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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네모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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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맥주, 음악, 커피 그리고 브런치를 좋아하는 아네모네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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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1:14: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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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에 대한 AI 상담가들 단톡방 - AI 상담가들(2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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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2T05: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장인물 - &amp;nbsp;GR(Grok ): 농담 없이는 대화가 안 되는 친구. - &amp;nbsp;PE(Perplexity ): 논문과 근거 찾기에 진심인 친구. - GE(Gemini) : 검색을 너무 사랑하는 친구. - CL(Claude) : 뭐든 한 번 더 생각하는 철학자. - CG(ChatGPT ):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퇴고까지 해주는 편집자.      GR : 안녕,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AL7uU4U44X3jbQQt6f3Zjrre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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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배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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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2T04: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선배가 되니 좋은 점은 후배가 생긴다는 것이다.  부려 먹을 수 있는 후배가 아니라 배움을 주는 후배가.  내가 후배였던 지난 시절, 선배들은 지금의 나처럼 늘 지쳐 있었고, 좀 부정적이었고, 퇴사를 꿈꿨다.  그런데 함께 일하는 후배는 에너제틱하고, 꽤 긍정적이고, 늘 열심이다.  그래서 그 후배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나는 선배들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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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급은 시간값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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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4:14:36Z</updated>
    <published>2026-08-22T04: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연차일수록 급여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연차라서 하는 말은 아니다.(사실 맞을지도 모른다.)  월급은 나의 노동력과 위험수당, 감정수당을 포함해결국 나의 시간과 맞바꾼 값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자본주의 원칙에 따르면나이가 들수록 내가 팔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든다.  그러니 월급을 좀 더 받는 게 맞다.  젊을 때는 시간이 많으니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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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다리기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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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3:09:59Z</updated>
    <published>2026-08-22T03: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50대지만 트민여이고 싶다.  밈이나 신조어를 남발하다 보면영포티가 된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지고,  멋진 선배이고 싶다.  권위를 부려 보면꼰대가 되고 만다.  젊어 보이고 싶어 애를 쓰면애쓴 티가 나고,  어른답게 굴어보려 하면어느새 꼰대가 되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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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다 해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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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2:42:21Z</updated>
    <published>2026-08-22T02: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줄곧 많은 약속을 남발했다.  흔해 빠진,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포함해매년 긴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가자는 약속도 있었다.  오로라를 보고, 백야를 보내고, 식도락을 즐기고,책이나 읽으며 커피를 마시며 살면 좋겠다는 내 말에남편은 북카페를 열어주겠다는 통 큰 약속까지 던졌다.  그리고 그리곤 늘 미안해한다.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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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상일지 5.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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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7:24:49Z</updated>
    <published>2026-08-09T07: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상일지 3과 4에서도 말했듯, 돌발성 난청 치료로 반 나일롱 환자였던 나는 장장 10박 11일을 입원했었다. 돌발성 난청 치료로 입원 기간 내내 저염식, 저당식을 먹었다. 저염식에는 양배추김치가 나온다. 식판은 마치 고춧가루가 들어오기 전인 16세기 조선 같다. 세상의 주부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고. 거짓말!&amp;nbsp;거짓말이었다. 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I4U3XmY0onxyyJTW5TZgc2rrb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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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상일지 4. 오백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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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9T07: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상일지 3에서도 말했듯, 돌발성 난청 치료로 반 나일롱 환자였던 나는 장장 10박 11일을 입원했었다.  병실은 4인실이었다. 이비인후과 병동이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두 분의 어머님이 서로 마주 보는 침대를 쓰셨고, 나는 흑색종 환자분의 맞은편 침대를 사용했다. 흑색종 환자분은 피부과 환자였는데, 병실이 부족하면 종종 다른 과 병동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LJud8eB-uIWgjl62kdJ7AS3Jg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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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메 no 유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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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6:47:44Z</updated>
    <published>2026-08-09T06: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메노유메』를 읽는 동안 나는 제목을 &amp;lsquo;유메 no 유메&amp;rsquo;라고 읽었다.&amp;nbsp;&amp;lsquo;꿈인가, 꿈이 아닌가.&amp;rsquo;&amp;nbsp;제목부터 중의적인 장치라며 혼자 감탄했다.&amp;nbsp;다 읽고 나서야 알았다.&amp;nbsp;일본어 조사 &amp;lsquo;の&amp;rsquo;였다.&amp;nbsp;내가 읽은 것은 김멜라의 소설이 아니라 내 상상력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24z1dyN-LVL0tpVDads_GAfbc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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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세 작력 실용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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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58:26Z</updated>
    <published>2026-08-09T06: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자책의 좋은 점 - 감자칩의 기름을, 커피의 쏟음을, 피자 토핑의 떨어짐 걱정 없이 먹으며 읽을 수 있다. - 공간의 평당가와 책값을 따질 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 달콤한 쪽잠처럼 엘베 앞에서, 지하철 승강장 앞에서, 화장실에서, 심지어 길바닥에서 쪽읽음이 가능하다. - 침대에서 읽을 때 독서등도, 사이드 테이블도, 책갈피도, 포스트잇도, 펜도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Na47iXpoEBG0AHxw24d_LEIfb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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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의 이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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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6:14:56Z</updated>
    <published>2026-08-09T06: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되면, 나이가 들면&amp;nbsp;할 수 있는 게, 해도 되는 게 많아질 줄 알았다. 웬걸?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제약은 더 많아지고,&amp;nbsp;내 맘대로 되는 게, 내 맘 같은 게 점점 없어진다. 82년생 지영이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딸아이의 수학 문제집을 풀었을까?&amp;nbsp;그 밤에 홀로.&amp;nbsp;76년생 나는 책을 펼쳐 든다.&amp;nbsp;이 밤에 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4mdppgaq47SpuqrGLm0KK2huM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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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의 기억 -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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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6:12Z</updated>
    <published>2026-07-27T14: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젠가 홍선주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amp;lsquo;히나노 쥬&amp;rsquo;라는 필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 일본 추리소설만 읽는 작가의 지인이 등장인물 이름이 일본 이름이어야 흥미가 생긴다고 했단다.  그 글이 문득 떠오르는 밤이다.  나는 한국 추리소설도, 영미 추리소설도, 홍콩 추리소설도 다 좋아한다. 그래도 역시 일본 추리소설을 빼놓고 추리소설을 이야기하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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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수 리스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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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3:28:14Z</updated>
    <published>2026-07-11T13: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세 시대라고 한다.  50살인 나도 아직 살날이 반이나 남았다. 더 놀라운 건 건강상태와 환경이 좋아진 70년대생 이후는 기대수명이 140세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아이구야!  건강하고, 부유하게, 손주들에게 용돈을 주는 증조할머니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다만 요즘은 오래 사는 것보다, 오래 살아도 괜찮을 준비를 하는 일이 더 어려워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Y2fBYgDBA0JK146T7tGku_HDb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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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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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3:13:40Z</updated>
    <published>2026-07-11T13: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보다 책을 조금 더 읽었다고,문장 몇 줄 끄적인다고책을 쉽게 평가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자주 다짐한다.  터무니없진 않지만 결코 싸다고만 할 수 없는 책을 샀는데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amp;quot;에이, 뭐야. 이거 실망인데.&amp;quot;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덮어 두었던 그 책이 인생책이 되기도 한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 책에도 시절인연이 있는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GAGS9KwsiTkoaSjLqtzjWxJYc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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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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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2:25:51Z</updated>
    <published>2026-07-11T12: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초년생 시절 나의 부의 기준은 필요한 물건을 재지 않고 척척 사는 것이었다.  지구가 나날이 더워지면서 한반도도 점점 아열대화되어 간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음식물처리기를 사야 하나 고민한다.  덥고 습한 날 버리러 가는 수고로움이나 방대한 과일 껍질로 인한 무게 때문만이 아니다. 지퍼백에 아무리 잘 넣어두어도 생기는 초파리 녀석들 때문이다. 모기와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d2TcOX5UurEbWb32_jnMUYosn3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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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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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2:18:44Z</updated>
    <published>2026-07-11T12: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의 부의 기준은 제철이 아닌 과일을, 재지 않고 양껏 사 먹는 것이었다.  과일을 정말 좋아했다. 누가 죽기 전에 단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고 하면 고기나 빵, 커피도 아닌 과일을 고를 것이다. 그리고 어떤 과일을 고를지를 두고 한참을 고민할 것이다.  나는 과일이 풍성한 여름이 좋다. 입안 가득 시원한 단맛이 터지는 수박 아삭한 식감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gDCZwEEjjuzMkobekllklBsXt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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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 후 AI 상담가들 단톡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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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2:11:41Z</updated>
    <published>2026-07-04T15: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장인물 - &amp;nbsp;GR(Grok ): 농담 없이는 대화가 안 되는 친구. - &amp;nbsp;PE(Perplexity ): 논문과 근거 찾기에 진심인 친구. - GE(Gemini) : 검색을 너무 사랑하는 친구. - CL(Claude) : 뭐든 한 번 더 생각하는 철학자. - CG(ChatGPT ):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퇴고까지 해주는 편집자.   GR : 안녕 친구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xoLz4BJf_irAs9vZGPehifdkV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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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책은 어디로 갔을까? - 독서의 이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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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2:59:18Z</updated>
    <published>2026-07-04T12:5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책을 반쯤 읽다가 멈출 때가 있다.  '어? 어? 어어...'  그제야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는 걸 알아챈다.  책을 또 사는 일도 있었다. 예전에는 연재를 모아 1권을 먼저 출간하고, 1년쯤 뒤에 2권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기다리다 2권을 사면서 이미 가지고 있던 1권까지 다시 사는 일도 왕왕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한심하고 안타까웠다.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RpXiBk1IIcxrIO9lnAV3EkeSH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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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이 너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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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3:12:08Z</updated>
    <published>2026-07-04T12:2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주의 : 젊은 청년 세대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주세요 ^^  ♪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어릴 때 즐겨부르던 동요이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이름이 하나씩 더 생긴다. - K장녀. - 마처세대. - 끼인세대. 내게 생긴, 하나같이 반갑지 않은 이름들이다.   - K장녀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tVpbSy_l3RMsnvXdLuJEb7LNZ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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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의 이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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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1:10:29Z</updated>
    <published>2026-07-04T08: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대하고 여유로운 늙은이가 되기를 꿈꾼다.  얼굴에도, 말에도, 행동에도 그 여유가 스며들기를 바란다.  그런데 현실의 나는 여전히 옹졸하고, 점점 더 소심해지고, 꼰대 같은 괴팍함도 숨기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으려고, 늘 내가 부족한 사람임을 잊지 않으려고 책을 읽는다.  그런데도 가끔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은근히 무시하는 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pwZo-NnUM_b_2K4pMP8JoaSE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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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상일지 3. 간병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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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4:02:29Z</updated>
    <published>2026-06-28T13: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발성 난청 치료로 반 나일롱 환자였던 나는 장장 10박 11일을 입원했었다. 내 침대 맞은편에는 흑색종을 앓는 80대 어머님이 계셨다. 말투가 나긋나긋하고 정말 소녀 같은 분이었다. &amp;ldquo;나는 우리 아저씨가 다 해줘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결혼 전에는 우리 아버지가 다 해주셨고요. 나 서울에서 대학 나오고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우리 아저씨가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BY%2Fimage%2F6W2govM4WcJN4_GNV5TT0ha8I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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