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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ㄱㅇ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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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난 8년동안 세 아이와 함께 2천여권의 그림책을 읽고 기록해왔습니다. 오래쌓인 소중한 기억과 기록들을 다시금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함께 위로 받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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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39: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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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준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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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12:32Z</updated>
    <published>2026-10-06T02: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에 불나는 시뻘건 국물 닭발과 포슬 탱탱한 노란 계란찜, 꼬수운 참기름 냄새 풍기는 주먹밥은 큰아이가 눈만 떠 있다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에 이르는 모의고사 날은 어김없이 친구와 함께 먹어줘야 한다. 야간 자율학습이 있는 날이라 석식까지 학교에서 먹고 10시쯤 귀가하는 큰아이에게서 카톡이 왔다.  &amp;ldquo;석식이 맛이 없었어. 배고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kGsobCbQDFv3rgg8b8b_ClNub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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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두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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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25:48Z</updated>
    <published>2026-10-05T05: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노트북 전원을 켠다. 미리 도서관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9시 정각만을 기다린다. 갑자기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진심을 다해 집중해 본다. 내 마음과는 다르게 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5분 남짓한 그 시간이 숨을 헐떡일 만큼 조여 온다. 8시 59분이 지났다. 모든 신경을 다 끌어모아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서 정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EZBdSH1J1vUksIIIWLzwrEGJ5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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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론을 날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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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2:35:15Z</updated>
    <published>2026-09-29T02: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너를 합격시켜 줬을까?&amp;rdquo;  나의 드론 자격증 합격 소식에 엄마가 건넨 말이었다. 나의 친엄마조차 축하 인사보다는 의구심이 먼저였다. 사실 나부터 수십 번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올해 1월, 나와 함께 육아휴직을 한 친구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무인멀티콥터 2종 자격증이 있다며 함께 취득하자고 권유했다.   손재주라고는 젬병인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zTkLUIbEFtLTLIuQu5CMY6qgH9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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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여름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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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8:01:18Z</updated>
    <published>2026-09-28T01: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치 없이 세 개의 휴대전화에서 오전 7시 30분 알람이 울려댄다. 제일 먼저 몸을 꼬물거리는 친구는 역시 우리 집에서 가장 어린 8살 막둥이다. 어쩌면 군인보다 더 빠르게 알람에 반응한다. 그다음에는 13살 둘째가 이불로 얼굴을 덮으며 일어났다는 암시를 준다. 마지막으로는 언제나 피곤함에 파묻힌 18살 첫째가 전날 회식을 한 40대 가장인 양 끙끙대며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OyVEXnFJs22DXBvsT-K7iZ5pH6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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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 다녀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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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56:26Z</updated>
    <published>2026-09-22T03: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자체가 던져주는 힐링과 설렘은 비행기표를 예매하는 그 순간부터 샘솟기 시작한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고 결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결정을 해야 한다. 즐겁지만 부담이다.  제일 먼저 아이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게 관건이었다. 쉽지 않았다. 육아휴직자인 엄마의 널널한 시간에 비해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두 명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gB4uzsRhRHSWNo9C4_tG6Bjqz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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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책을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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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52:08Z</updated>
    <published>2026-09-21T02: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감히.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인 강의실에서 10주 후에는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림이라는 단어조차 붙이기 민망할 정도의 그림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으니 마음껏 부끄러워하지 말고 편하게 그리라고 말했지만, 정작 나는 똥손이라는 말보다 더 낮은 단어가 있다면 가져오고 싶을 만큼 볼품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pbBU6RYSzJ4sf0ZAj9RD46YGB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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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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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47:48Z</updated>
    <published>2026-09-15T07: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6개월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A4 한 장이라도 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해 채우고 있다니.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왕복 2시간 거리인 사무실을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극심한 입덧까지 겹쳐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없었다. 버스 멀미와 입덧이 한꺼번에 밀려오다 보니 출근하기 전부터 기진맥진했고, 출근하자마자 사무실보다는 화장실로 달려가기 일쑤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ZsixsJd4hKY-MtMaGYYc_DXwD7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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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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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32:22Z</updated>
    <published>2026-09-14T07: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은 또 그게 아닌가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나아짐을 기대했나 보다. 아마 평생 나는 그 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도 3월 개학과 함께 아침부터 썰물처럼 싹 빠져나가고 나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벌써 13년째 살고 있는 우리 집. 이 동네에 이사 와 일 년 남짓 지났을 무렵 둘째를 출산했다. 아파트 입주와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NdSNVxW7vPq9oD0A3HnxvyuYr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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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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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16:40Z</updated>
    <published>2026-09-08T07: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틀림이 없다. 2026년 1월 19일,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아침의 냉랭한 바람에 이불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첫날부터 게으름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에 일어날 수는 없더라도 오전 8시 전에는 일어나자는 사소하지만 나만의 비밀 규칙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방학인데 좀 더 자겠다며 이불을 얼굴 끝까지 덮고 소심한 반발을 이어갔다.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e2z0PdMOXXfN6Bck7U886034J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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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이 생기기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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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04:53Z</updated>
    <published>2026-09-07T01: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7월, 뜨거운 여름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 큰아이를 낳았다. 그 이후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5년의 터울로 두 아이를 더 낳았다.  유독 밤이면 도드라지는 지긋지긋한 가려움과 임신 초기부터 출산할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던 입덧. 아이가 커 갈수록 갈비뼈가 부서질 듯한 통증까지. 갈비뼈를 도려내고 싶었다. 지금 당장. 살아 있다는 것이 과히 놀라울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G6BkeupI1nCRJlTxEoNux4Sfo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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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주차_영업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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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6:37:43Z</updated>
    <published>2026-07-18T06: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그림책 최종 작업이 마무리되고, 스케치북에 그림책 최종 원고 크기대로 그렸던 원화를 한 장 한 장 잘라내는 것으로 마지막 수업을 열었다. 30cm 자와 최대한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을 엄선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칼각으로 스케치북의 그림들을 잘라 나갔고, 자른 원화 뒷면에는 연필로 순서를 매기고 그림책 원고를 번호대로 하나씩 붙였다.스케치북에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Hbk5_jmUcM6YX5laq99i1IPYG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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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주차_'그림책 탄생 일주일 전' 조마조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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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5:00:37Z</updated>
    <published>2026-07-09T05: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열기가 고스란히 집 안으로 몰려드는 것처럼 요 며칠 날씨가 제대로 습하다. 7월의 강력한 습도와 불쾌지수가 보란 듯이 &amp;quot;나 아직 죽지 않았어.&amp;quot; 하는 것처럼 살짝만 움직이거나 불 앞에서 요리를 하면 뜨거움에 땀이 모락모락 나기도 한다. 뒤늦은 장마로 인해 안 그래도 후텁지근한데 태풍 9호와 10호의 탄생까지 더해져 온종일 뜨거움과 대치 중이었다.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9Nr2UJh8UX-X1u70MZsGBcfJS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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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주차_&amp;lsquo;정상영업&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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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3:53:56Z</updated>
    <published>2026-07-01T23: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처음 공지한 시간에 딱 맞게 2주 만에 강의실로 향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또 비가 내린다. 7월 첫날부터 장마가 시작이라고 하긴 했는데, 매주 수요일은 그냥 우산요일일까? 비요일일까? 그림책제작과정 수업에서 스케치북과 우산은 필수 준비물이 되었다.  아무튼 또 비를 피해가며 도서관 강의실에 도착했다.2주 동안 잠시 임시휴무였던 나의 수요일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oHWfkzBWkAxpnbvdMUYu7g_NJ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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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주차_주인장 백 '임시 영업중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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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9:34:22Z</updated>
    <published>2026-06-27T09: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번 주는 잠시 쉬어가고 싶다.&amp;rdquo;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소원을 들어주셨다.매일 두 손 꼭 모아 최대한 공손하게, 온 마음을 담아 무릎 꿇고 들어주십사 온 세상 모든 신에게 빌었을 때는 꿈쩍도 않으셨는데, 이 바람만큼은 찰떡같이 오돌오돌 감기몸살을 내려주셨다.잠자기 전 살짝 목이 칼칼하고 답답하다는 신호를 받고 혹시나 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doVPnvbI6sXWxDs385hrV5Dsc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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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주차_'천천히' 공사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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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2:14:29Z</updated>
    <published>2026-06-19T02:1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amp;rdquo; 문득 이런 익숙하지만 정중한 사과를 해야 하고, 들어야만 할 것 같다.   사과의 말을 들어야 하는 주체도 나고, 해야 하는 주체도 나인 것이다. 나의 머리가 나의 모든 중추신경과 말초신경 구석구석까지 가볍지 않은 진중한 마음으로 사과를 건네야 한다. 지난주 그림책 제작 과정 수업 시작에 앞서 과제 점검을 하면서, 작가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EYAhDYmyizRmcd3a8lRMDS9pD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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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주차_&amp;quot;이런, 제길, 젠장&amp;quot;! 다시 연필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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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5:28:06Z</updated>
    <published>2026-06-11T05: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많은 의문과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머릿속이 시끄러운 요즘이다. 지난주 수요일은 지방선거로 수업이 없었고, 2주 만에 잔뜩 무거운 마음을 안고 도서관에 도착했다.꽉 찬 주차장 끄트머리에서 겨우 빈자리 하나를 찾았는데, 양옆 차 모두 주차선에 걸쳐 세워져 있었다. 어떻게든 주차는 성공했지만, 이리저리 몸을 비비꼬아봐도 도무지 차 밖으로 나갈 수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DRcHIsqufpYsuORacbIQzEqDD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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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주차_잠시만 '뻔뻔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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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2:34:36Z</updated>
    <published>2026-05-28T02: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보다 빠르고 폭발적인 어휘력과 풍성한 상상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삶은 달걀 두 개와 요거트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평소보다 조금 여유롭게 집을 나섰다.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작가님과 몇 차례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과제 수정본을 출력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원고를 반복해서 읽었다. 앞뒤 문맥은 자연스러운지, 조금 더 재미있는 표현은 없는지, 무엇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9TAOO4TiQ5nXclCAhx7I4mwr3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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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주차_'우당탕탕' 낭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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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1:23:40Z</updated>
    <published>2026-05-21T01: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부터 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뜨거운 햇빛과 고온이 이어졌다. 벌써 한여름이 온 건가 싶을 정도였다. 뉴스에서 온열 환자 이야기까지 들려오니, 아직 5월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또 하필 수업이 있는 수요일은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었다. 사실 비 오는 날은 나 같은 극내향인에게 완벽한 핑계가 되곤 한다.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wGd-UfID8FuIeVj1-t7V-W3eJ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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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주차_&amp;quot;서툴서툴&amp;quot; 그래도 계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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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7:38:13Z</updated>
    <published>2026-05-14T07: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부터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지 않아도 될 이유,  수업을 빠져도 좋을 아주 타당한 핑계 하나를 머릿속으로 골라냈지만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결국 서둘러 짐을 챙겨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엔 신호등 하나 걸리지 않고 차가 쭉쭉 나갔다.  아침 대용으로 챙긴 두유에 빨대 하나 꽂을 틈 없이 달려왔는데, 도서관 주차장은 이미 빈틈없이 만원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0re9vYhWKgkULaRcoHYf2iEoS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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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주차_&amp;quot;아장아장&amp;quot; 첫걸음 - 진짜 내 이야기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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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2:24:21Z</updated>
    <published>2026-05-13T12:1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감히. 그림책 창작과정에 신청을 하고. 이 자리에 왔다니. 어린이날 후유증으로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정신 못 차렸지만 첫날이라 오지 않을 수 없었다.  20명 남짓.  많은 분들이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나이 편차도 다양했다. 10주 차 과정이 끝나면 그림책 한 권이 제작된다고 한다.  그림책과 동화책을 쓰고 그리는 작가님의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71%2Fimage%2FrFAPYomg2lIgZAHi7s5wOQPzG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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