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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평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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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고통을 알아주기 위해. 남의 고통을 알아주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며 글을 쓰는 학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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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6:58: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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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내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만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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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06:41Z</updated>
    <published>2026-10-07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진짜! 이제 인생 조졌다고!&amp;quot;  &amp;quot;이재현! 그렇다고 나쁜 말 쓰면 안 돼!&amp;quot;   형이 성적표를 바닥에 던지며 소리 지른다.   &amp;quot;2등급 떴잖아 2등급! 수의사는 무슨, 이름 없는 지방대 간호학과도 못 갈 판이잖아!&amp;quot;  &amp;quot;간호학과라니. 2등급 받아도 서울대 갈 수 있어.&amp;quot;  &amp;quot;2등급이 어떻게 서울대를 가! 엄마가 서울대 가 봤어?&amp;quot;   9등급 중 2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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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나는 눈을 감는 수밖에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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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9-30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형 좀 조용히 해!&amp;quot; &amp;quot;내가 공부하다가 잠깐 노래 부르는데 그게 그렇게 아니꼽냐?&amp;quot; &amp;quot;아니 새벽 1시에 왜 노래를 부르냐고. 그냥 이어폰 끼고 들어.&amp;quot; &amp;quot;엄마! 이재성이 자꾸 공부하는데 방해해!&amp;quot;  텔레비전이 켜진 안방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amp;quot;재성아, 늦었는데 자자. 형 공부하잖아.&amp;quot; &amp;quot;아니 형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온다고!&amp;quot; &amp;quot;재현이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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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내가 던진 수류탄은 비누가 되어 돌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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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9-23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존나 재밌겠다!&amp;quot; &amp;quot;여기 담배 피우고 그런 거 아니지?&amp;quot; &amp;quot;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담배 냄새나지도 않아.&amp;quot;  나는 결국 피시방에 왔다. 나의 걱정에도 굴하지 않고 친구들은 익숙한 듯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주머니에 든 휴대폰이 떨린다. 휴대폰에는 엄마라는 두 글자가 찍혀있다. 내가 멀뚱하게 서있자 김철이 나에게 질문을 한다.  &amp;quot;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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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막은 구멍은 다른 곳에서 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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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57:56Z</updated>
    <published>2026-09-16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한반도에 나라가 몇 개 있었다? 3개가 있었다. 그중에서 신라에 대해서 배울 건데&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quot;  방과 후 역사 수업시간.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상 위로 엎어지거나, 고개를 흔들며 잠에 빠져있다. 나는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자, 허벅지를 꼬집으며 잠을 참아낸다.  &amp;quot;이재성!&amp;quot;  왼쪽 자리에 앉은 김철이 나에게 속삭이듯 부른다. 나는 선생님이 뒤를 돌자 조용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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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엄마는 게임으로부터 나를 지킨다. - 그리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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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1:07:19Z</updated>
    <published>2026-09-09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녀올게요.&amp;quot;  &amp;quot;그래. 가는 길은 알지? 새로 만난 친구 중에 피시방 가자는 사람 있으면 피하고. 욕 쓴다고 따라 하지 말고. 그리고 ⋯.&amp;quot;   나는 처음 입는 빳빳한 중학교 교복을 걸쳐 입는다. 언제부터인가 나보다 작아진 엄마는 나를 올려다보며 잔소리를 쏟아낸다.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던 말이라, 엄마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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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40년 동안 어묵만 먹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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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7:53Z</updated>
    <published>2026-09-02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살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 아빠는 미친 사람이다. 그것도 어묵에.  일주일 전, 형과 나는 아빠를 따라 대구로 돌아왔다. 새 집에 도착하고 처음 먹은 음식은 김치 어묵찌개였다. 살짝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와 뽀득거리는 어묵이 정말 최악이었다.  다음 날 점심은 어묵카레였다. 채소는 없었다. 포슬포슬한 감자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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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 얼어붙은 물은 깨지기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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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0:00:00Z</updated>
    <published>2026-08-26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너네 일로 와!&amp;quot;  아동센터 선생님이 소리를 지른다. 뷔페를 뛰어다니는 여자아이가 접시를 집어 들고 사람들 사이로 뛰어들어간다. 선생님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음식이 진열된 곳으로 걸어간다.  &amp;quot;왜 저래?&amp;quot;  형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녀석이 앉아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말한다.  &amp;quot;아까부터 음식 하나만 가지고 와서 먹더라고. 방금도 소시지 하나 받고 와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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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동생들 곁에는 엄마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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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5:49Z</updated>
    <published>2026-08-19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 띠. 띠. 띠.  도어록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려온다. 엄마가 분명하다. 나는 가지고 놀던 체스판을 쓸어내듯 정리한다.  띠. 띠. 띠.  체스판을 장난감 상자에 쓸어넣고 책장에서 손에 집히는 책을 꺼낸다. 급하게 책을 펼치느라 거꾸로 들린 책을 똑바로 돌린다.  철컥.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천천히 숨을 쉰다. 속으로 3초를 세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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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혼자서 체스를 두는 법 - 나는 나를 이길 수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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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0:00:00Z</updated>
    <published>2026-08-12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도 왔구나.&amp;quot;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amp;quot;이 책 시리즈 정말 좋아하네? 몇 주째 계속 빌려가고.&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우리 손주도 좋아해서 봤더니 좋은 내용이 많더구나. 멋진 사람이 되겠어.&amp;quot; &amp;quot;감사합니다.&amp;quot;  도서관 사서 할머니는 나를 볼 때마다 한 마디씩 말을 걸어주신다. 나는 손에 든 책을 반납함에 넣고, 반납했던 책이 있던 곳을 찾아간다.  곤충, 식물,&amp;nbsp;지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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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아빠의 빈자리를 채운 남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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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4:39Z</updated>
    <published>2026-08-05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이게 누고. 재현이랑 재성이 아니가. 마이 컸네?&amp;quot;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덕령이 삼촌. 6녀 1남의 막내아들이자 여섯째로, 엄마의 친동생이다. 트럭에 쌓인 이삿짐을 나를 사람이 부족했는데 삼촌은 군말 없이 짐을 들고 4층의 계단을 오르내린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직접 옮기려 했지만, 삼촌에게 곧바로 빼앗겼다.  &amp;quot;덕령아, 무리하지 마라. 같이하자.&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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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파이더맨 덕에 나의 꿈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 개그맨에서 작가를 꿈꾸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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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9:00:32Z</updated>
    <published>2026-08-01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게시글은 영화 &amp;lt;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amp;gt;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의 존재를 잊어버린다면 어떨까?'  피터 파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MJ)에게서 잊힌 존재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영웅으로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피터는 어디를 가나 복면을 써야 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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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amp;quot;너희는 항상 엄마 편이 되어야 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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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4:19:10Z</updated>
    <published>2026-07-28T1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새 집은 이모 건물이라 안전할 거야. 옆집에 외삼촌도 있으니까.&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괜찮아?&amp;quot; &amp;quot;난 좋아.&amp;quot;  이사를 하는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엄마 차 옆으로 경찰차 한 대가 지나간다. 소리 없이 울리는 불빛. 예전에도 난 이 빛을 본 적이 있다.   빨간색, 파란색 불빛이 흐릿한 창문에 반복적으로 비친다. 엄마는 현관문을 열고 낯선 남자와 말을 하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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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공벌레는 물을 먹으면 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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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3:17Z</updated>
    <published>2026-07-22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잠시 둘이 나가서 놀고 있어.&amp;quot;  형은 나의 손을 잡고 집 앞마당으로 나온다. 햇빛에 눈이 찌푸려져&amp;nbsp;손으로 이마위에 작은 처마를 만든다.  &amp;quot;뭐 할까?&amp;quot; &amp;quot;모르겠어. 희진이도 부를까?&amp;quot;  희진이는 옆 집에 사는 나의 동갑 친구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사귄 친구인데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이 같아 항상 함께 다닌다.  &amp;quot;희진아! 놀자!&amp;quot;  희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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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그날, 나는 개그맨이 되어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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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2:10Z</updated>
    <published>2026-07-15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저녁. 유치원 가방을 내려놓고 엄마가 차려준 저녁을 먹는다. 화장실에서 할머니 전화를 받은 엄마의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국이 미지근하게 식고 나서야 엄마는 거실로 나온다.  &amp;quot;여보, 어머니께&amp;nbsp;저 대신 이야기 좀 해주면 안 돼요?&amp;quot; &amp;quot;됐다.&amp;quot; &amp;quot;그래도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해드려야 이해를 하죠.&amp;quot; &amp;quot;아, 됐다고!&amp;quot;  엄마는 이후로 몇 숟가락 뜨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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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높은 곳에서 떨어진 덕에 나는 소시지를 먹는다. - 입은 음식만 먹는 곳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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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3:21:45Z</updated>
    <published>2026-07-08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다. 죽기 딱 좋은 높이다. 페인트가 벗겨진 난간을 붙잡는다.   언젠가부터 숨을 제대로 쉬는 것이 어려워졌다. 숨을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손에 잡힌 쇳덩이를 넘어가는 것뿐이다. 몸이 아래로 기울어진다. 눈을 질끈 감는다.   그때도 그랬다.  ***   얼굴을 미처 가리지 못했다. 나는 유치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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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위로하겠다는 오만함 -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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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7-01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게시글은 만화 &amp;lt;안녕, 에리&amp;gt;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mp;quot;유타, 지금처럼 휴대폰으로 죽어가는 엄마를 찍어 줬으면 좋겠어.&amp;quot;  &amp;quot;영상이 있으면 엄마가 없어도 다시 떠올릴 수 있잖아? 찍어줄래?&amp;quot;   엄마를 찍고 있던 카메라 앵글이 유타의 생일 케이크로 떨궈졌다. 잠자는 엄마의 숨결, 아빠가 차려놓은 형편없는 밥상, 부쩍 늘어난 엄마의 병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x%2Fimage%2Fx-em06LM9qs8dI3tCno1L03mY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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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설 때 - 눈치 보는 것은 내 안에 남을 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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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5:51:24Z</updated>
    <published>2026-06-24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브런치는 나름의 도전이다. 2달간 쓴 글은 이제야 8개.&amp;nbsp;팔로워에 찍힌 사람은 여자친구와 대학교 후배뿐이다.  생각보다 낮은 조회수가 기억 속 무언가와 겹쳐 보인다.&amp;nbsp;빈 댓글창을 보며 나는 작가가 아닌 다른 직업을 찾아본다.  '내 글이 좋은 글이라면 반응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글을 올리는 시간을 적어놓아야 할까?'  댓글로 연재 시간을 적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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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결국, 나를 보는 건 나뿐이다. - Close to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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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3:31:30Z</updated>
    <published>2026-06-17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Close to Me  '불꽃놀이는 퍼레이드가 끝나고 오후 9시나 9시 반에 시작해요!'   보조배터리를 끼운 휴대폰 구석에 6시가 찍혀있다. 이미 사파리와 각종 기구들을 타고 온 터라 가만히 서서 엄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내린다.    '장미공원은 불꽃놀이 명당이기도 한데요? 연인이나 가족끼리 가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D'   블로그에 적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x%2Fimage%2FIayR_pbKp_2xDgc8amTGGjXmS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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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T익스프레스를 타고 소리를 지르지 못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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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9:28:45Z</updated>
    <published>2026-06-10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빨리 와!&amp;quot;   한 아이가 다른 친구의 손목을 잡고 나를 앞질러 간다. 나도 덩달아 한 발자국을 크게 내디뎠지만 다시 보폭을 좁힌다. T익스프레스의 대기줄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구로 들어간다.   코너를 돌자 낮게 경사진 대기줄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다. 그 길을 눈으로 끝까지 훑어본다. 2차로 계단구간까지 있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x%2Fimage%2FDU9q6aL7nt5sQOLvhsuCHiA4f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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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새치기는 합법이다. 기어갈 자신만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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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9:28:30Z</updated>
    <published>2026-06-03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남역의 버스 정류장. 넓은 인도를 가로질러 사람들이 길게 늘어져 있다. 공주님 옷을 입고 아빠와 장난을 치는 아이, 땋은 머리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화장을 고친다. 나도 줄 끝에 서 있는 커플 뒤로 합류한다. 사람들 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까까머리가 잘 그려진 미술작품에 튀긴 물감 같다. 도착한 버스의 빈 공간이 곧바로 채워진다. 자리가 없는 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x%2Fimage%2F-ec3-uArEbY6E4_hNnkahEFaR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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