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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너머 작은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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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퇴직 후 산골짜기에 작은 집을 짓고 꽃밭과 텃밭을 가꾸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노후에 우연히 만난 글쓰기로 새로운 인생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글쓰기에 빠진 하루가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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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4:57: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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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내가 나를 위로한다 - 도시 집으로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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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21:46Z</updated>
    <published>2026-10-06T22: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 '산너머 작은 집'을  잠시 떠났다. 그리곤 도시 집으로 왔다.   유독 나 홀로 시간을 즐기는 내게, 텅 빈 도시 집은 완벽한 힐링 공간이다.   친구와 약속이 있거나 병원 예약이 있을 때 주로 혼자 온다. 아니, 가끔 산골을 벗어나고 싶을 때 도시 친구들과 약속을 하거나 도시 병원에 예약을 잡아 둔다.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__uoMj2yYWZ8SHH-e4C9pJJS_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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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골에서 영어 공부하기 - 야홋!!! 완전히 신세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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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20:00Z</updated>
    <published>2026-09-29T22: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고 있는 산골 마을은 대로를 벗어나 한참 꼬불꼬불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산속에서도 조금 더 언덕으로 올라가면 여덟 가구가 모여 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라 그야말로 우리만의 작은 세상이다. 그나마 다섯 가구는 주말에만 다녀 가고, 세 가구만 상주해서 늘 고요함과 적막함에 젖어있다.  나는 산속의 이 적막함이 좋다. 텃밭의 풀을 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Ubqzy5SfRBQx2dyrUt7tbv4HA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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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하늘은 참 예쁘다  - 평생 기억될 황당한 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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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2:36:20Z</updated>
    <published>2026-09-22T22: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내겐 확고한 신념이 있다.  사람은 늙어 갈수록 정신적인 자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간 누구나 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자도생을 강조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어지간한 일에는 자식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이번 미국 여행도 자식들을 귀찮게 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준비했다.  그러나 지나친 나의 자립심 때문에 평생 잊지 못할 황당한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u0QUO41hxYQvTwRkqSmIt6Dzm2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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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 you have 인쌍? - 꿈처럼 지나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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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56:28Z</updated>
    <published>2026-09-15T22: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밤중에 눈이 떠졌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것일까?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데크 한가운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곳 강원도의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하다.   미국 여행 중 해발 2,600미터에 있는 산장에서 며칠간 머물렀다. 세상과 단절된 듯 고립된 산 꼭대기에서 손에 잡힐 듯 쏟아지는 별들을 만끽했다.  벌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YZms_NeltVppkK8Qm4CEkMHP4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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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안의 효자 챗 G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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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3:10:16Z</updated>
    <published>2026-09-10T00: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재 브런치북에 올려야 하는데 실수로 일반 발행했네요.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라이킷이나 댓글은 소중히 마음속에 저장하였습니다.)  달콤한 한 달간의 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 사이 작물들이 많이 자라 150여 평의 텃밭이 초록으로 빽빽하다. 강아지 호박이가 뛸 듯이 기뻐하며 나를 반기고, 묵뚝뚝한 남편도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웃음이 묻어있다. 간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XiO_hShEy6Pivd7n1zEut_0Iu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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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무기력에서 빠져나왔다. - 텃밭에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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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00:37Z</updated>
    <published>2026-09-01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래 텃밭에 자리한 고목나무에 발그레한 아기 볼을 닮은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렸다.  첫 결실을 맺은 머루 포도나무에도 귀여운 포도송이가 몽글몽글 모여있다. 올해는 수박, 참외, 오이, 호박등 모두 모두 풍년이다.  아침에 눈만 뜨면 텃밭으로 나가 작물 줄기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가꾸는 남편 덕분에 올해는 품질 좋은 텃밭 작물을 두루 수확할 수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vvuJSXeDfltYIiXNiuskL_utr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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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잎 채송화 - 여름 햇살을 닮은 꽃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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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05:51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증맞게 작은 예쁜 꽃이 날개를 활짝 폈다. 분홍색도 아니고 보라색도 아닌, 묘한 빛깔의 송엽국 한송이가 작은 화분에서 환한 미소를 내게 보낸다.   고맙고 예쁜 마음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따스하고 다정한 눈길로 미소에 답한다.   &amp;ldquo;이렇게 살아줘서 고마워. 여린 줄기로 낯선 곳에 정착하느라 힘들었지?  난 네가 온 힘으로 버텨내는 삶의 의지를 숨죽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bkNje-XuK-lbzYveeN7uqpVAb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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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 호박이의 수난 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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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18:16Z</updated>
    <published>2026-08-18T23: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크리스마스 날, 유기견 센터에서 만난 호박이 어미의 늠름한 자태는 우리나라 진돗개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다 유기견이 되어 7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중 한 마리를 입양할 때 어미의 강렬한 저항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어미를 떠나야 할 호박이도 가엾지만, 새끼를 잃게 된 호박이 어미가 어찌나 가엾던지,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QIreHuKiAoKrYod1C_jT6uK7X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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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 호박이의 수난 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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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19:43Z</updated>
    <published>2026-08-11T22:1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크한 우리 집 강아지 호박이는 좀처럼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원래 강아지들은 표정이 없는 건가? 하지만 호박이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사람만 보면 달려가서 꼬리를 마구 흔든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꼬리를 흔들지는 않는다. 처음 본 사람에게는 왈왈 짖으며 경계를 하지만, 한번 본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도 절대 짖지 않는다. 진돗개의 유전자를 가져서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wp5h34UimSjYPrfsTaf8XBg01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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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두 편의 시가 배달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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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2:26:11Z</updated>
    <published>2026-08-04T22: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문을 사르륵 열고 몸을 반쯤 내민다. 청량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파고들며 온몸을 상쾌하게 깨운다. 안개가 산골마을을 하얀 구름 솜으로 가려놓은 것 같다. 슬리퍼를 끌고 데크에 놓인 소파에 몸을 깊게 묻었다. 두 팔로 무릎을 감싸고 턱을 무릎에 올린 채, 안개에 잠식된 산마을을 무심히 내려다본다.   고요한 산골 새벽 대지위로 후두두둑 또 비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iDpsRbxWbAKtLLpRFPzL0eaL2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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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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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2:01:31Z</updated>
    <published>2026-07-28T22: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왁자지껄했던 산골이 다시 고요해졌다.  여덟 가구가 사는 산골짜기에는, 세 가구만 상주하고 나머지는 주말에만 다녀간다. 평소 주말이라도 어른들만 왔다 가니 조용하긴 마찬가지인데, 이번 주말에는 어린아이 목소리가 산골을 울렸다. 바로 하나뿐인 우리 손자다. 산골에 오는 아이가 손자 하나뿐이니 온 동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윤수는 인사성도 밝고 명랑 쾌활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lw%2Fimage%2FYXocvD4tfimA1w0xmSh8YaMv4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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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슬픈 보물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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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0:38:21Z</updated>
    <published>2026-07-21T22: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방이 캄캄한 외로운 산골에 장대 같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다.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내 마음에도 슬픈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밤은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저녁나절부터 내리는 장대비는 좀처럼 멎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쩌다 친구는 치매라는 무서운 지옥에 갇혀버린 것일까&amp;hellip;   저녁을 먹고 남편은 탁구 치러 주민 체육센터에 갔다. 나 혼자서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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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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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골 우리 집에서 꼬불꼬불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골짜기 끝에 예쁜 풍경을 담은 잔잔한 저수지가 나온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고 있는 저수지는 언제나 맑다. 겨울에는 많은 사람들이 두꺼운 얼음 위에 텐트를 치고 며칠씩 빙어잡이에 푹 빠져있기도 한다.(안전을 위해 출입 금지라는 안내판이 버젓이 걸려있다.) 저수지를 지나 천천히 10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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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 생애 최초 원고 마감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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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04:13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식하면 용감하다  나는 요즘 이 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이 말은 꼭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 말 같다. 오늘 대망의 첫 원고 마감을 했다. 가슴이 떨리면서도 뿌듯하다. 글 쓰기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고, 추호도 의심치 않던 내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시골에 살다 보니 운전을 못하는 내 생활 반경이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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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가 &amp;nbsp;집을 비우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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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23:30Z</updated>
    <published>2026-06-30T22: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 손자가 아파서 학교도 못간다는 연락을 받고 며칠간 딸 집에 다녀왔다. 집에 돌아와 보니 말끔하게 정리해 놓았던&amp;nbsp;꽃밭과 텃밭이&amp;nbsp;그새 들쭉날쭉 잡초들로 뒤덮여있다. 간간이 내린 비에 잡초들이 아주 신이 났구나.  강아지 호박이도 말썽을 부려놓았다. 호박이는 내가 며칠 집을 비우면&amp;nbsp;투정 부리듯 뜰에다 똥오줌을&amp;nbsp;싸 놓기도 한다.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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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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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1:46:49Z</updated>
    <published>2026-06-23T21: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요한 새벽녘, 오늘따라 유난히 짹짹 거리는 새소리가 소란스럽다. 산속에 있는 온갖 새들이 목청껏 지저귀는 소리에 잠이 깼다. 오늘이 새들의 잔치 날인가? 산으로 둥그렇게 둘러싸인 우리 마을이 퐁당 새들의 마을 속으로 빠져버린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청량한 새벽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천천히 음미하 듯 꽃밭에 핀 꽃과 하나씩 눈 맞춤을 한다. 활짝 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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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들은 백두산 여행을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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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1:31:51Z</updated>
    <published>2026-06-16T21: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들은 지금 백두산 여행 중에 있다.  나만 안 갔다. 아니 못 간 것이다.  영혼의 단짝 친구 5명 중 나만 빠진 여행이다. 백두산은 내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여서,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지만 망설이다 포기하고 말았다. &amp;ldquo;나는 못 가&amp;rdquo; 결정은 했지만 내 목소리는 흔들리고 있었다. &amp;ldquo;이번에 가격도 싸고 좋은 기회니 너도 같이 가자. 너도 휴식이 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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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상 위에서 먹는 상추 한 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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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0:56:56Z</updated>
    <published>2026-06-09T22: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텃밭에 상추가 넘쳐난다. 해마다 다 소비하지 못하는 상추를 올해는 맘먹고 조금만 심었는데, 작년 씨앗이 떨어져 제 멋대로 나온 상추까지 합치니 올해도 상추 풍년이다.  아무것도 주지 않고 그저 물만 주었는데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비라도 온 다음 날은 더욱 싱싱하고 부쩍 커져 있다. 배추포기만 하게 커진 상추를 한 움큼씩 뜯으니 금세 커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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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산골에도 택배는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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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23:08:47Z</updated>
    <published>2026-06-02T23: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크 위에 길게 누워 낮잠을 즐기던 우리 강아지 호박이가 갑자기 이리 뛰고 저리 뛰며&amp;nbsp;꼬리가 떨어져라 흔들며 누군가를 반기고 있다. 밖을 내다보니 우리 집에 택배를 가져다주는 젊은 새댁이 호박이를 쓰다듬고 안아주며 애틋한 상봉을 하고 있었다.  &amp;ldquo;오랜만이에요. 오늘은 신랑 없이 혼자 왔네요. 어~ 근데 나 택배 시키지 않았는데?&amp;rdquo;하자 &amp;rdquo;네~ 오늘은 저 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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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겨운 시골 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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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0:49:43Z</updated>
    <published>2026-05-27T00: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기다리던 버스가 드디어 왔다. &amp;nbsp;느릿느릿 노인 두 분이 버스에서 내리고 하교하던 학생 두 명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천천히 달리고 내 시선은 창밖의 풍경에 빼앗겨 버렸다.  내가 내릴 정류장 하차 방송에 정신을 차리고 하차 버튼을 누른 후 일어나서 문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갑자기 &amp;ldquo;아주머니 일어나지 마세요! 그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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