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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성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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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ghee-ch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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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온 시간만큼이나, 강단에 선 시간을 사랑합니다. 흩어진 음악, 예술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서 듣는 이 앞으로 데려가는 일, 이제 강의실 밖에서 글로 풀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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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3:4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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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신앙의 증거가 되다:카라바조와 베르니니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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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53:09Z</updated>
    <published>2026-10-05T10: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amp;hellip;]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amp;mdash; 요한복음 20:27, 29   상처 앞에 모인 얼굴들      그리스도는 옷자락을 젖혀 옆구리를 드러내고, 세 사람이 몸을 바짝 기울인다.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jUG7uOyk8N5thXlMbH4oUMGBr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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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의 이름을 빌린 몸: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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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28:27Z</updated>
    <published>2026-09-20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개 위에 선 여신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한 것은 고대의 여신이다. 그는 고대 조각의 &amp;lsquo;정숙한 비너스(Venus pudica)&amp;rsquo; 자세를 빌려 긴 머리카락과 두 손으로 알몸을 가린 여신을 세웠다.  15세기 유럽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여전히 기독교였다. 그리스도와 성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9tu0QWalPhe_Mpr0TM7mBF7wv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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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의 곁, 인간의 자리:『데카메론』과『우신예찬』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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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27:09Z</updated>
    <published>2026-09-06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 루앙 시의회의 거장, 《『데카메론』의 이야기꾼들》 정원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데카메론』 속 열 명의 화자 15세기. PD/WC   신 앞에 선 삶  중세 서유럽에서 인간의 삶은 태어남에서부터 죽음까지 신의 질서 안에서 의미를 얻었다. 인간 앞에는 늘 자신보다 큰 것이 서 있었고, 중세에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신이었다. 교회는 그 질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irGixbzFZoloP2vEJyw4NGRWG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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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소리로 돌아가는 길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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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9:15:04Z</updated>
    <published>2026-08-18T11: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 Vicente Borr&amp;aacute;s Abell&amp;aacute;, 1890년 《En el coro(성가대에서)》 교회에서 소년 성가대원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장면. 출처: PD/스페인 프라도 국립미술관   네 줄 위의 노래   우리가 아는 악보와 닮았다.  음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높은 소리는 위에, 낮은 소리는 아래에 있다.  다만 선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zTZMBaw_lKnF16OyQgMHcv9Z9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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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콘은 왜 우리를 마주 보는가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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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1:52:39Z</updated>
    <published>2026-08-04T11: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 13세기 비잔틴 이콘 「데이시스」의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만물의 지배자) 출처: PD/Wikimedia Commons   손 안의 작은 문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 화면의 작은 그림들을 누른다. 봉투를 누르면 메시지가 열리고, 구름을 짚으면 어딘가 맡겨 둔 파일이 돌아온다.  아이콘을 오래 들여다보는 일은 드물다. 이미지를 알아보는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7aAKQ256etmUf-erNOpBwdfxg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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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는 어떻게 수가 되었을까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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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7-2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 고대 그리스 도기의 현악기 연주 장면. 출처: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귀에서 현으로  먼 옛날부터 리라와 키타라는 인간의 삶 곁에 머물렀다. 현을 튕기면 아름다운 소리가 났고, 그 가락에는 기쁨과 슬픔이 실렸다.  고대 그리스의 음악 이론가들은 그 아름다움 앞에서 한 가지를 더 물었다.  어떤 소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Sn8TH3evUxOaarDGJ9hbPPcytkI.jpg" width="44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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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원래 음악이 아니었다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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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7-07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리보다 먼저 있었던 이름  바흐와 하이든, 베토벤. 검은 연미복과 오케스트라, 숨죽인 공연장, 악장이 끝난 뒤에야 터져 나오는 박수.  &amp;lsquo;클래식&amp;rsquo;이라는 말을 들을 때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개 이런 장면들이다. 클래식을 듣고, 클래식 공연에 가고...&amp;nbsp;&amp;lsquo;클래식 음악&amp;rsquo;이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다.  하지만 이 말은 처음부터 음악을 가리키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5cpk_-vWPjby_8JlUNgsIKdvpb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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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소의 등을 넘어, 인간에게로:미노아&amp;nbsp;《황소도약 벽화》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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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23:01Z</updated>
    <published>2026-06-28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노아  나일에 첫 문명이 깃들던 아득한 시절, 크레타의 바다를 무대로 한 문명이 자라났다. 바다는 먼 곳의 재료와 문양을 실어 왔고, 그것들은 크레타의 궁전과 벽화 속에서 다른 표정을 얻었다.   이집트 무덤 속 벽화의 여인들과 닮은 듯 다른 미노아의 여인들. 풍요로운 곡선과 허공으로 들어 올린 손끝이 우아하다. 물결치는 검은 머릿단 너머로 지중해의 푸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t83o-GCCxLTgZC0RGzzJXgKAX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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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는 사라지는데, 왜 황소는 남았을까:우르의 리라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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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20:09Z</updated>
    <published>2026-06-21T1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 이라크 남부, 고대 메소포타미아 우르 왕묘에서 출토된  황소머리 리라(Bull-headed Lyre) 장식.  기원전 2500년경, Mary Harrsch / Wikimedia Commons, CC BY 2.0.   소리 앞에 선 황소의 얼굴  우르(Ur)의 왕묘에서 오래된 악기의 흔적이 나왔다.  나무로 된 울림통은 긴 세월 속에서 사라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T6c5Ks02YGp3_y0qd3IjJUMYm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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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동굴벽화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었을까 - 〈인간 앞에 무엇이 서 있었는가〉 &amp;mdash; 서양 문화예술이 마주해 온 것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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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42:06Z</updated>
    <published>2026-06-14T11: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굴벽화, 그리고 인간보다 큰 세계  이상한 일이다.   인간이 아주 오래전에 남긴 이미지들 속에서, 정작 인간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면을 채운 것은 인간의 얼굴보다 말과 들소, 사슴과 사자의 몸이었다.  그것들은 마치 벽을 따라 살아 움직이듯 다가온다. 힘차게 이어지는 윤곽, 섬세한 색채와 음영,  그리고 동굴 안쪽의 굴곡진 벽면을 그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2S%2Fimage%2F8eJhh7DHK8U_UUv87lmVrlDJd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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