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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세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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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esun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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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술은 결국 사람에게 닿아야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양자 기술과 일,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배운 것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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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1:02: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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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는 나를 책임져주는 곳이 아니었다 - 커리어는 결국 내가 설계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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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8-26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어느 새벽 네 시, 창밖이 아직 어두웠다. 나는 잠에서 깨 앉은 채로 노트를 펴고 있었다. 이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가던 시기였고, 그동안 회사에서 겪은 일들이 한꺼번에 정리되던 밤이었다. 몇 달 전부터 회사에서 일이 거의 없던 시기가 있었다. 매니저가 바뀐 직후였고, 내가 맡고 있던 한 프로젝트가 완전히 드랍되면서 하루 종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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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모의 시간, 시스템의 시간 - 속도의 차이는 의지의 차이가 아니라 시간 설계의 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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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8-19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쓰는 256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공개했다. 2018년 문부과학성의 Q-LEAP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2021년 RIKEN 양자컴퓨터연구센터 설립, 2023년 국산 초전도 64큐비트 첫 공개로 이어져 온 연표의 연장선이었다. 이 흐름의 연구책임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은 사람이고, 후지쓰와의 협력 기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fe%2Fimage%2F5m2gpJ5Nz_yWHXp_-pFGUZ9Ya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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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기술은 어떻게 산업의 기준이 되는가 - 예전의 나는 새로운 기술을 보면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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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8-12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게 얼마나 새롭지?&amp;rdquo;  박사 과정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이었다. 기존 연구보다 무엇이 다른지, 어떤 성능을 처음 달성했는지, 얼마나 큰 기술적 도약인지를 먼저 봤다. 연구자의 세계에서 novelty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런데 산업으로 오고 나서는 질문이 조금 달라졌다.  &amp;ldquo;이 기술을 다른 사람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을까?&amp;rdquo;  처음에는 그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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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 마티니스 교수 집에 초대 - 네트워크는 이름이 아니라 반복되는 대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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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8-05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2월 말 저녁, 숙소 책상에 노트북을 열어 둔 채 메일 한 통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존 마티니스 교수의 답장이었다. 집에서 보든지 아니면 밖에서 밥이라도 먹자는, 짧고 담담한 두어 문장이 전부였다.  양자 쪽에 오래 있던 사람이라면 그 이름의 무게를 안다. 초전도 큐빗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궤적이고, UCSB 연구실에서 구글 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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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즈니스 스트레스의 원인은 일이 아니라 무력감이었다 - 스트레스는 업무량이 아니라 결정권의 부재에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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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7-29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 라운지에 앉아 있던 오후였다. 탑승까지 한 시간 반쯤 남아 있었고, 나는 노트북을 열지 못한 채 창밖의 활주로만 보고 있었다. 일정이 빽빽했던 한 주의 마지막 날이었다.  답답함의 정체가 그제야 조금 보였다.  그때까지 나는 막연히 &amp;ldquo;비즈니스 쪽 일은 원래 스트레스가 많구나&amp;rdquo; 정도로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창밖을 보다가 한 문장이 더 정확하게 들어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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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리스크를 산다 - 기술의 우수성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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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7-22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한 고객사와의 미팅이 시작됐다. 우리 쪽에는 세일즈 리드와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반대편에는 고객사의 구매 담당자와 실무 엔지니어들이 앉았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주로 듣는 자리에 있었다.  슬라이드가 넘어가고 장비 스펙과 벤치마크 숫자가 화면에 떴다. 나는 당연히 그 숫자에서 반응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고객이 가장 먼저 물은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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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일즈 팀 옆자리에서 배운 번역자의 역할 - 기술과 시장 사이에는 번역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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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7-15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Keysight에 처음 들어가 같이 일하게 된 사람들은 엔지니어링 팀이 아니라 세일즈 팀 옆이었다. 처음에는 그 배치가 낯설었다. 포닥 시절에는 옆자리에 같은 실험실 동료가 앉고, 스타트업 시절에는 옆자리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가 앉았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고객과 통화를 하고, 견적서를 띄워 놓고, 출장 일정을 짜는 사람들 옆에 나의 자리가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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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Keysight를 선택했는가 - 속도와 확장이 가능한 곳으로 몸을 옮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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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7-08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니져와 1:1 미팅을 가진후 오퍼까지 모든 결정은 3주 안에 내려졌다. 매니져와 대화중 적어도 1년은 기다려야 다른 프로젝트나 다른 기회가 생길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니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어서 감사하고, 그러면 다른 곳도 알아보겠다고 했다.  3주동안 회사들을 지원하고 인터뷰를 보았다. 각각 다른 궤도를 그리고 있는 회사들이었고, 각자 나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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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NASA를 떠날 생각을 했는가 - 좋은 조직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맞는 조직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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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7-01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동료 한 명과 이른 아침 커피를 마셨다. 그 역시 곧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그날 대화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 한 줄이었다.  &amp;quot;일은 편했어. 그런데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었어.&amp;quot;  나는 그 말을 듣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 마음도 이미 같은 방향으로 가 있었다.  밖에서 보는 JPL과 안에서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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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ASA에서 배운 건 기술이 아니라 구조였다 - 기술보다 기술이 흐르는 구조를 보게 된 2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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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6-24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JPL에서의 어느 가을, 나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투어를 해주면서, 벽마다 붙어 있는 옛 미션 포스터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입사 첫 주의 내가 이 복도를 어떻게 보았는지와 지금의 내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비교했다.  처음에는 포스터 하나하나가 전부 &amp;quot;멋진 기술&amp;quot;로 보였다. 보이저, 화성 로버, 익스플로러 1호. 이 사람들은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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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ASA 망원경 미션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좋은 미션은 좋은 질문을 모으는 데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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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6-17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학회장 한가운데, 원래 예정에 없던 세션 하나에 들어가게 됐다. 다른 세션을 보러 가던 중 한 동료 연구자가 재미있을 거라며 팔을 당겼다. 문 앞에서 잠깐 망설이다 들어간 그 방이, 그해 여름 내게 가장 오래 남은 강의가 됐다.  주제는 NASA의 차세대 망원경 미션, 그중에서도 Habitable Worlds Observatory 쪽 이야기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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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ASA JPL 입사, 그리고 2023년의 약속 - 직장을 고르는 것은 리듬을 고르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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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6-10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첫날의 아침은 게이트 앞에서 시작됐다.  새벽 7시에 게이트가 열리고, 7시 30분까지 방문자 센터에 체크인하라는 안내문이 오리엔테이션 이메일에 적혀 있었다. 글렌데일의 스튜디오 방에서 JPL까지는 차로 15분. 첫 출근이라서 한 시간 일찍 나왔다. 파사데나의 이른 아침 공기는 오클라호마의 여름에 익숙해진 내 몸에는 유난히 차고 맑게 느껴졌다. 언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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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번의 지원 끝에 NASA로 향하던 해 - 안정과 확장 사이에서, 나는 확장을 골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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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6-03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동안 같은 공항을 네 번 지나갔다.  오클라호마에서 뉴욕으로, 다시 오클라호마로, 그다음 샌디에이고, 실리콘밸리, 오클라호마, DC, 그리고 뉴저지. 인터뷰 일정표를 짜다 보니 비행기표가 먼저 동났다. 어디서는 리크루터가 예약해 줬고, 어디서는 내가 먼저 결제한 뒤 영수증을 모아 환급을 받아야 했다. 카드 빚이 먼저 부풀었고, 몇 주 뒤 환급이 들어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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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이 피벗의 신호였다 - 거절은 끝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라는 메시지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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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5-27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5월 27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나는 책상 앞에 앉아서 국방부에서 온 Rejection Letter를 한 번 더 열어 보고 있었다. PDF 두어 장. 평가 항목이 세 개로 쪼개져 있었고, 각 항목 옆에 짧은 코멘트가 달려 있었다. (A) 이득 (B) 팀 (C) 상용화. 문장들은 정중했고 구체적이지 않았다. 그 모호함이 오히려 더 아팠다.  낮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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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MVP와 Soft-Launch 파티의 거절 메 - 축하와 거절은 같은 날에도 올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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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5-1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5월 말의 어느 저녁, 나는 파티가 끝난 캠퍼스 한 켠에 앉아 맥주 한 잔을 들고 있었다. 피자 상자는 비어 있었고, 팀원들이 만들어 온 굿즈 가방과 스티커가 테이블에 흩어져 있었다. 처음 기획했던 날짜에서 3주가 밀린 Soft-Launch 파티가 막 끝난 참이었다. 낮에 파티장을 뛰어다니며 프레젠테이션을 띄우고 베타 앱을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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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처캐피탈, 자문관, 그리고 박사논문 - 준비와 우연은 구분하기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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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5-12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봄은 내 삶에서 가장 이상한 계절이었다. 아침에는 박사 졸업논문을 수정했고, 오후에는 국방부 제안서 피드백 메일을 읽었고, 저녁에는 모바일 앱의 두 번째 MVP 버그를 잡고 있었다. 그 사이 어느 화요일 오후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VC의 이름이 내 받은편지함에 떴다. 어느 주에는 주정부 과학기술부 주장관 앞에서 명함을 받았고, 또 어느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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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BM Qiskit 홍보대사 &amp;mdash; 작은 커뮤니티가 열어준 - 기회는 내가 가진 자리를 비워야 들어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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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여름, 나는 방 청소와 이불 정리를 겨우 해내는 상태에서 IBM의 Qiskit Summer School에 등록했다. 한 달짜리 온라인 여름학교였다. 코로나가 내 박사 일정을 한 번 완전히 뒤집어 놓은 뒤였고, 그 여름 한 달이 내가 우울증에서 몸을 꺼내려고 붙든 여러 개의 밧줄 중 하나였다.  지금 돌아보면 이상한 건, 그 한 달이 단순히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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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기업의 추천서를 받기 위해 보낸 한 달 - 외부 신뢰는 기술보다 먼저 만들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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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4-29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1월의 어느 밤, 나는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과 방산 기업 목록을 열어 놓고 한 줄씩 훑어 내려가고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회사들, 정부 사업과 깊게 연결된 기업들, 양자 기술이나 센서 기술에 관심이 있을 법한 조직들. 그 이름 옆에 담당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적고, LinkedIn 검색창을 띄우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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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자 스타트업을 시작한 날 &amp;mdash; 포닥 대신 선택한 길 - 도피처를 만들지 않는 것이, 첫 번째 결정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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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6:00:07Z</updated>
    <published>2026-04-22T06: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첫날, 법인 승인 메일을 받았다. 2022년 1월 1일. OklahomaQuantum이라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존재하기 시작한 날이다.  그 메일을 받기까지 반년 가까이 결정을 미뤘다. 미룬 이유는 하나였다. 시작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시작하고 나면 되돌아갈 길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통의 LinkedIn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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