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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나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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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금은 무신경한 사람의 무덤덤하지 않은 이야기 공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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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5:18: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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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강아지가 우리 집 불을 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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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0:53:23Z</updated>
    <published>2026-07-09T10: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7년 만에 직장을 때려치우고 한 달 만에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영업직을 다닐 때 배운 것이 무척 많았지만, 그중 하나는 목표가 생기면 무조건 해내는 실천력이 남다르게 발전했다.  그렇게 약 3달 만에 사업자를 내고 가게를 냈다. 손으로 뭔가 아기자기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사육사가 꿈이었던&amp;nbsp;무역학과인 나는... 강아지 관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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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려한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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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7-07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다시 돌아온 3평 남짓한 나의 공간. 아직 나의 배에는 구멍이 뚫려있지만 나의 손가락이 핸드폰을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구인/구직. 수술 때문에 퇴직한 뒤였기 때문에 다시 일자리를 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아껴주지 못한 채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줄 알았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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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보다 무서운 것은 월세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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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7-02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그날 일을 했다.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내가 살아있다면, 다음 달 월세는 내야 하니까.  다음 날 혼자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거나 한눈에 봐도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환자들이 많았다. 나는 너무나 멀쩡히 두 발로 걸어 들어가면서 조금은 이질감을 느꼈다.  병원에서 검사가 끝나고 의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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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하반신 마비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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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30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기분 좋게 술을 밤새 마신 뒤 나의 작은 공간으로 들어와 잠들었다.  술기운에 몸을 밤새 뒤척이고 비몽사몽한 채로 아침을 맞이했다.  역시 술을 거하게 마신 뒤엔 미친듯한 갈증이 찾아왔다. 물을 마셔야지.  몸을 일으킨 뒤 2층 침대의 계단을 내려오려는 순간, 다리가 안 움직였다.  술이 덜 깨서 몸이 바보가 된 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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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0만 원으로 집을 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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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밝히는 종소리.  누군가는 성인이 되었다며 술집에 줄을 서서 친구들과 즐거운 기다림을 보내고 있었을 테고, 누군가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에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한 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테다.  나는 스무 살이 되자마자 집을 나왔다. 가진 돈은 350만 원이었다.  나에게 누군가는 가출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독립이라고 했다. 나는 아직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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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와도 우산을 펴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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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23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는 왕따가 되었다.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 분홍색 우산을 들고 등교를 했다.  학교에 도착해 실내화 주머니를 열자, 나의 실내화는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그날 그렇게 비가 와서 축축한 교실 바닥을 맨발로 돌아다녔다.  늘 그렇듯 날 괴롭히는 담임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학교가 끝날 때쯤 간 화장실에서 행운처럼 대걸레통에 처박혀 있는 나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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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기다리게 만든 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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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18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성인이 된 지금도 벌레 한 마리를 잡지 못한다.  모기는 잡을 수 있지 않은가? 에 대한 답변은 절대 아니다. 모기가 내 팔에 앉아 피를 빨고 있는 것을 보아도 나는 잡지 못한다. 더불어 날아다니는 초파리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다리가 4개가 넘어가는 순간 그 생명체는  두렵다.  나의 어린 시절 보금자리는 달동네에 있던 작은 지하의 월세방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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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린 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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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6-1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나의 부모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갓 성인이 된 나의 마음에서 시위하듯 매일 외치던 말이다.  어린 시절, 나의 세상이었던 나의 어린 부모는 계절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른 채, 잠든 나를 뒤로 하고 매일 집을 나섰다.  매일이 치열했으며 매일이 그렇게 서글펐다.  그것을 바라보며 자라온 나는 어린아이답지 않게 냉소적이었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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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버릇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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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6-1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얼굴을 왜 그렇게 만들어?&amp;quot; &amp;quot;입에서 그 소리는 왜 내는 거야?&amp;quot;  무방비하게 길을 걷고 있을 때, 꼭 찾아오는 악의 없는 날카로운 질문들이 있다.  남들과 나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매일 되뇌었다. 나조차도 속이기 위해 되풀이하던 말.  &amp;quot;음... 그냥 버릇.&amp;quot;  괜찮다를 늘 품고 살았던 나의 어린 마음에, 괜찮지 않았던 정서적 불안감이 오랜 세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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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죽을 때까지만 살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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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6-09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죽을 때까지만 살려고 했다. 그때의 나는 진심이었다.  내 삶이 무너져 내릴 때, 정말 끝내 놓기 직전이었을 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너를 만났다. 처음엔 그저 너무 예쁘고 소중했다.  그렇게 날이 갈수록 너 때문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없다면 너는 죽어버리는 작은 생명이니까.  그래서 네가 죽을 때까지만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모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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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 2층으로 끌려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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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6-04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느 한 여름, 대로변의 조금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는 한 아이가 있었다. 하늘이 맑았고, 매미 울음소리가 귀에 박혀 울고 있는 그때.  &amp;quot;아이야, 학교가 끝났니? 예쁘게 생겼구나.&amp;quot;  낯선 아저씨가 꼬마 아이의 어깨를 감싸 쥐고선 귀에 속삭였다. 어린 나이에도 느껴졌던 불쾌한 손의 감촉과 스치는 남성의 냄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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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교실에서 바지를 적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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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6-0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교실에서 바지를 적셨다. 그리고 그날. 반 아이들 모두가 그것을 보았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새 학기의 설렘.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 분명 나는 그 교실이 나의 울타리와 행복한 유년시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나는 이 날부터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큰 기대감은 큰 실망감을 동반한다는 것을.  그 시절엔 촌지가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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