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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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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머릿속을 스쳐 가는 수많은 생각과 나만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것을 늘 좋아했습니다. 이야기들을 세상 밖으로 써보려 합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공감과 힘이 되기를 바라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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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5:51: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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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화. 아내의 백치미 뒤에 숨겨진 이상한 직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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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39:20Z</updated>
    <published>2026-10-08T01: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오후 8시, 거실 식탁.​남편 강신우는 퇴근하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아내 한유경이 방금 끓여 온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김을 피워 올리고 있었다.​평범하기 그지없는 부부의 저녁 식탁. 하지만 신우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어제 새벽, 현장 수습을 지시했건만, 놈들의 잔당이 여전히 아파트 주변을 맴돌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eqtAbOqSnfIKUPHYRLCtMzWQI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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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화. 소파 밑 공간과 야간 비밀공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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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6T03: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2시 30분, 평화롭던 거실은 거대한 적막에 잠겼다.​아내 한유경은 거실 한복판에 노트북을 켜둔 채, 그 옆에서 곯아떨어져 있었다.  한 손에는 반쯤 마신 캔맥주를, 다른 한 손은 마우스 위에 얹은 채였다. 노트북 화면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음모론 블로그의 새 글 쓰기 창이 깜빡거리고 있었다.​[충격 제보] 우리 아파트 베란다 직박구리, 사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xrGb6UNkpdsIn7NWkH32wQ2O5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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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화. 신우 씨, 우리 집 앞에 수상한 사람이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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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2:29:43Z</updated>
    <published>2026-10-03T02: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7시 30분,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남편 강신우는 흰색 앞치마를 둘러매고 칼같이 정갈한 동작으로 계란말이를 말고 있었다. 옆 냄비에서는 아침용 소고기뭇국이 보글보글 끓으며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어디를 봐도 주말 아침 가족의 식사를 책임지는 평범하고 다정한 가정주부의 모습. 하지만 신우의 귀에 걸린 투명한 와이어 이어폰에서는 살벌한 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lQDKHhRmLauh6zGFEEKi8kBpz4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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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화. 완벽한 살림꾼의 손에 묻은 피비린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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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20:18Z</updated>
    <published>2026-10-01T03: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우는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젖은 행주를 접어 소파 아래 0.1cm의 먼지까지 훔쳐내고 있었다.  식탁 위 과자 부스러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유경의 노트북 옆에는 모서리를 칼같이 맞춘 가계부가 놓여 있었다.​어디서 봐도 칼각에 목숨 건 깔끔한 30대 회사원의 모습. 하지만 그가 오른쪽 주머니에서 슬그머니 꺼내든 것은 최첨단 비화(秘話) 단말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X8xeYo0A-w-HEVbg7kMdGmjse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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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화. 블로그 쓰는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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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03:41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남편 강신우는 여느 때처럼 리모컨을 들고 TV 채널을 9시 뉴스 재방송에 맞춰두었다.  ​뉴스 앵커의 딱딱한 목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amp;quot;오늘 오후 2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BMW 추돌 사고는 운전자의 페달 오작동으로 인한 단순 교통사고로 밝혀졌습니다&amp;hellip;&amp;quot;   ​&amp;quot;저거 봐, 또 거짓말한다.  뉴스 앵커 표정 살짝 일그러지는 거 보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SSxV9K1mrv5RyRRwy_dE2iVSJ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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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화. 짝짝이 수면바지와 1급 코드명 키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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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34:23Z</updated>
    <published>2026-09-26T03: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바닥에 엎드린 채, 나와 남편은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었다.​어두운 집 안, 유일하게 켜진 거실 스탠드 조명이 우리 두 사람의 그늘진 얼굴을 길게 비췄다.  내 하반신을 감싼 것은 분홍색 토끼 패턴 수면 바지, 그리고 왼쪽 다리에는 어째서인지 초록색 체크무늬 수면 바지가 껴있었다. 급하게 빨래 바구니에서 잡히는 대로 주워 입느라 입혀진, 말 그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RZVzb4uTnmAf3DVx95FNro7nt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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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화. 세상에서 가장 깔끔한 회사원과 어지르기의 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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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54:23Z</updated>
    <published>2026-09-23T23: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amp;lsquo;띡-띡-띡-띡-띠로리.&amp;rsquo;​ 들어오자마자 강신우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평화롭다 못해 난장판이 된 거실 풍경이었다.​현관 입구에는 아내 한유경의 짝짝이 양말이 팽개쳐져 있었고, 거실 매트 위에는 둘째가 놀다 팽개친 알록달록한 장난감 블록들이 지뢰처럼 깔려 있었다. 식탁 위에는 아이들 유치원 가방하고 먹다 남은 과자 봉지, 그리고 색연필이 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FnJH7aGx7PoLLNd3xD8T-FFbM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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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내 아내는 음모론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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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1:48:28Z</updated>
    <published>2026-09-21T21:4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00분, 집 앞 어두운 골목길.​피슉-​건물 뒤편 그림자 속에서 아주 짧은 마찰음이 흘렀다. 신우의 손에 쥐어진 소음권총 끝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 아내와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며 집 앞까지 침투했던 암살자가 털썩 쓰러졌다.​국가정보원 최고 블랙 요원, 코드명 '키에리(chieri)&amp;rsquo;.강신우는 숨 한 방울 흐트러지지 않은 채 특수 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_YN2WqAZ4QrxjUeN0jXitHyPC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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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어져 버린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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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35:59Z</updated>
    <published>2026-09-17T01: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소리 없이 찾아왔다.​바스락거리는 낙엽 하나가마치 네 귓가를 살그머니 간지럽히듯 공중을 헤엄쳐 떨어진다. 이 바람은 가슴을 트이게 하는 시원한 바람일까, 아니면 마음 한구석을 헛헛하게 비벼대는 쓸쓸한 바람일까. 정체를 알 수 없는 찬 기운이 내 얼굴을 슬쩍 스쳐 지나가며어딘가 머나먼 곳으로 황급히 발길을 옮긴다. ​가을은 언제나 또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_e75Nxd0R6vokI-Tbh9eyEfjlbk.jpg" width="2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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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삶이라는 기회가 내게 온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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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3:46:16Z</updated>
    <published>2026-09-14T23: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더 태어나 다시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쥐어진다면,나 그때는 주저 없이 배움의 길을 택하리라. ​어떠한 길이라도, 그것이 비탈길이든 험난한 자갈밭이든내가 택한 배움 앞에서는 끝까지 숨이 차도록 달려가리라. ​가난이라는 그늘이, 팍팍한 형편이 내 발목을 잡는다 해도더는 꿈 꾸는 법을 잊은 척 배움마저 내려놓지 않으리. 세상의 무게에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Tg11iFeMjJy057Iw3wPub2yYV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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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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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54:0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가방을 메고 친구들과 떡볶이집 문을 열어젖히던,세상의 중심이 나인 줄만 알았던순수했던 고등학생의 마음은 아직도 내 안에 그대로 출렁인다. 오랜 친구를 만나 깔깔거리며 웃을 때면그 시절의 까르르 거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정신을 차려 돌아보니 시간은 참 소리 없이 깊이 흘렀다. ​늘 내 등 뒤를 온전히 받쳐주던 엄마의 어깨는 어느새 조그맣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anPQSTXnqF0HbdfhHNMUw4h2z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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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치는 바람 속에 너를 부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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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4:59:38Z</updated>
    <published>2026-09-10T04: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문득, 거짓말처럼 너를 쏙 빼닮은 뒷모습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낯선 여자와 다정히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발걸음을 맞추며 스쳐 지나가는 그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멍하니 자리에 멈춰 서고 말았다. 그 낯선 풍경 위로,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우리의 가슴 뛰던 연애 초의 순간들이 스르륵 겹쳐진 까닭이다. ​그 시절,  은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vFbvaUaVqO-QsEwqjFd38BiPs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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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표정 뒤에 숨겨진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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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2:41:01Z</updated>
    <published>2026-09-09T02: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너도 참 표정이 알록달록 했겠지.기쁘면 햇살처럼 벙글거리고슬프면 참지 못해 방울방울 흘리고화나면 두 볼을 빨갛게 부풀리고놀라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온몸으로 말하던 아이. ​그런 너의 얼굴에서언제부터인가 모든 빛과 그늘이 씻겨 나가고지평선처럼 덤덤한 무표정만 남았다는 건. ​아마 그 무수한 마음의 표정들을 반짝이며 내보일 때마다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kPubrNsTo2MuD6K6LY7xA3ZNH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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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을 박차고 흐르는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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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1:04:06Z</updated>
    <published>2026-09-08T01: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에 갇혀 잠으로 시간을 흘려보냈다.눈을 떠도 사방이 까맣고눈을 감아도 여전히 까마득한 날들.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끝도 없는 침묵 속으로 나를 던져 넣었다. ​시간은 죽고, 생각은 꺼지고,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스스로를 가둔 아득한 방침대 프레임보다 무겁게 내려앉은 무기력은밤과 낮의 경계마저 아득하게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tzrS3B5qSzGnHgebtENvWLzRc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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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마음에 띄우는 작은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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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7T15: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천성입니다. '천성'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글을 써 내려가며, 내면의 거친 결을 따라가던 날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글이란 늘 혼자만의 어둠 속에서 숨을 죽이고 써 내려가는 외로운 작업이라 생각했지만, 제 투박하고 진솔한 문장들에 다정하게 머물러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 공간이 한층 더 온기 어린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oZuKf49XGO8rZuqqpWv7VtOdZ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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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속에서 들려온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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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4:20:48Z</updated>
    <published>2026-09-07T04: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나는 먹먹한 물속에 갇혀 있다. 세상의 소리들은 뭉툭하게 흩어지고 사물의 윤곽마저 흐릿하게 번져버린 아득한 바닥. 이 깊은 투명함의 감옥 속에 갇혀 있으니 누군가를 만나 눈을 맞추는 일조차 자꾸만 멀어진다.  ​나를 둘러싼 거대한 물방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깊은 잠 속으로 내리 잠기는 것뿐.  현실의 소란이 닿지 않는 그 어둠만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IQMhFj0yz1W7PZkJ1Wj4X30hg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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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레 그어둔 금 밖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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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07:23Z</updated>
    <published>2026-09-04T03: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한 번이라도 내가 죽기보다  싫어하는 일에 몸을 던져볼까. 단 한 번이라도 스스로 못한다 단정 지었던  벽을 무작정 밀어볼까. 단 한 번이라도 도무지 결이 맞지 않던 사람과 마주 앉아그 낯선 언어를 가만히 들어볼까. ​문득 돌아본 나의 삶은언제나 상처받지 않을 만큼의 경계선 안쪽에 매여 있었다.나는 왜 그토록 안전한 울타리만을 고집하며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aOWImW1a1kCHdicN6O48Co_M7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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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한마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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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글을 잘 쓰세요.&amp;rdquo;단호하게 문을 닫아거는 당신의 한마디.내가 글을 쓴 건누군가에게 칭찬받을 매끄러운 문장을 빚기 위해서가 아니었다.그저 살기 위해 토해낸 숨이었고,벼랑 끝에서 나를 겨우 매어둔 밧줄이었다.그러니 잘 쓰라는 말로 내 삶을 재단하지 말라.투박하고 거칠지라도,이것이 거짓 없는 나만의 유일한 숨소리이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lRo4V1OgrU-uAT0zMlcoLkRix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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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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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3:20: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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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릴 적, 술은 내게 절망이자 지옥이었다.어두운 방 안을 기웃거리던 매캐한 숨결,가정을 어지럽히던 거친 소리와 깨진 조각들,어린 마음을 벌벌 떨게 만들던 공포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내 손으로 직접 잔을 쥐게 되었을 때,어느덧 그 독한 액체는지친 하루의 끝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작은 쉼표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T267jyF4cdmVHMoIpVmBDc767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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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계절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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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0:39:33Z</updated>
    <published>2026-08-31T00: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바람이 불어온다.어느새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이가만히 내 어깨에 와 살랑거리면, 나도 모르게 기억의 태엽을 풀어너와 뜨겁게 사랑했던 그 시절의 계절 속으로 떠나곤 한다. ​어떤 이들은 기울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또 다른 꿈을 품고,어떤 이들은  바람 끝에서 외로움을 견디며작은 온기를 가진 누군가가 다가와 주길 바란다. ​사람 살아가는 꼴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4e%2Fimage%2FRj1QiefZJlC8azSEqu7T9sQEq8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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