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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린느 Elin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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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과 사유, 그리고 그 사이의 장면들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지나온 장면들 연재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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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3:02: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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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의 한 여름, 누구랑 앉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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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라면 누구랑 앉을 거야?  첫째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영어 방과 후 수업에서 같이 앉자는 친구가 둘이나 생겼다고 했다.  &amp;ldquo;첫 번째 친구는 엄청 재미있어.&amp;rdquo;  &amp;ldquo;두 번째 친구는?&amp;rdquo;  &amp;ldquo;잘생겼어. 그리고&amp;hellip; 더 이야기해 보고 싶어.&amp;rdquo;  웃음이 터질 뻔한 걸 겨우 참았다. 여섯 살의 고민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첫 번째 친구는 첫째보다 먼저 그 수업에 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FLYQ9B3pAllSY4l6f-Nbu8NYk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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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찾아 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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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9:15:09Z</updated>
    <published>2026-09-23T09: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무새다!  둘째 아이가 갑자기 외쳤다.  엘리베이터 벽에 전단지 하나가 붙어 있었다. 잃어버린 앵무새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 앵무새를 알고 있었다. 몇 주 전, 동네 놀이터에서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작은 새장을 들고 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 주변을 맴돌며 구경했었다.  참새나 비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CTMdg4h9x39LFEdugelPeQPmW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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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의 여름, 사진 봐서 기억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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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9-16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는 먼저 잠이 들었다.  둘째는 응가도 하고, 우유도 먹고,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잠이 조금 늦다. 어젯밤도 그랬다.  잠들기 전에 갑자기 둘째가 말했다.  엄마. 나 아가 때 기억나?  나는 웃으며 물었다.  &amp;ldquo;우리 둘째 아가 때?&amp;rdquo;  둘째는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응. 엄마 뱃속에서 태어났잖아.&amp;rdquo;  순간 웃음이 터졌다.  &amp;ldquo;둘째야. 그게 기억나?&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LpRNdJBHVuRmtAeqVz4ZtBW6J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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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싫다고 말해도 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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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8:52:01Z</updated>
    <published>2026-09-02T08: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머리 안 예뻐.  어제 아침, 6살 첫째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사실 작년까지 아이가 자주 하던 머리 스타일이 있었다. 양쪽을 살짝 묶어 올리는 반묶음 양갈래머리였다. 리본까지 달아주면 하츄핑처럼 머리가 동그랗게 올라가서 나는 그 머리를 꽤 좋아했다.  이런 머리 스타일은 이 나이 때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아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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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르페디엠, 현재를 살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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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9:09:31Z</updated>
    <published>2026-08-26T09: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 열이 38.5도예요.  화요일 오후,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담임 선생님은 해열제를 먹여보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30분 뒤 다시 전화가 왔다.  &amp;ldquo;열이 39도로 올랐어요.&amp;rdquo;  결국 첫째를 조퇴시켜 데리러 갔다. 주말부터 아팠던 둘째가 어제 수족구 확진을 받았다. 이어서 첫째까지 열이 난다.  그때 알았다.  아. 이번 주는 그냥 멈추는 주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XhnSqkprpi_ssryN5VfrsT8O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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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둘째와의 한 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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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9:01:34Z</updated>
    <published>2026-08-19T09: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아파요. 쉬고 싶어요.  지난 토요일 오후의 일이다. 이마에 손을 대보니 펄펄 끓는다.  체온기로 측정해 보니 39.6도. 이미 병원은 문 닫을 시간이라 해열제를 먹이고 침대에 눕히니 스르륵 잠이 들었다.  요즘 에어컨 바람이 밖의 날씨와 차이가 있어 나도 냉방병에 걸렸는데  감기인가?  다음 날인 일요일,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밤에 다시 38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Ek_JGjZuH3pA0fNBLNcdXW-Av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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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 여행이 끝난 다음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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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8-12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다음 날,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또 전쟁이 시작됐다.  엘리베이터가 층층마다 서는 바람에 첫째 유치원 셔틀 시간이 아슬아슬했다.  자동차 신호에 걸린 순간 나는 직감했다.  원래 타는 정류장은 끝났다. 그래서 바로 옆 단지 정류장으로 핸들을 틀었다.  뒤를 보니 첫째가 타야 하는 유치원 버스가 내 차를 뒤따라오고 있었다.  뭐지. 아침부터 진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kU7wOE31onxxuoo3UaPTkPesV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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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된 여름, 오늘이어서 다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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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8-08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이 둘이 침대 아래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속닥속닥, 둘이 자기들끼리 뭔가 이야기하면서 조용히 놀고 있었다.  &amp;ldquo;엄마, 일어났어?&amp;rdquo;  그 순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amp;lsquo;아, 우리 아이들 진짜 많이 컸다.&amp;rsquo;였다.  예전 같으면 눈 뜨자마자 내 위로 올라와 깨우거나, 둘 중 하나는 배고프다고 난리가 나 있었을 텐데.  이제는 둘이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plZpKqmywVvW7SCo-Dd0f_ru5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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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봄, 기분이 먼저 도착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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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8-05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기분이 좋아요.  이 말 한마디에 축 처져 있던 기분이 반전됐다.   토요일, 근교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했었다.  아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었다.  &amp;ldquo;엄마, 우리 오늘 뭐 하고 놀아요?&amp;rdquo;  그런데 전날 야근을 했던 남편은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amp;ldquo;여보 미안. 나 조금만 더 잘게. 우리 천천히 출발하자.&amp;rdquo;  누워서 쿨쿨. 이해가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l6ttR_cmLd02xUBO4Wv9XwQsH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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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초입, 없어진 턱받이의 행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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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8-0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저녁, 아이들이 밥을 먹다 말고  &amp;ldquo;엄마, 물 주세요.&amp;rdquo; 하길래 잠깐 물 뜨러 정수기를 왔다 갔다 했다.  두 돌이 된 둘째는 미역국에 야무지게 밥을 말아 아주 난리가 난 상태로 먹고 있었다.  둘째 아이는 국밥을 정말 좋아한다.  문제는 실리콘 턱받이가 사라졌다는 거다.  분명 내가 방금 딱 걸어준 기억이 있었다.  둘째야, 턱받이 어디 갔어?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FGp94cBTAgzHe5yIFWcfB1xFm9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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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문턱에서, 왜 밤이 되는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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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9:10:40Z</updated>
    <published>2026-07-29T09:1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토요일.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없는 날이라 오전에는 집에서 아이들이랑 놀았다.  아침 먹고,  장난감 꺼내 놀고 또 간식 먹고,  그렇게 평범한 주말 오전을 보내다가 점심쯤 밖으로 나갔다. ⠀ 첫째 아이는 요즘 자전거 타는 재미에 빠져 있다. 아직 네발 자전거지만 이제 제법 혼자 앞으로 잘 간다. 둘째 아이는 푸시카를 탔다.  그렇게 아이들 데리고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3IVGSwAXp6xbVJVLSixc1mDakn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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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했던 밤이 순식간에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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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7-25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까지는 평범한 하루였다.  평일 저녁이지만 시간이 되는 남편,  하원한 아이들과 트레이더스에 갔고, 본격적인 장보기 전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둘째 아이는 생딸기 스무디를 처음 먹었다. &amp;ldquo;맛있다.&amp;rdquo; 하면서 후루룩 순식간에 마셨다.  달달한 시럽 맛이 나는, 어른들이 먹는 생과일 스무디였다.  이제 막 두 돌이 된 아이는 먹는 것도 언니와 같이 먹으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KV-qlNi_Ur13sVYgNr8z-VgFz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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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봄, 어린이가 볼 때 23개월은 아기 아닌 것 같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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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0:28:43Z</updated>
    <published>2026-07-21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원 전 아침이었다.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 누룽지랑 간단한 아침을 먹고 있었고, 나는 옆에서 등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둘째가 나한테 뭐라고 말을 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첫째가 갑자기 진지하게 말했다.   둘째야, 너는 말을 또박또박 말해야지.왜 아기처럼 말하니?   분주하게 준비를 하다가 그 말을 듣고 웃음이 터졌다.  둘째는 아직 두 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vbiPU0Nk0aZb5quLWsKK0QwUb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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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주한 봄, 체육대회 날의 아침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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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43:56Z</updated>
    <published>2026-07-18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첫째 아이는 오늘 유치원 미니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어제부터 늦으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엄마, 아빠! 절대 늦으면 안 돼.  그렇게 신신당부했다.   아침에 먼저 일어난 둘째가  나와 첫째를 깨웠다.  &amp;ldquo;엄마, 언니! 일어나.&amp;rdquo;  첫째 아이는 &amp;ldquo;나 더 자고 싶어&amp;hellip; 너무 피곤해&amp;hellip;&amp;rdquo; 하고 이불속에서 버텼다.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o9jvHkVccXFvzV6zci2VNtC1Z3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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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날리는 봄, 눈에 있는 콧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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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7-15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둘째 아이가 말했다.   엄마, 눈에 콧물이 있어요.눈 콧물을 닦아주세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코를 먼저 봤다.  콧물은 없었다.  &amp;ldquo;둘째야, 코 닦았어.&amp;rdquo;  그렇게 말했는데   루아는 다시 말했다.  &amp;ldquo;아니, 콧물이 눈에 있어요.&amp;rdquo;  그제야 자세히 보니   눈가에 작은 눈곱이 끼어 있었다.  나는 웃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3GWMYvIo3ylgVgVPIUt-ipce-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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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봄날, 집에 가는 길목에서 잠깐 멈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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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7-11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잠깐만요.엄마한테 꼭 보여줄 게 있어. 편지야.  하원하고 마트에 가는 길.  마트에 도착하기 직전에 첫째 아이가 가방을 꺼내면서 말했다.  잠시 멈춰서 고이 접은 노란 색종이를 꺼내줬다.  안에는 그림 하나가 들어 있었다.  노란색 종이에 사람 하나가 그려져 있었고, 아이는 그걸 가리키며 말했다.  &amp;ldquo;이거 편지야. 엄마 선물.&amp;rdquo;  &amp;ldquo;고마워. 보라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QvMR25x3KV9uHXqhpXO6_mFtW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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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봄, 기분이 먼저 도착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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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7-08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기분이 좋아요.  이 말 한마디에 축 처져 있던 기분이 반전됐다.   토요일, 근교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했었다.  아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었다.  &amp;ldquo;엄마, 우리 오늘 뭐 하고 놀아요?&amp;rdquo;  그런데 전날 야근을 했던 남편은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amp;ldquo;여보 미안. 나 조금만 더 잘게. 우리 천천히 출발하자.&amp;rdquo;  누워서 쿨쿨. 이해가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JsZp8BVENyJYLWwLXwE3_AQIW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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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중턱에서, 말을 먼저 건네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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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7-04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와 아침마다 전쟁이다.  &amp;ldquo;뿌엥! 어린이집 싫어. 안 가!&amp;rdquo;  새롭게 옮긴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 지는  이제 막 한 달. 아침마다 눈물바다이다.  그런데 하원할 때 보면 밝게 웃고 있다. 음&amp;hellip; 잘 적응 중이라는 거겠지?  그리고 오늘,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날이었다.  &amp;ldquo;어머님, 둘째는 걱정 마세요. 아주 잘 적응 중이에요.&amp;rdquo;  둘째는  어린이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PkFyTdgfc34Y4Vr9aUjQmRofp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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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의 봄,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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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7-01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내거는?  상자를 한참 들여다보던 둘째 아이가 물었다.  &amp;ldquo;내 구두는 어딨 어요? &amp;ldquo;  누가 봐도 비어있는 상자인데  둘째는 상자를 들어 툭툭 털며 물어봤다.   전말은 이렇다. 첫째 아이가 몇 주에 걸쳐  칭찬 스티커를 열심히 다 모았다.  &amp;rdquo;엄마, 나는 이 구두 선물 해주세요. &amp;ldquo;  선물로 핑크색 구두를 골랐다. 걸을 때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5xTF9iIHIERYyFmVEDBGdNgWAg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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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봄, 멈춘 것이 아니라 달라진 속도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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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6-27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고해 주신 원고가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노트북을 덮었다.   올해 1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기록에 가까웠다.  두 아이를 키우는 일상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몸 상태를 적고, 그날의 루틴을 기록하고, 그렇게 하루를 붙잡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원고가 한 권, 두 권 분량으로 쌓여 있었다.  조금 얼떨떨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vu%2Fimage%2FfqcctwZd9ybJzOzerYpHFGI5ZV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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