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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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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꿈꾸는 여행자, 如山 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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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2:26: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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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음으로 깊어지는 섬의 길 - 신안 섬 여행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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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27:26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빛과 소금의 유랑  옌타이의 낯선 풍경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던 일주일간의 여백. 그 짧은 휴식 동안 가족들과 하루, 친구들과 또 하루, 그리고 여행 친구와의 이번 신안 여행을 위한 설계와 생일 축하, 저마다 건네는 따뜻한 생일 축하 속에 마음 깊이 온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생일 바로 다음 날, 벌써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신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ot5fDuOg_tEjauqCIVZznneDe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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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옌타이에서 강화도로 이어진  길 끝에 - 강화도 보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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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00:03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 존재를 믿는 마음, 적멸(寂滅)의 평온에 이르는 길  길이 나를 강화도로 데려갔다.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 목적지를 정복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엔 길이 나를 데려가는 여행이었다. 강화도 보문사의 언덕길을 오르는 동안 마음은 이미 어떤 신비로운 정점에 가 닿아 있었다. 중국 옌타이에서의 일정 끝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지도 않은 채 강화도로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tCvKUJBnQxzXgzr1vtYqii8Ym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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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기억이 나를 다시 찾아오다 - 중국 옌타이 추억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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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45:49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망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는 것이다 옌타이 여행 둘째 날 아침 8시. 전날의 기억은 아직 몸에 남아 있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다니느라 여행보다 더위를 견디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하루.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다행스럽게도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어제의 실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dP9Uob6dO5o4gQkjAUCwgGJq8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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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을 피하는 여정 - 중국 옌타이 추억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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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01:57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망각과 추억 사이에서 띄우는 옌타이(烟台) 비가(悲歌)         36도의 폭염 속에서 맴돌았던 해안 도시, 그리고 비워짐으로써 비로소 채워진 기억에 관한 여행 이야기다. 흔히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거창한 풍경을 마음에 담거나, 낯선 거리의 온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일이라 믿는다. 그러나 때로 어떤 여행은 &amp;lsquo;피함&amp;rsquo;과 '비움'으로 기록된다.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eO8V912sfDl5yLzYm-PTLlHGw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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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이 건네는 치유의 미학 - 고성에서 양평 세미원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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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망각과 추억이 건네는 치유의 미학  오랜 일상의 궤적을 잠시 벗어나 북쪽 끝 고성을 다녀오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평 세미원에 들렀을 때다. 흐드러지게 피어났을 연꽃을 기대했던 마음과 달리, 연못 위에는 꽃잎을 떨구고 씨앗을 봉긋하게 품어 올린 연밥들만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화려한 만개의 순간을 마주하지 못한 친구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못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JjWp6LKPbW4LDlZ7r7IWBEFKj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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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과 정의의 밸런스 - 고성 3-2 _ 진부령 흘리 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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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정, 감성과 정의의 경계에서 고성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진부령 흘리 카페에 들러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시원한 차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친구와 카페 내부에 진열된 소품들을 가만히 바라보는 동안, 머릿속은 여행을 하며 친구에게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생각들이 마음속에 조용히 차올랐다.  여행의 길목에서 누군가와&amp;nbsp;동행하다 보면, 깊이 믿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ODjN1eLVW-902IglpBdbSSyUJ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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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봉사 불이문(不二門), 단단한 추억 - 고성 3-1 _건봉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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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무너진 자리에서 피어난 위대한 안도, 건봉사  왕곡마을에서 마음을 따스하게 채운 뒤 향한 고성 제1경 건봉사는, 여행의 길목에서 마주한 '망각'과 '추억'의 테마가 가장 묵직하고 거대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공간이었다. 상처를 묻고 새로운 길을 내는 망각의 힘과, 폐허를 견뎌내어 마침내 영원한 평화라는 고귀한 추억을 건져 올리는 생명의 전당이었다. 사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H5p02JaC-tlqmOSQlAuhsTy_f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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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을 건너온 자리에서  - 고성 2-2_왕곡마을 &amp;amp; 건봉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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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9-23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추억과 망각의 고성  고성 여행 둘째 날, 여정의 머리끝에서 내내 마음을 맴돈 것은 &amp;lsquo;망각&amp;rsquo;과 &amp;lsquo;추억&amp;rsquo;이라는 두 단어였다. 흔히 좋은 기억은 붙잡고 아픈 기억은 지우려 애쓰지만, 길 위에 서보니 망각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마음을 비워내는 창조적인 과정이며, 추억은 그 비워진 자리에 다시 피어나는 단단한 삶의 이정표임을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aHdKxhbjG8dKGvtDA6noGtWJ9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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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일상의 소음을 지우고 소박한  자연과 조우 - 고성 2-1_ 오봉산과 왕곡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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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34:48Z</updated>
    <published>2026-09-21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오봉산 자락에 안긴 시간의 방주, 왕곡마을  고성 여행 둘째 날&amp;nbsp;아침,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감싸 안은 분지 마을, 왕곡마을이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이 뚝 멈춰 서서 &amp;ldquo;여긴 천천히 걸어도 돼&amp;rdquo; 하고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뜨거운 햇살에 발걸음이 자꾸만 빨라지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BzWauOBO-92iStQxIpcllGOhi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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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성 푸른 밤바다의 질문 - 고성 1-2_ 김일성 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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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0:57:59Z</updated>
    <published>2026-09-1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역사라는 무거운 기억의 풍경        지도 앱의 얇은 파란 선만 믿고 핸들을 잡았던 것은 어쩌면 오만이었을지도 모른다.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경쾌하게 달리던 바람의 결이, 고성의 한 한적한 마을 어귀에 들어서며 묘하게 틀어졌다.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 자동차의 바퀴는 찻길이 아닌 곳을 뚫고 오르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차가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T5m2-pcQDuDcMAUqjCjC5w5Sz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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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으로 깊어지고 망각으로 가벼워진 그 길 - 고성 1-1_통일전망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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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9-16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그 길 위에서&amp;nbsp;여행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오래전 한 번 스쳐 지나갔던 그 길 위로 아침 일찍 다시 발을 올려놓았다. 고성으로 향하는 길은 어쩌면 시간의 저편에 묻어두었던 기억의 실타래를 풀러 가는 여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명확한 목적지는 한반도 가장 북쪽 끝, 통일전망대였다.  통일전망대에 서자 사방을 채운 것은 깊은 고요였다. 안개에 나지막이 가려진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e5fTErpH8KazApkhVsaV5KE9t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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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에 포르투갈, 어쩌다 흑산도 - 프롤로그_2026년 여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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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9-14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비움과 채움  길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두 세계가 내 삶에 스며들었다. 대서양 끝자락 파도 소리와 붉은 지붕이 겹치던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그리고 유배자의 슬픔과 바다의 생명력이 엉켜 있던 흑산도 최서남단. 지도 위에선 직선으로 그을 수조차 없을 만큼 아득히 먼 두 곳이었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계획은 다르게 흘러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EbxRTjVhAg1eT-7mIQRKxv85b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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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 여백의 거리에서 -  에필로그(Epi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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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3:49:53Z</updated>
    <published>2026-09-13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같은 길, 서로 다른 여행      여행은 언제나 길에 대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낯선 땅 어디를 가고, 무엇을 눈에 담았으며, 어떤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 했는가에 대한 눈부신 기록 말이다. 그런데 길 위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오래 머물다 보니, 여행은 결국 유한한 장소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찬란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Js-oYVzR8BUArdGHa-9BStmDb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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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과 추억:서로 다른 삶의 전제 - [한 달 제주 여행 회고(旅行回顧)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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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6Z</updated>
    <published>2026-09-12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서로 다른 지도를 쥐고 함께 걸은 길 한 달간의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와 마주 앉았다. 여행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행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여행 중에는 미처 꺼내지 못했던 마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달 동안 같은 길을 걷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숙소 다른 공간에서 지내면서 우리는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XosDS8UrY84EihmVV35eWa6oe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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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을 따라 걷는 여정 - 제주 여행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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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6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행은 두 개의 얼굴 : 망각과 추억의 여행  여행은 언제나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떠나는 순간의 설렘이고, 다른 하나는 돌아온 뒤 서서히 사라져가는 기억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다고 믿지만, 사실은 많은 것을 잃어가며 돌아온다. 그 잃어버림의 다른 이름이 바로&amp;nbsp;&amp;lsquo;망각&amp;rsquo;이다. 길 위에서의 시간은 이상하다. 낯선 도시의 골목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RV1dTDsZP5nThb016tgcPzbV2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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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길을 묻던 한 달 - 제주 여행 3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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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6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제주가 건넨 붉은 대답   바다 위로 배가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한 달 동안 눈을 뜨면 늘 머리맡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한라산이 점점 수평선 너머로 희미하게 물러난다. 제주를 떠나 완도로 향하는 이 푸른 뱃길 위에서도,&amp;nbsp;이상하게 내 마음은 여전히 제주에 온전히 머물러 있다.&amp;nbsp;몸은 섬을 떠났으나 영혼은 아직 제주의 어느 고즈넉한 오름 능선과 축축한 곶자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_p8GNBmF_eNUyUF1XerOS1x6J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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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 그리고 사랑이라는 여행 - 제주 여행 30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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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6Z</updated>
    <published>2026-09-06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시간의 레이어가 빚어낸 명작, '그녀'라는 미술관  오늘은 낯선 도시의 모퉁이를 돌아 제주도립미술관을 찾았다. 여행길에서 우연처럼, 때로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미술관은 유독&amp;nbsp;여행자의 마음을 세차게 흔든다. 그곳, 미술관은 단순히 액자 속 그림들을 모아둔 정적인 공간이 아니다. 수많은 세월의&amp;nbsp;레이어가 저마다의 숨결을 품은 채 한 공간 안에서 공존하는, 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eFkfN7dKAuoz-Q75s1JQHh-el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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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맹(孔孟), 성인(聖人)의 침묵과 어긋난 기억의 주파 - 제주 여행 29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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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5Z</updated>
    <published>2026-09-03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을 것인가  여행은 때때로 낯선 풍경을 보여주는 대신,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우리의 마음을 드러낸다. 제주 여행 중 친구와 나는 예상하지 못한 대화 앞에서 잠시 서로 낯선 사람이 되었다. 평화롭게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친구는 공자와 맹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처음에는 그저 친구만의 독특한 견해라고 생각했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GawjB6G1FvHm-5U4WQSjc0cQm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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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비에 젖은 돌빛이  건넨 신화 - 제주 여행 28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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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5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제주돌문화공원에서 마주한 망각과 추억의&amp;nbsp;28일   제주에서의 스물여덟 번째 아침이 밝았다. 창문을 열자마자 손에 잡힐 듯 묵직하고 밀도 높은 흰 안개가 방 안으로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문득 지나온 여정들이 떠올랐다. 눈이 시리도록 투명했던 맑은 날의 가파도와 마라도, 끝없는 푸른 바다를 펼쳐내던 협재의 해변도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amp;nbsp;이 긴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GRdfBXAvUw3v9fTjYPlertbw7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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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순(松筍)의 오만과 솔방울의 사과 - 제주 여행 2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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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26:55Z</updated>
    <published>2026-08-30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솔방울이 간직한 위대한 추억   구름이 낮게 내려앉은 제주의 하늘은 온통 묵직한 회색빛이었다. 사방이 가만히 가라앉은 풍경은 신기하게도 사람의 마음을 깊은 사유의 복판으로 이끄는 묘한 힘이 있었다. 서귀포의 고즈넉한 정원, 상효원에 들어서서 돌담길을 따라 느리게 걷다가 문득 가지 끝에 돋아난 송순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겼다. 물끄러미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NT%2Fimage%2FjD158T0cifP_EX2X-sKwAKLok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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