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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tu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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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금은 게임 디자이너. 인간이 담겨있는, 표현하는 여러 컨텐츠들을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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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0:10: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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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길에 대한 관점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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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7-15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중요한 결정을 앞두면, 일이 잘못됐을 때의 다음 방법부터 생각하곤 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다른 방향으로 옮겨갈 수 있는지, 그다음에 꺼낼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살폈다. 완벽한 계획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실패가 끝은 아니라는 확신이 어느 정도 있어야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원래도 걱정이 많은 편이었지만, 몇 번의 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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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지는 많아졌는데, 선택은 왜 닮아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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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6:48:19Z</updated>
    <published>2026-07-12T06: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처음 가본 동네에서 식당을 찾다가 휴대폰부터 꺼냈다. 근처에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식당이 있는지 검색했다.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은 식당 몇 곳을 지나치면서도 그곳의 음식이 맛있을지 없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미 검증된 선택지가 있는데 굳이 모험할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돌이켜보면 나는 맛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을 골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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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언젠가라는 말뿐이었다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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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6-24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급이 들어온 날에는 습관처럼 은행 앱을 연다.  이번 달 빠져나갈 대출 이자와 카드값을 확인한다. 다음 달까지 사용할 생활비를 남기고, 얼마를 묶어둘 수 있을지 계산한다. 어디서 몇만 원을 더 줄일 수 있을지도 함께 따져본다.  그렇게 숫자를 맞춘 뒤, 각각의 통장에 돈을 나눈다.  이자. 생활비. 잔금을 위한 저축. 비상금.  언제부턴가 월급날은 기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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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방 한 칸의 빚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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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6-16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내가 사는 집은 작다. 이 집은 내가 아직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부모님의 집이다. 퇴근 후 돌아와 씻고, 눕고, 다음 날 출근을 준비하는 방도 여전히 그 집 안에 있다. 그런 내가 뜻밖의 당첨 문자 하나로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갑자기 독립을 준비하게 되었다. 가끔 그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어릴 때는 집이 작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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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변해버린 관계에 대한 시선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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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3:11:52Z</updated>
    <published>2026-06-03T11: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 1.  오랜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고, 관계의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방에 들어오자마자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고 부동산 관련 영상들을 보았겠지만, 그날만큼은 달랐다.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던 대출 이자 출금 알림도, 내년에 치러야 할 거대한 목돈 생각도 전혀 나지 않았다. 나는 텅 빈 방에 드러누워 그저 한참을 슬퍼했다.  가장 크게 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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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취미의 의미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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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41:24Z</updated>
    <published>2026-05-29T00: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첨 문자가 온 그날로부터 약 1년 전의 일이다.  직장 생활에 적응하며 하루하루를 무던하게 흘려보내던 어느 날,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과거 나름 치열하게 매달렸던 창작의 감각들이 점점 무뎌지고, 그간 쌓아왔던 나의 시간과 결과물들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 상실감에 밤을 설친 다음 날, 다시는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옛 약속은 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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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amp;nbsp;보통의 삶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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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40:44Z</updated>
    <published>2026-05-26T15: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약에 당첨되고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기쁨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감각이었다.  기적처럼 찾아온 계약서 뒤에는 수억 원이라는 현실적인 빚이 버티고 있었다. 내 집이 생겼다는 기쁨은 아주 잠깐이었고, 매달 불어나는 대출 이자와 아득한 잔금의 무게가 매일 밤 나를 짓눌렀다.  이 무거운 숫자들을 견디기 위해 나는 철저한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했다.  퇴근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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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실패의 자유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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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39:13Z</updated>
    <published>2026-05-20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동료들과 번듯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들러 6,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가 있다. 사실 맛으로 보나 뭘로 보나 그 비싼 커피가 내게 대단 만족감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타인의 시선이 있을 때, '여유로운 직장인'이라는 껍데기를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입장료일 뿐이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리고 과거 자그마한 테이크아웃 카페에서 1,500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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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일상을 파괴한 행운 - 나의 집은 상실을 먹고 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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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38:36Z</updated>
    <published>2026-05-17T13: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반,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다. 늘 그렇듯 저녁을 거른 탓에 허기가 지지만 거창하게 차려 먹을 기력은 없다.  습관처럼 냉동실에서 닭가슴살 한 봉지를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식탁에 앉을 생각도 하지 않고 선 채로 퍽퍽한 고기 덩어리를 대충 입에 욱여넣은 뒤 몸을 씻는다. 침대에 누워 내일 출근을 위한 아침 7시 40분 알람을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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