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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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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umybul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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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보고 씁니다. 희곡과 연극을 특히 좋아합니다. ai글쓰기를 반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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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0:4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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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수께끼 같은 인생, 라이오스 - 쉼멜페니히의 희곡과 국립극단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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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00:03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립극단이 햇수로 3년에 걸쳐 긴 호흡으로 준비한 안트로폴리스 5부작의 첫 에피소드 &amp;lt;프롤로그/디오니소스&amp;gt;는 아쉽게도 관람하지 못했다. 상연 기간이 정확히 내 해외 체류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안트로폴리스의 원작은 독일의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작업한 동명의 프로젝트로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과 같은 고전 그리스 비극작가들의 작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rJssM60AY0jKF5IBMke7cI5Tf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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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베스의 그림자, 벙커 트릴로지 -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제이미 윌크스 대본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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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00:24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삼부작  이탈로 칼비노는 &amp;lt;왜 고전을 읽는가&amp;gt;에서 &amp;ldquo;고전이란 이전에 행해졌던 해석의 그림자와 함께 (우리를)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며, 그것이 한 문화 혹은 여러 다른 문화에-더 단순하게는 언어나 관습들에-남긴 과거의 흔적들을 우리의 눈앞으로 다시 끌어오는 책&amp;rdquo;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왜 여전히 고전을 읽는지 그리고 읽다 보면 왜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TfrOflkFu1ExIlHRtbAat2m-K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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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은 그저 흘러갈 뿐, 사이먼 스톤의 벚꽃 동산 - 안톤 체호프의 희곡과 사이먼 스톤 연출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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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9-22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체호프의 &amp;lt;벚꽃동산&amp;gt;을 한국무대에 올렸다. 1904년 발표된 &amp;lt;벚꽃동산&amp;gt;은 작가의 마지막 희곡이자 4대장막극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희곡의 시공간적 무대는 2024년 한국으로 완벽하게 각색되어 캐릭터 또한 한국인으로 바뀌었다. 벚꽃동산의 여주인인 라네프스까야는 재벌가 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MIeGXNpf4lFYE0oF6tNbfv8Vd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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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고통, 연안 지대 -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과 서울시극단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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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9-15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  서울시극단이 세종s씨어터에 올린 연극 &amp;lt;연안지대&amp;gt;는 와즈디 무아와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이른바 전쟁 4부작 중 첫 편에 해당하는 &amp;lt;연안지대&amp;gt;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그리고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전쟁범죄를 다룬다. 와즈디 무아와드는 레바논 태생의 캐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sipPyhGcQznH3w0crU_bYsRP6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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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스카의 미래는 하칸일까, 렛미인 - 욘 A. 린드크비스트의 소설과 신시컴퍼니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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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3T09: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아름다움을 위해 사라진 것, 렛미인)에서 이어집니다.   3. 사랑보다는 자기동일시  뱀파이어의 삶을 사는 동안 엘리를 거쳐간 인간들이 죄다 먹잇감 혹은 호칸 같은 괴물이었다면 오스카르는 엘리 앞에 나타난 최초의 진정한 사랑일까? 호칸을 변태성향의 전 애인으로 오스카르를 마침내 만나게 된 새로운 사랑으로 이해하는 건 소설 렛미인의 주제를 완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bHOM3-0oFBqnEw5kuqU6ULJkQ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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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을 위해 사라진 것, 렛미인 - 욘 A. 린드크비스트의 소설과 신시컴퍼니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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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7Z</updated>
    <published>2026-09-13T09:1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십 년 전, 한국에서 재개봉한 영화 렛미인(원제 let the right one in)의 포스터에는 &amp;ldquo;로맨틱하고 우아하다&amp;rdquo;, &amp;ldquo;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amp;rdquo;, &amp;ldquo;분위기 있는 러브스토리&amp;rdquo; 같은 상찬이 홍보문구로 등장한다. 공포영화나 장르물에 문외한인 탓에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2008년에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대중적으로도 비평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2_ny6PQWQHimlsZg_C_v1MqdG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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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결말 엉뚱한 해석, 트랩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소설 디 판네와 서울시극단의 연극 트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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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7Z</updated>
    <published>2026-09-13T09: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시극단의 연극 &amp;lt;트랩&amp;gt;(이하 &amp;ldquo;연극&amp;rdquo;)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1956년에 쓴 소설 &amp;quot;디 판네 (Die Panne)&amp;quot;를 원작으로 한다. 섬유회사에서 판매책임자로 근무하는 45세의 알프레도 트랍스(박건형 분)는 출장길에서 돌아오던 중 국도에서 갑자기 자가용이 고장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전직 판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tQexxwXlNmUlAQ8-Xw6T1vq-T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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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달이 검은 우물 속에, 살로메 -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과 창극 살로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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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7Z</updated>
    <published>2026-09-13T09: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amp;lt;살로메&amp;gt;는 1893년 파리에서 처음 출판되었을 당시 런던타임즈에 &amp;ldquo;피로 얼룩진 줄거리, 잔인하고 병적이며 괴기스럽고 불쾌하다&amp;rdquo;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혹독한 악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성윤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듯한 와일드의 &amp;lt;살로메&amp;gt;는 성서 속 인물과 사건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금지했던 당시의 검열 관행에 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kh-RpvYz9yreskrB8AUsLFD15j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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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카의 윤회, 헌치백 - 이치카와 사오의 소설과 신유청 연출의 연극 헌치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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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6Z</updated>
    <published>2026-09-13T09: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도발과 위악  근거 없는 확신일지 모르지만 나는 훌륭한 문학작품은 텍스트 자체의 힘만으로 독자를 설득하고 매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학작품을 감상할 때 외재적 관점과 내재적 관점 중 어느 하나만 취하는 경우는 없고, 작품 외적인 요소들을 참조하는 편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텍스트의 해석이 훨씬 수월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대와 장소와 문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rq16wK617K5Fmk_XqQkXkVpDF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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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은 없어, 지킬 앤 하이드 - 스티븐슨의 소설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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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6Z</updated>
    <published>2026-09-13T09: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소설 &amp;lt;지킬 박사와 하이드씨&amp;gt;(원제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에서 이중인격의 대명사가 된 유명 캐릭터를 창조해냈지만 지금의 대중에게 각인된 지킬/하이드의 전형적 이미지는 140여년 전에 출간된 원작소설 속 내용이 아니라 1990년대에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전에 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mXCZ3ywnfVQF96oGGaroWTFYH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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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 워렌은 거짓말쟁이일까, 시련 - 아서 밀러의 희곡과 신유청 연출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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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3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애비게일 윌리엄스는 마녀일까, 시련)에서 이어집니다.  1. 생각의 힘  연극 &amp;lt;시련&amp;gt;에서 에비게일 윌리엄스가 연기한 가짜 발작은 어떻게 다른 소녀들에게 전이될 수 있었을까? 소녀들이 단체로 발작을 일으킨 것은 사전 모의였을까 아님 에비게일의 카리스마에 경도된 무의식적인 추종이었을까? 혹은 소녀들은 정말 병적인 상태였을까?  집단발작의 발생기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7ffLq3xkAi9yyaFGnb0lXGAuy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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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비게일 윌리엄스는 마녀일까, 시련 - 아서 밀러의 희곡과 신유청 연출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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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소녀들의 시련  더블케이엔터에서 제작한 연극 &amp;lt;시련&amp;gt;(이하 &amp;ldquo;연극&amp;rdquo;)에서 마법에 걸린 소녀들의 발작 장면은 시뻘건 조명을 배경으로 관절이 꺾이고 몸이 뒤틀리는 그로테스크한 몸짓과 군무로 표현되어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처음에는 기면증이나 몽유병 같은 사소한 신체증상을 보였던 소녀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하고 더 강력한 발작증세를 보인다. 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e5830RfikFuToPoqVHfvZroXu5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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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존 프록터를 심판할 수 있는가, 시련 - 아서 밀러의 희곡과 신유청 연출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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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7:07Z</updated>
    <published>2026-09-11T13: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서 밀러 원작의 연극 &amp;lt;시련&amp;gt;(이하 &amp;ldquo;연극&amp;rdquo;)은 1692년 미국 뉴잉글랜드 주에서 일어났던 실제 마녀사냥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매사추세츠의 세일럼이라는 작은 청교도 마을에서 두 명의 소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뒤 병의 원인이 마법 때문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처벌이 두려웠던 소녀들이 다른 사람들을 마녀로 지목하면서 마을은 마녀 색출의 광기 속으로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KcsaJHKYspwuzsnnyJV0DVTKV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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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에 포도넝쿨을 두르고, 헤다 가블러 - 헨리크 입센의 희곡과 국립극단/LG아트센터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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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힘을 행사하고 싶은, 헤다 가블러)에서 이어집니다.   9. 디오니소스와 마이나스  입센 희곡의 2막은 헤다가 에일레트를 자극해 다시 술을 마시도록 꼬드기고 제어의 빗장이 풀려버린 에일레트가 방탕한 신사들의 파티로 향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마침내 에일레트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헤다는 그가 &amp;ldquo;머리에 포도넝쿨을 두르고, 담대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H28RUjI5-KQpuMYknrKpbBEqJ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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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을 행사하고 싶은, 헤다 가블러 - 헨리크 입센의 희곡과 국립극단/LG아트센터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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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이유 있는 권태, 헤다 가블러)에서 이어집니다   5. 죽어있는 꽃헤다(이영애 분)는 테스만이 마련한 신혼집에서 죽음의 냄새를 맡는다. 그것은 저택의 전 주인인 팔크 수상의 미망인이 방마다 놓아두었던 시든 라벤다와 장미 다발에서 풍기는 냄새였다. 엘아센 연극은 공연 시작부터 무대 한 켠을 화병들로 장식하고 바닥에 수북히 떨어진 꽃잎들로 죽음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tKjK5Ejqg818c_V7M2MsSqGp6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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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있는 권태, 헤다 가블러 - 헨리크 입센의 희곡과 국립극단/LG아트센터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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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헤다 가블러  희곡을 일독하며 이 텍스트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극화될지 상상해 보는 것은 연극을 보러가기 전 나 혼자 기꺼운 마음으로 치르는 준비작업이자 애착 루틴과도 같은 일이다. 이건 여행을 떠나기 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일정을 짤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즐거움이다. 게다가 하나의 희곡이 같은 시기에 둘 이상의 프로덕션에 의해 다르게 공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g6C9gH2KUaA_tg0Jb34fvXgCI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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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걷는 자, 유령들 - 헨리크 입센의 희곡과 맨씨어터의 연극 유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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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13: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노라의 미래, 유령들)에서 이어집니다.   6  헨리크 입센의 희곡 &amp;lt;Gengangere&amp;gt;를 곧이곧대로 번역하면 그 제목은 &amp;lt;유령들&amp;gt;이 될 것이다. 덴마크어나 노르웨이 고어에서 gengangere는 유령을 뜻하는 명사 genganger의 복수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희곡의 한역본이나 무대화되는 연극 대부분은 &amp;lt;유령&amp;gt;이라는 타이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0zv4TU0GS3lhrPOHpwaEj2NbM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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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라의 미래, 유령들 - 헨리크 입센의 희곡과 맨씨어터의 연극 유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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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3:37:12Z</updated>
    <published>2026-09-11T13: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헨리크 입센의 사회비판극을 열렬히 지지했던 조지 버나드 쇼는 &amp;lt;입센주의의 정수&amp;gt;1)라는 글에서 입센 극에 등장하는 인물 유형을 이상주의자, 속물, 현실주의자 세 가지로 분류한다. 각 인물의 속성은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인습적 가치관과 도덕규범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데, 쇼는 세 인물유형의 행동양식을 설명할 때 마스크라는 메타포를 사용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F01Rubi15hCXPEj1yWKzBkSIp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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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전과 일탈, 갈매기 - 안톤 체호프의 희곡과 맨씨어터의 연극 갈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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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09:29Z</updated>
    <published>2026-09-09T02: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물의 몽상, 갈매기)에서 이어집니다.   7  체호프 자신의 말처럼 &amp;lt;갈매기&amp;gt;에는 문학얘기가 많이 나온다. 희곡에서 명시적으로 이름이 나오거나 작품의 텍스트로 언급된 작가는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졸라, 모파상, 투르게네프, 푸시킨, 고골리였다. 이들 중 극중인물의 캐릭터와 인물들간 관계의 직접적 레퍼런스가 되는 작가는 모파상과 셰익스피어가 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jIPIxcHlcBtblMaKmoqsPxY44J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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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의 몽상, 갈매기 - 안톤 체호프의 희곡과 맨씨어터의 연극 갈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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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08:45Z</updated>
    <published>2026-09-09T02: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멜로 드라마가 아닌 이유, 갈매기)에서 이어집니다.   4  맨씨어터 극단의 &amp;lt;갈매기&amp;gt;가 상연된 극장은 연극 무대로는 지나치게 광활한 느낌을 주지만 극의 배경인 호수와 숲을 구현하기에는 적당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수는 1막에 나오는 극중극의 무대이자 체호프 극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상징인데 내가 이제껏 경험한 여러 프로덕션의 갈매기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w%2Fimage%2FoJewQ9gjo29H5otSUqpGfgcd7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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