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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컨디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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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장암 4기, 간 전이, 수술 불가. 29살에 시작된 항암이 60회를 넘었다. 4년째 매일 다른 컨디션 속에서 겪은 것들을 기록한다. 정답은 아니고, 한 사람의 기록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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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9:16: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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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T 결과 받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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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24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개월마다 한 번씩 그 날이 온다.  CT 찍고 결과 받는 날.  항암하면서 제일 긴장되는 날 이 바로 이 날이다.  검사 자체는 별거 없다. 기계 안에 누워서 10분 정도 있으면 끝난다.  근데 결과 기다리는 시간이 문제다.  집에 가서&amp;nbsp;기다리는 그 시간. 별생각이 다 든다.  지난 3개월 동안 잘 먹었나, 운동은 충분히 했나, 스트레스는 안 받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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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이 일상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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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7-20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병원에 갔을 때는 긴장해서 전날 잠을 못 잤다.  무슨 검사를 하는지,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병원 가는 날 아침에 그냥 일어난다.  씻고, 가방 챙기고, 6시에 출발한다.  긴장도 없고 설렘도 없다.  그냥 가야 하는 날이다.  항암실 침대 번호도 외웠다. 자주 앉는 자리가 생겼다. 간호사 선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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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하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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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7-02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진단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든 감정이 미안함이었다.  슬픔이나 공포보다 미안함이 먼저였다.  이상한 일이다. 병에 걸린 건 나인데 내가 미안했다.  부모님한테 먼저 말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병원에서 집으로 오는 내내 생각했다. 근데 막상 앉아서 말을 꺼내려니까 아무것도 안 나왔다.  그냥 &amp;quot;대장암이래&amp;quot;라고 했다. 엄마가 잠깐 멈췄다. 아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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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번의 항암이 남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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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6-01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을 시작하기 전, 부작용이 제일 무서웠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무서운 말만 나왔다. 막상 실제로 어떤지 적어놓은 글은 별로 없었다. 있어도 의학 용어 가득한 글이거나, &amp;quot;사람마다 달라요&amp;quot;로 끝나는 글이었다.  나는 대장암 4기로 항암을 60번 넘게 맞았다. 폴피리에 얼비툭스. 3주마다 병원에서 7시간. 끝나면 46시간짜리 펌프를 달고 집에 온다.  4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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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년이 바꿔놓은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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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5-24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피곤해도 하루 자면 괜찮았다.  지금은 한 번 지치면 며칠이 간다. 잠깐 외출했을 뿐인데 돌아오면 온몸이 무겁고, 병원 다녀온 날은 하루가 통째로 사라진다. 항암하면 하루 종일 잠만 잔다. 깨어 있는 시간보다 눈 감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컨디션 좋은 날에만 움직이고, 힘들면 그냥 쉰다. 그게 게으른 게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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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살, 4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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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3:02:45Z</updated>
    <published>2026-05-15T13: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2년 9월이었다.  일하는 도중 며칠 전 검사했던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그 말 한마디에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그런 전화는 안 온다. 대장암 4기. 간 전이. 수술 불가.  의사가 말하는 동안 이상하게 울지 않았다. 4기라는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내 이름 옆에 붙는 숫자가 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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