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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미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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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러미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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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42: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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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이 어머니를 보내고 2주 정도가 지나서 - 장례 당일을 복기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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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4:28:24Z</updated>
    <published>2026-09-23T04: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너무나도 빠르네요.  달력을 보고 세아리지 않았다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줄도 몰랐습니다.  내일이면 추석 연휴의 시작인데 먹먹함만 가득하고 여전히 잠만 자고 싶습니다.  장례 후 주말이 지나 월요일에 어머니 사망신고를 하고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10일 정도 걸린다길래 추석 뒤에 처리하기로 하고 미뤘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나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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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이 어머니를 보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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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2:40:17Z</updated>
    <published>2026-09-11T12: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리일까 싶다가도 잊지 않아야 하기에 적어봅니다. 불편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꼭 회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9년째가 되었고 어머니와 저는 무던히 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식이 비록 스스로에 짖눌려 무너졌지만 어머니는 무척이나 씩씩하고 용기있으셨던 분이셨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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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막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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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0:06:28Z</updated>
    <published>2026-09-07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남겨주신 댓글에 찬양을 남기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아. 1막을 끝으로 한동안 쉰다는 건 아니고요. 그냥 중간후기 개념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2. 사실 저 스스로는 지금 많이 좋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여기에 부정한 것을 계속 토해낼 것 같아서 미리 털고 갑니다.  오랫동안 어떠한 긍정적인 생각이 돌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_jJKTE8tHlMgJXqlcOaC3mCsq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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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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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1:00:23Z</updated>
    <published>2026-09-07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 한수하.&amp;rdquo;  2교시 긴 쉬는 시간.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피곤을 참을 수 없었던 수하는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이고 있었지만 아는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최하연. 버스에서 그&amp;hellip; 실례를 했던 사람. 수하는 눈을 끔벅이다 허리를 세워 바르게 앉았다. 그럼에도 하연을 올려다봐야만 했다. 키가 나랑 엇비슷한 것 같은데. 전에 크다 느낀 게 감정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ylvrGMOs8ZzqSgUHup3_76VMv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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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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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5:28:08Z</updated>
    <published>2026-08-31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영 불편했다.  하연은 사람이 가득 찬 버스 좌석에 앉아 어깨만 좌우로 살짝 틀었다. 새 교복을 맞출 때는 3학년까지 생각하고 약간의 여유를 두고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가 있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태가 안 나잖아. 그래서 중3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될 때 그때의 핏에 맞게 교복을 준비했었다. 보통 그 나이면 성장 관련으론 픽스되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9uPSKYS_iNG6_Pc30-KCQQIRn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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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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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2:40:21Z</updated>
    <published>2026-08-24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영 어색했다.  수하는 턱을 괴고 앉아 가만히 칠판을 쳐다보았다. 짙은 초록 바탕에 흰 분필의 얼룩이 가득했다. 2교시를 마치고 20분 긴 쉬는 시간. 번호로 돌아가기로 한 탓에 첫주에 당번이 된 그&amp;hellip; 1번과 2번.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당번 중 2번 학생이 칠판 지우개로 칠판을 닦았다. 나름 최대한 팔을 움직여 칠판을 닦았지만 척 봐도 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JDaAC0XlWrWfzg1rZxTHedJ8_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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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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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2:11:57Z</updated>
    <published>2026-08-17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hellip;그녀가 돌아간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저 방을 정리해야 하는데. 수하는 식탁에 앉아 턱을 괴고 안방 쪽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좀 더 젖혔다가 눈을 감고 한숨을 내뱉었다. 허리를 돌려 식탁 위 보관함을 살폈다.  약이 든 칸을 열었다. 지난주부터 추가로 처방받은 자기 전 먹는 약. 약이 독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음. 문제가 있던 건지 아침에 일어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Alo-VeamyAwpc4crvPBqTVTNw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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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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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8-1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떠지지 않았다.  분명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야 하는데. 몸을 돌려야 하는데. 발가락이라도 움직여야 하는데. 수하는 필사적으로 시도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믿을 수 없었다. 어째서. 왜.  분명 발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들리는 문 열리는 소리. 계단을 오르는 소리. 천장에서 들리는 울림. 움직임을 알 수가 있었다. 진동이 벽을 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U72UDEiX3RWkg4NGZMT6G38sW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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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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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8-03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렇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거야.&amp;rdquo;  그녀는 어떻게든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러다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 사람은 가만히 굳어 있었다. 그녀는 힐끗 그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그건 마치&amp;hellip; 자신이 무슨 일을 벌인 건지 이제야 깨달아버린 죄인의 얼굴이었다. 그 사람의 눈이 멋대로 흔들렸다. 그러다가 멈췄다. 다물지 못했던 입이 굳게 닫혔다. 그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dyGwu1jEfz9I1YjorXR0Qbjhz0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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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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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7-2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하는 철문 앞에 서서 잠금장치에 손을 올렸다.  무얼 물으실까. 어떻게 말할까. 짧게 숨을 뱉고 잠금장치를 풀었다. 장력이 풀린 쇠가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문 너머에 마른 기침 소리가 들렸다. 수하는 낡은 철문을 당겼다. 마모되어 삐걱거리는 소리. 수하의 앞에는 그녀를 닮은 나이 든 여자가 서 있었다. 수하는 잡고 있는 대문 손잡이를 비틀어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8c74otx16-qQbiwJzjRHjicwU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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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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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7-20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수하는 그녀의 손을 엄지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렀다. 엄지와 검지 사이 살집이 있는 부분. 그녀는 입을 다문 채 눈썹을 찡그렸다.  &amp;ldquo;아파?&amp;rdquo;  &amp;ldquo;조금.&amp;rdquo;  수하는 조금 힘을 빼고 같은 부위를 주물렀다.  &amp;ldquo;조금 좀 잘 먹긴 했지.&amp;rdquo;  수하의 손은 그녀의 손가락 마디를 따라 올라갔다. 손끝으로 가 손톱을 세워 눌렀다. 손이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F4l5XkcF9OAWTXOgeBqLuHnxn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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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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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7-1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오늘 저녁 김치찌개에 더할 두부와 청양고추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딱 두 가지만 사려 했지만 지나가던 과자 코너의 감자칩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같이 샀었다. 포도향 사탕도. 그녀가 현관에 들어서자 욕실에서 샤워기 물소리가 들렸다. 수하가 씻나 보다. 그런데 아까 알바 마치고 와서 샤워를 했을 텐데?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sd25FFNpc-0MKzOp65T_Pe15x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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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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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6:11:24Z</updated>
    <published>2026-07-06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이른 오전.  극장에는 그다지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매점 직원은 부지런히 영업을 준비했다. 직원은 카운터 아래를 확인하고는 부스 뒤편 문 안으로 들어갔다. 문 옆에 나란히 선 팝콘 기계의 금색 조명은 바쁘게 진동했다. 요란한 소리. 내솥 뚜껑이 들썩였다. 벌어진 틈새로 팝콘이 토독토독 튀어 올랐다. 여러 가지 냄새가 피어올랐다. 옥수수. 버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RkiwNwcRWZyauXgCJBKw4AUaq7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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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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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6-29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일이면 열흘째네.&amp;rdquo;  그녀는 시금치나물을 조금 덜어 입에 넣었다. 콩나물김칫국도 한 숟가락 떠먹었다.  &amp;ldquo;며칠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되었나.&amp;rdquo;  수하는 계란프라이를 젓가락으로 나누었다. 나눈 계란을 밥그릇에 덜었다. 그 위에 김치를 올렸다. 젓가락으로 크게 떠 밥과 같이 한 번에 먹었다.  &amp;ldquo;어떤 것 같아?&amp;rdquo;  &amp;ldquo;뭐가?&amp;rdquo;  &amp;ldquo;그냥&amp;hellip; 이렇게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ZOlmgwxJwjUWmYHq4lnKOD8YQ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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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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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6-22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으이그. 현관 앞에 선 그녀는 주먹으로 이마를 꽁 내려쳤다.  수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때만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같이 나갈 준비를 하고 현관으로 향하고서야 그녀의 눈에는 비를 잔뜩 머금고 축 처진 운동화가 보였다. 아까 양말은 기껏 생각해 놓고 왜 같이 놓여 있던 운동화를 잊어버렸을까. 그녀는 수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오늘 나가기 글렀겠지?&amp;rdquo;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1PtQvpP53JfmjfDce0LHwIs66R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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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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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6-15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해야 할 걸 못하게 해?&amp;rdquo;  수하는 그녀의 말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 그녀의 말 그대로 되물었다. 그녀는 수하를 바라보며 고개만 끄덕였다. 그 이상 말하지는 않았다. 말할 수 없거든. 말해선 안 되거든. 그녀는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수하는 가만히 그녀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머리를 긁적였다. 한참을 긁적이다 검지손가락을 세워 머리를 꾸욱 눌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k8xKVIikhfyDAcaVdsuVyJy7K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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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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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16:30Z</updated>
    <published>2026-06-15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비 한가운데 서 있었다.  처음엔 금방 그칠 것 같았다. 아니. 그러길 바랐다. 하지만 속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더더욱 거칠어졌다. 바닥은 이미 물로 차올라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고인 물 위로 빗방울이 사정없이 떨어질 때마다 물결이 얇게 번졌다. 경사를 따라 흐른 빗물은 가느다란 선을 만들며 아래로 밀려 내려갔다.  그녀는 어긋난 채 오도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hQ2ss1ExhJE2cq_MrCnLQ5dWj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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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와, 그녀와, -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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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1:48:41Z</updated>
    <published>2026-06-15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은 기억보다 좁았다.  택시는 한쪽에 주차된 차들을 조금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요일 오전이라 길이 막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따위와 상관없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곧장 골목 안으로 들어왔다. 좁은 유리창 너머로 눈에 익은 집이 보였다. 그녀는 택시를 세웠다.  늘 메고 다니는 오래된 숄더백을 열어 면세점에서 산 새 에나멜 지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N8ZAMS02YgT8aaMeHDTY6mSr-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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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심과 상관없이 날씨는 맑더라 - 까만 방 너머로 보이는 파란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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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4:05:38Z</updated>
    <published>2026-06-14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넣는 이력서.  지원한 회사에서 이력서를 열람했다는 이메일은 오지만 이제는 딱히 기대조차 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 이번 달 초 굉장히 오랜만에 서류 합격을 했다는 통보에 괜히 기뻐 방 안에서 아등바등거렸지요.  너무 기대하지 마라. 그냥 깔아줄 사람이 필요한 건데 그게 너다. 기대나 실망보다는 포트폴리오 작업이나 하나 더 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TzOqrp2yJmgjvsotgxZmmBVSn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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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몰되지 말 것 - 질투하지도. 자책하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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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6:46:20Z</updated>
    <published>2026-05-13T16: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D56XxiS_pJ0  충동적으로 제출한 브런치 작가 신청에 덜컥 합격하고 나서는 매일 의식적으로 브런치의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압도한 것은 이렇게나 대단한 사람들의 글을 이렇게 참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었지요.  유명한 월간 에세이지나 도서의 편집되고 감독된 글이 아닌 순수한 문장과 이야기에 저는 벅참을 느꼈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ze%2Fimage%2Fr88TxjOQNombXqi8AauscQ7nB4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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