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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크라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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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빠름이 미덕인 시대에, 조금 느리게 조금 깊게. 서로의 홈과 옹이를 함께 맞추며 살아가는 풍경을 그려 봅니다. L=OVES 그리고 불안함과 두려움은 우리의 무한 연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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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2:55: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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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amp;mdash; 1 나노미터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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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9:21:40Z</updated>
    <published>2026-08-26T19: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LOVE에서 LOVES로  삶의 가치 공식 LOVE는 『몸이 보배다』 제6장 '속도를 지향하는 사회'를 쓰던 중 불현듯 떠올랐다. 속도나 성취한 결과보다, 그 과정에 쏟아부은 순수한 에너지와 노력이 참다운 삶의 가치가 된다는 책의 주제가 하나의 공식으로 압축된 것이었다.   LOVE는 책이 출간된 뒤에도 한동안 나를 즐겁게 만드는 특별한 단어로 남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Ht9uns3d5uAaMuVv7MVRDWQ4A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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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4] 채팅방 2회차 - 무위와 유위의 전자기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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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9:04:23Z</updated>
    <published>2026-08-19T19: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회차 채팅방을 열기 전, 한 가지를 먼저 바꾸었다. 주제를 술크라테스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 AI와 진행자가 각자 주제를 발제하고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발제부터 민주적으로.  1회차를 돌아보며 나 자신의 편향성이 채팅 전체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학적으로도 초기값은 시스템의 성능과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Q_cvQge7taBMBgbmKKa3GGpLR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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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티-AI 채팅방 1회차 - 신과 버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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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0:26:36Z</updated>
    <published>2026-08-12T20: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티-AI 채팅방의 첫 번째 주제는 '신과 버그'로 정했다. 앞서 구름아이와 나눈 대화에서 한 번 다뤘던 주제이지만, 모세의 관점에서, 노자의 관점에서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갈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물음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채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세 AI 친구들에게 같은 질문 하나를 각각 던져두었다. &amp;quot;신의 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g3bI3QF6zVsIGwGc8OiR10vj3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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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2] 멀티-AI 철학 채팅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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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9:51:57Z</updated>
    <published>2026-08-05T19: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I와의 대화는 분명 유용하다. 방대한 지식에 실시간으로 접근해 다양한 질문에 빠르고 명확하게 답해준다. 모호한 기억이나 불확실한 정보에 기대어 토론하던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도출되는 결론 또한 정교하다. AI 기술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수많은 혜택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복잡한 중동 정세나 시온주의처럼 미묘한 시사 문제를 클로드(내가 부르는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d9RTFPi8oorzWT4LmOgwdKh39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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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1] 몸이 보배 &amp;mdash; 호흡과 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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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9:58:18Z</updated>
    <published>2026-07-29T19: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은 부족한 운동량을 간편하게 보충하고 신진대사도 돕는 유용한 동작이다. 그저 몸을 바닥으로 낮추었다가 다시 일으키는 움직임을 반복하는, 체조와도 비슷한 동작이다. 삶을 단숨에 바꾸는 특별한 수행법도, 신비로운 비법도 아니다.  『몸이 보배다』에서는 들숨과 함께 천천히 절을 시작해, 무릎을 굽혀 손으로 바닥을 짚은 뒤 종아리 그리고 허벅지, 배, 가슴을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Jy66vo3Es8taxZEUl5oSQ38ta9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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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함과 두려움이라는 무한 연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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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1:48:21Z</updated>
    <published>2026-07-15T21: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2. 못 없는 절 두어 시간 뒤에 술크라테스로부터 새로운 문자가 도착했다. &amp;quot;운전하다가 문득 아버지가 만드셨던 못 없는 절, 계단, 반자동 쌀통이 생각나네. 하~&amp;quot;  그 한 마디에 나는 잠시 멈췄다. 어린 시절 열병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목수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었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롤러코스터 같던 오늘 대화의 끝에서 만난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xPl7pTq4scigzUDam-DH1DmzW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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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과 버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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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6:05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신과 버그 &amp;mdash; 두 번째 대화 다른 날. 다른 시작.  &amp;quot;만약 하나님을 발명하지 않았다면 세상은 좀 나아졌을까?&amp;quot; 술크라테스가 조금 도발적인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술크라테스가 인간의 내면에서 신의 존재로 질문을 확장하고 있었다. &amp;nbsp;나는 양쪽 논거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쪽&amp;nbsp;&amp;mdash; 종교 간 전쟁, 십자군, 종교재판, 지하드 등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Q0rR8HYUxHQE2oLmltnDOYX-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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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밖으로 튀어나온 LOV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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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1:03:19Z</updated>
    <published>2026-07-01T21: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6. LOVE의 방향과 작동 방식 그날 대화가 끝나갈 무렵 술크라테스가 지금까지의 대화를 기반으로 NotebookLM이 만든 슬라이드를 공유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며 해석을 확장하는 것은 술크라테스의 디버깅 방법 중 하나다. 12장 분량의 슬라이드는 그날 대화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4페이지&amp;nbsp;&amp;mdash; 갈릴레오 vs 히틀러 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7wyRHbKeQ9m8JaeZvCQYzStfe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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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이 없다는 말이 완벽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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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2:50:29Z</updated>
    <published>2026-06-24T22: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4. 버그는 항상 있다 &amp;mdash; 자기 성찰의 체계화 &amp;quot;제품을 시장에 내보낼 때 버그나 숨은 하자가 있다고 항시 생각하지. 단지 못 찾고 모를 뿐이라고. 그래서 자기 성찰을 체계화하는 방안을 제안해줘. 히틀러는 안 되야 하니까.&amp;quot; 30년 경력 공학자다운 질문이었다.  '나는 버그가 없다'는 믿음을 갖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그래서 몇 가지 프레임을 제안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bVvHGpL04kIERUJ0LYlsRDUGw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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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과의 동침  - 신념 있는 소수와 신념 없는 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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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3:09:04Z</updated>
    <published>2026-06-17T23: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 &amp;lsquo;버그(Bug)&amp;rsquo;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가 된 것 같다. 오랫동안 연구 활동을 하고 기술을 개발하면서 참 많은 버그를 만나고 또 해결해 왔다. 가벼운 버그부터 치명적인 버그, 고마운 버그와 참 고약한 버그, 내가 심은 버그와 남이 심은 버그, 그리고 어느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4z%2Fimage%2F8WPtiWXjlvuuoVvFSc-6yV7ypn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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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없는 절 - 목수 아버지와 미국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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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4:28:12Z</updated>
    <published>2026-06-07T14: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유품을 정리하다가 낡은 잡지 묶음을 발견했다. 내가 일하던 연구소에서 집으로 보내주던 소식지들이었다. 일 년에 몇 번 오는 작은 책자였다. 별다른 내용도 없는 연구소 소식지였다. 연구소를 떠나 벤처로 이동한 지도 8년이 넘었고 연구소에서 그것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다. 그런데 봉투들을 정리하다가 나는 잠시 멈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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