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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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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을 좋아하는 한글로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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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2:37: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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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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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1T03: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오전 열 시, 박멸은 광역수사대 건물 앞에 섰다. 그는 탈을 쓰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것 자체가 의심을 부를 것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자신의 맨얼굴로, 지국장이었던 시절의 낡은 재킷을 걸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실은 예전 송파경찰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형광등, 좁은 테이블, 그리고 벽 한쪽에 붙은 카메라. 그는 그 카메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w-5ZJ_vbfM5h4ncy09MNnXM3B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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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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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9-18T05: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경사가 AI로 권 총무의 얼굴을 찾아냈다. 광역망에 연결된 지 일주일째, 그는 매일 밤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서울 전역의 CCTV 아카이브를 거슬러 올라가며, AI가 골라낸 얼굴들을 하나하나 대조했다. 권 총무의 얼굴은 이제 그의 손끝에서 수천 번도 넘게 확대되고 축소되었다.  그날 밤, AI가 붉은 사각형 하나를 띄웠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F8MiiYcHbbbkrZzz28D-arZn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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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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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9-15T04: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올림픽광장에는 오백 개가 넘는 탈이 모였다. 나는 처음으로 내 렌즈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겹겹이 쌓인 얼굴을 한꺼번에 마주했다. 아니, 얼굴이 아니었다. 얼굴을 대신한 탈의 표정이었다. 그것들은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고, 각기 다른 웃음과 울음을 짓고 있었다. 나는 그 어느 것도 읽어낼 수 없었다.  기묘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이 쓴 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2TxBgRjNkny2atFquvrDDbz_6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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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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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9-04T07: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 시절의 두 경찰대학생을 기억한다. 올림픽공원 안, 호수를 마주 보고 있는 카페. 그 유리창 너머를 나는 20여 년 전부터 지켜봐 왔다. 낡은 나무 테이블과 빛바랜 사진 액자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호수와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 자리를 나는 오래 기억하고 있다. 최고조와 김 경사가 경찰대학을 다니던 시절. 그들은 가장 친한 동기였다. 내가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HKHp5VXdoBSWQpbrrQ8ssgyW9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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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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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9-01T04: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륜장 정문 옥상의 중앙이 내 자리다.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사람들의 욕망을 지켜보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이나 낮이나 나는 그 자리를 떠난 적이 없다. 내가 이곳에 온 거는 어언 40년 전, 군사용으로 사용하다가 대중시설에 설치되기 시작한 시절이었다. 올림픽공원이 처음 문을 열던 1986년 봄, 웅장한 경기장들과 거대한 평화의 문이 세워지고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ZCM9lB6X2wg_oPYJnYxucvgCG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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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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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9-01T04: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땡, 땡, 땡, 땡, 땡, 땡!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요란했다. 자전거를 탄 선수들이 쇳소리를 내며 속력을 올렸다. 체인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타이어가 트랙을 긁는 소리가 뒤섞였다. 선수들의 허벅지 근육이 부풀어 올라 핏줄이 종아리를 따라 밧줄처럼 도드라졌다. 경권을 산 경륜꾼들이 일제히 일어나 고함을 질렀다. 모여진 함성이 경륜장을 뒤흔들었다.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S6xIN_xUL_C87rrBvkliaUO4C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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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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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8-10T06: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림픽공원의 월요일은 언제나 조용했다. 주말 내내 함성과 욕설이 메웠던 경륜장은 텅 비어 있었다. 객석에는 신문지 한 장이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녔고, 발매소 창구는 모두 셔터를 내렸다. 그러나 나에게 휴일은 없었다. 인간이 쉬는 동안에도 나는 쉬지 않았다. 렌즈는 같은 자리를 향하고 있었고, 기억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어제 박멸과 함께 시위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jbgcGjL-v4Rd0lNemPF4QF_WH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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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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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8-07T06: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멸은 처음으로 게시판에 시위 제안을 올렸다.  &amp;quot;이번 주 토요일, 올림픽공원 정문 앞에 서 있겠습니다. 오실 수 있는 분은 오세요. 전통 탈을 드립니다.&amp;quot;  &amp;quot;저도 편의점에서 감시당합니다.&amp;quot;  &amp;quot;학교에도 카메라가 너무 많습니다.&amp;quot;  &amp;quot;무인인식이 무섭습니다.&amp;quot;  박멸은 답을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늘 혼자였으니까. 하지만 하루에 한 명씩 댓글을 달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FL9I_p58XA-r4bTrNePulJ93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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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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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31T07: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파경찰서 형사과 한쪽에서 최고조는 사건 기록철을 정리하고 있었다. 보름간의 취조, 오인 체포, 그리고 아무 소득 없이 끝난 수사. 서류철은 두꺼워졌지만 정작 사건의 실체에는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했다. 상부에서는 이 사건을 광역수사본부로 이관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지역 경찰서 선에서 감당하기엔 배당금 규모가 너무 컸고, 언론에 알려질 경우의 파장도 무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37Y1q-sCxWsT9ZYdBYZkLuqq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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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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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28T06: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방된 지국장은 경찰서 계단을 천천히 내려왔다. 눈 밑은 깊게 꺼졌고, 면도하지 못한 수염은 볼을 거칠게 뒤덮고 있었다. 계단 아래에서는 몇몇 기자들이 그를 발견했지만, 카메라를 들이밀지는 않았다. 이미 경찰이 증거 부족으로 풀어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심은 빠르게 식었고 사람들은 다른 사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세상은 언제나 다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ARrvHxFMmfC65tHq3DbktuvZy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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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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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24T01: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밤을 뜬눈으로 보낸 최고조는 드디어 유의미한 순간을 포착했다. 올림픽공원 외곽 도로를 달리는 지국장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사람이 한 명 더 타고 있는 게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뒷자리의 사람은 지국장의 허리를 꽉 잡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도 모두 기억되어 있었다. 최고조의 눈이 번뜩였다. 형체가 흐릿했지만, 그 시간이라면 공범일 가능성이 컸다. 최고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wQlOj3f_kl18j6Cq9IXsYanFN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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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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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23T01:5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창한 일요일 오후 평화의 문을 지나 경륜장으로 들어선 지국장이 지갑을 열었다. 전날부터 눈여겨보던 경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선수들의 컨디션과 배당표를 유심히 살펴 왔다. 신문지면 한 귀퉁이에 실린 경주 예상표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계산하던 그의 모습을 나는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지국장은 그날도 8번 발매소에서 천 원짜리 복승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svcBOxlPY1egFiNzMkWHX1IoF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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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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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22T00: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고조의 책상 위에 누런 사건 기록철 하나가 놓였다. 이십 년 동안 실종과 변사 사건만 쫓아온 그는 사건 기록보다 사람의 표정을 먼저 읽는 형사였다. 다 타들어 간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비벼 끈 최고조가 누런 서류철을 펼쳤다. 지국장이 진술한 몇 줄의 기록 위로 그의 묵직한 손가락이 멈춰 섰다. 삼복승식 999배 배당, 그리고 일치하는 실종 시간. 최고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VtjgmBEAWcfLLGiYVz3X_R8gs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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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메타 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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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29:24Z</updated>
    <published>2026-07-21T05: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새벽, 올림픽공원 상가에 있는 신문지국의 셔터가 올라갔다. 쇠줄이 감기는 소리가 텅 빈 상가 복도에 유난히 크게 울렸다. 신문 냄새와 잉크 냄새가 뒤섞인 좁은 창고 안에서 지국장은 평소처럼 배달원들의 출근 시간을 확인했다. 손목시계를 몇 번이나 들여다보며 명단에 체크 표시를 해 나갔다. 하나둘 신문을 챙겨 나가는데 권 총무의 자리만 비어 있었다.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Ox%2Fimage%2FOlDQGCbmExTIFuICoPktB-rC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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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빨강 or 파랑(완결) - 2025년 강원문학신인소설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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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51:16Z</updated>
    <published>2026-05-20T00: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이 정선을 마지막으로 간 건 미라 때문이었다. 태백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차&amp;nbsp;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미라를 마지막으로 본 건 한 달 전이다. 그날은 VIP 방에서 게임했고 많이 잃어서 미라가 위로해 주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사흘 전인지, 나흘 전인지, 미라는 미안하다며 백만 원만 보내 달라고 문자를 보냈었다. 한은 인터넷 바카라&amp;nbsp;중이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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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빨강 or 파랑 - 2025년 강원문학신인소설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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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50:51Z</updated>
    <published>2026-05-19T00: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라는 자신의 첫 베팅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이 학년 때의 일이었다. 처음 사귀게 된 남자는 학교에서 머니 상으로 통하는 친구였다.&amp;nbsp;친구들에게 게임 아이템인 다이아몬드를 팔고, 따오면 다시 매입해 주는 장사꾼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에는 그에게 아이템을 구매 후 되파는 친구들이 한 반에 십여 명쯤 있었다고 했다. 그 학교에서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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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빨강 or 파랑 - 2025년 강원문학신인소설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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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50:22Z</updated>
    <published>2026-05-18T00: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고 참다 차를 몰고 어둠을 헤쳐 간다. 겨우 열흘 후였다. 잊고 살았던 소풍 전날 밤의 기분이다. 저번 여정에서 현식은 슬롯 기계와 사투를 벌여 이십만 원을 잃었고, 황 총무는 블랙잭을 해서 오십만 원이나 죽었다. 한은 바카라로 골프 경비를&amp;nbsp;제외하고도 삼십만 원이나 이긴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부푼 마음으로 페달을 밟자, 차의 속도가 빠르게 올랐다.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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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빨강 or 파랑 - 2025년 강원문학신인소설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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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49:46Z</updated>
    <published>2026-05-15T01:2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에 현식의 아버지 추천으로 지역 발전위원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식의 아버지는 모임의 회장직을 끝으로 원로 회원으로 이름만 남기고 있었다. 모임의 목적은 지역발전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금전을 지원하는 것이라지만, 실상은 지역에서 방귀 좀 뀌는 사람들의 친목 모임이다. 마을 행사 때 물품을 기부하고&amp;nbsp;졸업식 때 모교에 발전 기금을 조금 보내는 것 말고는 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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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빨강 or 파랑 - 2025년 강원문학신인소설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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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49:04Z</updated>
    <published>2026-05-14T01: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임의 규칙은 단순하다. 빨간 쪽은 뱅커, 파란 쪽을 플레이어라 부른다. 딜러가 양쪽에 트럼프 카드를 두 장씩 놓는다. J, Q, K, 영어가 적힌 카드는 십(十)으로 계산한다. 십 단위 숫자를 제외하고 카드 속 숫자의 합이 구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본 베팅과 사이드 베팅이 있다. 본 베팅은 플레이어나, 뱅커 중 한 곳에 베팅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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