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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은둔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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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aoreu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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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도시에 살지만 도시에 묶이지 않습니다. 자유와 낭만과 낯선 장면을 좇아 걷고, 씁니다. &amp;lt;지층론자&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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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3:4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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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15분을 버는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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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20T08:32:00Z</updated>
    <published>2026-10-20T08: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분 뒤에 도착할 열차를 뻔히 알면서도, 나는 내 발걸음의 속도를 거북이처럼 늦췄다. 지금 저 열차를 타버리면, 이 완벽하고 달콤했던 첫 데이트가 고작 20분 뒤면 우리 동네 역에서 완전히 끝이 나버리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떻게든 15분이라는 시간을 더 벌고 싶었다. 아주 조금이라도, 단 1분이라도 더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 지하철역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XZS-enq3vtljgeNYdgJ-hjnUK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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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새만금 &amp;mdash; 메운 땅 위에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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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20T06:04:15Z</updated>
    <published>2026-10-20T04: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면 33.9킬로미터의 길이 이어진다. 한쪽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다른 쪽에는 바다를 메워 만든 땅과 도로, 산업단지가 나타난다. 이곳에 들어설 미래는 배터리로 상징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배터리를 만드는 소재,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산업까지. 새만금은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8ZwqkSVq6DouCLBtrqS6uvlFT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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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말과 뜻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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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20T01:23:50Z</updated>
    <published>2026-10-20T01: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로빠는 인도 날란다 대학의 북문을 지킨 최고의 학자였다. 논리로 500명의 학자를 이겼다. 책을 모두 외웠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앞에 노파가 나타났다. 노파는 그의 책을 보며 물었다. &amp;quot;너는 말을 아느냐, 뜻을 아느냐?&amp;quot; 나로빠가 답했다. &amp;quot;말도 알고 뜻도 안다.&amp;quot; 노파는 울면서 말했다. &amp;quot;말은 알지만 뜻은 모른다.&amp;quot; 나로빠는 무너졌다. 8년간 공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agJmBL8tJyGWpdgIcOZN60WuB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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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시대풍경 지층으로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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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9T17:15:36Z</updated>
    <published>2026-10-19T17: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대풍경은 풍경화가 아니다. 지질학이다. 우리는 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여섯 개의 지층이 겹쳐진 단면을 살고 있다. 발밑에는 영토와 에너지가 있고(1지층), 그 위에는 노동과 자본이 흐르며(2지층), 그 위에는 우리가 무엇을 볼지 정하는 알고리즘이 있고(3지층), 그 위에는 옳고 그름을 판정하는 법과 신뢰가 있으며(4지층), 그 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p_YrzNInpdVwjHa7TkYu1IumR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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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타인의 감정을 책임지는 사람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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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9T13:12:59Z</updated>
    <published>2026-10-19T13: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꼬여버린 관계들: 내 기분은 왜 항상 남의 기분에 따라 결정될까 늦은 밤, 피곤한 몸을 뉘려는 찰나 울리는 전화벨 소리. 수화기 너머로는 직장 상사나 연인에 대한 친구의 길고 긴 푸념이 쏟아집니다. 당신은 밀려오는 졸음을 참아가며 2시간 넘게 맞장구를 쳐줍니다. &amp;quot;덕분에 후련해졌다&amp;quot;며 친구가 전화를 끊고 난 뒤, 당신의 마음은 어떨까요. 마치 내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fXwV-JWbiaZftwj6-oKa4snS0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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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발밑을 쓸며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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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9T06:29:45Z</updated>
    <published>2026-10-19T06: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이나교 수행자가 길을 걷는다. 한 손에는 작은 빗자루, 입에는 흰 천을 가렸다. 걸을 때마다 빗자루로 앞을 쓸며 간다. 땅에 있는 개미를 쓸어내기 위해서다. 물을 마실 때는 천으로 물을 걸러 마신다. 물속에 있는 작은 생명을 걸러내기 위해서다. 밤에는 불을 켜지 않는다. 불에 날아드는 벌레를 죽일까 봐서다. 사람들은 물었다. &amp;quot;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LclhJ4brQK1CF3ShO2ZUV4Kb2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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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좋은 사람이 참다가 무너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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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9T06:21:23Z</updated>
    <published>2026-10-18T22: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상처받을 때마다 타인을 원망하기보다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는 데 익숙합니다. &amp;quot;내가 조금 더 이해했어야 했나?&amp;quot;, &amp;quot;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걸까?&amp;quot;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배려하는 이 고귀한 '선함'은, 역설적이게도 타인을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완벽한 '약점'으로 작동합니다. 제1부에서는 우리가 왜 나쁜 관계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aa54yKFT4v8LtATF70yx74lyx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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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그의 사진은 오래 가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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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8T22:11:56Z</updated>
    <published>2026-10-18T21: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자가 산속을 가다 가지와 잎이 무성한 큰 나무를 보았다. 나무꾼이 옆에 있으면서도 베지 않았다. 그 이유를물으니 &amp;quot;쓸모없어서&amp;quot;라는 것이다.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집을 지으면 썩는다. 장자가 말했다. &amp;quot;이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천수를 다하는 것이다.&amp;quot; 산에서 내려와 친구 집에 머물렀다. 친구가 하인에게 거위를 잡으라 했다. 하인이 물었다. &amp;quot;한 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pThYVF8i5mijOdhyeb7pvaOC2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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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하얀 눈밭에 찍힌 검은 발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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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9T12:53:31Z</updated>
    <published>2026-10-18T18: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amp;nbsp;하얀 눈밭에 찍힌 검은 발자국:&amp;nbsp;당신의 다정함은 왜 먹잇감이 되었는가 새벽녘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을 떠올려 보십시오. 티 없이 깨끗하고 포근해서 누구든 그 위에 발을 디디고 싶어집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마음의 풍경을 그렇게 가꾸라고 배웠습니다. 타인에게 너그럽고, 먼저 양보하며,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는 하얀 마음을 가지면 세상도 우리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2Bd_P6U1JEfHVswlQUJ8-IzZX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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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첫 데이트는 별일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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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8T12:41:49Z</updated>
    <published>2026-10-18T12: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영관의 모든 불이 꺼지고, 돌비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요란한 자동차 엔진 소리와 폭발음이 고막을 찢을 듯 쾅쾅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쏟아지는 강렬한 빛이 지훈의 옆얼굴을 파랗게, 때로는 붉게 물들였다. 나는 애써 스크린에 시선을 단단히 고정하고 스토리에 몰입하려 노력했지만, 내 모든 신경세포는 오직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에만 기형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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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우리는 모두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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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8T12:23:43Z</updated>
    <published>2026-10-18T12: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윈스턴은 텔레스크린이 있는 방에서 살았다. 텔레스크린은 그를 항상 보고 있었다. 잘 때도, 먹을 때도, 일기를 쓸 때도. 사람들은 텔레스크린을 끄는 법을 잊은 지 오래였다. 윈스턴은 작은 공책에 몰래 썼다. &amp;quot;DOWN WITH BIG BROTHER&amp;quot;. 쓰는 것만으로도 범죄였다. 그는 빅브라더를 미워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소설 &amp;lt;1984&amp;gt;의 마지막 문장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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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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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8T03:00:11Z</updated>
    <published>2026-10-18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쌓아 가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하나의 감정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기분이 좋으면 행복하고, 불안하거나 괴로우면 행복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그보다 복잡하다. 몸이 지쳐 있으면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고,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판단과 타인과의 관계, 살아갈 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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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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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8T01:46:15Z</updated>
    <published>2026-10-18T01: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데미안&amp;gt;의 싱클레어는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하나는 밝고 깨끗한 부모님의 세계, 다른 하나는 어둡고 금지된 바깥 세계였다. 그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했다. 그러다 데미안을 만났다. 데미안은 말했다. &amp;quot;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amp;quot; 싱클레어는 알을 깨는 것이 두려웠다. 알 밖은 추웠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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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시간을 도둑맞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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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8:28:18Z</updated>
    <published>2026-10-17T18: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모가 사는 도시에 회색 신사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amp;quot;시간을 아껴라.&amp;quot; 시간을 아끼면 나중에 두 배로 돌려준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시간을 저축하기 시작했다.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아꼈고, 음악을 듣는 시간을 아꼈고, 창밖을 보는 시간을 아꼈다. 시간을 아낄수록 삶은 더 바빠졌다. 모두가 시계를 보며 뛰어다녔다. 그러나 아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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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일상복의 낯선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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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4:52:26Z</updated>
    <published>2026-10-17T14: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음을 멈추고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밤공기에 차갑게 식은 스마트폰 액정을 켜는 순간, 내 심장이 바닥으로 쿵 하고 속절없이 떨어져 내렸다. 코코아톡 미리보기 화면에 떠 있는 세 글자. [도지훈]. 나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황급히 홀드 화면을 밀어 올려 잠금을 풀었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다 말고 보낸 것이 분명한, 그 건조하고 투박한 문장 하나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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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초록 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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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3:42: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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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개츠비는 매일 밤 부둣가에 섰다. 건너편 부둣가에 있는 초록 불빛 하나를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그 불빛은 그가 사랑하는 데이지의 집 부둣가에 있었다. 개츠비는 저택도, 파티도, 모든 것을 그 불빛을 보기 위해 샀다. 5년 동안.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지만, 절대 닿지 않는 거리. 사람들은 그를 허세 부리는 부자라 불렀다. 그러나 그는 부자가 되고 싶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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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1장. 행복이 지속될 수 있는 삶을 만든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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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2:20:14Z</updated>
    <published>2026-10-17T12:2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조정하는 것이다 삶을 바꾸기로 결심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을 챙기고,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고, 일과 관계에서 생기는 부담을 줄이면 이전보다 편안한 삶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실제로 삶의 조건이 나아지면 행복해질 가능성도 커진다. 몸이 회복되면 일상을 감당하기 쉬워지고, 경제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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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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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2:01:18Z</updated>
    <published>2026-10-17T12: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 27분, 무인 편의점. 형광등은 윙윙거리고, 에어컨은 너무 세다. 손님은 나뿐이다. 계산대는 없다. 셀프 계산기만 깜빡인다. 라면 코너 앞에서 5분을 서성인다. 누가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가장 저렴한 게 아니라 가장 먹고 싶은 걸 고른다. 1,200원짜리 컵라면. 의자에 앉아 뚜껑을 연다. 창밖에는 택배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이곳은 도시 한가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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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나는 숲으로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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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12:03:09Z</updated>
    <published>2026-10-17T10: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28살에 숲으로 들어갔다. 월든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을 살았다. 이유는 하나였다. &amp;quot;나는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었다.&amp;quot; 도시의 소음과 빚과 뉴스를 끄고, 숲의 소리를 켰다. 아침에 일어나 호수를 보고, 빵을 굽고, 책을 읽었다. 사람들은 그를 게으른 도망자라 불렀다. 그러나 그는 도망친 게 아니었다. 도시가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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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먼저 묻는 사람이 지는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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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7T09:24:57Z</updated>
    <published>2026-10-17T09: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하루는 일주일, 아니 한 달처럼 길고 끈적하게 흘러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머리맡을 더듬어 스마트폰 액정을 켜는 것이었다. 혹시 밤사이에 '잘 잤냐'는 다정한 인사가 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유치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알림창은 텅 비어 있었고, 광고 알림톡 몇 개만이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출근 지옥철 안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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