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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는 뭐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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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om-sh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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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나온 순간들을 관객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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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5:51: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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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아 차기 - 길 위의 자유, 집 안의 안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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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2:08:25Z</updated>
    <published>2026-10-02T02: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말했듯이 난 모든 냥이를 공평하게 나비라 부른다. 그들 중 도저히 그냥 나비로 일반화시킬 수 &amp;nbsp;없는 범상치 않은 길냥이 패밀리가 있다. 특히 그녀. 뽀얗게 빛나는 하얀 털에 시크한 블랙 무늬, 런웨이를 걷는 듯한 &amp;nbsp;워킹. 도도하고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의 이름은&amp;nbsp;마님 되시겠다.  마님의 곡간 단속은 칼 같다. 자신의 영역을 넘보는 하찮은 녀석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m1%2Fimage%2F2joW0jM1GT1Z6Q1mwd-gV152S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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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라면 - 실전에는 작가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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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20:18Z</updated>
    <published>2026-09-2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amp;nbsp;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 있다. 나와 닮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그녀는, 때로는 지나치게 깊은 생각에 스스로 갇히곤 한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향 이면에는 주변 시선과 상황에 예민하게 흔들리는 소심함이 공존한다. 그녀는 가끔 &amp;quot;너라면 어떻게 했을까?&amp;quot;라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자신이 마주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내린 결정이 정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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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의 질량 - 나의 근원이 가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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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10:31Z</updated>
    <published>2026-09-09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근원이 가신 날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대학병원 장례식장. 어머니를 모신 빈소 바로 옆, 그리고 복도 건너편 특실에는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유가족의 빈소가 마련되었다.  한쪽에서는 어머니를 잃은 자식들이 울고 있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딸을 잃은 부모가 울고 있었다.  서로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amp;lsquo;단장의 아픔이 저런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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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다 만 인연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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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08:55Z</updated>
    <published>2026-08-24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보듯 허공을 본다.  너를 느끼듯 허무를 느낀다.  너와 나는 무엇으로도 닿지 못할 허상이다.  말라가는 감성속으로 이성은  좀먹듯 파고들어  천천히 삭아 내리며형태조차 사라져 간다.  이제  고장 난 나침반에서 눈을 떼어 스치는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던  나를 다시 세운다.  너를 보듯  허공을 본다.  너를 느끼듯  허무를 느낀다.  너와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m1%2Fimage%2Flzn3_voxYTuBxrw_-YnHByz2k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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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제일 못 나가 - 공주병 연대기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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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03:48Z</updated>
    <published>2026-08-13T22: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유불급이라고,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나는 한창나이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는 독야청청을 구가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처럼 드디어 내게도 운명의 반쪽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중매쟁이에게서 &amp;ldquo;아주 괜찮은 킹카가 있다&amp;rdquo;는 말을 듣고 맞선을 보러 나갔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보니 킹카는커녕 그야말로 폭탄계의 성골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m1%2Fimage%2FGEF6L5h_-Dp3nGFzCNzI2JRb7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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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제일 잘 나가 - 공주병 연대기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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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7:10:22Z</updated>
    <published>2026-08-10T22:3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거울을 봤는데 기막힌 미인이 서 있었다. &amp;lsquo;뭐가 저리 이쁜 게 다 있어&amp;hellip;&amp;hellip;.&amp;rsquo; 잠시 자기 얼굴에 취해 알딸딸해지는 이런 현상을 사람들은 공주병 증상이라고 한다.  보통 콩깍지가 씐다 함은 연인이나 부모 자식 간에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본인에게 콩깍지가 씌는 경우도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그 메커니즘은 대략 이런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m1%2Fimage%2FH6NLgx-evmiAs3BcQQn31uli7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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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과 김칫국물 사이 - 황금박쥐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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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3:40:14Z</updated>
    <published>2026-07-28T22: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일제히 열어젖힌 도시락으로 반찬 냄새가 가득해지던 교실.  하얗고 노란 양은 도시락을 열어젖히면, 선생님들이 굳이 가정방문을 안 해도 그 집 사정을 단번에 짐작할 만큼, 도시락은 가정형편뿐 아니라 어머니의 성격까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내게도 도시락은 프라이버시는 사정없이 드러내면서 프라이드는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애물단지였다.  나는 특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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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거만한 길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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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7:02:53Z</updated>
    <published>2026-07-22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에는 작은 공원을 품은 산책로가 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걷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짧은 반바지에 민소매, 귀에는 무선 이어폰을 꽂고 달리는 찐 운동인도 있지만, 대부분 강아지에게 산책을 당하거나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유유자적하는 사람들이다.  그대 거만한 길냥이 이 다양한 인간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생명체가 또 있으니, 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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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 소년은 등을 돌렸을까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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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37:44Z</updated>
    <published>2026-07-17T04: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고 시절, 윤리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질문을 하나 던지셨습니다. 당시는 이른바 '앵벌이'가 직업적으로 변질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였습니다.  &amp;quot;길에 엎드려 구걸하는 사람을 본다면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amp;quot; 질문은 선택지가 둘 뿐이었습니다.  A: 안 준다. 값싼 동정이 구걸을 직업화하는 데 일조하므로. B: 준다. 주머니 속 동전을 털어서 기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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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그 여름을 잊지 않았다 - 순희언니의 달걀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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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5:54Z</updated>
    <published>2026-07-15T09: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을 맞이한 학교는 지독하게도 조용했다.  키다리 포플러 나무가 빙 둘러선 커다란 운동장 한구석, 아이들을 태우고 날아오르던 그네마저 미동 없이 멈춰 서 있었다. 주인을 잃은 교실 책상과 의자에는 아이들 대신 적막함이&amp;nbsp;앉아 있었고&amp;nbsp;마루 복도에는 창문을 넘어온 감나무 그림자가 주인 없는 집을 &amp;nbsp;기웃거리듯&amp;nbsp;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순희 언니는 내 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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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쉘위 스위밍 - 수영장의 앗싸가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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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52:26Z</updated>
    <published>2026-06-30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와 난 수영장 초보 반에서 만났다.유유상종이라더니 우리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남들 다 물에 둥둥 떠다닐 때, 우리 둘은 한결 같이 물속에 반쯤 가라앉아 다니다가 그만 눈이 맞아 버렸고, 바로 죽자사자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그 바람에&amp;nbsp;자연스레 얻은 별명이, 둘이 걸핏하면 바닥에 반쯤 가라앉아 좀체 움직이지 않는다 해서 '가오리'였다. 그것도 까만 수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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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유상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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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48:50Z</updated>
    <published>2026-06-21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원짜리 우정  친구와 둘이 길을 걷다가 길바닥에 떨어진 파란 지폐 한 장을 발견했다. 거의 동시에 발견한 게 문제였다.  유유상종이라고, 우리 둘 다 길에서 주운 현금을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건, 행운의 여신 성의를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었다.  당연히 동시에 몸을 날렸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친구가 나보다 좀 더 날씬했다. 정확히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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