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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신기로 알려진 수아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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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에는 잡지사의 편집장으로 살고, 저녁에는 딸을 돌보는 수아아빠로, 밤에는 '당연함'이라는 안락한 감옥에 균열을 내는 탐문가로 살아가고 있는 한 40대 남자의 사유 기록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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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4:51: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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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집안일 그리고 육아, 엔트로피를 늦추는 이들 - &amp;ldquo;누군가는 매일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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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24:35Z</updated>
    <published>2026-10-07T02: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한 기업에서 제작한&amp;nbsp;&amp;lsquo;위대한 집안일&amp;rsquo;이라는 광고를 보았다. 광고를 보다가 문득 엔트로피 법칙이 떠올랐다. 엔트로피 법칙은 물리학에서 열역학 제2법칙으로 설명된다. 고립된 계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질서의 정도가 증가하고, 자연현상은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법칙이다.  조금, 아니 많이 어렵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물에 떨어뜨린 잉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YID_bzDMXPZQr3sKiJm4tp5fu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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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출간 한 달, 리뷰에 대한 리뷰 - &amp;quot;흑백의 풍경 같았던 오늘 하루가 총천연색 컬러 TV가 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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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4:52:25Z</updated>
    <published>2026-09-29T14: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출간한 지 어느덧 한 달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교보문고와 예스24에는 약 20개의 독자 리뷰가 올라왔다. 하나하나 읽으며 가장 반가웠던 점은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딸에게 남기는 아빠의 편지, 혹은 육아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책을 펼쳤지만, 읽고 난 뒤에는 당연하게 여겨온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철학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9wCJ7fE61yxIQRAmPW00Q6MYp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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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이 일상이 된 순간 - &amp;quot;상실에서 시작된 독서가 우주와 삶을 향한 질문이 되기까지&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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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0:21:25Z</updated>
    <published>2026-09-22T16: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허물없는 육아 동지들과 작은 모임을 가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얼마 전 출간한 '태양도 움직인다'의 북토크 시간이 됐다. 책을 읽은 한 분이 내게 물었다.  &amp;quot;언제부터 의심이 일상이셨어요?&amp;quot;  나는 잠시 생각하다 농담처럼 웃으며 답했다.  &amp;quot;책은 읽으셨어요? 거기 답이 딱 나와 있는데요.&amp;quot;  그는 그제야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3BfsYKuCRL4ovHLYm4RemkcMC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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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 &amp;quot;소비자에서 판매자가 되어 비로소 알게 된 책의 생존법&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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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1:36:18Z</updated>
    <published>2026-09-19T14:3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기만 했던 입장이었을 때는 책이라는 것이 어느 면에서는 '신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첫 에세이집을 내고 판매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책이 점점 하나의 '물건'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책의 콘텐츠보다 표지나 폰트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좋은 책일까'보다는 '팔릴 만한 책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연예계 쪽에 오래 몸담았던 친구 한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r_sl9a7XrfEs6Y9jQ_LzcrY3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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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10분 전에 나와 - &amp;quot;언젠가는 아이가 나를 기다려 주는 시간이 올 것이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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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9-18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10분 전에 나와서 운동하지 말고 놀이터 앞에서 기다려.&amp;quot; ​ 요즘 아이가 유치원 버스를 탈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하는 말이다. 원래는 그저 &amp;quot;아빠, 10분 전에 나와&amp;quot;였다.&amp;nbsp;그런데 한 번은 일이 있어 5분 전에 집을 나섰다. 하필 그날은 유치원 버스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멀리서 버스를 향해 뛰어오는 아빠를 발견한 아이는 이미 울먹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CDwhabIJM12ZNYq8nkpfV7GcG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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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하기 참 힘든 세상이다 - &amp;quot;우리 아이를 품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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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20:36Z</updated>
    <published>2026-09-04T15: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2살 때 일이다. 어린이집이라는 곳에 처음 다니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스승의 날을 맞았을 때다. 우리 부부는 아이를 돌봐주시는 선생님들께 무엇을 선물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일체의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어린이집 방침 때문이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장미꽃 두 송이였다.  '설마, 꽃 한 송이 정도는 받으시겠지.'  하지만 그것은 우리만의 생각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d8E7tB-gYaRIyrEGqqwFxgPwC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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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O를 찾습니다 - &amp;quot;그 마음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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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1:29:40Z</updated>
    <published>2026-08-29T01: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놀던 친구가 어느 날부터 놀이터에 보이지 않는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도 아니어서 부모님의 연락처를 알지 못한다. 아이와 매일같이 놀던 친구였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이름 하나와 자주 마주치던 놀이터뿐이다.  어느 날 수아가 묻는다.  &amp;ldquo;아빠, 혹시 OO가 이사를 간 건 아닐까?&amp;rdquo;  나는 별생각 없이 대답했다.  &amp;ldquo;이사를 갈 예정이었다면 우리한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18f6pTZCh6gZFflqqXrctQsbj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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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님'보다는 '수아아빠' - &amp;quot;나는 아직 작가보다는 수아아빠가 좋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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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42:57Z</updated>
    <published>2026-08-28T03: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요즘 부쩍 많이 듣는 말이 있다.  &amp;ldquo;이제 작가님이시군요.&amp;rdquo;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조금 머쓱해진다. 그리고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한다.  &amp;ldquo;아니에요. 작가는요.&amp;rdquo;  작가의 사전적 정의는 &amp;lsquo;작품을 창작하는 사람&amp;rsquo;이다. 그렇다면 나는 작가일까?&amp;nbsp;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amp;nbsp;마음에 걸리는 것은 역시 &amp;lsquo;창작&amp;rsquo;이라는 단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6eVST4X4C5N1V3tEEEMqeuTfC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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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터는 마을이 키운다 - &amp;quot;놀이터 분위기는 한 명의 부모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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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4:03:56Z</updated>
    <published>2026-08-22T14: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터의 분위기는 때로 한 엄마, 한 아빠의 작은 용기 하나로 달라진다.얼마 전, 우리 놀이터에 처음 보는 아이가 나타났다. 이사를 왔다고 했다. 그리고 곧 생일이라며 놀이터에서 생일 파티를 열겠다고 했다. 순간 조금 놀랐다. 요즘 같은 시대에 놀이터에서 공개적으로 생일 파티를 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테니까.며칠 뒤, 아이의 어머니는 생일을 앞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S8Ta4bAfpqnRBTPAvHCVALD9Z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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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출간했다 - &amp;quot;그저 숨을 쉬고 싶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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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7:03:18Z</updated>
    <published>2026-08-19T17: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이 된 이후, 나는 늘 내 삶의 중간중간에 이벤트를 넣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쩐지 불안했다. 녹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처럼 내 인생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이 조금씩 흘러내려 사라질 것만 같았다. 대학교 때 홀로 떠난 도보여행도 그랬고, 졸업 후 무작정 떠난 미국 횡단 여행도 그랬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Kw2V4xjMz216ZTC1YlIoW3iwl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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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는 법을 배우는 시간 - &amp;quot;아이의 어린 시절을 조금씩 놓아주는 법을 배우고 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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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12:58Z</updated>
    <published>2026-08-15T13:3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아이가 아끼던 유모차 장난감을 큰맘 먹고 버렸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amp;nbsp;놀던 장난감이었다. 한동안 아이가 눈길조차 주지&amp;nbsp;않았지만, 막상 버리려고 하니 내 마음부터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그랬을 것이다. 오래된 장난감 하나를 버리는 일은 이렇듯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그냥 버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wmDCBwCcK1ggehUSf6WpewwPF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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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amp;nbsp;Epilogue - &amp;quot;마감과 육아 사이, 새벽에 써 내려간 사유의 기록&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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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14:55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 진열대 앞에서 멈춰 섰다. 아이가 좋아하는 백김치 한 통의 가격표를 보며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렸다. 300g에 5,000원. &amp;quot;직접 담그면 훨씬 싸겠는데?&amp;quot;라는 단순한 경제 논리가 '백김치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두 시간의 노동 끝에 얻어낸 결과는 놀라웠다. 시판 김치보다 무려 5배나 저렴한 비용. 하지만 내 시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ERDo6NTcYer39k_tqU4x3oUzM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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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Prologue - &amp;quot;당연함을 흔드는 질문들의 기록&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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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14:54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태양도 움직이고 있어.&amp;quot;  딸아이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태양은 모든 것을 비추는 중심으로 익숙하니까. 하지만 태양도 움직인다. 이 사실은 단순한 지식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불편한 가능성이다.  &amp;ndash; 본문 &amp;lsquo;태양도 움직인다&amp;rsquo; 중  우리 대부분은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jcj1mblbqIID1A-KL51pmbdZJ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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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심 없는 아버지 - &amp;quot;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선택할 수 있는 삶이 시작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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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14:55Z</updated>
    <published>2026-08-11T00: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욕심이 없었다. 온몸으로 전쟁을 겪은 탓이었을까 아니면 너무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상실의 기억 때문이었을까? 다만 분명한 것은, 아버지는 삶의 무게를 이미 한 번 깊이 통과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 우리는 안다. 지금 손에 꼭 움켜쥐고 있는 것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 앞에서는 얼마나 가벼운지를. 무서운 질병 앞에서, 수술대 위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OPiYZPYAHDxBbtxxAfRP_PxZE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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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간다면, 조금은 가볍게 살고 싶다 - &amp;quot;그때는 몰랐다. 조금 덜 고민하고, 조금 더 사랑해도 괜찮다는 것을.&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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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01:31Z</updated>
    <published>2026-08-08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내가 졸업한 대학교를 찾았다. 오랜만에 걷는 캠퍼스는 묘했다. 익숙한 듯 낯설었고, 오래전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캠퍼스를 걷다가 문득, 와이프에게 말했다.  &amp;quot;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네.&amp;quot;  와이프가 물었다.  &amp;quot;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amp;quot;  나에 대해 잘하는 와이프가 약간은 놀리는 듯 되물었다. 나는 고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2CCcIbEx7WWRgT3jLLhYPqYI1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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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비니의 여인들 - &amp;quot;양쪽의 서사를 모두 이해하려는 시도는 &amp;nbsp;결코 비겁한 타협이 아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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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14:55Z</updated>
    <published>2026-08-07T09: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1799년 작, &amp;lt;사비니 여인들&amp;gt;에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든 여성들이 등장한다. 한쪽에는 그녀들의 아버지와 오빠인 사비니 군대가, 반대쪽에는 그녀들의 남편인 로마 군대가 칼을 겨누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기원전 8세기, 아직 막 태동하던 로마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도시를 세우고 세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oNhWugKX51fIR_5hjMmKN6F8W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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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 &amp;quot;어른의 하루와 아이의 하루는 같은 길이가 아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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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2:20:28Z</updated>
    <published>2026-08-04T13: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상한 경험을 한다. 분명 같은 하루인데 어떤 날은 일주일처럼 길게 느껴지는 반면에 어떤 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아이가 아파 밤새 끙끙댈 때의 새벽 세 시는 영원처럼 길고,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뒹구는 오후는 시작하자마자 끝난다. 시계는 똑같이 가는데, 체감하는 시간의 밀도가 전혀 다르다.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WLYDv7VpGwuW-iS1wJ-Zx2NBq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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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태양도 움직인다'를 출간합니다. - &amp;quot;아빠가 딸에게 남기는, 당연함을 흔드는 질문들을 담았습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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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4:33:30Z</updated>
    <published>2026-08-02T14: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1월, 책을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개월 만에 첫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 지인의 원고 청탁, 그리고 여러 지인들의 &amp;quot;이제는 책을 내봐야 하지 않겠느냐&amp;quot;는 권유가 용기를 내게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책을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긴 여정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지난 5년 동안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들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iWNtPiIl9daxa74LMYYGvfLy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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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 - &amp;quot;같은 우물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리는 누군가를 틀렸다고 말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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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14:54Z</updated>
    <published>2026-08-01T16: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시기를 돌아보면, 한 가지 질문이 오래 남는다. 나는 단지 운이 좋았던 것일까? 당시 나는 알고 지내던 의사 선배로부터 단호한 말을 들었다.  &amp;quot;백신 접종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게 좋겠다.&amp;quot;  그 한마디가 전부는 아니었다.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나름의 판단을 쌓아가며 결론에 도달했다. 개발과 도입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 신체에 직접 작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B-dPDo9aucO9o-pchcoVJJX3B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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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음 끝에 그어진 선 - &amp;quot;아이를 지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어주는 한계선이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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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8-0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는 아이에게 행동의 &amp;lsquo;한계선&amp;rsquo;을 그어주는 과정이다. 그것은 단순히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을 넘어, 한 인간이 사회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기준을 세워주는 긴 여정이다. 그렇기에 한계선을 세우는 일은 규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일이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x8%2Fimage%2FGX0ydncyE0NWKVSQn6qE4oTHT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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