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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단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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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정하고 단단한 엄마가 되고 싶은, 여전히 자라는 중인 어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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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5:5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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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봇대에 부딪힌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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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2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8살.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학교 운동장 한쪽 모래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우리 집은 교문 바로 앞이었다. 어떠한 위험도 예상하지 못하던 그때, 큰일을 겪었다. 한참을 울다 눈물이 멈춘 뒤에야 집으로 갔다. 엄마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친구 몇 명이 나를 따라왔다. 엄마는 거실에 앉아 빨래를 개고 계셨다. 엄마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JJi2g2VAoupDPzHXPFGSRHQXt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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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지런히 나를 사랑하는 중 - Learning to Love Mysel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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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00:00Z</updated>
    <published>2026-10-05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지 않다. 내가 아이에게 목숨을 쉬이 바칠 수 있는 건 아이에 대한 사랑이 큰 이유도 있지만 나에 대한 사랑이 작은 탓도 있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나를 잃어버린 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가게 된 건.  최근 읽은 지나영 교수님의 책 '본질육아'에 부모가 아이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페이지를 단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pSmdlR3dVpgmZIzyB6luz1Wo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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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글쓰기 - Writing at Daw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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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2:00:11Z</updated>
    <published>2026-09-28T1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재우다 내가 먼저 기절하듯 잠들어 버리는 밤. 너무 일찍 잠에 든 밤이면 모두가 숨죽인 새벽 두 시쯤 잠이 깨고 만다. 옆에 누워 있는 아이들의 잠꼬대를 토닥토닥 덮어 달래 주고,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온다.  캄캄한 거실에서 노트북을 켜고 모니터의 불빛을 바라본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지만 나는 또 아이들에 대한 글을 쓴다. 오늘 있었던 소중한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6UqK34joVuzILdFm0YkwuxHlk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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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원길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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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9-21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유치원 버스가 집 앞에 멈추고 아이가 올라탄다.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출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5분 남짓.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온갖 하트를 만들어 발사하느라 바쁘다. 출발이 가까워지면 양손을 세차게 흔들며 인사를 한다. 환하게 웃으며 &amp;quot;다녀오겠습니다.&amp;quot;를 외치는 아이를 보며, 나는 유치원 첫 등원 날을 떠올린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걸음을 내딛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ikOYxuQ6XPFBggB3QzuwNrZzh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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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덧의 공포 - Hyperemesis Gravidar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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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3:29:33Z</updated>
    <published>2026-09-14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생겼다는 걸 겨우 알게됐을 무렵부터 세상이 달라졌다. 세상의 모든 냄새가 느껴지고 메슥거리고 어지러웠다. 일주일이 지나자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밥솥 뚜껑을 열 때나 냉장고 문을 열 때, 심지어는 TV 속 음식 장면이 스쳐 지나가도 구토가 나왔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위액을 토하고, 계속되는 구토로 목구멍이 찢어져 붉은 피도 섞여 나왔다. 단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Tu8TiPxvoqpF_VHWNWB-R-qVv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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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번 말해주셨나요? - Have I told you a thousand tim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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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9-07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 양가 어른들이 모두 멀리 계셨던 탓에 우리는 온전히 부부의 힘만으로 두 아이를 돌보아야 했다. 우리 부부 말고 내 아이에 대해 밀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은 어린이집 선생님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상담 기간이 찾아왔다. 요즘 들어 부쩍 잦아진 아이의 깨무는 습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있었다. &amp;quot;선생님, 아이가 뜻대로 되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pLwDeKBEY4JGBA507m2Pk3Inj7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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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공평한 기억 - The Unfairness of Memo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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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8-3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아픈 아이였다 어떤 날은 머리가, 어떤 날은 배가, 또 어떤 날은 다리가 아팠다. 마음이 힘들 때면 온몸이 돌아가며 신호를 보냈다.  감기가 심하게 걸린 어느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는 화장대 앞에서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리고 엄마는 곧 간다고 말했다.  나는 어지러움에 주저앉으며 말했다.  &amp;quot;엄마, 나 아파.&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ZF5Tyc7W_AYFMpcUDmRPexJym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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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 낳으세요. - A second child is lo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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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8-24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였다. 남편은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처럼 &amp;quot;둘째 낳으세요.&amp;quot;를 외쳤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남편을 말렸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참견을 할까 싶었다. 무엇보다 어린아이 둘을 육아하는 일상은 축복이기 전에 체력과 인내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었다. 도무지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둘째가 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2v4IGGNiE5hrEeKV1gW5Jqhbz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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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사랑하는 것과 가장 잘 아는 것 - About What I Love Most and Know Be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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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8-17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가장 잘 안다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커다란 사랑이 나의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첫째 아이의 기질 검사 결과지를 받은 날, '높은 불안도'라는 글자가 마음을 쿵 들이박았다. 무거운 마음으로 상담실을 찾았다. 선생님과 아이의 시간, 엄마와 아이의 시간, 아이가 혼자 놀이에 몰두하던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hO84J5W9PCyqlQ6wesitK_4E-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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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불안은 나의 것 - It's up to me to calm my anxie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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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8-10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나는 많이 맞고 자랐다. 엄마와 아빠의 화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을 때면,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매가 되었다. 주된 도구는 파리채였다. 매질이 지나간 허벅지와 팔뚝은 파리채 손잡이 모양 그대로 살갗이 붉게 부풀어 올라 있곤 있다. 지금이라면 난리가 날 일이었지만, 그 시절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허용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fTMCIKsfUDMDlp-q3EvDkYm5s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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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에서 빌려온 순간 - Moments in Heav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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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8-03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순간들이 있다. &amp;lsquo;아, 훗날 지금 이 순간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겠구나.&amp;rsquo; 싶은 순간.  어느 평범한 저녁, 거실에는 여전히 소란스러운 온기가 남아 있었고, 아이들 아빠는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첫째는 이미 안방 커튼 뒤에 숨어 있는 아빠를 발견했다. 하지만 혼자 아빠를 찾은 기쁨을 차지하지 않고, 어린 동생을 데리러 살금살금 방에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wOReIbzFQqky-2-n_nnYqKv5d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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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녀인 엄마가 장녀인 딸에게 - A Firstborn Raising a Firstbor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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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5:01:17Z</updated>
    <published>2026-07-27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사회에서 '장녀'는 단순한 출생 순서가 아니다. 가족을 생각하느라 내 마음을 숨기는 것이 당연한 자리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네 살 어린 동생을 챙겨야 했다. 나도 아이였지만 누나라서 양보해야 했고, 누나라서 참아야 했다. 속상해도 몰래 울고, 갖고 싶은 것도 도움이 필요한 것도 말하지 않았다. 바쁜 부모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착한 아이'가 되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R9-WFV-o6UpoWxqZ-RUq-VkUK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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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다시 만난 날 - My child who returned to me at la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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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30:11Z</updated>
    <published>2026-07-20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유산을 두 번 겪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몇 있지만, 그 두 아이가 모두 딸이었다는 사실까지는 잘 모른다. 첫째 아이는 긴 기다림과 시험관 시술로 겨우겨우 가진 아이였는데, 둘째 아이는 예상치 못할 때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그리고 두 아이 모두 딸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묘한 느낌을 받았다.  '아, 떠난 아이들이 다시 와준 거구나.'  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mloXPraVDkJjvp0NzktaegrAG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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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토록 바라던 엄마의 삶 - Becoming a mother was my greatest dre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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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0:53:39Z</updated>
    <published>2026-07-13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아 찾은 병원. 결과는 참담했다. 만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언제 폐경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곧바로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지만, 진료를 볼 때마다 의사 선생님 얼굴을 어두웠다. 매일 주사를 맞으며 보라색 멍이 가득한 육체의 고통보다 더 아팠던 건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그토록 바라던 임신테스트기의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nP0CcNE-L4w-uWduE8TQz0zgC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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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서 태어난 아이 - Born of Lo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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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7-06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조, 아조&amp;quot;  이미 품에 안겨 있으면서도 둘째는 나에게 안아 달라고 말한다. 아직 서툰 말이 사랑스럽다. 마치 엄마와는 조금의 틈도 둘 수 없다는 듯 내 목을 꼬옥 끌어안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볼. 작은 두 손은 엄마를 놓칠세라 옷자락을 꼭 쥔다. 숨소리가 고르게 들린다. 엄마에게 온전히 몸을 맡기고서야 까무룩 잠이 든다.  팔을 살짝 빼고 잠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G-VT1Yrntql1BfUwm-LDV4vLu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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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는 우주 - mother is the baby's univer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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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6-2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모두가 시끌벅적하게 웃고 떠드는 교실. 그 안에서 혼자 시간을 견디는 아이. 그게 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따돌림이 있었다. 열몇 명의 여자아이들이 무리 지어 있었고 나는 어울릴 수 없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어린 마음에 상처가 쌓여 갔다. 부모님은 늘 바쁘셨고, 나는 어른에게 기대지 못하는 장녀였다.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tx%2Fimage%2FRqeURV4ryEQB7444ihKQbkILy0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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