, '아, 하지 말걸' 같은 후회라는 감정이 문득 찾아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반응이 기대 같지 않을 때, 나를 온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mfxuaPu_TCfvntXtk5ng0JidD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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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길을 찾지 못했으면, 뭐 어때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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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5:59:07Z</updated>
    <published>2026-10-12T01: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란 건 희한하다. 다녀오고 나면 보통의 일상조차 잠시 낯설게 느껴지곤 한다. 어떤 때는 그 여행지에서 여행 온 것 같은, 반대의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꺼지지 않는 화려한 불빛, 스치면 진동하는 알코올 냄새, 길거리 아무 데서나 벌어지는 춤판, 분수조차 유흥처럼 느껴지는, 온통 파티 분위기로 치장된 세상에서 다시 조용한 도시로의 복귀. 여행을 다녀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M6dxg79FYSQvgUMpibbqsGXSl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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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스베가스의 찬란한 폭죽이 말했던 건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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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27:07Z</updated>
    <published>2026-10-09T15: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에서 치약을 빼앗겼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크고 빵빵한 치약이긴 했는데, 그럼에도 기분 나쁘지 않았던 건 호탕한 요원의 성격과 뺏긴 건 치약뿐이라는 점. 그리고 어쨌든 나는 미국땅, 그것도 라스베가스라는 무대에 착륙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시작부터 모든 게 마법처럼 좋을 것만 같은 곳.  &amp;quot;Oh!! Vegas!!&amp;quot;  비행기 창밖으로 화려한 도시의 불빛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T7bXDV6NcBkD3BTUmeZTcEuVB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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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인과 떠나는 가장 화려한 세상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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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15:46Z</updated>
    <published>2026-10-06T02: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 사람은 하늘이 날 살리기 위해 내 앞에 나타나게 해 주셨나?'  나름의 노력을 한다고 했는데 더 이상의 애씀도 소용이 없다고 느낄 때,  절망의 끝에 아픔에 다다른 기분이 들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고 모든 걸 놓아버리기 직전에. 그럴 때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사람들. 나는 여전히 그런 사람들을 '귀인'이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dH2uBW4aqSRempOgvotlPMb_5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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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 밴쿠버 지하철 역 안에서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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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6:22:21Z</updated>
    <published>2026-10-02T02: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이라니. 예상처럼 캐럴이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길거리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집 근처에 하얗게 쌓인 눈을 즐기고, 따뜻한 와인으로 몸을 녹이고, 소소한 쇼핑도 하면서 나름의 겨울을 누렸다. 그 날들 속에서도 여전히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가게로 출근하는 일상은 이어지고 있었다.  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KyADMcANFZDuPPRNxWAqVD2AN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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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고요한 날의 파티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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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11:22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인생이란 건 기대만큼 흘러가지 않고, 흘러가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세상을 만나는 법이다.  어쩌면 이 날은 캐나다에 와서 가장 충격적인 날이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내가 품었던 어느 정도의 예측들이&amp;nbsp;단 2%도 맞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체감한&amp;nbsp;날.  11월부터 첫눈이 내리던 밴쿠버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특별한 날이다. 따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97vjS1Tt4cK0D8FSV4vdWPOl4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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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방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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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22:05Z</updated>
    <published>2026-09-09T11: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어에 '치타델레'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요새 안의 독립된 작은 보루'라는 뜻으로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작은 방, 즉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나는 그런 공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오롯이 나와의 단독 시간이 필요한 사람. 그것을 또렷이 인지한 건 어른이 되고 나서였다.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늘 동생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KExL7tDUiSRhblSjCHwc1Gx4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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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고추장은 어디로 갔을까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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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4:58:34Z</updated>
    <published>2026-09-07T12: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국에서의 고추장 실종 사건이라니.  징어의 대학교 동창 H를 처음 소개받은 건 봄의 어느 날, 다운타운에 있는 도서관에서였다. 훤칠한 키와 까무잡잡한 피부가 매력적인 그녀는 이미 밴쿠버에서의&amp;nbsp;생활이 몇 달 째라고 했다. 외항사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확실한 꿈이 있다는 게 어찌나 부럽던지.&amp;nbsp;털털한&amp;nbsp;성격은 안 친해질 이유가 없었고,&amp;nbsp;우리는 간간이 만나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9ise45KTCaoWD9FDCQOwvBYEO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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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쳐갔을지 모를 인연과의 하루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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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6:27:55Z</updated>
    <published>2026-08-31T11: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과의 인연이 있다'는 것은 과연 어느 선에서 정의할 수 있는 걸까?  한 번 본 사람을 우연히 또 마주쳤을 때,  끊이지 않게 연락이 이어지고 있을 때,  혹은 기대치 않은 순간 서로의 같은 것이 반복될 때.   사소한 의미들이 뭉쳐 형성된 지구별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은 여전히 내게 신비로운 영역이다. 인연에도 저마다의 결이 있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CdPXBHNX4KinvWRdrTnD2kJru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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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이의 낯설지 않은 밤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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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0:58:22Z</updated>
    <published>2026-08-28T15: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넌 내가 손을 잡으면 꼭 슬쩍 뺐어.&amp;quot;  명절에 뵈었던 큰엄마는 내가 얼마나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였는지 이야기하곤 하셨다. 꼬마 시절의 나는 버스에서 모르는 사람과 옆자리에 앉는 게 불편해서 엄마 무릎 위에 얹혀 갔고, 집에 놀러 온 아빠 친구들이 악수를 건넬 때는 손끝만 겨우 스치듯 부딪혔다고 했다. 사람에 대한 경계선이 유난히 높은 수줍은 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ypehy59NckzbVdpU_i0SbzX9U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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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외로움과 나눈 인사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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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00:43Z</updated>
    <published>2026-08-27T06: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쥬쥬에게 인사해요.&amp;quot;  새로 만난 룸메이트를&amp;nbsp;본 첫 느낌은 '정말 예쁘다'였다. 나보다 2센티 정도는 더 커 보이는 키에 날씬하고 하얀 피부, 조그마한 얼굴이 인형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외모와 잘 어울리는 승무원과 출신이었다.  6개월 넘게 함께 한 룸메이트 S가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수일간 발품 팔아 새롭게 살 집을 알아봤다. 가성비를 따져가며 10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31sMgbjUgSNEOPZPteuS8bhE-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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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닿기 위한 수단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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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7:52:15Z</updated>
    <published>2026-08-26T05: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나는  영어라는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습지를 통해 처음으로 낯선 외국어를 접했다. 방 안 책상에 앉아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벽에는 학습지 회사에서 준 커다란 영어벽보가 붙어 있었다. 가로로 길쭉했던 그 벽보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들과 쓰여있던 몇 개의 단어들이 아직까지 생각이 난다.   '안경=glasses, 잔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BvToRMY3tEOR1sHqox5DWBu1s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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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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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20:45Z</updated>
    <published>2026-08-25T09: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식신이 떴다.&amp;quot;  신촌 길거리 움막 안에 흡사 도사의 모습을 한 아저씨는 생년월일을 묻기도 전에 내 얼굴과 귀까지&amp;nbsp;살피더니 저렇게 말했다.  다른 신도 아닌 식신이라니? 그냥 내 얼굴이 식욕 많게 생긴 얼굴인 건가?  남자운과 직업운이 깨져있다고 한 것 외에도, &amp;nbsp;또 하나 공통적으로 듣던 말이 있다. 좋게 말하면 평생 '먹을 복'이 있다는 것인데, 그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fubNSCBIu_zZmHHd6o_Fwyd9E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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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히지 않는다는 것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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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32:59Z</updated>
    <published>2026-08-24T02: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또 왔다. 얼굴 빼고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부가 하얀색인 인도 할아버지.  이제 점차 흰색 비율이 커져가는 듯한 긴 머리카락과 수염, 새하얀 모자와 위아래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한 그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신령 같았다. 국적을 직접 물은 적은 없다. 하지만 특유의 외모와 또렷한 인도식 영어 발음쯤은 이제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아저씨와 할아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9YHl4pLDonBr2WKFwgfQmPwtl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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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안의 또 다른 여행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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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2:56:50Z</updated>
    <published>2026-08-21T10: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가가 이상했다. 당시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4,100원쯤이었는데, 커피&amp;nbsp;한 잔&amp;nbsp;가격이 그와 비슷했다. 반면 밴쿠버는 8달러 정도로, 커피값은 한국과 비슷하게 4달러 안팎이었다.&amp;nbsp;심지어 아메리카노는 더 저렴했다. 이 미스터리한 노동 구매력의 차이는 일하는 내내 머릿속에&amp;nbsp;의문이었다.  한 시간 일해도 커피 한 잔 사 마시기&amp;nbsp;망설여지던&amp;nbsp;때와는 달리, 이곳에서는&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Hc1z-eLZv4R-jukLM-QIlfyt4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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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신부수업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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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34:33Z</updated>
    <published>2026-08-19T15: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니, 나는 여기 와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들이야.&amp;quot;  나중에 소설을 써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밤이 되면 룸메이트 S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곤 했는데,  S는 캐나다에 유학 2년 차로 와있는 동안 단 한 번도 겪지 못했던 일들이라며 많은 것들을 신기해했다. 특히 '사람'과의 만남에서 그랬다.  한참 일을 구하려 이력서를 들고 다운타운을 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cPbDlLq3uIiDCJIh7A--J-LBW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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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하는 열 시간, 덤으로 받은 타로점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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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5:18:48Z</updated>
    <published>2026-08-18T03:0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에서 열 시간을 있었다. 아침 10시 오픈시간에 갔다가, 해가 다 지고 저녁 8시가 다 되어 나온 사람이 있다면, 그게 나다.  캐나다에 사는 동안 느꼈던 신기함 중 하나는 유독 머리카락이 잘 자라고 머릿결이 좋아졌다는 점이었다. 특유의 부슬한 반곱슬머리도 여기서는 꽤 탱탱하게, 오래 버텼다. 그&amp;nbsp;덕에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거의 허리에 가깝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2gYILOKilPcjcOyWOucA0sCxE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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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시든 꽃을 안겨줬을 때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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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2:47Z</updated>
    <published>2026-08-10T06: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곳이라는 신비로움의 프레임이 풀려날 때쯤 익숙해져 가는 밴쿠버의 거리가 조금은 심심해졌다.  &amp;quot;여기서 닭강정이나 치킨&amp;nbsp;팔면 인기 진짜 많겠다.&amp;quot;  룸메이트 S와 거리를 걷다가 그런 이야기를 하곤 했다. 길 위의 먹거리나 포장마차 같은 것도 없고, 어느 정도 저녁 시간만 되면 일찍 문을 닫는 가게들. 24시간 편의점은커녕 스티커 사진 찍는 기계 하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qa_r92ITW1I2LxB5fHiGUN_HM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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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한 내 표정이 미래의 나에게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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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3:59:16Z</updated>
    <published>2026-08-08T04: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새 무슨 일 있니?&amp;quot;  어느 날 달시(Darcy)가 조용히 나를 불렀다. 내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딱히 그렇다 할 특별한 일은 없었으므로 아니라고 했을 것이다. 근무 중 안쪽 공간으로 불려 간 거라 일에 관한 피드백이거나 잔소리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였다.  &amp;quot;너 요즘 부쩍 웃음이 줄어든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fqPSzbkkaYk5VU5GnAcUqtsfa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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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이함과 특별함 그 사이 - 낯선 세계에서 묻던 나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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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3:00:31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부터 철학적인 의문을 자주 품곤 했다. 사람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신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왜&amp;nbsp;인종을 나누어 놓았을까. 혈액형은 왜&amp;nbsp;네 가지뿐인 거지. 특히&amp;nbsp;'사람은 왜 꼭 죽어야만&amp;nbsp;하는가'는&amp;nbsp;내 인생 가장 무거운 질문이었다. 그 생각이 꼬리를 물다 두려워져&amp;nbsp;며칠 밤을 울었던&amp;nbsp;적도 있었다. 이런&amp;nbsp;말들을 종종 입밖에 꺼내서였을까, 주변에서는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rX%2Fimage%2Fw9c2RhwOR_GNZXG93uLvDe-U3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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