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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지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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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반 백살 문턱에서 드는 생각들을 붙잡아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곧 성인이 될 남매, 8살 보더콜리와 삽니다. 수영, 다이빙, 마라톤 등 운동하는 삶에 대해서도 씁니다. (댓글환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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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6:02: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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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T, MRI, bone scan 하는 날 - 수술 2주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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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29:32Z</updated>
    <published>2026-10-07T04: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채혈, 심전도, CT, MRI, 본스캔이 있는 날이었다. 앞의 검사들은 다 끝냈다. CT와 MRI는 조영제를 맞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해 금식과 금수를 한다. 사실 오늘 아침, 습관처럼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본스캔을 위해 방사성의약품을 맞고 나니 세 시간의 대기 시간이 생겼다. 갑자기 공짜 시간이 생기자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AlbAG6uIyS-l4uEh88c2TM9_n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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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울면 나도 울고. - 암진단 지인에게 알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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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41:32Z</updated>
    <published>2026-10-05T12: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작 혼자 있을 때는 내가 얼마나 두렵고 슬픈지 잘 느끼지 못한다. 내가 아픈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 그 말을 건넬 때 더 선명해진다.처음 알린 지인은 내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amp;ldquo;아유,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겠어.&amp;rdquo;그러면서 울었다. 그 사람이 우니 나도 눈물이 났다. 아, 이게 이렇게 두려워해야 하는 병이구나.이렇게 슬픈 일이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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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돈 쓰는 법 - RM의 SFMOMA전시와  슈가의 민윤기치료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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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18:46Z</updated>
    <published>2026-10-01T14: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싼 집을 사고 좋은 차를 타는 데는 별다른 철학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그 돈을 어디로 흘려보낼 것인가는 다른 문제다. 사람은 자기가 버는 돈보다 자기가 쓰는 돈으로 더 많은 것을 말한다.  RM은 오랫동안 그림을 모았다. 김환기, 윤형근, 장욱진, 유영국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했고, 2026년 SFMOMA에서 자신의 소장품을 중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fkwhzR_egcTMTW1taz7rwcKAc6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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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그러니까 제가 명실상부한 암환자라는 거지요? - 유방암 헤쳐나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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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1:10:57Z</updated>
    <published>2026-10-01T01: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9일에 올린 글을,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지 않아) 재발행합니다.   26년 9월 29일 오전 9시 45분, 00 차병원. 조직검사 결과를 듣는 날이었다. 예약 며칠 전 문자가 먼저 왔다.병리 조직 특수검사가 추가되었으니 진료 전 진료비를 수납하라는 안내였다. 좋은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기실에는 사람이 많았다.내 차례가 왔다. 선생님은 신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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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살아가는 것 - 영화 《밀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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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44:15Z</updated>
    <published>2026-09-27T02: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창동이 늘 한발 나아가는 질문을 하는 감독이라 생각한다.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와 이창동의 〈밀양〉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살인자를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이미 하나님께 용서받았다고 말한다. 피해자인 자신은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신은 어떻게 먼저 용서할 수 있는가.용서는 누구의 것인가.이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NVfrdZZ9-EA-QHld75r40Zs38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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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뷰 비교 - 손석희와 최성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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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4:43:15Z</updated>
    <published>2026-09-24T14: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석희의 「12시」에 나온 장기하 인터뷰를 보다가 조금 의외인 면을 보았다. 손석희는 자타공인 인터뷰의 대가다. 아나운서와 앵커로 살아온 세월도 길고, 수많은 정치인과 전문가를 상대로 질문해왔다. 어떤 현안의 사실관계를 묻고, 상대의 논리를 확인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되짚는 데에는 여전히 강하다.  그런데 장기하라는 한 사람을 인터뷰할 때는 질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X_Pu6LbMTUE1KEvHVEWWAkc5y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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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한 이해와 가능한 품위 - 영화 《가능한 사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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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5:08:47Z</updated>
    <published>2026-09-24T07: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능한 사랑』은 켄 로치를 떠올리게 한다.가난과 노동, 해고와 계급을 개인의 삶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그렇다. 그러나 이 영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노동자의 고통을 보여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고통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사람의 자리까지 의심한다.켄 로치 이후의 질문이라고 해도 좋겠다.가난한 사람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가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ahDjqPOyY8sNeAEHb7Dw1mjt68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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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지 않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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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5:16:34Z</updated>
    <published>2026-09-21T14: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함이 미덕인 시대다. 다정한 말, 따뜻한 시선, 상대를 헤아리는 태도. 사람을 대할 때 이런 마음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가끔은 다정함이 좋은 사람의 거의 유일한 기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조금 난처해진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이들을 오래 가르쳤지만 아이들이 특별히 예뻐서 이 일을 해온 것도 아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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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망에서 내 삶으로 -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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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1:25:18Z</updated>
    <published>2026-09-18T15: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에게 내가 지나치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할 때, 이제는 조금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 사람을 선망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의 무엇을 선망하는지 구체적으로 한번 뜯어볼 필요가 있다.  돌이켜보면 나는 누군가가 이룬 성취에 강하게 매료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런 성취는 대개 단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_wj8i9K3rTr0Ier1NVSBWIZlFg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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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t look back in anger. -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남동생을 떠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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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3:35:30Z</updated>
    <published>2026-09-12T16: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동생과 나는 많이 닮았다.  그래서 잘 통했고, 많이 싸우기도 했다.  동생은 고등학교 때 제 나름대로 꽤 멋지게 살았다. 밴드부에서 기타를 치고,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놀러 다녔다. 아버지는 정작 아들에게는 아무 말도 못 하면서 집에서 얌전히 지내는 우리들만 잡았다. 그때 나는 동생이 꽤 미웠다. 쟤가 사고를 치는데 왜 우리가 혼나야 하나 싶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R_rBhdZaOdgKLAoiN_AsAIYvc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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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는 어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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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6:30:16Z</updated>
    <published>2026-09-12T06:3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인과 결혼한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그가 내 친구를 &amp;lsquo;여보&amp;rsquo;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그는 그 말이 예쁘다고 했다.생각해보니 나도 한때 누군가를 그렇게 불렀다. 이름 대신, 아이 아빠 대신, 별다른 수식 없이 그냥 여보. 한집에 살고 같은 식탁에 앉고 서로의 하루를 너무 많이 알아버린 사람에게 붙는 말이었다.지금도 가끔 전남편을 불러야 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3yB_w6n5HkDEul6ZNjCESg3oh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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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읽는 방식 - 우리를 멀어지게 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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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4:14:18Z</updated>
    <published>2026-09-04T14: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에는 이상한 착각이 하나 있다.&amp;nbsp;말이 잘 통하면 마음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일 거라는 착각.  처음에는 서로의 문장을 읽는 일이 즐겁다. 몇 마디만으로도 상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아차리고, 설명하지 않은 것까지 먼저 짐작한다. 누군가에게 이해받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은밀한 기쁨이다. 세상에는 말을 많이 해야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7i2YHaSoiPufU4tmArHBKjvsI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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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력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일 - 묘청의 서경 천도와 이재명 정부의 지방 이전 구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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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5:42:27Z</updated>
    <published>2026-09-04T04: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도는 도시 하나를 옮기는 일이 아니다. 나라가 어디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수도 이전의 역사는 언제나 지리의 문제로 시작해 권력의 문제로 끝난다.  고려 인종 때 묘청이 서경 천도를 주장한 것도 그랬다. 그는 개경의 지덕은 쇠하고 서경에는 왕기가 서렸다고 말했다. 오늘의 눈으로 보면 풍수와 도참에 기대어 정치를 움직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eFGnvgnnZt6-xsDROBZya7W86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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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서툰 문장이 어디에서 왔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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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1:59:25Z</updated>
    <published>2026-09-03T01: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말에서 결함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 어려운 것은 그 결함 뒤에 놓인 마음까지 읽는 일이다. 정확한 해석이 언제나 너그러운 해석은 아니다. 때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문장을 교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서툰 문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봐주는 사람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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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극을 메우려는 인간 - 글과 그 사람 사이와의 간극을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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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18:30Z</updated>
    <published>2026-09-01T14: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의 모순을 비교적 빨리 알아보는 편이다.정의를 말하면서 자기 이해가 걸린 순간에는 침묵하는 사람, 평등을 말하면서 사적인 관계에서는 오래된 권력을 답습하는 사람, 인간에 대해 오래 생각해 온 사람이 정작 가까운 사람 앞에서는 놀라울 만큼 비겁해지는 순간들. 말과 행동 사이의 균열은 이상하리만큼 잘 보였다. 그래서 사람에게 자주 실망했다.특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SNklXNu7Xpq75qtmeN_wxji79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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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굳이 42.195km를 달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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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5:37:54Z</updated>
    <published>2026-08-30T15: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라톤은 &amp;lsquo;전쟁의 승전보를 전한 한 사람의 달리기&amp;rsquo;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기록과 전설은 조금 뒤섞여 있다. 페이디피데스는 전투 전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 약 240km를 달렸고,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달려 승리를 알린 이야기는 훗날 전설로 덧붙여졌다.  어쨌든 그 오래된 달리기가 지금은 현대인이 자기 한계를 시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L9f16bq5aW98HLAZ7eTRo3rOQ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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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절 사회에서 타인의 응시를 갈구하다. - 연극 &amp;lt;테베랜드&amp;gt;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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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41:48Z</updated>
    <published>2026-08-25T14: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세르히오 블랑코 원작 연극 &amp;lt;테베랜드&amp;gt; 23년도 여름 시즌1 공연을 여러번 관람하고 쓴 글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시시껄렁한 릴스를 소비하거나 늦은 밤 홀로 운전대를 잡고 고요한 도로를 달릴 때, 나는 문득 깨닫는다. 내 안의 고립감은 마르틴이 흘리던 눈물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가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한 심심함이나 적막이 아니라, 질식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3yYlGgXcEEI2tEKTKLz8OYVtH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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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시경은 어떻게 아재들의 마음을 훔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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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4:35:30Z</updated>
    <published>2026-08-24T01: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이런 게스트를 언제 다시 모실 수 있을까 조금 더 걸리더라도 성시경 씨가 (시간이) 되실 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아, 성시경의 공격이라는 것은 이런 거군요.  &amp;lt;손석희의 12시&amp;gt;에서 손석희가 성시경에게  성시경은 한때 비호감의 아이콘에 가까웠다. 좋은 대학 나와 말은 번드르르하게 잘하고, 잘생긴 것 같지도 않은데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안경 쓴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Tsc3LSdr7H9yjejxNwjoV2mCz_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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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아들이 스러져 간 곳에서 - 삶과 죽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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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3:53:47Z</updated>
    <published>2026-08-23T07: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더 선명하게 느끼는 것은 삶과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성스러운 물에 몸을 씻고 빨래를 하는 일상과, 시신을 화장해 유골을 돌려보내는 죽음이 나란히 흐른다. 삶을 씻는 물과 죽음을 보내는 물이 다르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렇다.  ​우리 아들과 동갑인 누군가의 아들. 그 아이가 스러져 간 곳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cjKa2HpIMsKvmeKmYwthjP08M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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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한의 스크린 앞에서 -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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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4:51:45Z</updated>
    <published>2026-08-15T14: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25년 전인가.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만난 '메멘토'는 충격 그 자체였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나의 눈에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조각난 기억을 쫓는 그 희한한 영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신세계였다. 영화가 이렇게 사람의 머리를 뒤흔들 수 있구나 감탄했지만 실은 내용은 잘 이해 못 했다.이후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브랜드가 되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na%2Fimage%2FLyHAk_ry0fBapJUk4FxkUMdlF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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