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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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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용기내서 미안하다고 말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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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2:57: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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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이 올 때까지 - 신나게 일하는 거지~ㅎ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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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29:27Z</updated>
    <published>2026-10-01T15: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하다 우두커니 서있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계절이다. &amp;nbsp;두 명의 직원이 갑자기 농장을 떠나지 않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겠지만 애초에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다. 업무분장이 새로 짜이면서 보름정도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시스템으로 농장은 잘 운영되고 있다.  업무분장이니 시스템이니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내가 몸으로 때우고 있는 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9yp17gBpFuGCPQlCwmjYH3mcI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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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행어를 구합니다 - 스트레스 해소용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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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5T09: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딸은 &amp;quot;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amp;quot;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워낙 말을 많이 하니까 계속 맞장구치기가 힘들어 좀 쉬고 있으면 여지없이 하는 말이다. 아들은 말을 하기 전에 &amp;quot; 흐흐 &amp;quot; 아니면 &amp;quot; 헤헤 &amp;quot; 등 웃음소리를 잘 넣는다. 친화력과 인간관계가 매우 뛰어난 아들의 버릇이다.  아버지는 &amp;quot; 내가 00을 했다는 사실~! &amp;quot;이라는 조금 얄미운 표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65fuaLDeWpOhIqXvG7mAunBJ8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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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로 돌아가다 -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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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51:31Z</updated>
    <published>2026-09-09T13: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전 중국에서 개봉되어 뜻밖에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중국정부의 상영금지 조치를 받은 은입진연(隱入塵煙) 영어명 Return to Dust 를 우연히 유투브에서 시청하였다. 배급사가 상영금지 조치에 화가나서 풀버전을 공개했다고 한다. 은입진연, 중국어로 인루쳔옌 ' &amp;nbsp;먼지와 연기속으로 사라지다 ' 정도의 뜻이다.  주인공 유테는 당나귀처럼 머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XzurcS4UsuqfGz-btO11Ns_zH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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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상스.동물의 사육제 中 거북이 - 인생을 연주하는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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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02:45Z</updated>
    <published>2026-09-05T23: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33년간의 흡연 투쟁을 마치고 드디어 금연을 시작했다. 지난 백중 천도재 기간에 만 배를 성공한 나에게 부처님과 힘을 모아 스스로에게 마련해 준 선물이다. 금연 성공을 위해 일주일간 어떤 외부의 자극도 피하고자 마치 물속에 사는 거북이처럼 지냈다.  흡연에 대한 갈구는 거의 없었으나 나의 몸은 니코틴과의 이별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무기력증과 잠이 동시에 쏟&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yoxrygdpaeG4Rw96C0Wa2ebN8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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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0배를 올립니다(4完)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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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40:00Z</updated>
    <published>2026-08-29T04: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중 전날에 1,000배를 올림으로써 10,000배를 무사히 올렸다. 스님도 아닌 주제에 하안거를 마친 듯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에도 10,000배를 올리겠지만 연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름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꼭 이루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지만, 알고 보니 49일 동안의 10,000배는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한경혜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6Je_WcfU828_6dIf7LIDQNNF0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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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0배를 올립니다( 3 ) - 5,550/10,0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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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5:25:34Z</updated>
    <published>2026-08-12T04: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7.21. 18시~19시. 2,400/10,000 견법처사님과 단둘이 쌍곡계곡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처사님은 올해 70이신데 공무원 정년퇴임을 하시고 현재는 문화재해설사로 일하고 계신다. 하계 수련회 사전 답사를 위해 차를 탄지 5분여 만에 처사, 총무라는 어색한 직함대신 형님, 아우님이 되었다.  사전답사를 마치고 곧바로 절에 들렸다. 오랜만에 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riDprE6QJnTkfThVmy75lVst2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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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 기다리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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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4:08:30Z</updated>
    <published>2026-08-04T04: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쯤 우린 모두 가을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적어도 시원한 비라도 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폭염이 계속된다 한들 우리 중 좌절하는 사람은 없다. 반드시 곧 비가 오고, 시원한 가을이 올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 폭염 같을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미래를 물어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앞날을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D5MCxbqykXaLOn1sSoDXesFRW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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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만. 트로이메라이 - 위로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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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3:48:22Z</updated>
    <published>2026-07-25T13:4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5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곡이 수록된 LP를 골랐을 때가 생각난다. 비가 오는 봄날이었다. 쟈켓 표지는 신비한 색의 나비가 초록 잎 위에 앉아있는 몽환적인 사진이었다. 앞면에 수록된 ' 나비 '와 ' 로망스 '보다 뒷면에 있었던 ' 어린이 정경 '을 듣고 또 들었다. 그중에서도 7번. 트로이메라이는 유독 아름다웠다. 2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의 연주였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vjnlHqp3-m4RtDU02Et0H8i30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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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0배를 올립니다(2) - 2,100/10,0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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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5:20:19Z</updated>
    <published>2026-07-20T14: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7.15. &amp;nbsp;18시~19시. 600/10,000 주지스님과 단 둘이 천도재를 올렸다. 염불은 주지스님이&amp;nbsp;최고이다.&amp;nbsp;어제&amp;nbsp;초하루 법회에 신도가 많이 안 와서였을까? &amp;nbsp;예불을 마치고 난&amp;nbsp;스님 표정이 밝지 않아 보이신다. 몸이 편찮으신지도 모르겠다. 불교대학 2기를 모집 중인데 나는 단짝 친구 2명을 꼭 입학시키리라 다짐해 본다.  주지스님께서 10분 일찍 끝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QZ48FDmgJ_UySzOSznSSQhaiF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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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0배를 올립니다 - 300/10,000(07.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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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42:43Z</updated>
    <published>2026-07-14T11: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조부모님을 백중 조상천도재에 모신후 행복해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는 조상천도재 기간에 10,000배를 올리기로 결심하였다. 끝날때까지 어머님께는 비밀로 할 생각이다. 백중 천도재가 진행되는 49일 동안 33일을 임의로 선택하여 300배씩 올리는 것이다. 대망의 마지막은 대웅전에서 108배로 마무리를 할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오늘은 첫날로 두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y_Io40TcUsffyn84NdtW8LMAq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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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떠나요 2부 - 백중 입재일에 일어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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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4:10:32Z</updated>
    <published>2026-07-12T10: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이상하게 말입니다. 백중 입재일 만 되면 꼭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에 우후죽순으로 일어납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지요. &amp;quot; 주지스님은 백중 입재 ( 백중 D-49 , 기도가 시작되는 날 ) 예불을 마치신 후 설법을 시작하신다. ' 좋은 날인데, 왜 저런 말씀을 하실까? ' 귀가 쫑긋해진다. &amp;quot; 오늘 집에 돌아가시면 어려운 일들이 좀 많이 생길지도 모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zv65dTlrToCMeHm50eOT2Egub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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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팽. 이별의 곡 - 이별에 아파하는 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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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9T15: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래식은 연주자에겐 수행이겠으나 듣는 이에겐 가장 친절한 예술이다. 명상을 할 때처럼 마음과 생각을 비우고 들려오는 선율에만 귀 기울이면 빛나는 영혼은 길잡이가 되어 나를 높고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한다. 그런 면에서 좁은 방에서 노후된 전축으로 듣는 나의 음악감상도 크게 흠이 되진 않으리라. 심지어 아무리 초라한 현대의 시스템이라도 쇼생크 감옥의 엠프와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MyDKkpR0RCY9g978_D_KJTscu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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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떠나요 - 사찰의 하계수련회 1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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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3:24:20Z</updated>
    <published>2026-07-07T15: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중에 사 안 일이지만 주지스님과 평신도가 외부식당에서 오붓하게 밥을 먹는 게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난 그런 공양자리를 7회나 추진한 불교대학 야간반 24명의 총무이다. 나와 유독 친한 72세의 성보살님은 우리 절을 30년 넘게 다니시면서 주지스님과 겸상은 처음이었다며 내게 고마움을 전하셨다. 우리 절에서 계곡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a1wlEI2BYi1WFJsU6FNTfaXrH2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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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주조개 키우기 - 2026 하반기를 맞이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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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2:40:53Z</updated>
    <published>2026-07-02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갯벌에서 이것저것을 찾는 아이처럼 놀다 보니 발바닥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 올해의 지난 6개월은 썰물처럼 사라졌고 이제 밀물처럼 새로운 6개월이 찾아오고 있다.&amp;nbsp;7월의 태양은 오곡을 달게 만들고 비는 그들의 몸집을 늘려줄 참이다.  2026년도의 전반기에 나는 갯벌에서 놀다가 우연히 두 개의 진주조개를 찾았다. 하나는 불교이고 다른 하나는 브런치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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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돼지와 새끼돼지 - 농장의 작은 식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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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4:11:01Z</updated>
    <published>2026-06-22T14:1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이틀간은 비가 내렸다. 긴 가뭄과 또 이어질 가뭄 사이의 단비였다. 그러나 참새들에겐 시련의&amp;nbsp;나날이었으리라.&amp;nbsp;피콜로를 하나씩 입에 물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참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연약한 저들의 지난 이틀밤을 &amp;nbsp;생각해 본다.  어둠 속에서 쉬지 않고 내리는 굵은 비와 강한 바람 속에서 참새들은 집도 우산도 없이 이틀을 버티었다. 필시&amp;nbsp;몇몇은 나무 아래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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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물론에 반反하여 - 외할아버지와 어머니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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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5:00:39Z</updated>
    <published>2026-06-16T14: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초하루 법회는 월요일이었다. 양돈을 하면 쉬는 날도 없지만 시간을 못 낼 날도 없다.집에서 절을 할 때와는 달리 대웅전에서 부처님을 앞에 모시고 절을 하다보면 마음은 참회로 침잠된다. 부처님은 모든걸 다&amp;nbsp;알고 계신듯 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고 계신다. 뻔뻔하게 복같은 건 빌 엄두도 나지 않는다. 지금도 문외한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진흙으로 빚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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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의 고민 - 사랑하는 아버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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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1:36:49Z</updated>
    <published>2026-06-13T11: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종일 먼지 속에 똥을 묻히고 일을 끝낸 뒤 샤워를 할 때면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성격이 급한 나는 바디워시보다 비누를 좋아한다. 여름엔 특히 오이비누가 제격이다. 요즘은 샤워를 할 때마다 작고하신 두봉 주교님의 영상을 유튜브로 틀어놓는다. 주교님의 웃음소리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최고의 음악이다. 샤워를 하면서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어떤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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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첫 편지 - 훈련소에서 첫 편지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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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7:44:16Z</updated>
    <published>2026-05-31T13: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아빠!로 시작하는 아들의 편지가 도착했다. 글씨를 이렇게 여자처럼 예쁘게 쓰는 줄 처음 알았다. 글자의 반듯한 모양을 보니 읽기도 전에 안심이 된다.   아들은 대학에 합격 후 농장에서 5일간 일을 도왔다. 나는 앉아서 벽돌을 쌓고 세멘을 바르는 조적 일을 했고, 아들은 조적에 쓰일 6인치 블록을 날라주는 일을 했다. 블록 한 장의 무게가 13kg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inXSZ8jMQMWvEUT9U-wcQ0AtZ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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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수업 - 스님 감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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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5:57:39Z</updated>
    <published>2026-05-29T15: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봄은 잊지 못할 계절이었다. 서로 서먹했던 첫 수업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번이 마지막 수업이다. 툇마루와 섬돌을 쓸고 있는데 멀리서 정겨운 급우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전우애까지 생겨서인지 더욱 반갑다. 우리는 모두 스님의 칭찬을 기대하며 자리를 정돈하고 앉았다. 교실의 온도는 우리의 정으로 따뜻하다.  마지막 수업이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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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다육이 온실 - 이제 이 다육이는 다 내 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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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3:05:26Z</updated>
    <published>2026-05-27T12: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 강화도에 사시던 큰 이모가 인천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어머니에게 다육이를 넘기셨다.그때부터 어머니의 다육이 인생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농장 한편에 다육이를 키우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손수 온실을 지으셨다. 평생을 바쁘게 살아오신 어머니는 연세가 있어도 아직 빠르게 움직이신다. 어머니가 유일하게 느릿느릿 움직이실 때는 다육이 온실 안에서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xd%2Fimage%2F-_d9vh0yWVkZSKuvwtB5XS2Ej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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