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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느른 용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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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죽음앞에서  삶을 배우고, 상처앞에서 용서를 배웁니다. 한 인간이 용서를 배우는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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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0:13: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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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날개는 무게가 없다 - 무거운 육체를 벗고 떠난 한 어머니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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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2:00:15Z</updated>
    <published>2026-07-08T1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치듯 한 가지 생각이 머물렀다.  &amp;lsquo;오늘 중으로 석션기를 챙겨서 꼭 방문해야겠다.&amp;rsquo;  가래를 뽑기 위해 헐떡이는 어머니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내달렸다던 둘째 아들의 절박한 얼굴이 밤새 내 마음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은 짧게, 결정은 단호하게 해야 함을 현장의 경험은 늘 가르쳐 준다. &amp;nbsp;&amp;nbsp;서둘러 채비를 하려던 그때, 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SL-85bTvY8MMCtL6biQJS4Xy0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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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나는 묻는다 - &amp;quot;지금 어떤 일이 가장 힘드세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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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56:22Z</updated>
    <published>2026-06-21T00: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제 그만 죽고 싶어요.&amp;rdquo;  환자분들이 내 얼굴을 볼 때 가장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내가 마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저승사자가 되어 그분들의 소원을 들어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떤 분은 꿈에 저승사자가 자신을 데리러 왔다며 웃으셨다.  &amp;quot;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돌려보냈어요. 괜히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막걸리값까지 쥐여 보냈지.&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gUq2hAabldMKszd75YysUsMOo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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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무엇을 용서하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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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4:15:36Z</updated>
    <published>2026-06-07T12: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이지장암의 김어머님이 결혼 40주년을 맞이하셨다. 내가 방문하는 날이면 어머님의 입에서는 잦은 욕설과 함께 통증의 고통이 배로 늘어나는 듯이 보였다.   &amp;ldquo;저 새끼 때문에 내가 이 병에 걸린 거라니까. 저 새끼 보기 싫어서라도 내가 빨리 죽어야지...&amp;rdquo; 속으로 너무 깜짝 놀랐다.  무안해하실까 봐 내색하지 않으려 서둘러 표정을 가다듬었다. 전문가다운 의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kqgJl_6KIkMAqBjqY5Z1_leQQJ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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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앞에서 삶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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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7:53:51Z</updated>
    <published>2026-06-03T07: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현채 교수의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를 읽으며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과 다시 마주해 본다.  사람들은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정현채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오랜 시간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 그는 죽음을 단순히 삶의 끝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u3AVdW7sXw3lLrS6NRxP6KNHV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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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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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2:46:30Z</updated>
    <published>2026-05-31T03: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간호사님, 저희 아버지가 얼마나 사실 것 같습니까?&amp;rdquo; 그날도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들이 조용히 따라 나와 내게 물었다. 마치 물어서는 안 될 말을 물어서 죄송하다는 듯 땅만 쳐다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난 어디에 눈을 두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보호자들은 임종기가 다가올 즈음이면 환자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조심스럽게 묻곤 한다.  그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SdYgvrCdyjpkct75c0lCF-v8M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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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없이 여행을 떠나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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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1:21:50Z</updated>
    <published>2026-05-24T08: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스피스 병동 환자들 중 많은 분이 구역과 구토 증상으로 힘들어하신다. 말기 암 환자의 40~70%가 이러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항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이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약 30%에서 구역질이 발생한다.(호스피스&amp;middot;완화의료 학회 자료)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던 김 씨 할머니도 한동안 구역감으로 고통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32UQckU-A0hleyHr-euguFjdW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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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을 위한 병상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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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0:50:55Z</updated>
    <published>2026-05-22T10: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정형 호스피스를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는 환자를 길거리에 내몰아야 할 때다.  집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었던 말기 암 환자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순간 받아줄 병원이 없어, 결국 응급실과 요양병원을 전전하는 &amp;lsquo;임종 난민&amp;rsquo;이 되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 이것이 오늘날 내가 마주하는 서글픈 현실이다.  얼마 전 방문했던 환자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ETLmZGMSvefVWOvPO5UPsw_ES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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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기 위해 애쓸 필요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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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4:16:03Z</updated>
    <published>2026-05-20T12: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빨리 죽고 싶어요.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하루하루 버티는 게 너무 힘이 들어요&amp;rdquo;...  십이지장 암을 진단받은  김어머님이 밤사이에 통증으로 끙끙 앓다가 울다가 밤을 꼬박 새웠다고 했다. 함께 가정으로 방문했던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 만큼 돌아오는 차 안의 공기는 무거웠다.  가정형 호스피스에서 입원형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f8U24rFa2YWN_Lqbs_qwOnLjn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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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정형 호스피스, 마지막은 조금 더 따뜻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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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2:26:28Z</updated>
    <published>2026-05-19T11: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디에서 맞이하고 싶을까.  많은 암 환자들은 병원이 아닌, 오래 머물러 온 집을 떠올린다. 익숙한 냄새와 손때 묻은 물건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며,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듯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단순한 장소의 선택이 아니라, 삶을 살아온 방식 그대로 머무르고 싶은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Ihw%2Fimage%2FVYPQ5xdQ3Kqj7YKaLZdZ38rdC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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