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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수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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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minj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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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의 익숙한 틀을 깨고, 나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성찰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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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5:47: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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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을 달리는 호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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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5:01:14Z</updated>
    <published>2026-07-24T05: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수영과 달리기를 모두 좋아한다. 두 운동은 혼자서 오롯이 내 페이스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라는 점에서 겉보기에 꽤 닮아 있다. 타인과의 경쟁 없이 나만의 궤적을 그리며 땀을 흘리는 시간. 그러나 이 두 세계에는 아주 극명하고도 묘한 차이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운동하는 내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amp;lsquo;생각의 방향&amp;rsquo;이다.  달리기를 할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WvZ-qw8Ya9hJBZZLiub43X4RU9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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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을 사는 자의 비겁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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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29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구병모 작가의 소설 《바늘과 가죽의 시》를 읽었다. 구두 장인들의 세계를 다룬 서사 속에서, 사실 구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문학적 소양이 깊지 않은 나는 책에 담긴 은유들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책장을 덮은 뒤 한참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맴도는 문장들이 있었다. 무한한 존재와 유한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설 속 주인공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kJm_t0yRLXBAD8HQe_l79PQX-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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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수(少數)라는 정교한 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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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6-22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는 여전히 성소수자에게 가혹한 나라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털어놓기도, 그것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도 참 어렵다. 여러 나라를 디디고 살아가며 이러한 내 생각은 매해 더 깊고 단단해졌다. 내가 경험한 호주나 유럽의 친구들은 달랐다. 그들은 마치 오늘 날씨를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듣는 이들 역시 대수롭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ZAM9vne8tW0J2ZI3tcXeUNFjm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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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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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6-1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반, 나는 &amp;lsquo;사랑&amp;rsquo;이라는 실체 없는 단어의 정의를 찾아 꽤 오랜 시간 방황했다. 세상의 수많은 노래와 영화가 사랑을 말하지만, 정작 내 마음속에 있는 감정의 정체는 모호하기만 했다. 그러다 어떤 책의 한 구절을 마주하고서야 오랜 체증이 씻겨 내려가듯 선명한 깨달음을 얻었다.  사랑한다는 감정과 좋아한다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2xlYjzt9XTISKF08tM0qXZjF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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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이라는 이름의 선입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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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6:30:44Z</updated>
    <published>2026-06-15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내가 굳게 믿고 있던 상식이 완전히 뒤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내게는 스웨덴을 여행할 때가 그랬다. 그곳에서 나는 내가 평생 '친절'이라고 믿어왔던 단어의 정의를 통째로 의심하게 되었다.  그 나라에서는 기묘한 일이 반복됐다. 옷가게를 가든, 카페를 가든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점원들이 나를 보자마자 아주 자연스럽게 스웨덴어로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vdnY_TJoPvEAQAcDJbAy91E0X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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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연습하면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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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6-12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함을 온 마음으로 느껴본 적이 있는가.  내게 누군가의 다정함이 가장 깊숙이 각인된 순간을 꼽으라면, 호주에 살 당시 가장 오래 일했던 카페의 첫 출근 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새로운 일터에 내밀었던 이력서에는 내 이름이 &amp;lsquo;Sumin(Amy)&amp;rsquo;이라고 적혀 있었다. 호주인 사장님은 새로 온 직원인 내게 이름이 무엇이냐는 일반적인 질문을 던졌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2-_SOOVJOd6O23DxkfF8DJ1p5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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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레딩거의 상자 밖으로 나오는 법 - 내 안의 지독한 회피 성향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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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1:24:44Z</updated>
    <published>2026-06-09T01:1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극도의 회피형 인간이다. 문제가 생기거나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 밀려오면 일단 도망치고 본다. 언제부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가끔 멍하니 생각해보곤 한다.  내 생각 저 깊은 곳에는 양자역학의 &amp;lsquo;슈레딩거의 고양이&amp;rsquo; 이론이 기묘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자를 열기 전까지는 상자 안의 고양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듯, 지금 마주하기 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CR%2Fimage%2FGxKzUHTLvxzk4swCQS6zOrUgB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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