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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vid 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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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walkwithgod</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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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드니에서 21년 동안 목회자로 살며,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자리를 보았습니다.드라마와 일상, 신앙과 삶의 장면들을 지나며 한 사람의 마음을 천천히 읽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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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23:42: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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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회) 끝내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자리 - 〈왕과 사는 남자〉 엄흥도, 버티는 삶의 마지막 자리는 기억하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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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8-20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사람이 죽어서가 아니다. 가까이 가서는 안 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살아 있을 때 왕이었던 사람은 이미 왕위를 잃었고, 이제는 생명마저 잃었다. 더 이상 명령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 무엇을 부탁할 수도 없다. 몸은 차갑게 식었지만, 그 몸을 둘러싼 두려움은 아직 살아 있다.  누가 시신을 거두는지 권력은 보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aO2jR4y6W2Bm6A65hplAsSdfj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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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야 해서 더 아픈 자리 - 〈왕사남〉이홍위와 엄흥도, 어떤 부탁은 들어주는 순간 평생 끝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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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6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흥도가 활줄을 잡고 있다.  손에는 힘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마음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문 안에는 자신이 살리고 싶었던 사람이 있고, 문밖에는 그 사람을 보내야 하는 자신이 있다. 활줄을 놓으면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지만, 아마 엄흥도에게는 바로 그 순간부터 끝나지 않는 시간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KSqmUO-Ba3LX8WQggfby9SBiG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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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리 - 〈왕사남〉엄흥도, 믿음은 언제나 깨끗한 정답의 모습으로만 오지&amp;nbsp;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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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3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때로 옳은 선택이 아니라, 덜 잃는 선택을 해야 한다.  어느 쪽을 택해도 누군가는 다치고, 무엇을 지켜도 다른 무엇을 놓쳐야 하는 순간이 있다. 충분히 고민했다고 해서 모두가 살아나는 길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런 선택 앞에서는 용기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쪽에 있고, 지켜야 할 사람들이 다른 한쪽에 있다. 양심을 따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WIUEhxwuQxE0HhrE3sP-YloOg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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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권을 빼앗긴 사람이 무너지는 자리 - 〈왕사남〉한명회, 악은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고도 사람을 무너뜨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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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8-09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택지가 두 개 있다면 그것을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한쪽을 선택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고, 다른 쪽을 선택하면 평생 지켜 온 양심을 버려야 한다면.  거절하면 가족이 위험해지고, 받아들이면 누군가를 배신해야 한다면.  그래도 우리는 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을까.  네가 선택한 일이니 네가 책임지라고.  권력의 가장 무서운 순간은 사람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4uNgCX4BnseuDUaVbRXTtlXBJ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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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옳은 뜻에도 분별이 필요한 자리 - 〈왕사남〉금성대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일에도 분별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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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8-06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성대군은 이홍위를 바라보며 왕을 생각한다.  엄흥도는 같은 이홍위를 바라보며 한 사람과 마을을 생각한다.  금성대군에게 이홍위는 빼앗긴 왕위를 되찾아야 할 왕실의 적통이다. 잘못 흘러간 역사를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이며, 부당한 권력이 영원한 승자로 기록되지 않게 할 단 하나의 가능성이다.   그러나 엄흥도에게 이홍위는 조금 다르다.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ya15XjEnPye099jRcuFYiEug0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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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먹으며 마음이 가까워지는 자리 - 〈왕사남〉이홍위와 엄흥도, 함께 밥을 먹으면 타인은 조금씩 이웃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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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8-0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상은 이미 차려져 있다.  따뜻한 국에서는 아직 김이 오르고, 어렵게 마련했을 반찬들이 그릇마다 놓여 있다. 엄흥도는 이홍위가 수저를 들기만을 기다린다. 먹어야 산다고, 무엇이 되었든 우선 한 숟갈은 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이다.  그러나 이홍위는 밥 앞에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한 사람에게 그 밥은 살아 보라는 마음이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ZF5k09Le71qGENlOweEdR8wg5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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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지키며 다시 일어나는 자리&amp;nbsp; - 〈왕사남〉이홍위, 삶을 포기한 사람도 누군가를 지키며 다시 살아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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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7-30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홍위가 다시 활을 든다.  왕좌를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활 끝이 향한 곳에는 그가 되찾고 싶은 권력도, 잃어버린 왕관도 없다.  그의 앞에는 광천골 사람들이 있다.  밥을 챙겨 주고, 자리를 내어 주고, 닫힌 마음 앞에서 오래 기다려 준 사람들이다. 아무것도 돌려줄 수 없던 자신을 쓸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11fljwOjk-YaRGmmjp0y0SAeR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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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보다 형편을 먼저 배운 자리 - 〈왕사남〉엄태산, 가난은 꿈을 없애기보다 말할 기회부터 빼앗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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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7-26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은 책을 손에 쥐고 자랐다.  궁궐에서 스승을 만나 경전을 읽었고,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배우는 일은 선택이라기보다 그에게 주어진 일상이었다.  다른 한 사람은 활을 들어야 했다.  산을 오르고 짐승의 흔적을 좇으며, 집안의 생계를 도왔다. 글을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 마음보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늘 먼저였다.  한 사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RNimKbO7Vz9bPDupO-7mC6dzo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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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결보다 곁이 필요한 자리 - 〈왕사남〉매화, 돌봄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아니라 곁에 남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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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7-23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회를 오래 했지만, 누군가의 깊은 슬픔 앞에서는 여전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 오랫동안 병을 앓는 사람에게 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지, 자녀의 문제로 무너진 부모에게 어디까지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도 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좋은 말을 찾으려 할수록 말이 더 가벼워지는 순간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NYUibd4wnL3vv4zry8v_hN1ua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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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사정이 내 삶으로 들어오는 자리 - 〈왕과 사는 남자〉 광천골, 타인의 불행을 함께 떠안게 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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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7-19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소년 앞에 밥그릇 하나가 놓인다.  화려한 왕실의 수라상이 아니다. 산골 사람들이 자신들의 몫을 조금씩 덜어 마련한 소박한 한 끼다. 누군가는 말없이 밥을 퍼 주고, 누군가는 소년의 눈치를 살피며, 또 누군가는 그가 이 마을에 들어온 뒤 벌어질 일을 걱정한다.  소년은 배가 고프지만 쉽게 수저를 들지 못한다.  왕이었던 자신이 백성의 밥을 얻어먹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tUchY96atoK8lL7VDeU0oCzeg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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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잃어도 존엄은 남는 자리 - &amp;lt;왕사남&amp;gt; 이홍위, 모든 호칭을 잃어도 한 사람의 존엄은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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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16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까지 사람들은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가 걸음을 옮기면  길이 열렸고, 그가 입을 열면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어린 소년의 말도 왕의 명령이 되었고,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전하'라는 호칭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누구도 &amp;nbsp;더 이상 그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낮아지지 않았고, 그의 말을 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gLlgpUJ6Eb7gHpNDReq0QKsV7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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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사는 일이 마음을 흔드는 자리&amp;nbsp; -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 엄흥도, 계산으로 시작된 마음도 사랑이 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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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7-12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곡식 자루의 밑바닥이 드러나면 사람의 눈빛이 달라진다.  남은 광천골 사람들의 사정도 그랬다.  산골 마을의 땅은 넉넉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밥그릇은 자주 비었다. 아무리 부지런히 살아도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촌장 엄흥도는 그 빈 그릇들을 날마다 보아야 했다.  그가 유배객을 기다린 이유는 충성심 때문이 아니었다.  유배지가 되면 관아의 지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0jt6FlPLMpvoDJBtK6595m3VS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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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말 : 우리는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 - 이름을 되찾은 사람, 이제 자기 자리를 살아내야 한다 &amp;lt;왕과 사는 사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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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2:05:01Z</updated>
    <published>2026-07-09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되찾았다고 해서, 삶이 갑자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다음부터가 더 어렵다.  내가 누구인지 조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 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래된 상처가 내 마지막 이름은 아니라는 사실도, 이제는 희미하게나마 믿게 되었다.  그런데 아침이 오면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  같은 집. 같은 일터.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DOT-7LeCtANkGH4MIOKS9lIrQ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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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불리는 이름 &amp;lt;마지막 회&amp;gt; - 우리, 사람이 붙인 이름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이름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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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마음 안쪽에서 자주 들려오는 이름이 있는가.  누군가 불러준 적이 있는 이름일 수도 있고,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붙여버린 이름일 수도 있다.   착한 사람.  조용한 사람. 실패한 사람. 부족한 사람. 늦은 사람. 망가진 사람. 버려진 사람. 아무것도 아닌 사람.  처음부터 그런 이름이 내 것이었던 것은 아니다.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5zzB1R15GqLWDBnxab8_f2tZM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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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이름 - 정희, 기다림은 멈춘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 오래 머문 자리일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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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7-05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기다리고 있는가.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대답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기다린다고 말하자니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고, 이제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하자니 마음 한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지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접어야 할 마음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어떤 이름은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RUZK7RyEILa7kH4Q4lcIgYU1_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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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한 가장이라는 이름 - 박상훈, 무너진 책임감이 한 사람의 전부를 설명하지 못한다&amp;lt;나의 아저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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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02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언제부터 자신을 실패한 가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을까.  사업이 기울던 날이었을까. 일자리를 잃고 가족에게 그 사실을 말해야 했던 저녁이었을까. 통장 잔액을 확인한 뒤 한참 동안 휴대전화 화면을 끄지 못했던 순간이었을까.  아니면 가족의 표정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였을지도 모른다.  배우자의 한숨이 길어지고, 자녀가 필요한 것을 말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X4i_UUADp6ir7edy27D8inseq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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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사람이라는 이름 - 염기정, 늦었다고 사랑이 가짜가 되는 것은 아니다 &amp;lt;나의 해방 일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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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6-30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군가 &amp;quot;너무 늦은 것 같아요&amp;quot;라고 말할 때, 선뜻 &amp;quot;아닙니다. 하나도 늦지 않았어요&amp;quot;라고 대답하지 못한다.  그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늦은 일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도 있고, 이미 닫힌 문도 있다.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달라졌을 관계가 있고, 그때 용기를 냈다면 붙잡을 수 있었을 기회도 있다.  시간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MaXe1P07cnd8a-naw22UGfB08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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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스운 사람이라는 이름 - 염창희, 가벼워 보이는 사람도 자기 인생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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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6-28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을 늦게 알아보는 편이었다.  목회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유난히 분위기를 잘 살리는 사람이 있다. 어색해질 만하면 먼저 꺼내고, 사람들이 무거워지면 자기 이야기를 슬쩍 웃음거리로 내놓는다. 힘든 일을 말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꼭 한마디를 덧붙인다.  &amp;ldquo;뭐, 그래도 살아야죠.&amp;rdquo;  그 말에 사람들이 웃으면 그도 함께 웃는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JT-xfAEET22hui4wnh3M-yxjE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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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가진 사람이라는 이름 - 구씨, 무너진 사람에게도 돌아갈 길은 남아 있다 &amp;lt;나의 해방 일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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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6-25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얼마나 망가져야 다시 시작할 수 없게 되는가.   이 질문에는 정확한 답이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떤 사람은 한 번의 실패로도 자기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이 무너진 뒤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살아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이 얼마나 깊이 내려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처음 무너질 때는 대개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5-1l2daptrVnnxU1kHM20H287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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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이름 - 염미정, 해방은 나를 미워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amp;lt;나의 해방 일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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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6-23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무너진 날에는 오히려 설명할 것이 있다.  실패한 일도 있고, 떠난 사람도 있고, 상처를 남긴 사건도 있다. 왜 힘든지 물으면 적어도 가리킬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고통을 설명하기 어렵다.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하고, 맡은 일을 하고, 몇 사람과 말을 나눈다. 저녁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밥을 먹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5e%2Fimage%2FQSmf1J_wZSOSpD-Fru2pjIMsl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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